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 19화 학살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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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학살의 천사
천상계엔 천사들 중 상위의 막강한 힘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대천사들이 존재한다.
대천사들은 천사들의 대장 또는 대표로서 선출되며 드넓은 천상의 자랑이자 수호자이기도하며 전능하신 신의 대리인이다.
신의 대리인으로서 천상의 질서와 균형을 조절하고 관리하며 넓게는 이 세계의 질서와 균형을 조절하고 관리한다.
본디, 그들이 직접 움직이는 경우는 신탁이 신의 의지가 뜻이 전달됐을 때뿐이다.
과거 인간과 마계의 마족들과 큰 대 전쟁이 펼쳐지고 일어났던 시대에 천계는 신의 의지에 따라 인간 편에서 마계의 마족들을 함께 무찔렀다.
역사에는 그리 기록되어있다.
허나, 현실은 정확히 마족에게 패하려던 인간들에게 작은 도움을 줬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인간이 패할 때쯤이면 나타나 해결방안과 승리의 길을 제시해주었다.
인간이 스스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말이다.
만약, 천상계에서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다면 아마 마계의 마족들은 압도적으로 패배해 멸망했을 것이다.
천사들은 간접적으로 세상에 개입하며 인간과 마족간의 전쟁을 막았고 그 결과 종전을 선언하고 더 나아가 완전한 평화의 협정을 맺은 뒤 인간과 마족간의 대 전쟁은 막을 내렸다.
여신 루나리아가 여신으로서의 힘이 봉인 당한 뒤
천상계에서 한 대천사가 신성력을 잃고 드넓은 천상의 대지에서 인간계로 불타며 떨어지고 있었다.
그 대천사의 이름은 ‘루시퍼’였다.
대천사들이 모인 천상의 회의실 어딘가
“신탁이 내려졌습니다.”
“신의 뜻은 무엇인가?”
“인간계와 마계의 피조물들을 모두 죽여라.”
“이 무슨....”
“신의 뜻에 이의를 제기 하는 것인가?”
“크으....”
“신의 뜻이다, 우리들은 그저 따를 뿐.”
“우린 신의 대행자이자 수호자다.”
“이의 없음.”
“신탁은 절대적 명령이다.”
대천사들이 모여 있는 회의실에선 대화가 오고갔지만 단 한명의 대천사를 제외하고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저 받아들일 뿐이었다.
“천상의 천사는 인간계와 마계에 개입하지 않는다라는 규율을 어기자는 말입니까?”
“그 규칙과 규율을 만든 절대적인 존재인 신이 번복한다면 우리들은 그저 따를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세상이 도래한 인간들과 마족을 학살하자는 말입니까?”
“그렇다, 그것이 신탁 신의 의지 신의 뜻이기 때문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이것이 진정으로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우리 천사들은 드높은 천상의 고대 법률에 따라 필멸자 세상에 관여하는 것을 엄격히 금한다.”
“우리엘이여 신탁을 다시 한번 읉어다오.”
“인간계와 마계의 피조물들을 모두 죽여라.”
“들었는가? 형제여?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 라구엘, 사리엘, 나 미카엘을 포함한 여섯의 대천사들은 모두 신의 의지를 따를 것을 선택했다, 너를 제외하고 말이다, 루시퍼”
“인간과 마족을 모두 죽여라니 이것은 학살이다.”
“그렇다, 학살이다, 그것이 신의 뜻이다.”
“그럴 리가 없다, 신탁은 틀렸다.”
“신의 뜻을 거역 하겠다는 것이냐?”
“우리들은 이 세계의 균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렇다.”
“그렇다면 알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인간과 마족을 모두 죽이는 것이 어떻게 이 세계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들이 생각할 것이 아니다.”
“신의 의지가 신탁이 잘 못 된 것 이라면?”
“애초부터 그 가정은 잘못되었다, 루시퍼.”
“그렇다, 우리 대천사는 신의 뜻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들은 신의 대행자다.”
“루시퍼 나의 형제여, 이것은 너를 위한 마지막 질문이 될 것이다.”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이 신탁은 잘못 되었다, 아니 잘못된 것이다.”
“신성 모독이다.”
“모두 미쳤군.”
“대천사 루시퍼를 인간계로 추방시킬 것을 여기서 심의한다, 찬성 하는 자는 동의를 반대 하는 자는 반대의 의사를 표하라.”
“동의”
“동의”
“동의”
“동의”
“동의”
“동의”
“오늘 이 시간부로 대천사 루시퍼에 대한 대천사로서의 힘과 권력을 빼앗고 인간계로 추방시킨다.”
“형제, 자매들이여 내 죄라면 정의를 말했을 뿐이다, 우리들의 숙명은 무고한 자들을 지키는 것이지, 그들을 죽이고 학살하는 것이 아니다, 그대들의 잘난 법이 신의 뜻이라면 그 뜻이 그대 모두를 얽맨다면 이젠 더 이상 형제로 남지 않겠다.”
루시퍼의 주위로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그대로 하늘에서 불타며 지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루시퍼가 천계에서 떨어져 지상으로 도착했을 때
이미 인간들과 마족의 학살은 시작되고 있었다.
이 전쟁을 역사에선 학살의 천사라고 불렀다.
갑작스러운 천사들의 공격에 많은 인간들과 마족들이 죽어나갔다.
수많은 인간들과 마족들의 절규와 고통의 소리들은 매일 끝날 줄을 몰랐다.
