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 14화 10살 소녀의 이름은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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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10살 소녀의 이름은 아리아
“여관에서 기다리고 있어, 난 조금 처리 할 일이 남아있어서 금방 다녀올게.”
“............”
아이작은 소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그러고선 아이작은 소녀를 여관에 홀라 남겨두고 갔다.
아이작이 간곳은 묘소였다.
아이작은 묘지관리인을 찾아갔다.
“어제께 부탁드린 여성은 잘 묻어주셨습니까?”
“그래, 사정은 들어서 알고 있네, 성심성의껏 잘 묻어줬네.”
“감사합니다, 여기 대금입니다.”
“고맙네,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이 타인의 묘를 만들어줘서.”
“더 이상 남이 아닌걸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그런가, 주제 넘는 말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애 키우는 게 쉽지는 않을게야.”
“예...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어떻게 친해져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말이죠.”
“솔직하게 대하면 된다네,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경험담인가요?”
“그렇지.”
“감사합니다, 그럼 전 소녀를 데리러 가야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고맙네, 젊은이.”
아이작은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여관으로 향했다.
여관에 도착해 방문을 열었지만 소녀가 보이지 않았다.
아이작은 황급히 1층으로 내려와 여관 여주인에게 물었다.
“혹시 같이 데려온 소녀가 따로 나가는걸 못 보셨습니까?”
“그거라면, 아까 한 10분전에 나가는걸 봤었는데, 어디가니라고 말을 걸어봤는데 무시하고 나갔어요.”
아이작은 당황했다.
그 시각 엘리스가 필요한 물품과 요청받은 물품 그밖에 옷, 속옷 그 밖의 소녀의 옷과 속옷도 같이 구매 후 여관에 돌아왔다.
엘리스는 아이작의 당황한 표정을 보고 뭔가 심상치 않은 일임을 깨달았다.
“아이작씨,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요?”
“....애가 사라졌어.”
“예? 같이 있었던게 아니었나요?”
“아...잠시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온 사이에...”
“하아...그 새를 못 참고 밖에 나가신거에요?”
“그런 게 아니라.. 맞아, 내 잘 못이야, 그것보다 일단 빨리 그 애를 찾아야해.”
“그렇네요....(앨리스는 잠시 고민한다) 좋은 생각이 있어요.”
“뭔데?”
“어제께 노예 상인한테 찾아가죠.”
“그 노인한테?”
“네.”
아이작과 엘리스는 황급히 어제 노예 상인이 운영하고있는 노예상점에 찾아갔다.
“어? 그 애가 도망쳤다고?”
“그래, 빨리 찾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거...참;; 내가 사람을 잘못 본건가?”
“뭔 헛소리야.”
“걱정말게나, 노예 각인이 있는 이상 스스로 자살이라던가 주인에게 피해가 갈만한 행동을 하는건 제약되어있다.”
“....그건 다행이네.”
“끝까지 들어, 그래서 내가 어제께 분명히, 노예로서 간단한 교육을 시켜준다고 애기를 했는데 무시하고 가버린건 너다 젊은이.”
“그런 충고는됐고 어서 빨리 찾는 방법이나 알려줘.”
“남한테 부탁할때는 공손하게 요즘 젊은이들은 예절을 엿바꿔먹었군.”
“알려....주세요.”
“옳지, 거기다 어제께 니놈이 날려버린 내 똘마니한테도 사과를 받아야겠군.”
“그건, 어디까지나 니 똘마니가...”
“허허.. 말뀌가 안 통하는건가?”
“죄송합니다!!”
“좋아, 방법을 알려주지, 노예 각인은 주인이 언제든지 노예의 위치나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네.”
“노예 각인은? 그런 기능있었던거야 그렇다면....어떻게 하는거지?”
“성격이 급하군, 눈을 감고 그 어린 소녀의 이미지를 떠올려라.”
아이작은 눈을 감고 소녀의 이미지를 집중하며 떠올렸다.
“보이나?”
“잠시만...보이는 것 같기도하고 아니 보여, 어제께 그 길목에 앉아있어.”
“아무래도, 지애미가 생각나서 다시 찾아 간 거로 구만.”
아이작은 후다닥 달려나갔다.
“성질이 급한 젊은이군.”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흥, 니년은 저녀석의(새끼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그거냐?”
“(놀라며)그...그런거 아니에요.”
“하긴, 주변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아무리 봐도 어디 높으신 귀족 따님이신데, 너무나도 안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긴 했다만, 그게 아니면 뭐냐?”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 그것보다 전 빨리 쫓아가봐야겠네요, 그럼 이만.”
“기다려.”
노인은 뭔가를 건넨다.
“추적기다, 그 어린 소녀의 위치를 알려 주는 거니깐 유용하게 쓰도록해.”
“얼만가요?”
“서비스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노파심으로 말하는 거지만 내 눈에 둘 다 젖비린내 나는 꼬맹이들이다만 저 사내 녀석 겉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속은 아직 애다, 그와 함께 갈 생각이라면 옆에서 잘 보필해야 할 거야, 정의감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놈인지 아니면 그냥 바보인건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놈들은 저런 녀석들을 이용해 먹기만 하니깐 말이야.”
