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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떠돌이들-107화 (107/178)

〈 107화 〉 별의 추락 (7)

* * *

투둑...

제일 작은 나무 구슬이 아스터의 후장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꽤나 고생했는지 아스터는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을 거칠게 몰아쉰다.

"하아... 하아..."

그렇게 얼마나 호흡을 골랐을까. 쪼그려 앉은 채로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창공을 올려다본다.

"다, 다 했어요..."

"잘했어."

창공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박수라도 쳐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렇게 좋은 구경거리가 또 어디에 있을까. 어디 가서 돈 주고 보려 해도 못 볼 광경이다.

"침대에 올라와서 엎드려 누워 볼래?"

"아... 이제 안아 주시는 건가요?"

아스터가 기대된다는 듯 반짝이는 눈빛으로 물어봤지만 그는 가볍게 고개를 저을 뿐이다. 아직 창공에게는 계획이 있었다. 지금 당장 그녀의 뒷구멍에 자지를 박아 넣고 싶었지만... 그래도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하나만 더 해 보자. 다리 벌리고 무릎 세워. 아니, 손은 침대 짚지 말고 엉덩이 벌려. 잔뜩."

"부, 부끄러워요..."

"방금까지 잘했잖아. 머리 살짝 들어 봐. 베개 받쳐 줄 테니까."

지금 아스터의 자세를 묘사하자면, 무릎을 꿇고 하는 원산폭격과 같았다. 손은 뒷짐을 지는 대신 항문을 활짝 벌려서 창공에게 잘 보이도록 하고 있었지만.

확실히 퐁파두르 쌍둥이는 후장에 재능이 있었다. 륀은 겨우 조교 시작 이틀 만에 자지를 삼켰고, 아스터는 바로 오늘 그렇게 될 예정이었으니. 그렇다고 허벌인가 하면, 그것은 아니다.

륀의 뒷보지는 침입한 자지를 잘라놓을 것처럼 꽉 조여들어 상당한 쾌감을 선사했다. 여자로서 언니에게 지기 싫어하는 동생의 뒷보지도 그러길 바랄 뿐이었다.

창공이 테이블 위에 있던 조교 도구 중 하나를 집어 든다. 그의 손에 잡힌 것은 얇고 길쭉한 작대기였다. 나무로 만들어진, 젓가락 정도 길이의 도구. 그런데 그 끝은 똑바르지 않고 기역 자로 굽어져 있었다. 효자손을 아주 작게 만든 모양새라고나 할까.

그도 이런 것을 써 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효과도 미지수였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대강 짐작이 갔다. 이제 다시 침대 위로 올라와 아스터의 뒤에 앉으니, 훤히 벌어진 아스터의 뒷구멍이 보였다.

하루 종일 플러그를 넣어 풀어진 데다 손가락과 비즈를 통해 확장시키기까지 해서 그런지 그녀의 구멍은 입을 훤히 벌린 채다. 오밀조밀한 주름이 가득 새겨진 구멍 저편으로 그녀의 비밀스러운 장벽이 보였다.

어서 넣어달라는 듯 움찔거리는 엉덩이, 스스로 부끄러운 구멍을 벌리고 있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끼는 듯 부들거리는 손. 인내의 열매는 틀림없이 달콤하리라.

"잘 붙잡고 있어."

"네엣..."

도구의 머리 부분이 아스터의 항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그 끝을 장벽의 한 부분에 가져다 대고 스윽, 훑어 올리는 창공.

"흐읏!?"

신음을 잘 억제하던 아스터가 놀란 소리를 냈다. 하기야 아마 처음 느껴보는 감각일 것이다. 이 도구는 항문 안으로 집어넣어 여러 부분을 자극하며 성감대를 개발하는 도구였다.

당연히 하루아침에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성감대 개발이라는 것이 그렇다.

"힘들어?"

"버, 버틸만해요..."

"앞으로 네가 나랑 같이 밤을 지낼 때마다 이걸 할 거야. 잘 참아. 나중에 가면 훨씬 기분 좋을 테니까."

"네... 창공 님만 믿고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서 신뢰받는다는 건 썩 괜찮은 일이다. 창공은 자신을 신뢰하는 아스터에게 보답하기 위해 여러 곳을 열심히 괴롭혔고, 그럴 때마다 아스터는 몸을 움찔거리며 그를 더욱 흥분시켰다.

"어때? 좀 달라?"

"모, 모르겠어요... 이상해서... 간지러운 것도 같고... 아..."

"그래?"