마을과 도시들에선 피 비린내와 인간의 살이 타들어갈 때 나는 특유의 그 역한 냄새는 끊이질 않았고 어린 아이 할 거 없이 모조리다 죽였고, 그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죽은 어미들의 싸늘한 시체들 또한 즐비했으며 갓난아기를 등에 엎은 상태로 긴 창에 꿰뚫려 땅에 꽂힌 채 죽은 어미의 시체도 보였다.
수많은 남성들의 시체는 두말 할거 없이 산을 쌓아도 남을 만큼의 싸늘한 시체들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과거 인간과 마족의 대전쟁때는 적어도 이정도의 마구잡이식의 대학살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린 아이 할 거 없이 모조리다 죽였다.
이 관경을 목격한 루시퍼는 절규했다.
대천사로서의 힘과 능력을 잃은 루시퍼는 그저 지켜보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스스로의 나약함을 증오하며 지금까지 천사로서의 살아온 모든 것을 스스로 부정했다.
루시퍼는 자유의지로 타락을 선택한다.
그렇다, 인간들은 그것을 악마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들 스스로가 정의했을 뿐인 존재의 의미일 뿐이다.
천사는 타락한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뿐이다.
신성력을 잃은 루시퍼는 타락을 선택했고 그 타락의 대가로 악마가 되었으며 스스로를 사탄이라는 존재로 타락시키며 심연의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루시퍼 사탄이다, 나는 지옥에서 다시 태어났으며 이 땅의 수호자이다.”
그때 하늘에서는 자기 부하 천사들을 거느리고 내려오는 대천사 미카엘이 마족과 인간들과 싸우고 있었고 사탄 루시퍼는 분노를 주최하지 않고 그대로 미카엘에 달려들었다.
“누구냐 악한존재여!”
“나를 잊은 것이냐? 미카엘.”
“아니...이 목소린 틀림 없군 루시퍼.”
“틀렸다, 나는 사탄 루시퍼다.”
“그 모습을 보아하니 스스로를 타락시켰군.”
“그렇다, 네놈들을 상대하려면 내겐 이 방법뿐이었다.”
“어리석군.”
사탄 루시퍼와 미카엘을 대치를 이어가며 서로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곧 이어 여섯의 대천사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 라구엘, 사리엘, 라미엘이 자신들의 부하 천사를 거느리고 내려왔다.
수적으로 불리해진 사탄 루시퍼는 한발 짝 물러섰다.
설령 루시퍼가 사탄으로서 타락해 심연의 힘을 끌어다 쓴다고 해도 대천사 여섯의 대천사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곧 사탄 루시퍼는 여섯의 대천사에게 제압당했다.
그리고 대천사들의 부하 천사들은 마족과 인간들을 다시 학살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만둬라, 형제자매들이여 우리들의 숙명은 무고한 자들을 지키는 것이지, 그들을 죽이고 학살하는 것이 아니다.”
“또 그 소리냐? 루시퍼 아니지 지금은 사탄 루시퍼인가? 이 관경을 보라 이것이 신탁이며 신의 뜻이다, 우리는 신의 뜻에 따라 이 땅의 모든 피조물들을 죽일 것이다.”
“크으윽....분하다...”
“하하하, 천사로서의 모습을 버리고 악마의 탈을 쓴 어리석은 존재가 되어버리다니 너무나도가엽구나 사탄 루시퍼여.”
일곱의 대천사로부터 봉인되다시피 구속되어있는 사탄 루시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학살되어가는 인간과 마족들의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사탄 루시퍼는 차마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고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았다.
“우리가 도와줄까?”
“누구냐?”
“우리들은 사도다.”
“사도라고? 어째서 그대들이?”
“동료 한 사도가 어리석게도 그 망할 여신의 개략 때문에 죽었다, 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피조물을 죽이려하다니 그 여신은 미친 게 틀림없다.”
“나를 돕겠다는 거냐?”
“그렇다, 우리들은 너를 지켜봤다,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그렇다면 도와줘, 나는 이들을 막고 싶다.”
“알겠다.”
곧이어 11사도가 나타나 7대천사들을 에워쌌다.
사도들은 저마다 로브를 쓰고 있어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각자의 공격을 퍼부으며 사탄 루시퍼의 봉인을 저지했다.
“왠 놈들이냐?”
“우리들은 사도다.”
“사도? 어째서 니놈들이 사탄을 돕는 것이냐?”
“이해관계가 일치했을 뿐이다.”
“단지 그딴 이유로 대천사들과 맞서겠다는 것이냐?”
“애초부터 니놈들의 망할 여신이 자초한일이다, 그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들과 마족을 말살하려 들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신성모독이다, 죽어라!!”
“이곳에서 죽는 건 어리석은 대천사 니놈들이다.”
11사도와 7대천사들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곧 주변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힘이 온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루시퍼의 귀에 또 다른 속삭임이 들려온다.
다른 악마들이 사탄 루시퍼에 말을 걸어왔다.
“스스로를 타락시켜 대천사들과 맞서는 사탄 루시퍼를 우리들의 동료악마로서 받아들인다.”
“나의 이름은 레비아탄.”
“나의 이름은 벨페고르.”
“나의 이름은 바알.”
“나의 이름은 벨제부브.”
“나의 이름은 아스모데우스.”
“나의 이름은 베히모스.”
바알이 사탄루시퍼에게 말한다.
“사탄 루시퍼여, 천사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악마로서 타락 까지 하며 심연의 힘을 끌어다 쓰면서까지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가?”
“무고한 자들을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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