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 세계에서도 난 엑스트라로 충분하다-9화 (9/30)

〈 9화 〉 9화 ­ 모함가의 의뢰 ­

* * *

9화

모함가의 의뢰 ­

장대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한 모험가 길드에 한구 석 모퉁이에서 맥주잔에 맥주를 마시고 있다.

아무도 올 것 같지 않는 날에 로브를 쓰고 나타난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더니

조용히 한구 석 모퉁이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한 청년에 다가와 옆에 앉는다.

“당신이 아이작인가?”

그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당신이 아이작이 아니라면 잘못 찾아왔나보군 이만.”

일어서려는 그에게 청년이 말을 이어나간다.

“내가 아이작이오.”

그는 다시 앉았다.

“용건만 간단히 하겠소, 내 의뢰를 받아줬으면 좋겠다.”

“의뢰 내용은?”

“조만간 이 나라의 왕비가 처형 당할겁니다.”

“그래서?”

그는 조용히 오른손 품에 품고있던 한 두루마리를 그에게 건넨다.

“이게 뭐지?”

“여기선 말할수없습니다, 다만, 몇일 뒤 왕비가 처형당하고 두루마리에 적힌 위치에 왕비가 묻힐것이니 다시 그 묘를 파 왕비의 관에 그 두루마리를 묘에 붙여주세요.”

“왕족의 무덤을 파라니 나보고 대역죄를 지으란건가?”

“이미 처형당한시점부터 왕비는 더 이상 왕족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두루마리를 묘에 붙이면 어떻게 된다는거지?”

“그전에 이 의뢰를 받으실겁니까?”

“어째서 이 의뢰에 나를 택한것인지?”

“당신이 이 길드에서 의뢰 달성률이 제일 높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한 실력은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지 않나?”

“당신의 가치관, 행동거지, 그리고 공과사가 확실하다는것쯤은 익히들어 잘알고있습니다.”

“음...좋아, 더 이상 캐물어봤자겠군 이 업계상 이야기가 길어져봐야 좋을게없으니, 받아들이지.”

“좋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그 두루마리 안에 모두 적어뒀습니다.”

“의뢰비용 지불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그 내용도 함께 적어뒀습니다.”

“나보고 그걸 믿으라는건가?”

“분명 당신에게 손해보는 의뢰는 아닐겁니다, 그럼 전 이만.”

“하아...뭔가 손해보는 느낌이군.”

“마지막으로 충고를 드리자면, 의뢰를 달성 후 한시라도 빨리 이 나라를 떠나는게 신상에 좋을겁니다.”

“뭐라는거야?”

그는 길드를 떠났다.

며칠 뒤

그의 말대로 갑작스럽게 왕비의 처형식이 거행되었다.

예정대로 왕비는 목 매달린 채 죽었다.

“아무래도 거짓말은 아니었나보군”

아이작은 예정대로 지도에 표시된 위치로 찾아가 미리 준비 하고 있었다.

곧 몇 명의 인부들이 그 위치에 땅을 파고 관을 옮겨 넣었다.

이 의뢰를 받은 자가 이것을 읽고있다는건

이 의뢰를 받아들였다는 것이겠지.

이 의뢰의 비용은 달성직후 하루 뒤 거액의 액수가 의뢰를 받은 모험가의 계좌로 입금될 것이다, 그러니 먹고 튀는 걱정은 하지마라.

하지만, 이 의뢰를 받아놓고 도망친다면 끝까지 찾아가 죽일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 도록하지.

그대가 받은 것은 사자소생의 주문서다.

두루마리를 펼쳐 주문서를 관에 가져다되면 알아서 발동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에서 그녀를 꺼낸 후 그녀의 의식이 돌아오기 전에 함께 이 나라를 떠나라.

그리고 그녀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보호를 해주었으면 한다.

그렇기에 막대한 금액을 지불 하는 것이니 그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이상이다.

마무리를 마친 인부들이 돌아갔고

아이작은 10분정도 기다린 후 주변을 살피고선 삽을 들었다.

아이작은 열심히 삽을 들고서 미친 듯이 파내려갔다.

“X발, ㅈㄴ게 깊게도 파놓았군.”

그렇게 1시간정도 미친 듯이 파내려간 후 관이 보이기 시작했고 아이작은 품에 있던 주문서를 펼치고 관에 가져다됐다, 그러자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젠장...실명당할뻔했네, 이럴거면 애기를 해주던가;;”

아이작은 관을 열어 왕비를 꺼내들어 마차에 옮겼다, 아이작은 왕비가 입고있는 드레스를 벗겼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해골에 왕비가 입고있는 드레스를 대충 입혀서 다시 뭍었다.

모든 작업을 마친 아이작은 마차안에있는 옷가지를 대충 꺼내 왕비에게 옷을 입혔다.

금발의 긴 머리 서구적인 이목꾸비에 뚜렷한 콧대 마르지도않고 풍만한 볼륨감을 소유한 아름다운 미인 여성이었다.

아이작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옆 나라 라트벨라의 한 작은 마을 헬콘도르의 모험가길드로 행성지로 정하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조용히 살아가고 은신처로 삶기엔 최적의 장소다.

그렇게 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스타트가 시작되려하고 있다.

그 시각

어느 어두컴컴한 장소 촛불 하나와 두 개의 그림자

“그는 예정대로 움직여줬는가?”

“그렇습니다, 라트벨라의 작은 마을 헬콘도르로 갈 예정인 것 같습니다.”

“그런가? 나쁘지 않은 곳으로 가는군.”

“아마 본인이 모험가의 인생을 마치고 가려고 했던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흠, 재밌군, 아무렴 어떤가, 잡담은 그만하고 이제 밀려있는 할 일을 하러가지.”

