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벤트마스터-41화 (41/74)

4. 버그?

에피소드 넷홈은 여섯 시간 전에 있었던 드래곤 이벤트에 대한 얘기로 떠들썩했다. 유저들이 촬영해 공개한 동영상의 수만 줄잡아 오백여 개였고, 특히 세이어스-EM 다크-가 아이다콘의 주둥이를 붙잡고 발로 뻥뻥 차는 장면은 따로 편집되어 곧장 정규 방송에 내보내질 정도로 筠돛岵?인기를 끌었다.

그로 인해 (주)테이머는 생각지도 못한 대단위 홍보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 독특하다 못해 배를 잡고 뒹굴게까지 만드는 이벤트 동영상에, 에피소드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이 대거 에피소드로 몰려든 것이다.

이번 일로 이제 (주)테이머 본사 건물 안에서 EM 다크, 즉 서 지원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게 되었다. 운영자 한 명의 이름이 이렇게 회사 전체에 알려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 하겠다.

물론 그전부터도 지원은 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긴 했다. 에피소드 넷홈에 항상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른 그였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일은 지금껏 너무 제 멋대로인 것이 아니냐던 그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바뀌기에 충분했다. 어찌되었든 그가 한 일?회사에 상당한 이익이 되었으니까 말이다.

허나 그것은 이번 일이 버그 수습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의 평가다. 많은 사람이 알면 알수록 외부로 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롤플레잉 프로젝트 팀 내에서 쉬쉬하며 감추었던 것이다.

사정을 대충 아는 롤플레잉 프로젝트 팀원들이 내린 지원에 대한 평가는 예전과 다를 것이 없었다. 아니, 조금 더 심해졌다는 것이 맞다. GM 듀크-온라인 운영과 과장 김 정삼-와 나눈 대화가 알려지자, 건방짐이 하늘을 찌르겠다는 것이 그들이 보는 지원이었다.

특히 제 1 이벤트 관리과는 그 정도가 심했는데. 이는 '질투'라고 불리는 놈 때문이다. 같은 EM이면서도 너무 다른 지원의 과감한 행동성과 기발한 이벤트 기획. 그리고 자유로움에 대한 질투 말이다. 원래 사람은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자를 동경하기도 하지만, 동등한 능력과 권한을 가진 입장이라면 보통은 질투부터 하기 마련이다.

어쨌든 그런 와중에 유난히 지원에게 적개심을 품은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롤플레잉 프로텍트 팀의 운영부 부장. 임 동원이었다.

"빌어먹을!"

듬직한 체격에 작은 키라서 드워프라는 별명을 가진 임 동원은 씩씩거리며 화상 연결을 끊었다. 아까 있었던 A.I 오류와 지원의 독단적인 수습 과정에 대해 올린 보고서 때문에 지금까지 내내 조 기식 팀장에게 쓴 소리를 왕창 들어야만 했던 것이다.

조 기식 팀장은 저번에 한번 지원에게 뭐라고 했다가 부사장에게 무슨 말을 듣더니, 지원과 관련된 사건이 터지면 임 부장만 들들 볶았다. 임 동원이 지원의 직속 상관이란 이유 때문에 말이다.

"부사장 아들놈을 혼낼 수는 없다 이건가? 젠장. 그 자식이 저지른 일 때문에 왜 내가 그딴 욕을 먹어야 하는 거야!"

임 동원은 그렇게 소리치며 화를 못 이겨 마구 책상을 걷어찼다. 그에게 지원은 언제나 눈의 가시였다. 낙하산 인사로 덜컥 과장 자리를 꿰어차고 앉아서 엉뚱한 짓들만 해대니, 아무리 머리 좋고 능력이 있다해도 아버지 빽만 믿고 설치는 애송이란 느낌 밖에 안 드는 것이다.

물론 임 동원이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에는 조 기식 팀장의 영향이 컸다. 매번 그 때문에 조 팀장에게 깨지고 있으니 짜증이 나서라도 순수하게 그 능력만 가지고 지원을 평가할 수 없었던 거다. 사실 능력만 따지면 지원도 꽤 괜찮은 EM인데도 말이다.

"어디 나한테도 그 빌어먹을 빽을 쓰나 보자. 킨. 서 지원 놈에게 화상 연결해!"

