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마을의 부흥을 향하여
우리들은, 고블린의 마을에 도착하였다.
마을을 출발하여, 2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그리움을 느낀다.
뭐, 마을이라기보단, 책으로 둘러싸여진 광장이지만....
우리들이 여행을 나간사이에, 간이 텐트를 만들어서, 생활한 모양이다.
마을의 중심엔 모닥불의 흔적에, 큰 냄비가 설치되어있다는 것에 눈치채었다.
굽는다! 온리였던 조리방법에, 삶는다! 가 더해진 모양이다. 눈부신 진보이다.
저 냄비는 어디서....., 잘 보자, 대귀(大?=빅 터틀)의 등딱지를 가공한 모양
얼마나 사냥의 범위를 넓힌 것인지....
뭐, 다른 마물에게 습격을 받지 않은 듯하여, 한시름 놓았다.
마을에 들어가자 바로, 주민인 홉 고블린들이 우리들에게 눈치채어, 환성을 지르며 마중나와주었다.
유감이게도, 선물은 없어.
하지만 뭐, 사냥으로 잡은 마물의 털가죽등을 말린것이 보이므로, 드워프들도 바로 의복류를 만들어주겠지!
얼마 않있어, 고블린들도, 자신들 스스로가 만들 수 있게 되주길 바라지만 말이지.
자, 드워프를 소개하려고, 모두를 모으도록 리글드를 찾으려하였다.
그 필요는 없고, 리글드가 달려왔다.
하지만, 뭔가 곤란한 듯한 얼굴을 하고있다.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여 질문하려고 하였지만.
「다녀오셨습니까! 돌아오셔서 곧장 죄송합니다만, 리무르님에게 손님입니다...」
지치셨는데, 죄송합니다! 하고, 죄송하다는 듯, 나에게 인사를 하였다.
손님....? 아는사이는 없는데?
어쨋건, 드워프들에겐, 자유로히 마을?을 견학하도록 하였다.
가져온 도구류는, 빈 텐트에 수납시켰다.
드워프들의 시중은 리글에게 맏기곤, 손님쪽으로 안내받는다.
리들드는, 나를 커다란 텐트쪽으로 안내해 주었다.
누구지?
뭐, 만나면 알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여, 텐트에 들어간다.
텐트의 입구를 들어가서 놀랐다.
안에있는 것은, 여러명의 고블린
체격이 좋은것이 몇마리와, 그에 따라온 몇마리.
족장과, 그 호위일까? 무기는 가지고있지 않은 모습. 가지고 있다고해도 문제가있겠지만.
내 곤혹을 제쳐두고, 갑자기 고블린들이 엎드렸다! 그리고,
「「「처음 뵙겠습니다, 위대하신 분이여! 부디, 우리들의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일제히 말하였다.
위대하신 분? 나를 말하는 듯 하지만, 오버하는구만.
그렇지만, 이녀석들이 나를 보는 눈은, 진심이라 써서 레알이라 읽는, 그런 눈을 하고있다.
나에게 뭘 기대하고있지? 그리 생각하여,
「흠. 말해보라!」
우선은,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그러자,
「옛! 망극하옵니다! 저희들의 소원은, 당신의 부하로 삼아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한명의 족장이, 대표로 말하였다.
주위도, 동의한다는 듯이 수긍하고있다.
기대에 가득찬 눈을 이쪽으로 바라보곤,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깊게 엎드렸다.
솔직히, 귀찮다, 라 생각하였다.
우린 아직, 부흥도 지금부터 거든! 너희들 상대해줄 여유같은거, 읎?어!
그렇게 말하고 거절하고 싶었지만, 이 마을의 인원이 줄어있는 것도 사실.
어짜피 얼마 안있어, 이 주변의 영역분쟁으로 부딫히리가 예상은 하였었던 것이기에, 이 틈에 집어삼키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지금 끌어들여, 내부에서 배신당한다면?
