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화 〉 21화 실버 승급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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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실버 승급심사
실버 승급 심사
포이즌 스네이크 토벌
과거 아이작이 아직 브론즈에서 머무를 때 있었던 과거의 이야기이다.
시작은 누구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토록 강조하고 주의를 줘도 몇 번이고 다치거나, 치명상을 입거나, 사망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급적 길드에선 모험가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충고에 지나지 않으며 모험가가 임무 중 사망할 시 길드는 그 어떠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것이 이 세계의 모험가로서의 삶이다.
길드는 최대한의 정보를 모험가에게 제공함으로써 비난의 여론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성공할 시 개인의 기량에 따라 막대한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것이 모험가로서 먹고 살아가는 방식이다.
하이리스크 앤드 하이리턴(High Risk & High Return)
포이즌 스네이크 토벌 정보 및 주의 사항
포이즌 스네이크의 몸의 길이는 대략 30M
포이즌 스네이크의 독은 즉사성은 아니다.
포이즌 스네이크의 독은 신체 내에 침투 시 세포를 감염시켜 체내의 마나를 빼앗아간다.
포이즌 스네이크의 독은 해독제로 충분히 중화할 수 있다.
포이즌 스네이크의 독에 대한 예방접종(백신)을 맞고 내성을 미리 만들고 가는 것이 좋다.
포이즌 스네이크의 두 송곳니의 길이는 1M 정도이다.
기타 등.
탱커, 전사, 마법사, 궁사
4명의 파티 원 구성을 기본으로 승급심사는 치러진다.
승급 심사의 토벌은 레이드 형식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이야 이상의 승급 심사는 레이드 토벌 후 토벌을 통과한 자만을 구성으로 투기장에서 승급심사가 또 치러지는데 결투 1:1 매칭이 이뤄진다, 승리자가 다이야 등급의 레벨로 승급을 하게 된다, 오래된 생각이다 아니, 머나먼 이야기이다.
아이작은 전사로서 실버 승급 심사에 참여한다.
승급 심사의 인원은 길드에서 승급 심사를 신청한 인원의 구성으로 파티가 매칭 될 수도 있지만, 보통은 브론즈, 실버, 골드까진 계속해서 파티를 유지해온 상태로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아이작의 파티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가 브론즈일 때 작은 주점에서 만나 파티를 맺고 성장해왔던 동료들이다.
그들은 이번 실버 승급 심사에 참여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작은 주점에서 식사를 하며 내일 있을 실버 승급 심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아이작의 동료들.
탱커가 파티의 리더였다.
“모두들 내일 있을 실버 승급 심사에 관해 이야기를 좀 해보자.”
궁사 : “해독제 챙겨뒀고, 예방접종 완료했고 딴 준비가 필요할까?”
마법사 : “준비 만반입니다.”
아이작(전사) : “내일 금방 끝내고 와서, 파티나 하자.”
“그렇군, 다들 긴장은 안 하고 있구나?”
궁사 : “굳이 긴장을 할 필요가 있어?”
탱커 :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깐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지 않을까?”
마법사 : “보통 그런 경우라면 아이작이 증원 요청을 부르는 방법뿐이겠지?”
아이작 : “길드 가이드 다 읽었고, 가장 조심할건 독인데 이미 예방접종 다했으니 뭐...”
탱커 : “전위인 내가 어그로를 끌고, 궁사와 마법사가 공격을 하고 어그로2 + 호위만 잘 지켜진다면 크게 상관은 없겠지.”
아이작 : “포메이션은 짜뒀던 대로 하고,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후퇴 또는 후퇴불가 시 지원 요청하러 발이 가장 빠른 내가 가야겠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마법사 : “그럴 일 없도록 화력으로 승부 보면 되지.”
궁사 : “불화살은 충분히 준비해뒀어.”
탱커 : “그래, 내가 너무 오버한 것 같네, 아이작 말처럼 빠르게 처리하고 돌아와서 실버 승급 처리 후 주점에서 신나게 파티나 하자.”