임 동원의 명령에 A.I 킨은 즉시 제 2 이벤트 관리과 과장실의 A.I 엠에게 화상 연결 요청을 넣었다. 그러나 엠은 간단히 그 요청을 거부했고 킨은 엠이 전한 메시지를 임 동원에게 알렸다.

[임 동원 부장님. 서 지원 과장님께선 지금 무척 바쁘시니 나중에 연락 달라고 하셨습니다.]

임 동원은 주먹으로 책상을 쾅 하고 내리쳤다.

"그 자식은 뭐가 그렇게 매일 바쁘다는 거야!"

단 한번도 임 동원과 지원의 화상 연결이 제대로 된 적이 없다. 임 부장은 자주 연결 요청을 했지만 항상 돌아오는 메시지가 바쁘다~였던 것이다. 사무실에 있으면 거의 항상 에피소드에 접속해 있는 지원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임 동원으로선 지원이 그를 피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됐다.

"제 애비가 부사장이지. 지가 부사장이야? 이 썩어 문드러질 놈은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매번 거부하고 지랄이야."

화를 삭이지 못해 연신 지원에 대한 욕설을 중얼거리던 그는 고개를 휘휘 내저었다. 지원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열만 받을 뿐이니 차라리 아예 잊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서다. 그를 회사에서 쫓아낼 꼬투리를 잡기 전까지는 말이다.

"빌어먹을 놈. 언젠가는 내가 그 잘난 모가지를 싹둑 잘라 버리고 말 테다."

생각과 달리 전혀 잊지 못한 채 다시 한번 걸쭉한 욕설을 지원에게 퍼붓는 임 동원이었다.

[임 동원 부장님. 제 1 이벤트 관리과에서 블랙 드래곤 아이다콘의 A.I 오류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보내왔습니다.]

킨의 말에 그제야 욕설을 멈춘 임 동원은 보고서를 홀로그램으로 띄우게 했다. EM 다크에게서 아이다콘을 넘겨받은 온라인 운영과의 GM이 아니라, 이벤트 1과에서 그 A.I를 조사한 이유는 당연히 그 A.I가 이벤트 1과에서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메인 스토리의 이벤트 NPC이?말이다.

한참 블랙 드래곤 아이다콘의 A.I 오류 최종 조사 결과 보고서를 읽어 내려가던 임 동원은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조사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었던 탓이다.

"맙소사!"

사실 임 동원은 이번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어느 게임에나 일반적인 A.I 오류는 가끔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일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아이다콘의 A.I 오류는 누군가 그 A.I의 일부 데이터를 억지로 빼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것이다.

허나 놀랄 일은 그 것만이 아니었다. 아이다콘의 난동이 벌어졌을 때, 메인 이벤트 때문에 풀어둔 드래곤 네 마리가 죽었다는 놀라운 소식이 그 뒤로 이어졌다.

"어떻게?"

임 동원의 의문에 대답이라도 하듯 보고서 끄트머리에는 제 2 이벤트 관리과장 김 진혁의 친절한 추신이 붙어 있었다. '사망 이유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말이다.

"조사는 무슨 개뿔이. 킨! 당장 김 진혁 과장 화상 연결해!"

얼마 지나지 않아 임 동원의 책상 위에 약간 피곤해 보이는 제 1 이벤트 관리과장 김 진혁의 얼굴이 떠올랐다.

"안녕하십니까. 부장님."

그의 정중한 인사에도 불구하고 임 동원은 눈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안녕할 거라고 생각하나? 대체 일을 어떻게 하기에 드래곤이 네 마리나 한꺼번에 죽었는데 이제야 알았다는 건가! 그런 일은 그 즉시 보고해야 하잖아! 그 중요한 NPC 들을 하나도 모니터링 하지 않고 있었다는 말인가?"

김 진혁은 바로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모니터링 하던 우리 직원이 코드 식스 상황 때문에 잠시 한 눈을 팔았던 모양입니다."

"그게 말이 되나? 앙? 대체 월급은 왜 받아 처먹는 거야! 엉! 그 모니터링 하던 놈 누구야. 당장 잘라버려! 잘라!"

임 동원이 책상을 쾅쾅 두드리며 소리치자 김 진혁은 그 직원을 대신해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괜한 책상에 화풀이를 하던 임 동원은 조금 진정된 듯 씩씩거리며 물었다.

