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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사기 룬을 얻었다 (231)화 (231/353)

Chapter 231 - 공격대 모집 (4)

“흣….”

강주연이 조심스럽게 숨을 토해낸다.

아직 손잡고 키스하는 것만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녀가, 야밤의 진득한 분위기에 익숙해질 리 없었다.

야한 옷과 행동으로 유혹해놓고…

정작 본 게임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부끄러워하는 그녀다.

“예뻐, 주연아.”

“읏….”

그리고 그런 모습이 더없이 귀여웠다.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귓가에 칭찬을 속삭이니, 또다시 몸을 흠칫하며 놀란다.

워낙 표현에 미숙한 여자라 그런 걸까.

그녀는 유독 내가 직접적인 표현을 할 때 강한 반응을 보였다.

나는 작게 웃으며 침대에 편하게 앉고, 그녀의 머리 옆쪽을 오른손으로 받쳤다.

그리고 왼손으론 가슴을 움켜쥐며…

조심스럽게 혀를 써 그녀의 귓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읏… 자, 잠깐만….”

갑작스러운 특이 부위의 애무에 강주연이 한층 더 놀란다.

 

가슴을 만지는 것까진 예상했지만…

귀를 핥는 건 생각도 못한 모양이다.

그 모습을 보니 더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핫… 으읏….”

그녀와의 첫 관계는 사실 어떻게 보면 정석적이었다.

진하게 키스하며 사랑을 속삭이고, 천천히 가슴부터 온몸을 애무하는… 부드러운 형태의 섹스.

첫 경험을 하는 여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안정적인 구도.

김채은 또한 첫날은 그렇게 했었고, 처음부터 요부처럼 날뛴 문가은은 살짝 특이 케이스였다.

하지만 그랬던 밤이 지나고 오늘은 두 번째 밤.

안정적이었던 섹스에서 벗어나, 조금은 자극적인 애무를 선사해도 괜찮을 밤이었다.

“재, 재현아… 잠깐….”

귀부터 시작해, 입술, 코, 눈.

볼, 턱, 목, 쇄골….

그녀의 얼굴 주변에 담긴 모든 것들을 부드럽게 혀로 감싸준다.

첫 관계에선 없었던 낯설고 강렬한 자극.

그에 강주연은 정신을 못 차렸다.

“싫어?”

“아, 아니….”

짓궂게 물어보자 칼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싫을 리가 없었다.

조금 낯설긴 해도 좋아하는 사람이 전달하는 쾌락이니까.

나는 살짝 웃으며 손을 움직였다.

입술과 혀는 그녀의 입술에.

손은 가슴, 배, 치맛자락을 넘어 그녀의 보지를 향해.

하늘하늘한 네글리제는 분명 몸을 가리고는 있었지만, 몸 속으로 침범하는 거친 손길은 전혀 막아주지 못했다.

“거, 거기…! 흐앗….”

강주연의 입에서 나온 거라곤 믿기지 않는 소리가 터진다.

그녀는 유독 손을 쓰는 애무에 약했다.

왼손이 가슴을 쓸어내릴 때마다…

또 오른손이 은밀한 곳을 찔러들어갈 때마다 놀란다.

움찔거리는 몸과 기대감 어린 눈빛.

내가 정성껏 전달하는 쾌락에 몸을 맡긴 그녀였다.

“주연아. 지금 너 표정 되게 야해.”

“흣… 아, 아니야….”

“거짓말. 몸은 이렇게 솔직한데?”

“흐아앙…!!”

안쪽으로 침투한 손가락을 조금 더 거칠게 놀리자…

강주연이 몸을 살짝 떨며 신음했다.

완전히 간 건 아니지만, 전희 수준에서 가볍게 간 모양.

나는 그녀의 보지에서 조심스럽게 손을 빼내 눈앞에 가져왔다.

“이거 봐. 엄청 젖었어.”

“읏… 으으….”

강주연이 부끄러움 가득한 얼굴로 시선을 피한다.

나는 그 모습에 순간 참을성을 잃을 뻔했다.

‘미쳤다….’

귀엽다.

귀여워도 너무 귀엽다.

괜히 내가 밤만 되면 강주연을 괴롭히는 게 아니다.

시작 전엔 온갖 섹시한 느낌은 다 내며 날 유혹해놓고, 정작 본 게임에 들어가면 이렇듯 부끄러움을 타며 갭 모에를 보여주니…

잔뜩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넣어줄까?”

“흐읏….”

그래서 이런 외설적인 말도 일부러 꺼낸다.

과하게 직접적인 그 말에.

곧장 몸을 떨며 반응해주는 그녀 때문.

하지만 강주연은 그대로 ‘넣어줘’라고 말하기가 민망한지, 머뭇거리는 기색으로 말을 아꼈다.

이럴 땐 또 마법의 단어가 있다.

“싫어?”

“아, 아니….”

“큭.”

아니나 다를까, 방금처럼 곧장 대답이 돌아온다.

거기에 이번엔 조금 더 낮은 톤으로 말했더니…

그녀가 깜짝 놀라며 고개까지 들었다.

아마 내가 실망했다고 느낀 모양이다.

웃음이 나오는 걸 간신히 참았다.

이런 반응을 몇 번을 보는데도 매번 귀엽다.

나는 놀란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해줬다.

“으음-.”

“주연아.”

“…응?”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다시 속삭인다.

분위기는 이미 무르익었다.

나는 침대 가운데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저기 엎드려 봐.”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위 자세로만 했던 그녀와의 첫 관계.

오늘은 체위를 바꿔 색다른 경험을 주고 싶었다.

“…이, 이렇게?”