뜨듯미지근한 반응이었지만 창공은 실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손을 움직였다. 어차피 오늘만 하고 마는 것도 아니었다. 어쩌다 보니 옆에 거느리게 된 여자들이 허접인 부분이 있어서 그렇지, 원래는 이게 정상이다.

"눈 감고 감각에 집중해."

방금 전 긁었던 곳을 다른 세기와 속도로 한 번 더 긁어 준다.

"앗... 거기..."

발가락을 쉴 새 없이 움찔거리는 아스터. 자세가 고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것밖에는 없다.

"아아..."

멈추지 않고 둥글게 돌리며 장벽의 여러 부분을 세심하게 자극해 주니 분명 효과가 있었다. 대체로 그녀의 반응 감도가 높은 쪽은 구멍의 입구에서 가까운 쪽이었고, 좀 더 안으로 파고들면 무뎌지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우선 느낌이 있고 쉬운 쪽부터 개발을 완료한 뒤에 점점 안으로 파고들며 자지가 닿는 부분을 전부 성감대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아스터 뒷보지 개발의 로드맵을 잡은 창공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도구를 빼내었다.

항문 밖으로 빠져나온 막대기의 끝에 점액이 길게 늘어진다. 아스터의 장액이었다. 분비도 이만하면 충분하니, 지금 자지를 쑤셔 넣어도 상처가 나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자세 편히 하고 쉬어."

"감사합니다... 하아아..."

베개를 받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정수리 부분이 눌렸을 테고, 목도 아팠으리라. 하지만 그녀는 힘들다는 말 한마디 없이 조교를 받았다. 잠자리에서까지 배려심을 발휘하는 아스터가 어떻게 귀엽지 않을 수 있을까.

"준비는 이만하면 된 것 같네."

그쯤에서 창공은 드디어 옷을 벗었다. 어서 정액을 토해내고 싶다는 듯 잔뜩 발기한 자지. 피가 몰리다 못해 검붉은 색으로 변한 귀두. 호기심에 슬쩍 고개를 돌려 바라본 아스터가 순간적으로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머나..."

"가까이서 한 번 볼래?"

"...네..."

그녀는 일어나 앉아 창공의 자지에 얼굴을 조심스럽게 갖다 댔다. 우뚝 솟은 자지는 생각보다 커다랬고, 마치 심장이 안에 들어있는 것처럼 세게 맥박쳤다.

"이게... 제 안에 들어오는 거군요... 하, 한 번 만져봐도 될까요?"

"그래."

"실례합니다..."

천천히 뻗어진 아스터의 손이 기둥에 닿았다. 부드럽게 맞닿는 따스한 손바닥.

"뜨거워요..."

"아스터. 쥐어 볼래? 조심스럽게."

"앗, 네..."

오늘의 첫 사정은 그녀의 장내에다 할 생각이었지만, 창공은 아무래도 한 번 그녀의 대딸을 받는 편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스터에게 정액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 줄 수도 있고 일석이조가 아닌가.

"살짝 내려 봐. 끝이 네 얼굴을 향하게."

"...더 안 내려가는데 어쩌죠?"

안절부절못하는 표정으로 당황하는 아스터. 꼿꼿하게 발기해 천장을 향하고 있는 자지를 내리려면 보다 힘을 줄 필요가 있지만, 경험이 없는 아스터로선 힘을 주었다가 뭔가 잘못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괜찮으니까 내려 봐."

"네, 창공 님..."

자지를 잡은 손에 살포시 힘이 들어가고, 곧 귀두가 그녀의 얼굴을 향하도록 각도가 맞춰졌다.

"해냈어요!"

대단한 것이라도 한 양 기뻐하는 아스터. 이렇게 보면 순진한데, 다른 한편으로는 플러그를 제 항문에 스스로 쑤셔 넣을 정도로 과감한 여자. 두 얼굴을 가진 요물이 따로 없다. 물론 지배적인 모습은 전자였지만.

요도구에서 끈적한 체액이 한 방울 새어 나와 이슬처럼 맺혔다. 쿠퍼액이지만, 그걸 알 길이 없는 아스터는 깜짝 놀라 손으로 입을 가렸다.

"어머! 창공 님! 이, 이거... 설마 이게 아기씨인가요?"

"...아니."

창공은 순간적으로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눌러 담으며 대답했다.

"정액은 따로 있어. 일단 지금 잡은 손 있지. 앞뒤로 훑어 봐."

"이, 이렇게... 요?"

