‘이번 생에서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해!’ 자신이 소설 속 조연이자 머지않아 죽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은 레티시아 에시어. 불의의 사고로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6살로 회귀해 버렸다.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공작가의 가풍을 핑계로 오네로 향하고, 그곳에서 황제의 잊혀진 아들이자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인 칼리안과 가까워지려 노력한다. “안녕? 난 레샤라고 해. 너 진짜 예쁘게 생겼구나.” 그렇게 3년이 지나 공작가로 돌아간 레티시아에게 칼리안이 황자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내심 뿌듯해하며 안락한 삶을 즐길 기쁨에 취해 있던 것도 잠시, 뭔가 이상하다! 소설 속 내용과 회귀를 통해 알게 된 미래로 부업을 조금 해 보았는데, “아가씨는 천재십니다.” 돈이 잘 벌린다. “레티시아,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마.” 심지어는 그녀 덕분에 살아난 할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에, “레티시아, 아빠를 용서해 주겠니?” 회귀 전에는 자주 볼 수도 없었던 아빠의 애정까지. 과거, 아니 소설과는 너무 달라져 버린 삶에 어안이 벙벙한 레티시아였지만, 그중에서도 당황스러운 건. “네가 좋아.” 미안하지만 칼리안, 아니 황자님! 나한테 관심 꺼 줄래요? 난 가늘고 길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에시어 공작가의 레이디》 #여주원탑 #귀염뽀짝여주 #회귀 #신데렐라여주 #첫사랑 #친구>연인 #순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