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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에서도 난 엑스트라로 충분하다-8화 (8/30)

〈 8화 〉 ­ 8화 ­ 황녀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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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

황녀의 방문

“보고서는 봤어, 아서 브리타니아 형.”

“여전히, 날 그렇게 부르는거 너 뿐이다, 제임스 브리타니아.”

“왜? 난 원래의 형 이름이 익숙한걸.”

“그 이름은 버렸어, 지금의 난 아서 펜드래건이다.”

“알았어, 그럼 아서 펜드래건, 짐에게 전할 이야기 있어서 이곳까지 찾아 온것이겠지?”

“예, 그렇기에 비공식적으로 이렇게 찾아와 알현을 청하게되었습니다.”

“막 이렇게? 크크크, 생각했던것보다 일이 복잡했던걸?”

“그러게 말이다....”

“아이작에겐 고마워해야겠군.”

“그러게....”

“형과 다르게 영지를 경영하는 아버지쪽의 피를 진하게 이어 받은 거겠지 나처럼.”

“인정한다.”

“이 이야기를 진행하기전에 알렉산더 와 리블리아를 펜드래건으로 보냈어.”

“어? 우리집으로 보냈다고? 갑자기...?”

“갑자기라니 형;; 몇일전에 편지보낸거 못봤어?”

“아차차...까먹고있었는데;;”

“뭐, 그런 일이있었는데 그럴만도하겠지.”

“음...지금이라도 편지를 보내야하나..”

“뭐하러 그렇게까지해, 그냥 가볍게 약혼자를 만나라거가는 것뿐인데.”

“아...생각해보니깐 아직 그것도 말안한것같네.”

“설마...약혼자가 있다는 애기 아직도 안 한건 아니겠지?”

“흠...아무래도 교류회나 다과회같은덴 관심이 없어했으니깐....”

“형은 여전하네...”

“어떻게든 되겠지.”

“그것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까?”

“음...그래, 어디까지나 이번 방문은 비공식적인거다.”

“알아, 시작하자 형.”

“그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려나?”

그 시각

알렉산더 와 리블리아 브리타니아는 황실의 친위대에 호위를 받으며 펜드래건가로 향하는데

마차 안

“알렉산더.”

“왜? 리블리아 누나.”

“아이작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니?”

“그의 성인식 때 잠깐 봤을 뿐이야, 하지만 다정한 사람이란건 알 수 있었어.”

“왜?”

“그와 그의 여동생과 어머니 가족을 봤을 때 모습이 굉장히 다정해보였거든.”

“제대로 봤구나.”

“누나는 아이작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

“그가 아직 갓난애기일 때 본적은 있었지.”

“그리고?”

“그때 뿐이야, 다만 간간히 그의 모습이나 정보는 캐치하고있었을 뿐이지.”

“철저하네, 리블리아 누나는.”

“조용히해,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

“먼저 말꺼낸건 누나잖아.”

“....아무튼, 아이작은 아마 내가 누군지 모를 거야.”

“그래도 누나가 약혼자인건 알거아냐.”

“음... 그렇다면 적어도 아이작이 나를 한번 정도 찾아오진 않았을까?”

“그것도 그렇네;;”

“아서 펜드래건님은 원래, 그런 경향이있다고 아버지로부터 듣긴했었지만.”

“동감이야, 아마 말하지 않았겠지.”

“제일 걱정인건 그의 어머니야.”

“테사 펜드래건?”

“그래, 맞아.”

“왜?”

“그의 어머니는 탐탁해 하지 않으셨다고 들었어서,”

“황녀와의 약혼인데도?”

“적어도 그의 어머니는 권력에 관심있으신분은 아니니깐.”

“그러면?”

“음.....”

“?”

“단순한 정도가 아닌 병적인 아들바라기야.”

“....그렇구나;;”

“알렉산더.”

“응?”

“짧은 기간이지만 아무쪼록 절 잘 서포토록 하세요.”

