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 26화 리블리아의 각성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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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리블리아의 각성 후
세상은 늘 숭고한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이 세상을 유지하는데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류의 의지와 삶을 후대가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인류라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의 희생은 늘 필연적으로 다가왔었다.
더 나은 미래를 싸우는 자들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들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자들 모두 각자의 이유와 목적과 행동이 다르다 할지라도 그들의 최종 종착지는 똑같았다.
어쩌면 그것은 인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신이 만들어낸 모든 피조물들에게 해당할지도 모른다, 그들 또한 살아가는 생명체이자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타락한 사탄 루시퍼는 악마들의 힘을 이어받았다.
훗날 마신의 반열에 오르는 루시퍼
과거 6대 악마라고 불려지던 레비아탄, 벨페고르, 바알, 벨제부브, 아스모데우스, 베히모스
그들은 마계의 수호자였다, 그들이 인간을 꾀해 악행을 일삼으며 인간을 죽이고 살해하며 인간을 속이고 타락시켰다는 것은 인간들이 지어낸 이야기였다.
누구보다 마계를 지키려했던 자들이며, 인간들과의 전투에서 큰 공적을 세웠던 자들이기도 했으며, 이 세계를 창조한 여신의 실상을 잘 알고 있던 자들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악마라고 불리기전 그들 또한 대천사였기 때문이다.
6대 악마의 힘을 전달 받은 루시퍼는 마신으로 각성했다.
11사도들과 7대 천사들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다.
루시퍼의 봉인이 가볍게 풀려버렸고, 6대 악마의 힘을 전달 받고 마신으로 각성한 루시퍼의 모습은 타락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검은색의 날개도 아닌 8쌍의 새하얀 날개를 펼치며 신성한 의복을 입고 그곳에 마신으로 강림했다.
11사도들과 7대천사들의 시선들은 일제히 루시퍼로 향했다.
“이제 와서 악마들의 신으로 각성 했다는 것이냐? 루시퍼.”
“그렇다.”
“모습 그 자체가 신성 모독이구나, 루시퍼.”
“미카엘, 형제 자매들을 데리고 이만 물러나라.”
“6대 악마의 힘을 이어받고선 기고만장했구나, 루시퍼.”
“미카엘, 그들의 힘을 전달 받고 나는 깨달았다,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대천사였다는 것을 말이다, 비록 악마로서 타락했고 영적인 존재로서 남아있다 나에게 모든 힘을 주고 사라졌지만, 그들의 의지를 내가 이어 받았다.”
“그들의 의지라?”
“그것은 무고한 자들을 지키며, 잘못된 신탁을 바로잡고 나의 형제, 자매들을 돌려보내는 것이다.”
“아직도 신탁에 의문점을 제시하며 그것을 바로 잡아 7대 천사인 우리들을 돌려보내겠다?”
“그렇다, 미카엘이여.”
“아직도 자기 자신의 망상 속에서 벗어나지도 못해 이젠 악마들의 의지를 이어받아 우리들의 앞길을 막아서려 하다니, 형제 루시퍼여 네놈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
“신의 뜻을 거역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신탁이 틀렸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미카엘.”
“시끄럽다, 스스로 타락한것도 모자라, 악마들의 힘을 이어받고 마신으로서 각성해 아직도 신탁을 부정하다니, 네놈은 더 이상 우리들을 형제, 자매로 부를 이유가 없다.”
“나의 모습 어디가 부정하다는 것이냐, 미카엘?”
그 자리에서 그 어떤 존재보다 밝게 환하게 빛나고 있는 루시퍼였다.
미카엘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우리 대천사들은 신의 도구, 신의 의지를 행하고 집행 하는 자, 신의 뜻을 집행하지않고 부정하며 그것을 막는 자, 마신 루시퍼, 네놈을 제거 대상으로 판명했다.”
“유감이다, 미카엘.”
“시끄럽다, 그 더러운 입에서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
“대천사들이여 신기를 꺼내 들어라!”
미카엘의 명령에 따라 가브리엘,라파엘,우리엘,라구엘,사리엘,라미엘은 각자의 신기를 꺼내들었으며 신기를 장착한 대천사들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불과 11사도들과 공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것과 다르게 11사도들은 허무하게 쓰러졌다.