강주연은 조심스럽게 침대 가운데에 엎드렸다.

양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받침대처럼 놓는 자세.

뒤로 섹스하기에 더없이 알맞은 자세다.

그녀는 적나라한 모습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더욱 붉혔지만… 움찔거리면서도 어떻게든 자세는 유지했다.

굉장히 야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사랑스럽다.

침대 위에서 그녀가 노력하는 게 내 눈에 훤히 보인다.

“그럼 넣을게.”

그녀를 오래 부끄럽게 하지 않았다.

하늘하늘한 네글리제를 허리 위로 올리고, 부드럽고 적당한 엉덩이 사이로 내 물건을 비빈다.

한껏 적셔진 보지와 맞물린 자지.

따뜻한 그녀의 안에 곧바로 삽입했다.

“흡… 흐아앙…!!”

오늘의 가장 뜨거운 신음성이 방안에 울린다.

더불어 내게도 숨 막힐 정도의 쾌락이 찾아왔다.

“큽….”

온 신경이 곤두선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쌀 것만 같다.

꽉 조이는 질 내부와 부분부분을 빨아들이는 듯한 주름들.

전희 애무로 이렇게나 젖게 만들었는데도, 빡빡한 압박이 내 자지를 덮쳤다.

덕분에 참기 힘든 쾌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으읏, 으앙… 흐아앙…!!”

강주연은 밖에서 단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매우 흐트러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오직 밤에만.

그리고 나만 볼 수 있는 얼굴.

거기에 절대 들을 수 없는 신음성은 덤이다.

팡- 팡-

엉덩이와 부딪치며 빨라지기 시작한 내 움직임에…

그 소리는 더욱 격렬해져갔다.

“하읏… 이거… 으읏….”

격렬한 쾌락 때문에 문장이 완성되지 않는다.

이거….

아마 뒤로 하는 지금의 자세가 좋다고 하는 걸까.

“크읍….”

나 또한 뇌를 가득 채우는 쾌감 때문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보통은 뒤로 했을 때 정상위보다 쾌락이 덜하지만, 강주연과의 섹스에선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다.

그녀의 균형 잡힌 몸매와 부드러운 살결.

아름답게 일자로 뻗은 등과 허리.

그 모두를 눈에 담아 얻는, 시각적인 즐거움.

강렬한 성감에 그런 부가적인 즐거움이 더해져, 난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쾌락을 맛보고 있었다.

“으, 읏…?!”

자세를 바꾼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강주연이 당황했지만, 아예 몸을 비트는 건 아니었다.

뒤로 돌고 있는 그 상태에서…

무릎과 팔을 펴며 일자로 눕는 자세.

침대에 기대듯 엎드려 누운 자세였다.

나는 살짝 낮아진 높이에 맞춰…

함께 상체를 낮추고 그녀의 등에 딱 달라붙는다.

“…자, 잠깐. 재, 재현아…!”

“흐읍!”

안타깝지만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나는 그대로 자지를 밀어 넣으며,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흐, 흐앗? 뭐, 뭐야! 이거? 흐앗! 자, 잠까… 흐아앙!!”

정신이 아득해지는 쾌락에 깜짝 놀란 강주연이 소리쳤다.

정말 강주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은 말.

그만큼 지금 그녀가 얼마나 당황한지 느껴졌다.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흐, 흣…?!”

움직임은 멈추지 않은 채.

엎드린 그녀의 머리를 감싸쥐고, 귀를 핥는다.

아까 이미 한번 했던 애무.

그 특이한 행위가 다시 찾아오자, 강주연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신음했다.

“하악… 흐아앙…!!”

간지러움과 쾌감은 원래 종이 한 끗 차이다.

그 차이를 가르는 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와 그 때의 분위기.

그리고 지금 강주연은 섹스 도중 극도로 흥분된 상태.

당연히 이 낯선 감각을, 쾌락으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팡- 팡-

부르르-

엉덩이 살이 거침없이 부딪치며 소리를 내고, 강주연의 몸이 움찔거리며 떨린다.

“흣… 흐읏….”

그녀는 이미 몇 번이나 간 상태였다.

가고, 다시 움직이고.

한 번 더 가고, 또 움직이고….

내가 쉴 틈을 주지 않으며 섹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 피스톤 질을 했을 때.

“크읍…!”

“하읏, 하아앙…!!”

마침내 나도 한계에 다다르며 그녀의 안에 사정했다.

이 자세는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극상의 쾌락을 주기에 오랫동안 참는 게 쉽지 않았다.

“후우… 후우….”

“하아… 하아….”

거친 열락의 행위가 모두 끝난 후.

강주연과 나는 참았던 숨을 몰아 쉬었다.

저번 관계에 이어 또다시 안에 싸버렸지만, 강주연은 별 걱정이 없어 보였다.

위험한 날이 아니기도 하고, 설사 그렇다 해도 홀더들은 일반인에 비해 피임이 쉬운 편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내 여자들은 유독 질내사정을 선호했다.

…콘돔 끼는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면서.

어쨌든 나는 지친 몸을 침대에 뉘이며, 강주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땠어? 새로운 체위.”

하아- 하아-.

계속 숨을 몰아쉬던 그녀는…

부끄러운 듯, 내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며 말했다.

“…좋았어.”

얼굴이 보이지 않았음에도, 다행히 마음에 들긴 했나 보다.

나는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췄다.

“이대로 조금만 더 있을까?”

“…응.”

뜨거웠던 밤의 행위가 모두 끝나자…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강주연.

그 모습이 귀여워서 더 웃으며 입을 맞췄다.

복잡했던 오늘 하루를 다 잊게 해주는, 행복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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