아이작 : “넌 너무 걱정이 지나쳐, 리더.”
다음 날 아침.
여관에서 모두들 나와 길드로 향했다.
길드에서 승급 심사 임무를 받고 길을 나선다.
모험가의 삶은 절대로 안정적인 것이 아니다.
목숨을 담보로 걸고 나서는 도박과도 같다, 그렇기에 클리어 보상은 달콤하다.
예견되지 않은 위험은 항상 일어나는 법.
그 예견되지 않은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헤쳐나가 클리어 할 수 있냐 없냐의 차이가 바로 프로의 차이다, 그렇기에 모험가에겐 실력마다 랭크가 주어진다.
화염병을 던져, 아이작.
“알았어.”
아이작은 화염병을 던져 포이즌 스네이크의 얼굴에 명중시킨다.
곧 궁사는 불화살을 이용해 포이즌 스네이크의 얼굴에 명중시킨다.
화르르륵, 화르르륵.
끼에에에엑
포이즌 스네이크가 고통스러운 소리를 지른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마법사는 파이어볼을 직격시킨다.
포이즌 스네이크는 더 고통스러워했다.
탱커와 전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포이즌 스네이크를 공격해 상처를 입혔다.
궁사 또한 포이즌 스네이크를 향해 화살을 쏘며 명중시켰다.
탱커 : “좋아, 이대로만 하자.”
아이작 : “그래, 곧 결착인 나겠어.”
궁사 : “그거 플래그 세우는말 아니야?”
마법사 : “설마?”
하지만, 곧 쓰러져있던 포이즌 스네이크는 갑자기 다시 일어났다.
화르르륵 타오르던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허물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쪽같이 타오르던 몸의 불꽃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포이즌 스네이크가 자신의 피부의 형태를 재구성시켜 속성을 변화시킨 것이다.
독 속성이던 포이즌 스네이크는 자신의 독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불에 대한 내성을 가지기위해 스스로의 피부를 땅 속성으로 변화시켰다.
탱커 : “설마? 이레귤러인가?”
마법사 : “이레귤러?”
탱커 : “이거 위험한데....”
궁사 : “플랜B로 변경하자.”
아이작 : “플랜B가 있었어?”
탱커 : “농담 할 때가 아냐, 어그로는 내가 끌 테니깐 일단, 최대한 거리를 둬.”
아이작 : “피부가 단단해졌다는 것 빼곤 달라진 게 없잖아?”
탱커 : “이렐귤러야, 어떻게 달라졌는지 아무도 알 수 없어.”
아이작 : “그렇다고, 임무를 포기할 셈이야?”
탱커 : “이런 경우는 길드에 보고하는 것만으로 승급이 가능해.”
마법사 : “맞아요, 이런 경우에는 길드에 보고하는 것만으로 승급이 가능해져요, 저는 이대로 후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궁사 : “동감이야, 이대로 더 싸워봤자 손해야.”
아이작 : “그러면 후퇴하자.”
탱커 : “좋아, 그러면 후퇴 하는 걸로 정한 거다, 시간은 내가 벌게.”
아이작 : “괜찮겠어?”
탱커(리더) : “어차피, 나 말고 버틸 사람 없잖아?”
아이작 : “이정도 거리면 10분이면 도착해, 그때까지 버텨주라.”
탱커(리더) : “알았어, 나머지는 최대한 거리를 벌리면서 천천히 후퇴해.”
궁사와 마법사 서로 동의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순간 포이즌 스네이크(땅)는 자신의 꼬리를 땅바닥에 내리꽂았다.
그러나, 아무도 포이즌 스네이크(땅)의 행동에 의문을 가지지 못했다.
곧, 이어 포이즌 스네이크(땅)의 꼬리는 땅에서 솟아나더니 천천히 거리를 벌리고 있던 마법사의 위로 솟아나더니 마법사의 몸을 꼬리가 관통했다.
너무나도 한 순간이었던 그 순간에 일어난 일에 모두 혼이라도 나간 듯 했다.