“알았어, 그럴려고 날 데려가는거잖아.”

“알면 됐어.”

그 시각

“예? 어머니 저한테 약혼자가요?”

“그렇단다, 그것도 제 1황녀 리블리아 브리타니아”

“거기다 지금 오고있다고요?”

“그렇단다.”

“어째서 그걸 왜 지금와서 말씀하시는거에요?”

“그래야 재밌잖니?”

“네? (하아....)오필리아는 알고있어요?”

“당연하지, 오필리아는 이미 제 1황녀가 누구인지 알고있단다.”

“그럼에도 저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한거에요?”

그저 아이작의 반응을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어머니였다.

“너무 그렇게 당황하지마렴, 아이작.”

“..........”

“이미, 너 몰래 준비를 다했단다, 넌 그저 배웅하기까지 즐기면 된단다.”

“저는 가끔씩 어머니가 더 무섭습니다.”

“? 그게 무슨 말이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똑똑

“들어와라.”

“예, 아이작님, 텟사님 지금 황국에서 온 제1 황녀 리블리아님 과 알렉산더 브리타니아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자, 인사하러가자꾸나.”

펜드래건가 저택의 큰 정문에 호화로운 마차와 그 앞과 뒤를 황실친위대들이 경계를 서고있는 모습은 황족임을 말해주고있었다.

“잘 오셨습니다, 리블리아님 과 알렉산더 브리타니아님.”

“어머, 이렇게까지 직접 나와주시고 감사합니다, 아이작님.”

“먼길 오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그간 무탈하셨습니까?”

“어머, 제가 오신다는건 미리 알고계셨나요? 아이작님.”

“......하하;;;”

“역시, 제가 약혼자였다는 사실도 모르셨겠군요.”

“아이작, 정말로 몰랐던거냐?”

“하하하....예, 알렉산더님.”

“누님이 예상했던대로구나.”

“뭐, 아서 펜드래건님이라면 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가 원래 그런 성격이신지라, 하하....그것보다 뒤의 이야기는 저택안으로 들어서 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만반의 준비를 해뒀습니다.”

“그것 참 기대되네요, 준비는 어차피 테사 펜드래건 어머님께서 하셨겠죠?”

어머님은 웃음을 지으셨다.

그러는 찰나 갑자기 하늘이 어둠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음?(하늘을 바라보는 아이작)비가 오려나봅니다,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번개가 펜드래건 저택 정문에 정차하고있던 황실의 마차에 떨어졌다.

마차에는 불이 붙기 시작했다

마차에 붙은 불을 끌려고 수속성 마법을 전개하고있던 황실친위대들의 기사들이 하나 둘씩 피를 토하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상한 낌새를 깨달은 친위대들은 하나둘 전투태세를 취했다.

“모두 검을 뽑고 전투태세를 취해라!”

“황녀님과 황자님을 보호해라!”

“오필리아 어서 어머니를 모시고 저택안 대피소로 모셔라.”

“알겠어요, 오라버니.”

“아이작, 아무래도 내가 파리를 이곳에 같이 데려왔나 봅니다.”

“농담하실때가 아닙니다, 알렉산더님과 함께 빨리 대피소로 가세요.”

“당신은 안가십니까?”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이상 제가 이곳에 영주입니다.”

“색적 마법을 전개해라!”

그러자 나타나는 적의 모습

“호오, 인간들의 마법이 꽤나 발전했구나?”

적의 얼굴은 검은 천으로 가려져있어 보이지 않았다, 몸에 걸치고있는 검은색 긴 코트에 검은 바지 때문에 식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가 인간이 아닌 이질적인 존재란건 알수있었다.

“정체를 밝혀라, 네놈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있는지 알고있는가!”

“시끄럽다.”

정체불명의 존재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변의 황실친위대가 반으로 갈리며 쓰러졌다.

“알렉산더 먼저 대피소로 이동하세요, 전 아이작과 함께 하겠습니다.”

