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아버지가 독신을 선언했다 (99)화
(99/140)
여주의 아버지가 독신을 선언했다 (9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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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레티시아의 근황을 알게 된 그 시각.
레티시아는 실로 오래간만에 홀로 외출했다. 물론 체이트의 과보호는 여전해서, 레티시아는 그의 성력을 온몸에 뒤집어쓴 채로 나와야 했다.
‘그래 봤자 남부고 신전 근처인데. 체이트도 참 유난이지.’
레티시아는 로체를 만나러 가는 중이었다. 그녀의 품에는 코렐리아로부터 받은 책이 들려 있었다.
체이트에게 그러했듯이 로체와도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단서를 수집해 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로체는 집에 없었다.
아니, 집에 없었다기보다는…….
“네? 월세가 밀려서 쫓아냈다고요?”
집이 없다고 해야겠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