중립국가 라트벨라의 한 깡촌의 작은 마을 헬콘도르

이곳은 보통 은퇴한 전직 모험가나 부유층 유명인 상인들이 있는 곳이다.

작은 소일거리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큼의 물가도 형성돼있고 대부분 이 작은 마을 헬콘도르에서 만들어서 팔거나 서로 물물교환 하는 경우도 다반사고, 필요한 물품은 행상인들이 가끔씩 가져다주는 정도다, 마물의 발생 빈도도 적기 때문에 평화로운 편이고 그야말로 은퇴 후 살기 최적의 장소이다, 하지만 큰 꿈을 바라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젊은 사람들에겐 그만큼 인기가 적기 때문에 이곳에서 젊은 사람을 보기란 힘들다.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듯 마차를 끌고 오는 한 남자가 야밤에 헬콘도르에 간신히 도착했다.

위병이 그를 막아선다.

“신분증을 보여주시오”

“여기있습니다, 제 ID 모험가 신분증입니다.”

“감사합니다, 뒤에있는 마차에 뭐 특별한 거라도 실려 있습니까?”

“쓰러져있는 사람이 실려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빨리 의료인에게 갔으면 합니다.”

“흠, 여기서 시간을 지체하시면 안 되겠군요, 통행료 1달러입니다.”

“예? 보통 30센트 밖에 안하지 않습니까?”

“시간도 늦었고 보통, 이런 야밤에는 받지 않습니다, 정그러시면 내일 아침에..”

“여기있습니다.”

“말뀌가 잘 통하시는 분이군요, 통과!”

아이작은 속으로 양아치 쉑히라며 욕하고있었다.

그리고 찾아간곳은 헬콘도르의 한 작은 의료원으로 찾아갔다.

늦은 시간이지만 아이작은 문을 두드렸다.

“누구냐! 이런 늦은시간에 영업시간 끝났어!”

“나야, 아이작.”

“아이작? 아니 니가 여긴 왠일이냐?”

“그것보다 빨리 문 좀 열어줘, 급한 환자가 있어.”

“환자라고?”

“어.”

그는 의료원을 문을 열고 아이작이 엎고 있는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상태가 어때? 엄마.”

“흠...별 다른 증상은 없어 보이지만 탈수증세가 좀 있구나, 그것보다 이 여성 한번 죽었구나?”

“어떻게 알았어?”

“내가 왕년에는 명의다, 별의 별것들은 다 봐왔지, 것보다 이상한 일에 휘말린 거냐?”

“사자소생의서로 그녀를 살린 거야, 오해 지마 단순한 의뢰였어.

“그렇군, 그러면 이해가되는군, 니가 그렇게 비싼 주문서를 살 수있을 리가 없지.”

“그녀는 언제 깨어 날 수 있어?”

“곧 깨어날 거다, 보통 사자소생의서를 쓴 후 하루가지나면 깨어나지, 그때 내가 준 약을 물과 함께 섭취시키고 영양보충을 하면 나아질게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오늘은 여기서 묵거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 정도의 주문서를 너에게 맡기고 의뢰를 걸 정도면 큰일에 휘말린 거지?”

“이미 그 나라를 떠나 이곳에 도망쳐온 이상 의뢰를 달성했으니 딱히, 위험한일이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거고, 혹시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은 하고 있지만 괜찮을 꺼야.”

“오늘 뒤지나 내일 뒤지나 나한텐 거서 거다, 오늘은 여기서 묶고 내일 천천히 생각해보자꾸나.”

“고마워, 엄마.”

그렇게 늦은 야밤에 아이작은 엄마에게 지난 있었던 일들을 말하며 밤을 지새웠다.

날이 밝자 아이작은 피곤했는지 소파에 누워 잠이 들었다.

어머니는 아이작이 데려온 여성의 상태를 살피러갔다.

“깨어났는가? 아가씨.”

“누구세요? 할머님?”

“할머니라니 아직 58청춘이다 이년아!”

“죄송합니다, 할머니.”

“이년이 또? 누나라고 불러, 정 그러면 피오스님이나 아니면 피오스 누나라고 말이야”

“아...네...”

“깨어났으니 잘됐구나, 탈수증세가 심해 이 약과 물을 함께 들이키거라.”

엘리스(왕비)는 피오스가 준 약과 함께 물을 마시고는

창백했던 안색이 금세 사라지고 좋아졌다.

“고맙습니다, 피오스님.”

“그래, 아침도 밝았고 아침 준비를 해올 테니 기다리고 있거라.”

“네.”

엘리스와 아이작의 어머니 피오스와 식탁에 앉아 간단한 야채수프와 바게트빵에 베이컨과 달걀 프라이와 함께 먹기 시작했다.

“할머니께서 저를 이곳까지 데려와주신건가요?”

“그건 아니란다, 내 아들 녀석이 너를 이곳까지 데려왔단다.”

“아들이요?”

“그래, 한 십몇년간 아무 소식이 없더니 불쑥 찾아와선 너를 봐달라고하더구나.”

“그러면 지금 이곳에 없으신가요?”

“아니 소파에 자고있으니, 점심쯤에는 일어날게다.”

“알겠습니다.”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은 안전하니 걱정말거라.”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들어는봤을게다, 라트벨라의 한 깡촌의 작은 마을 헬콘도르라고 하는 곳이야.”

“아하...그렇군요.”

“나이프와 포크를 쓰는 방법, 먹는 방법까지 평범한 일반인은 아니구나?”

“예...”

“깊게는 묻지않으마 어디에 귀족이었거나 그랬겠지, 남은 이야기는 내 아들 녀석이 깨어나는데로 듣도록하마.”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