“누나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거야?”

“무슨 농담을 하시는겁니까? 리블리아 황녀!”

“자, 빨리 먼저가세요, 알렉산더, 누나로써 하는 마지막 부탁입니다.”

잠시 고민을하던 알렉산더는 누나의 결심한 표정으로 보고선 포기했다.

“빨리 와야해 누나, 누나가 죽으면 난 아버지한테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고.”

“그런 걱정은 하지마세요, 아이작님이 저를 지켜줄거니까요, 그렇죠?”

알렉산더 브리타니아는 집사의 길 안내에 따라 대피소로 달려갔다.

“제가 마지막까지 진입을 막겠습니다, 황녀님도 어서 빨리 대피하세요.”

“당신은 제 약혼자입니다, 당신만 놓고 이곳을 떠날 순 없습니다.”

“그게 무슨 장난같은...”

“시끄럽다니깐, 어차피 다 여기서 죽는다.”

갑작스럽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날라와 심장을 관통당한 리블리아는 뒤로 쓰러졌다.

남은 황실친위대를 모조리다 죽이고 단숨에 아이작이 있는곳까지 다가왔다.

“니놈이 이러는 목적이 뭐냐?”

“목적이라... 니놈이 목적인데?”

“내가 목적이라고?”

“신의 사도라고 들었는 봤나?”

“무슨 개소리냐?”

사도는 황당해하는 아이작을 발로찼다.

그 순간 검으로 막아냈지만 충격으로 검이부서졌고 저택의 문을 부수고 날라갔다.

“하아...잡담은 별로 안좋아해, 내 정체나 애기하자고 온게 아니잖아.”

“크윽... 사도란자가 어째서 인간계에 찾아와 사람을 죽이는거냐?”

“뭐야? 아직도 장난치자는거냐?”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대체?”

“끈질기군 정말로, 아니면 여신이 말한것과는 전혀 다른건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뭐, 아무렴 어때? 어차피 다 죽이란 신탁은 변하지 않으니깐.”

“살다살다 검은색으로 도배된 놈이 나타서 사도를 들먹이다니..”

“하;; 어이가없군, 인간들이 멋대로 정한 우리들의 모습을 상상하다니 역겹군, 신성모독이다”

검은색으로 도배된 사도는 검은 장검을 꺼내들고선 아이작을 향해 달려들었다.

아이작을 향해 찌르려던 검이 무언가의 벽에 막혔다.

“뭐냐 이건?”

피를 토하고있는 아이작의 앞에 나타난 혼돈의 검

“이제야 할 맘이 생긴건가?”

불쾌하군요.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존재 따위가.

“뭐라는거냐? 지금 검이 말하는거냐? 닥치고 쓰러져있는 니 주인이나 일으켜라!”

“지워라.”

마이 마스터, 명령대로.

“나를 지운다고? 웃기고 있군.”

사도의 존재가 사라졌다.

그저 바람에 날려간 한줌의 모래처럼.

이 세계 신의 개입을 확인

신의 규약 위반을 확인

파괴신의 힘을 개방합니다.

마이 마스터 두 번째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세계의 신을 제거하시겠습니까?

“아직, 해야 할일이 남아있어.”

아이작은 지그시 하늘을 올려다봤다.

“내려와라”

곧 그의 앞에 검은색 머리색의 긴 롱헤어, 하늘하늘한 흰색의 예복을 입은 여성이 나타났다.

“네놈이 이 세계의 여신인가?”

여신은 자포자기한 듯 궁시렁됐다.

“설마, 전설로만 들었던 신이 내 눈앞에 나타날줄은 몰랐네요.”

........

“말은 생각하면서 내뱉는게 좋을거다.”

“하아? 애초부터 나와 이 세계를 없앨생각이였다면 귀찮게 나를 부르는 행위는 하지 않았겠죠? 파괴신님? 아니면 뭐 제가 당신에게 일이리 빌줄 알았나요?”