“.....저 때문인걸요.”
“(노인은 코웃음치며) 내가 애보고 애를 보살펴라고 한건가? 하하.”
“(불쾌하다는 듯)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그 사내에게 악감정은 없다고 말해주게나,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일뿐이라고, 아 마지막으로 그 애 이름이 아리아다.”
“알겠어요, 고맙습니다.”
엘리스도 노예 상점을 나와 추적기의 신호를 따라 쫓아갔다.
노인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재밌는 커플이로구만.”
그 시각 어제께 그 길목
아이작은 길목쪽에 가만히 서있는 그 아이 소녀를 찾았다.
“야! 여관에 가만히 있어 라고 했잖아.”
“..........”
소녀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미안해, 큰 소리를 치려던건 아니였어.”
“어...엄마가 없어, 엄마가 사라졌어 어엉엉엉.”
아이작은 소녀를 가슴에 끌어 안았다.
“너희 엄마는 죽었어.”
“아니야!(강한 부정)”
“아니야 어제께 그 양아치 때문에 돌아 가신게 맞아.”
“그럴 리가 없어!! 아니야!!!, 엄마가 여기에 쓰러져있었던 것 뿐이야.”
“내가 너를 홀로 두고 나간건, 이곳에 쓰러져 돌아가신 너희 엄마를 묻어주기 위해서였어.”
“..........”
“미안해, 홀로 둬서, 오늘 점심 먹고 너희 엄마의 묘소에 데려갈 생각이었어.”
“..........”
“충격이 크겠지만, 이겨내야해.”
“어...어째서 남인데 이렇게까지 잘 해주는 거야.”
“글세...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너와 함께 살면서 그 이유를 찾아볼까해.”
“죄송해요....민폐를 끼쳐서.”
“죄송할건 없어, 너를 이해하지 못했던 내 잘못이 커, 돌아가자.”
엘리스가 도착했다.
엘리스는 아이작과 그 어린 소녀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여관으로 돌아왔다.
“애는 찾으셨군요.”
“예, 고생 좀 했습니다.”
“죄송해요, 일하느라 바빠서 바로 붙잡았어야 했는데.”
“아닙니다, 그렇게까지 폐를 끼칠 순 없죠.”
“왠지 전보다 사이가 더 좋아지신 것 같아 보이시네요.”
“그런가요?”
“네, 제가 죄송해서 점심을 오늘 서비스로 실력 발휘해서 준비해드릴게요.”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굳이.”
“제가 죄송해서그래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떠나시잖아요?”
“예, 저녁에 헬콘도르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마지막이기도하고 받아주세요.”
“그럼, 고맙게 잘 받겠습니다.”
“천만에요.”
그렇게 여관 여주인님께서 맛있게 만들어주신 점심을 먹고 아이작과 엘리스 그리고 아리아를 데리고 헬콘도르로 돌아갔다.
마차안
피곤했는지 잠들어 있는 아리아
마부로 말을 조종하고있는 아이작에 다가가는 엘리스
“안자고 있었어?”
“아리아는 자고 있어요.”
“아리아라고?”
“그 애 이름이래요.”
“진짜로?”
“네.”
“그래?, 고마워.”
“저 때문에 괜한 일에 휘말리게 했네요.”
“아냐, 아무리 나라도 가만히 보고 있지 못했을 거야, 아마 그대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다면 분명히, 언젠간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았었겠지.”
“…….그때 제 돈도 있다고 했던 말 주제넘게 죄송해요.”
“아냐, 그땐 반대로 내가 터무니없는 소리를 했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당신이 의뢰를 달성한 보상인데.”
“뭐 그렇긴 하지만, 니가 자립하기까지 들어가는 비용도 포함되어있으니깐,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했어.”
“…….”
“아, 맞다 아리아를 사는데 1억 달러 썼어.”
“(살짝 놀라며) 1억 달러요?”
“그래.”
“이미 제가 자립하기까지 들어갈 비용을 다 쓴 거 아닌가요?”
“아직 7억 달러 정도 남았으니깐 여유야, 내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기까지 비용을 생각한다며 뭐 쓰고 남을 정도니깐.”
“아이작씨는 슬로우 라이프란 말 정말 자주하시네요.”
“그럴려고 헬콘도르로, 고향으로 돌아 온거니깐.”
“아무튼, 정말로 잘 키워 내야겠네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지.”
“저도 옆에서 잘 도와드릴게요.”
“.........”
아이작은 헛기침을했다.
엘리스는 잠시 아이작의 상태를 살피더니 잠시 생각한 후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마차 안으로 돌아갔다, 주황색 빛으로 감싸는 하늘아래 노을이 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말을 조종해 마차를 컨트롤하며 헬콘도르로 돌아가는 아이작은 뭔가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한편으론 뭔가 걱정 가득해보이기도 하며 고민이 깊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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