"그래. 보고는 잠깐 한 눈을 팔았기 때문에 좀 늦었다고 치자. 근데 이건 뭐냐. 사망 이유는 조사중? 그런 것은 그 드래곤들 A.I에 기록이 남았을 것 아냐. 근데 조사는 무슨 얼어죽을 놈의 조사야?"

김 진혁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그게 어떻게 된 일인지 기록에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다콘의 일이 벌어졌던 시간부터...... 누군가 일부러 지운 듯 깨끗합니다."

임 동원은 순간 멍한 표정이 되었다. 아이다콘의 A.I데이터를 강제로 뽑아가고 그가 난동을 부리는 것 때문에 EM들이 드래곤에게서 눈을 뗀 동안, 메인 이벤트의 주역인 드래곤들을 죽이고 A.I 기록을 지운다. 이건 누군가 일부로 아이다콘의 난동을 계획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지 않은가.

그렇게 임 동원이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하자 진혁이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범인이 누군지는 대충 짐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말끔하게도 지워놨더군요. 게다가 이번 난동으로 '그들'을 따라다니던 EM까지 눈길을 떼는 바람에......"

진혁의 '그들'이란 말에 임 동원의 머릿속에 한 파티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오픈 베타 초기부터 계속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세 명의 남녀. 쉐인과 쉐반. 쉐나. 그들을 둘러싸고 계속 일어나는 자잘한 버그들로 인해 특별히 EM까지 붙여서 몰래 감시하고 있던 파티다. 그들이 仄輪첨뮌見?한다는 심증은 확실했지만, 명확한 증거를 잡지 못해 계속 처벌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너무 에피소드 내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팀 내부에 그들을 돕는 이가 있을 거라는 추측까지 되고 있었다. 그래서 비밀리에 조사하기 위해 온라인 운영과가 아닌 제 1 이벤트과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조력자는 온라인 운영과의 신입 GM들 중 하나箚?생각해서 말이다.

"그럼 '그들'이......?"

임 동원의 떨리는 물음에 김 진혁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들'인 것 같습니다."

사태가 사뭇 심각함을 느낀 임 동원은 자기도 모르게 억눌린 목소리로 물었다.

"그들에 대한 조사는 어디까지 진척됐나?"

"아직 아무 증거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저 심증만 가득할 뿐입니다."

"그럼 그들과 접촉한 내부인도?"

김 진혁은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다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네......"

허나 임 동원은 그 머뭇거림을 놓치지 않았다. 매사 똑 부러지는 일 처리를 하는 김 진혁이 머뭇거릴 때는 뭔가 있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말하게. 뭔가 의심되는 것이 전혀 없었다는 말인가?"

김 진혁은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잘못하면 억울한 누명을 씌울 수도 있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동원이 재차 재촉하자 별 수 없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사실은 전에 그들의 플레이를 모니터링하던 우리 직원이 누군가를 보긴 봤다고 합니다."

임 동원의 눈에 순간 불꽃이 튀겼다.

"그게 누군가?!"

"솔직히 이건 말씀드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접촉하는 장면을 본 것도 아니고 그들이 어느 비밀 던전을 터는 모습을 동영상 저장하고 있을 때, 그 사람이 와서 슬쩍 보고 돌아갔을 뿐이라고 해서 말입니다. 게다가 저희 과 직원 대부분이 그를 안 좋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적인 감ㅐ?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또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그가 그런 일을 할 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말을 끊었던 김 진혁은 느릿하게 마지막 문장을 내뱉었다.

"그가 바로 제 2 이벤트 관리과의 서 지원 과장입니다."

순간 벼락이라도 쳤을까. 무척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 동원은 등줄기를 스쳐 가는 희열 비슷한 것을 느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지원의 강제 퇴직은 기정 사실이기 때문이다. 바라 마지않던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정말인가? 그게 확실한가?"

눈을 번뜩이며 되묻는 임 동원의 말에 김 진혁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확실치 않은 일입니다. 그냥 지나치다 본 것뿐일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들'은 타 회사에서 에피소드를 음해하기 위해 투입한 직원들이 틀림없는데. 서 과장님이 아버지가 있는 회사에서 만든 게임을 망가트리려 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임 동원은 코웃음을 쳤다.

"서 과장의 평소 행실로 봐서는 그렇게 하고도 남아. 아마 그들과 친구나 뭐가 돼서 편애하느라 여러 가지 정보를 넘겨준 것이겠지. 멍청하게도 그게 부사장님이 힘들여 이룩해놓은 것을 무너트리는 것인지도 모르고 말이야."

