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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에서도 난 엑스트라로 충분하다-4화 (4/30)

〈 4화 〉 제 4화 ­ 아이작 펜드래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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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아이작 펜드래건 ­

내 이름은 아이작 펜드래건

이 세계에 전생하기전까진 일반 직장인이었다.

모처럼 휴무에 장대비가 쏟아지던 아주 더러운 날이었다.

간단한 간식을 사러 집 앞 편의점을 다녀오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갑작스럽게 달려오던 화물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내가 이 세계로 넘어오면서 신에게 받은건 전 세계의 내가 살던 지식과 삶의 노하우 기억.

그러나, 전 세계에 내가 누구였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어째서인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렴 어떤가, 지금 내가 아이작 펜드래건이다라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나는 5명의 영웅중 한 사람으로 불렸던 위대한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지 못한 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마력이 0이다, 그렇다고 검술의 재능이 뛰어난것도 아니었다.

오로직, 물려받은거라곤 아버지의 생김새, 어머니와 똑같은 흑발이라는 것을 제외하곤 없다.

그저 같은 DNA를 물려받았다는 정도이다.

그에반해, 나의 여동생인 오필리아 펜드래건은 5살에 이미 상급 마법을 모두 익혔다.

향후 1~2년뒤엔 검술을 배우기 시작한다면, 눈깜작할새에 검술 또한 나를 뛰어넘어서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생의 기억을 살려 최대한 효율적으로 펜드래건가의 영지를 활용하고 정비하고 살기 좋은 영지로 만드는 것이 나의 최우선과제이다.

성인식을치룬 귀족자녀들은 대개 보통 왕국의 중심에 위치한 귀족들만을위한 브리타니아 왕국중앙귀족학원에 진학을 가게 되는 것이 보통이나, 나는 그 보통에 속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기본적으로 마법을 다룰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검술이 아버지만큼이나 뛰어난것도 아니었다, 예를 들자면 마력을 쓰지 않고 일반 검을 들고 팔 힘만으로 커다란 바윗덩이를 두동강낼만한 재능을 가진 정도가 되면 돼는 것이다.

무엇보다, 텃세가 심하기로 유명한 귀족사회에서 나는 이미 낙오자로 유명하다.

그런 내가, 귀족학원에 가게 된다면 학원생활 내내 왕따로 있을 확률은 사실상 99.9%다.

무엇보다, 마력이 0인 내가 귀족학원에 들어갈 수 조차 없다, 왜냐하면 말은 귀족학원이라 불리지만, 실상은 세계에서 날고 기는 놈들은 특례로 입학을 하게 되는데, 그 날고 기는 천재들과 천재들보다 좀 재능이 부족한 귀족들과 함께 학원생활을 하게해 자신들의 측근으로 끌어들이는 일종의 스카우트를 하기 위한 그런 무대를 위한 학원인 것이다.

그렇기에 왕국귀족학원의 입학 조건 자체도 설령 귀족이라 할지라도 기초적인 기준을 채워야한다는 입학조건이 있다, 설령 내가 공작가문의 자녀라 할지라도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아버지의 동생이 브리타니아 왕국의 황제다.

역시 인생은 인맥빨인가....

현 브리타니아 왕국의 황제 제임스 즉, 나의 삼촌은 이미 내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에, 특례로 나를 중앙귀족학원에 입학을 하도록 배려를 해주셨지만, 삼가 내가 거절을 했다.

아버지와 삼촌은 나를 계속 설득했지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이런식으로 저하나 때문에 특례를 만들어버린다면 제도의 허점을 보여 나중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위험을 무릅써가면서까지 입학하고싶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하자 아버지와 삼촌은 나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렇기에 황력 1000년 내 나이 올해로 11살, 마력과 검술의 재능마저 타고나지 못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앞으로 물려받을 펜드래건 공작가의 영지를 더 아버지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위대하게 만들어 보일것이다.

그것이, 내가 이 세계에서 엑스트라 삶을 살기위한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마력을 지니진 못한 나에겐 더 이상의 검술훈련은 크게 의미가없었다.

마력을써 신체를 강화해 쓸 수 있는 검술을 쓰지못하고, 검에 마력을둘러 보다 더 큰 위력조차 얻지도 못하기에 나는 기초적인 검술을 익히는것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앞으로의 영지 경영에 많은 힘들 쏟고자 아버지를 보좌하고있는 비서이자 재무를 도맡아 하고있는 재무상인 알폰스에게 현재 펜드래건 공작가의 영지가 어떻게 운영되고있는지 붙어당기며 배우기로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아버지께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동의를 받았다.

전 세계에서는 경영이랑과는 동떨어진 영역에서 살아왔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어깨너머로 알폰스의 옆에서 보면서 익히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했다.

그 결과 나는 펜드래건 공작가 경제 흐름의 일거일수투족을 알폰스와 같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1년이라는 시간동안 샅샅이 공부했다.

물론, 그 시간동안 경영학만을 공부한 것은 아니였다.

역사, 수학, 교양, 과학, 음악 등 다양한 것을 배우긴 했지만, 역사는 공부하면서 지나온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소설을 읽는듯해서 재미있었고, 수학과 과학은 전 세계에서의 수준보다 확실히 수준이 많이 떨어졌기에 내겐 너무나 쉬웠다, 대략 곱셈과 나눗셈이 고등교육으로 자리 잡고있는 것 같다. 교양은 대충 흉내라도 냈지만, 음악은 역시 재능이 없었다.