“여전히 이 세계는 여신의 영역이다라고 말하고싶은건가?”

“그렇지 않나요? 여신의 직접적인 개입만 없다면 당신이 나타날 이유 따윈 없겠죠?”

“이러는 이유가 뭐지?”

여신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꼬우며 애기를 이어나갔다

“제가 생각했던 세계의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변화를 주고싶 었을 뿐이에요.”

“고작 그것 때문에 많은 인간을 죽일려고 했다는건가?”

“예, 당신이 막지 않았다면 이 세계는 다시 한번 마족과 인간간의 전쟁이 반발했겠죠.”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죠? 이 세계는 제가 만들었습니다, 파괴도 창조도 제가 만든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될뿐입니다, 그걸 방해한건 파괴신 당신입니다.”

마이 마스터, 그 여신은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이 세계와 여신을 완전히 삭제시키지 않겠습니까?

“주제넘게 나서지마라.”

죄송합니다, 마스터.

“그런 결말은 그가 원하지 않는다.”

.........

어두웠던 하늘에서 밝은 천상의 빛이 내려오며

세계의 시간이 완전히 멈췄다.

“큰 난관에 봉착한 것같군 나의 영원한 벗이여.”

여신은 빳빳하게 들고있던 고개를 창조신의 등장에 냅다 땅에 박으며 절을 했다.

“고개를 들어라 루나리아, 나의 딸이여.”

“............”

“루나리아, 나의 딸 장난이 많이 심하구나?”

“네?”

“벌로 이 세계에 관여하는 것을 100년 금하도록하마.”

“부당합니다, 아버지.”

“응? 추가로 너의 권능을 몇 개 빼앗아도 상관없는데 말이지?”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좋아, 그러면 파괴신 아니 아이작이라고 불러야하나?”

“둘다 상관없다.”

“이번처럼 네가, 제대로된 존재로 각성하기가 쉽지가 않잖아? 모처럼의 이런 관람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설마 딸이 폭주해 너를 죽일려고 하다니 상상조차 하지못했어.”

“.......”

“그것뿐만이 아냐, 너의 딸들이 루나리아를 찢어발기려한걸 몇 번이고 말리느라 고생했다고?”

“내 딸들이 이곳에 와있는건가?”

“그래.”

“못볼꼴을 보였군.”

“너의 딸들은 너의 행복을 바라고있을 뿐이다.”

“...........”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자고? 내가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은 아까 말했던것처럼 내 딸 루나리아를 100년간 이 세계의 개입을 중지시키고 현재 상황을 덮고 넘어가는 것.”

“그게 다가아니겠지?”

“맞아, 파괴신으로 각성한 이상 너의 존재를 이 세계에서 지우던가 아니면 윤회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뿐이겠지.”

“후자를 택하게 된다며 한가지 조건을 추가를 해줬으면 좋겠다.”

“말해봐, 가능한한 수용할게.”

“내가 여기서 죽는대신 황녀인 리블리아를 되살려줬으면 좋겠어.”

“음...그정도야 별로 상관없지, 어차피 사도의 개입 자체가 용인되서는 안되는거니깐.”

“그러면 그렇게 부탁하지.”

“흠...윤회속에 들어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면 다시 또 너를 찾아야겠군.”

마이 마스터, 다시 만나뵙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끔찍한 소리하지마라, 그는 이 세상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죄송합니다.

“힘을 빌려다오, 그녀를 되살려야한다.”

알겠습니다, 마스터.

이것이 당신과 함께하는 마지막이기를 빌겠습니다.

“고맙다.”

멈췄던 세계의 시간이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다.

눈을 뜬 황녀의 앞에는

심장이 꿰뚫린채 피를 콸콜 흘리며 아이작이 쓰러져있었다.

온통 주위엔 황실 친위대의 싸늘한 시체가 널부러져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이났다.

­완결­ 이라고 말하고싶지만

이것은 완결이 아니라 시작이다.

­ 8화 끝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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