그 영악하기 그지없는 지원을 멍청하다고 평하는 사람은 그뿐이리라.

어쨌든 임 동원은 안 그래도 미운 지원을 쫓아낼 구실이 생기자 이성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감정은 이미 이 일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허나 부사장의 비호를 받는 지원을 확실하게 내쫓기 위해선 뭔가 작은 것이라도 증거가 있어야 했다.

"김 과장. 지금부터 서 과장에게 사람을 붙여서 계속 감시해. 그가 사용하는 그 상급 A.I 데이터도 몰래 조사해보고. 확실한 증거를 찾아내야 한다. 뭐라도 좋으니까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 확실히 그의 주변과 행동을 조사해서 보고하도록!"

김 진혁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상관의 명령을 거역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네. 알겠습니다."

"좋아. 수고하게."

바로 화상 연결을 끊은 임동원은 아주 만족스럽게 웃었다. A.I 오류와 '그들'의 연관성 때문에 조 팀장에게 또 한번 깨지겠지만, 어떻게든 밉살스러운 지원만 쫓아낼 수 있다면 그깟 잔소리 한번쯤 못 들어줄 것도 없다고 생각해서다.

"그 건방진 놈이 분명해. 분명할 거야......"

임 동원은 마치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걸 듯 그렇게 중얼거렸다. 지원이 안다면 억울해서 이를 벅벅 갈 중얼거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그저 비밀 던전을 찾아낸 유저가 누군지 궁금해서 슬쩍 본 것뿐인데 이런 터무니없는 누명을 썼으니 말이다.

진실은 과연 밝혀질 것인지. 이 일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아무튼 두고 봐야 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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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뒷 잡담이나 앞 잡담을 안 붙이겠다는 말을 어기고 부득이하게 뒷 잡담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따로 떼어서 공지를 하자니 별로 즐거운 공지도 아니기에 돌 맞아 죽을까봐 걱정되어서 말입니다. -_-;

그 걱정 때문에 이번 편의 분량도 쪼금 늘려봤습니다 -_-a

[그러니 안 아프게 때려주세요... ㅠ.ㅠ]

우선 한 가지 솔직하게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원래는 절대 비밀로 하려던 것인데 이미 저와 친근한 작가분들은 다 아는 일이고,

또 은자림[http://etale.net]에서 제 본래 이름으로 연재 글을 올리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거기서는 그냥 밝혀버린 이야기입니다.

아직 조아라 분들은 모르시지요.

에...... 사실 전 조아라와 은자림에 E.M 말고 다른 글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조아라에서는 [ Zephyrus ]란 닉네임으로.

은자림에서는 [ 로이니아 ]란 닉네임을 써서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 애니멀 테이머 - 동물 조련사 ] 라는 판타지를 연재중이었지요.

이쯤에서 '헉!'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애니멀 테이머를 연중하면서 뒷 잡담에 은근슬쩍 E.M 추천글도 올린 적이 있어서.

아마 그 글을 읽으시던 독자분들 중에 이 글도 읽으시는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사실 누군가 알아 차리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은근슬쩍 '외도'를 하고 있다는 말과 그 밑에 추천글을 적음으로서 힌트를 드렸었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시더군요. -_-a

어쨌든 부득이하게 속이게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원래는 E.M을 이렇게 본격적으로 길게 쓰려한 것이 아니라.

애니멀 테이머를 쓰다가 슬럼프에 걸려서 그걸 탈출하기 위해 잠시 썼던 것이 여기까지 온 거랍니다.

그래서 처음에 비밀로 연재를 시작했던 것이죠.

하지만 E.M도 애니멀 테이머 못지 않게 쓰는 것이 재미있기에 완결까지 부지런히 써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걸 갑자기 밝히는 이유는 당분간 E.M의 연재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애니멀 테이머의 마감......을 위해 잠시 그걸 쓰는데 집중해야할 것 같아서요.

물론. 당연히. 이 기간이 그리 오래는 안 걸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애.테의 마감 작업 도중 짬날 때에 E.M도 조금씩 써서 올리겠습니다.

연재가 느려지는 것을 조금만 양해해 주시고 기다려주세요.

더욱 재미있게. 열심히 쓰도록 이 한 몸 다 바쳐 노력하겠습니다.

긴 잡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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