그녀의 손이 조심스럽게 앞뒤로 움직이며 대딸을 시작했다.

"이러면 기분 좋으신가요? 아프진 않으세요?"

"괜찮아."

"우와... 신기해요... 저, 창공 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뭔데?"

"창공 님은, 그러니까 대체로 남성분들은 이렇게... 그... 하시는 건가요?"

자기가 말을 뱉어놓고도 부끄러운지 아스터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맞아."

"아... 그럼 혹시 언니도 창공 님께 이런 식으로 봉사 드린 적이 있을까요?"

"...잠깐만."

창공은 자지에서 올라오는 쾌감을 즐기며 기억을 더듬었다. 생각해 보니 륀에게 대딸을 시킨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았다. 나름 이상하다면 이상한 일이다.

엉덩이도 때리고, 자기 비하도 시키고, 목줄을 매달고 알몸 산책까지 시켜 봤는데 대딸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니. 확실히 륀과 즐기는 방식이 뒤틀린 데다 편향되었다는 느낌을 감추기는 어려운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도 고칠 생각은 없지만. 단지 륀에게는 그런 조교 방식이 맞는 것이다.

"없어."

"그럼 제가 처음인 거네요? 아, 그러니까... 저랑 언니 사이에서는요."

"그렇게 되지?"

"감사해요... 정말 기분 좋게 해 드릴게요!"

쪼옥.

아스터가 행복한 얼굴로 자지에 입을 맞추었다. 뒤이어 노는 손으로 고환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살살 주물렀다. 시킨 적도 없고 지식도 없었지만 오로지 창공을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 본능적인 감각으로 행한 일이다.

"괜찮으신가요?"

"잘하고 있어.

내내 참은 탓인지 사정감은 빠르게 올라왔다. 심지어 처음 해 보는 대딸임에도 아스터의 실력이 썩 괜찮았다. 사랑은 처녀도 능숙한 대딸을 치게 만든다는 것일까. 그는 빠르게 아스터의 전신을 훑으며 사정할 장소를 골라야 했다.

탐스러운 금발 위에 정액을 잔뜩 흩뿌리는 건 좋을 것이다. 아름다운 얼굴에 사정하는 건 말할 것도 없다. 따스하고 축축한 입안도 일품이다.

뽀얗고 풍만한 가슴도 마찬가지. 탄탄한 배나 허벅지, 심지어 귀엽게 생긴 발까지. 혹은 정복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등에다 뿌리는 것도 좋고... 아스터의 몸이 그야말로 정액 도화지나 다름없이 느껴졌다.

"아스터. 슬슬 나온다. 아니, 손은 멈추지 말고."

"사, 사정하신다구요...? 어쩌죠? 아기씨는 제 자궁... 아, 그건 지금 안 되는데..."

"그냥 얼굴에 쌀게. 눈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 감고."

"네, 넷!"

긴장한 것인지 그녀의 손에 힘이 살짝 들어갔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 수준이었다.

"좀 더 빠르게."

"...이 정도면 괜찮으신가요?"

"딱 좋아."

불알에서 정액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사정을 통제하고 있는 힘만 풀면 뛰쳐나올 것이다.

"싼다."

"네...! 마음껏 뿌려주세요...!"

그 순간 치밀어 오르는 쾌감. 창공은 반사적으로 아스터의 머리를 붙잡았다.

"크읏!"

요도구에서 새하얀 정액이 잔뜩 뿜어져 나온다. 아스터의 얼굴이 온통 끈적이는 정액 범벅이 되고, 그녀는 평온한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소변이라고 착각할 정도의 양이었지만 사정은 이내 끝났다.

"후하아..."

만족스러운 사정이었다. 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여자를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고 있다는 쾌감과, 신실한 성직자의 얼굴을 더럽힌다는 배덕감이 합쳐져 그의 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사정을 이끌어 낸 것이다.

"아... 뜨거워요..."

아스터는 눈을 뜨고 놀란 듯 중얼거렸다. 손가락으로 얼굴 위를 흐르는 정액을 훑어 뚫어지게 쳐다보며 감탄하기도 한다.

"이게 창공 님의... 제가 앞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이게 제 몸 안에 들어오면 아기가 된다니, 놀라워요..."

"먹어 볼래?"

"호, 혹시 먹으면 임신할 수도 있나요?"

"그건 아니지."

"우으... 아쉽네요..."

잠시 헛된 기대를 품었던 그녀는 살짝 풀 죽은 얼굴로 정액을 입안에 넣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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