마법사의 배에 꼬챙이 가된 듯 관통했고 피가 콸콸 쏟아졌다.
그리고 꼬리는 다시 땅속으로 기어들어갔다.
아이작은 마법사에 달려가 의식을 확인했지만 즉사했다.
아이작은 사망했다는 제스처를 취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탱커(리더) : “정신 차려, 다음 공격이 또 와 도망쳐.”
포이즌 스네이크는 자신이 만들어낸 꼬리 구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땅속에서 포이즌 스네이크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곤 궁사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다가가는 진동이 느껴졌다.
아이작은 그걸 눈치 채고 멍하게 서있는 궁사를 끌어안고 넘어졌다.
아이작 : “미쳤어?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궁사 : “미...미안해.”
아이작 : “시간이 없어, 너 나무 잘 타잖아, 나무로 올라가서 최대한 멀리 도망가.”
궁사 : “................”
아이작 : “알았냐고!”
궁사 : “아.......알았어.”
탱커는 곧 아이작 옆으로 다시 달려왔다.
탱커 : “아이작, 어서 빨리 달려.”
아이작 : “혼자 죽겠다는거야?”
탱커 : “미쳤냐? 니가 최대한 빨리 증원 요청을 해서 불러와야, 내가 살아.”
아이작 : “하지만......”
탱커 : “어차피, 너하고 나랑 같이 대치한다고 마법사가 죽은 이상 결과는 바뀌지 않아.”
아이작 : “.........알겠어, 내가 증원요청해서 올 때까지 꼭 버텨내라.”
탱커 : “굳이, 말 안 해도 알아.”
아이작은 가지고 있던 포션을 꺼내고선 탱커에게 쥐어준 뒤, 뒤로 미친 듯이 뛰었다.
포이즌 스네이크는 아이작이 도망가는 것을 목격하자 따라가려했다.
그러나, 탱커(리더)는 액티브 스킬 : ‘샤우팅’을 발동했다.
탱커 샤우팅의 기세에 놀랐는지 포이즌 스네이크의 어그로는 탱커로 향했다.
아이작의 달리기는 매우 빨랐다, 그 잠깐 사이 아이작은 뒤로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탱커 : “듣고 있지, 궁사, 마법사가 당했어, 그런 이상 어차피 이 포이즌 스네이크(땅)를 상대할 방법은 더 이상 없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포이즌 스네이크는 꼬리를 휘둘러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탱커의 방패를 과격했고 탱커는 충격으로 가드를 하고 있었음에도 뒤로 멀리 밀려났다.
탱커 : “그러니깐, 죄책감 느낄 시간에 최대한 멀리 도망가, 지금 충격으로 느낀 거지만, 아무래도 오래 버티진 못할 것 같네, 혹시라도 살아서 아이작을 만나면 죄책감 느끼지 말라 고 전해줘.”
궁사 : “...........”
탱커 : “최대한 시간을 벌 태니깐, 넌 엘프잖아, 포이즌 스네이크가 나무를 타고 너를 쫒기 전에 최대한 멀리 도망가.”
궁사 : “알았어.”
포이즌 스네이크는 나무위로 올라가 다른 나무로 도망가는 궁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탱커(리더)는 액티브 스킬 : ‘샤우팅’을 다시 발동했다.
“상대는 나잖아!!!”
스으으으윽, 스으으으윽
포이즌 스네이크는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소리를 내고선 탱커를 째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30분이 걸려 아이작은 지원요청을 하고선 돌아왔지만 마법사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고, 탱커의 시체를 집어 삼키고 있었다.
지원요청으로 온 랭커들은 대부분 골드 또는 플래티넘 등급의 모험가들이였다.
순식간에 포이즌 스네이크의 목이 날아갔고, 실버 승급심사는 다른 토벌 대상으로 변경됐다.
아이작과 살아남은 궁사는 실버로 승급했고, 아이작과 궁사는 작별을 고하고 이별했다.
파티는 해체됐다, 파티의 이름은 솔로 탈출이었다, 반대로 아이작은 솔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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