“남은 건 마신 루시퍼, 네놈뿐이다.”
“미카엘....... 그래야 한다면.”
루시퍼는 마신으로 각성했기에 타락한 천사이며 사탄이 되었고, 악마와 같이 심연의 힘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신성력을 잃었다.
지금 마신으로서 각성한 루시퍼는 사탄이 아니었다.
신성력을 되찾았으며, 심연의 힘을 쓸 수 있었다.
그것은 혼돈의 힘을 쓸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7대 대천사들의 신기를 사용함으로써 루시퍼와 대치를 이어갔고, 설령 혼돈의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곤 해도 아직 미성숙한 루시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 힘은 대체 뭐냐? 마신 루시퍼.”
“나도 모른다, 미카엘.”
“어째서 신기의 힘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
“신기는 부정한자들을 멸절하고 악한자들을 치유하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존재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무기인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카엘.”
“그렇다면 신기는 루시퍼 네놈을 그런 존재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냐?”
“그것은 신기의 의지에 따라 달렸다, 본래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미카엘, 니가 말한 것이 맞지 않을까?”
“헛소리를 잘도 지껄이는구나!”
시간을 오래 끌수록 불리한 것은 루시퍼였다, 하지만, 제대로 된 힘을 쓸 수 없는 것은 루시퍼 또한, 마찬가지였기에 싸움은 계속됐다.
“하는 수 없지, 7대 대천사들이여 신기를 하나로 모아 마신 루시퍼를 처단하자.”
“합체입니까?”
“합체.”
“합체다.”
미카엘이 가진 신기를 중심으로 다른 여섯의 대천사의 신기가 합쳐졌다.
미카엘이 들고 있던 신검과 하나가되었다.
루시퍼는 직감적으로 강대한 신성력을 감지했고, 이 한방이 모든걸 결정할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루시퍼는 마신으로서 혼돈의 힘을 최대 출력으로 오른손 주먹에 끌어모았다.
미카엘은 루시퍼를 향해 전속력으로 날아왔고, 루시퍼 또한 전속력으로 날아가 신검과 맞받아 부딪혔다.
그 결과 루시퍼는 오른손이 날아갔다.
미카엘은 이겼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것이 7대 천사들의 힘이다, 루시퍼.”
“잘 알고 있다, 미카엘, 이제 막 마신으로서 각성한 나의 혼돈의 힘을 신기를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 나를 능가했다.”
“그렇다, 루시퍼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없는가?”
미카엘은 신검을 루시퍼의 목에 가져다 댄 후 신검을 자신의 머리위로 들어 올려 내려 칠려는 동작을 취했다.
“나의 의지와 뜻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이 세계를 세상을 땅과 대지를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분하다.”
“아직도 망상에 사로잡혀있구나, 루시퍼, 그만 내가 그 망상을 멈춰주마, 잘 가라.”
“작별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검은색의 형체를 제대로 알아 볼 수 없는 장검을 들고 미카엘의 신검을 맞받아 쳤다.
“웬 놈이냐!”
“무기의 소리조차 제대로 듣지 못하는 놈에게 너무나도 과분한 무기를 쥐어줬구나.”
“인간?”
“그렇다, 나는 인간이다 아니, 제대로 말해두지, 난 브리타니아의 제 1황녀 리블리아다.”
“감히, 인간이 말대꾸?”
술렁술렁 술렁술렁
“분명히, 말해두도록 하지, 이 같잖은 전쟁을 이 내가 끝내러왔다.”
루시퍼는 어리둥절했다, 11사도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여섯의 대천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인간이여, 너는 대천사 미카엘을 막을 수가 없다.”
“오른손이 잘려나가서 편하게 누워계시는 분은 그냥 조용히 닥치고 계세요.”
“................”
루시퍼는 그녀를 보았다, 하지만 아무런 힘도 기척도 느낄 수가 없다.
루시퍼는 착각을 했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루시퍼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자신보다 더 한층 높은 차원에 있는 존재였다는 것을 말이다.
미카엘은 미친 듯이 웃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감히 인간 피조물 따위가 대천사에게 맞서?”
“그게 어쨌다는거지?”
“그냥, 죽어라.”