반면, 여동생 오필리아는 음악에 재능은 보이는 듯 했다.

아무래도 좋은 유전자는 전부 여동생에게 간게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나는 이 세계에서의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했고, 펜드래건 공작가의 영지의 경제와 사회의 흐름을 완벽하게 습득했다.

1년이라는 시간에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했다는 것은 아니고, 이전 세계에서의 기억이 돌아오기 전까지 나 자신 스스로가 익혀두었던 언어와 지식이 큰 도움이 되긴 했다.

현재 내 나이 12살, 적어도 15살이 되기전에 앞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적어도, 그전까지 펜드래건 공작가의 차기 영주로서 자리잡지 않으면 안된다.

마나도, 검술의 재능도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몸이좋거나 미남인것도 아니였기에, 나의 위치를 공작가라는 집안의 힘을 가지고 어떻게든 안정궤도권까지 올려둬야 적어도, 내가 이 세계에서 엑스트라로서 살아남을 유일한 길이 아닐까 싶다.

이 세계에선 대부분 남녀가 15살에 되는 그 해 첫날에 평생을 함께할 짝을 찾아 약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그리고 약혼한 남녀가 19살이되는 그 날에 결혼식을 올린다고한다.

그 사이 사이가 틀어지면 물론, 결렬이 될수도있다.

허나, 나는 공작가 집안의 장남이다, 적어도 15살이 되는 그해에 뭐라도 내세울게 없다면 나는 정말로 뛰어내릴지도 모른다.

아... 물론, 공작가라는 집안만을 내세운다면 그것만큼 대단한건 없겠지만, 역시 그건 허울좋은 애기일 뿐이다.

왜냐하면, 이 세계도 보는 눈이있다.

마력도없고 검술의 재능도 없는 남자를 좋아할리는 없다.

전 세계로 예를들자면, 권력도 돈도없고 그렇다고 머리가 좋지도않고 능력도없는 그런 남자가 좋은 여자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내가 살아본 결과 그 확률은 매우 낮다.

이미, 나는 귀족 사교모임에서도 굉장히 독특한 인물로 평가되고있는걸로 알고 있다.

능력은 없지만 공작가라는 집안의 장남이라는 이유만으로 높은 점수로 받는 아주 독특한 인물로서 말이다.

그렇기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정말로 미래를 내다보고 능력있는 여성은 나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적어도 내가 이전 세계에서 살아왔던 경험상 어떤 세상이든 그랬다.

대부분 본인은 능력이없고 집안에 돈이 많을뿐인 놈의 아내는 어딘가 문제가 많았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이지만, 내가 살아왔고 봐왔던 세상속은 대부분 그랬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2번째 절차를 밟고자한다.

바로 인맥이다.

내가 잘 알고 신뢰할 수 있고 믿을수 있는 사람으로 편성해 펜드래건가의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채울생각이다.

나의 아버지인 아서 펜드래건이 등용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기사, 무투가 출신들을 편성되어있고 그들 대부분이 영지를 지키기위한 수비대원들 사람들도밖에 구성이되있지않았다.

물론, 나의 스승인 알폰스와 같은 지적으로 완성되있는 사람도있지만 너무나도 적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물론, 어머니의 집안이 상회인지라 무역쪽과 시장쪽에도 아는 지인들로 구성되어있지만, 그것이 문제였다.

어머니의 집안 상회 사람들이 시장을 꽉 쥐고 있었고, 그 사이에 탈세 증거와 정황들이 속속히 나오고 있는 상황임에도, 그것을 알폰스는 몇 번이고 잡아낼려고 했지만, 서류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매번 알폰스의 손을 피해가고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무역과 시장의 탈세정황을 잡아내 죄를 지은 자들을 처벌하고 무역과 시장에 내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로 채워넣는 것이 나의 현재 목표다.

아버지께 하고있는 모든일들을 설명드리고 말씀드렸었지만, 아버지께서는 내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하실뿐이었다.

어째서인진 모르겠지만, 알폰스는 아버지께 몇 번이고 보고를 했었지만 선뜻 나설수 없다고 말했다고한다, 아무래도 어머니의 집안인 중앙상회가 가담하고있었기 때문이다.

아서 펜드래건 나의 아버지가 경영쪽에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버지는 어렸을때부터 경영이나 철학 글로하는 공부보단 검술이나 마법에 관심이 더 많으셨다고 하신다.

처음 영주가되었을때 가만히 책상앞에 앉아 영지관련 서류보는일이 익숙해질때까지 자그마치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셨다고 하셨다.

그렇기에 아버지는 나의 뜻을 존중해주시는것같다.

오히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위해 경영을 공부하고 실제 영지를 운영하기위해 발로뛰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셨다, 그 결과 무역과 시장에 탈세가 이뤄지고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증거를 잡겠다고 하는 것이 대견하다고 하시니 말이다.

어쩌면, 아버지가 할 일을 자식에게 떠넘길려고하는게 아닌 듯 싶었지만, 차후에 영주가 될려면 어차피 인수인계 받아야하니, 지금이라도 차차 처리해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싶다.

아무튼. 알폰스가 이번에 소개할 사람이 결정적인 증거와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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