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하루 전 남편과 함께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밤. 충동적이었던 그 하룻밤으로 인해 아이가 생겼다. 알리기 위해 공항으로 갔을 때 다른 여자와 떠나는 남편을 보고 말았다. 깨끗이 마음을 정리하고 일에 집중하며 회사를 일으키려는데 전남편 지훈이 돌아왔다. “당분간 신세 좀 질게.” 분명 당분간이라 했으면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남자. 그리고 여전히 전남편의 주위를 맴도는 공항의 여자. 그러던 어느 날 지훈이 한 가지 제안을 해온다. “나랑 연애하자. 주해인.” 이미 아이가 있는데 이제 와서 연애나 하자는 전남편을 어떡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