미카엘은 신검을 들고 리블리아에게 온힘을 다해 내려쳤다.
하지만, 리블리아는 그것을 한손으로 손 쉽게 막아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이 나의 공격이 인간 따위에게 막혔다고?”
“어리석긴, 자신의 주제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존재가 대천사라니;;;”
리블리아는 미카엘의 공격을 막고 반대로 공격을 했다.
미카엘은 리블리아의 검을 막았다, 하지만 신검엔 금이 가기 시작했다.
곧 미카엘이 가지고 있던 신검은 산산 조각이 났고, 미카엘은 리블리아의 검에 베였다.
“천사도 붉은 피를 흘리나 보군?”
미카엘은 피를 흘리며 가슴을 부여잡고 비틀비틀 거렸다.
“이런 말같지도 않은, 이 내가? 나의 신검이 고작 인간 피조물에게 패했다고?”
“자신의 무기의 소리조차 제대로 못 듣는 놈에겐 너무나도 과분한 무기였어.”
곧 다른 여섯 대천사들 또한 루시퍼처럼 깨달았다.
지금 그들 앞에 서있는 한낱 인간 피조물 따위가 대천사 본인들보다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존재라는 걸 말이다.
“그 녀석을 데리고 천계로 돌아가, 뭣하면 신검의 파편 조각들을 가지고 가도 좋아.”
가브리엘이 리블리아 앞에 섰다.
“그대의 관대함에 감사를.”
“나는 그저 이 같잖은 전쟁을 끝내러왔을 뿐이야, 너희들에겐 악감정은 없어.”
가브리엘은 신검을 파편을 주웠고. 우리엘은 쓰러진 미카엘을 부축 후 천계로 떠났다.
천계로 돌아가는 것은 지켜보고 확인 한 리블리아는 루시퍼에게 다가갔다.
“언제까지 누워 있을 거에요?”
“미...미안하다.”
“괜찮아, 그냥 누워있어요, 당신 루시퍼맞죠?”
“그렇다, 내가 루시퍼다.”
“용건만 간단히 할게요, 마계로 돌아가서 마왕과 만나서 인간은 마족과 싸울 생각이 없다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미래에도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이에요.”
“알겠다.”
“그리고 이 모든 진실과 실상을 모두 전달해주세요.”
“그렇게 하지.”
“마지막으로 나는 리블리아 펜드래건 입니다, 저에게 용건이 있다면 펜드래건가로 찾아오세요.”
“조만간 찾아가도록 하겠다.”
“좋아요, 나머지 일은 우리보다 더 높은 존재들에게 맡기도록 하죠.”
한편 창조신과 이세계의 여신의 일이다.
“나의 딸 루나리아, 내가 분명 더 이상 관여를 하지말라고 했을 탠데.”
“아버지, 저는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거지?”
“저는 그저 신탁을 내렸을 뿐입니다.”
“그 신탁으로 인해 일어났을 뿐이다?”
“파괴신이 강림하고 그것을 막고 다시 평화로운 세계로 만든지 고작 몇일이 지나지 않았을탠데 그 사이에 신탁을 내려 다시 세상을 혼란으로 빠트린 신탁을 말이냐?”
“아버지, 저는 이 세계의 여신으로서.”
“시끄럽다, 내 인내심을 시험하지마라, 나의 딸 루나리아.”
“죄...죄송합니다.”
“직접적인 관여가 없었던 것을 인정은 하나, 심보가 고약하고 괴씸하다.”
“......................”
“그의 딸들이 이 세계에 관여하기 시작한다면......나의 딸 루나리아, 네놈은 신으로서 영원한 시간 속에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게 될 거다.”
“죄......죄송합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나의 딸 루나리아, 세 번째는 없다.”
“감사합니다.”
“이 시간을 기준으로 루나리아 너를 여신으로서의 권능과 지위를 박탈한다, 단, 이 세계를 기준으로 100년동안 말이다.”
“아...아버지!!!”
“이것이 나의 최대한 자비다.”
“아버지!!!”
“다음번에 또 이런 일을 만든다면, 그때 처벌은 내가 아닌 그의 딸들이 내릴 것이다, 그땐 아무리 나라고해도 너를 도와 줄 수가 없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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