그런 걱정은 있었지만, 그 때는 모두 죽여버리자. 나는, 배신은 용서하지 않는다.
마물을 통솔하는데, 무른 생각은 방해가된다. 냉정히,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각오를 굳히기 위해서도, 이녀석들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다시금, 자신을 설득한다.
이 녀석들이 배신하면, 나는 이녀석들을 죽인다! ......., 라고.
하지만...., 나는 이렇게 간단히 죽인다! 라는걸 생각할 수 있는거구나.
스스로도 자신에게 놀랐다.
뭐 됬어, 고민하는 것 보다는 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녀석들은 대표뿐인 모양이지만, 과연 몇마리 정도의 세력인가?
나는, 이녀석들의 이름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도달하여, 한숨을 쉬는 것이였다....
각각의 시중을 드는 고블린들이, 자신들의 마을에 알리기 위하여 돌아갔다.
자아, 남은 마을의 대표들에게, 이야기를 듣기로하자.
이야기를 들어,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애시당초 시작은, 숲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 일이 원인이였다.
아랑족의 습격 때에, 리글드 일행의 마을이 버려진것도, 전력을 나눌 여유가 없었던 것이 기인한다.
오크에다가, 리저드맨, 그리고........ 오우거!
이 숲의 지혜있는 마물들이, 숲의 패권을 잡기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작은 분쟁은 있었지만, 암묵의 이해상, 무력충돌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숲의 지배자의 소실이라는 사태가 일어나, 지금까지의 울분을 풀려는 듯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본래, 마물이란,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고싶어하는 성질을 가진다.
그렇기에, 쌓이고 쌓인 울분을 풀기위하여, 각종족들도 준비에 여념이없다.
도화선에 불이 붙혀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약소종족인 고블린족들, 그들의 앞에서는 단지 유린될 뿐인 존재인 것이다.
고블린은 당황하였다.
이대로라면, 자신들은 분쟁에 휘말려서 파멸해버릴 것이다! 라고.
족장회의를 열어, 연일 회의가 이어졌지만, 어짜피, 지혜없는 마물.
좋은 안이 나올리는 없고....
그런 와중, 아랑족의 습격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그러하여, 리글드의 부족은 잊혀져갔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좋은 안이 떠오르지 않고, 식량의 비축도 바닥을 보이게 됬을 때에, 숲에 새로운 위협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들어온 것이다!
검은 짐승과, 그것을 타는 자들의 소문을.
그 자들은, 평지를 달리는 듯 숲안을 질주하여, 강력한 숲의 마물을 처치하였었다.
대체 어떤 자들인가? 그 때 전해져오는, 경악의 보고.
아무래도, 전 고블린이였다는 듯 하다......., 라고.
이 보고를 듣고, 의견은 갈렸다.
지금 당장이라고, 그자들의 비호하에 들어가야한다는 주장.
너무 의심스럽다! 뭔가의 함정임에 틀림없다! 라는 주장.
함정이라 외치는 자들에게, 우리들을 함정에 빠트릴 이유가없다! 라 설득하여도 들어주지 않는다.
또, 함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받아줄거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다.
지혜없는 몸의 슬픔인가, 말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비호를 원하는 자들의 대표들이, 이곳에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는 모양이다.
과연.
뭐, 얌체같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약소한데다가, 지혜도없는 고블린. 그건 하는 수 없겠지.
어느쪽이건 간에, 받아들인다고 정해진 것이다.
오고싶은 자만 오면 된다.
나는, 찾아온 고블린들의 대표에게 그리 전하였다.
내 말을 듣고, 고블린들은 자신들의 마을로 돌아간 것이였다.
여기서부터 문제이다.
찾아온, 고블린들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한다.
조금.......너무많이 않냐?
이 마을의 공간으로, 수용가능한 인원이 아니다.
그보다, 어째서 내가 그런일로 걱정하지 않으면 안되지?
요 수일, 도끼를 만들거나, 만든 도끼로 잘라, 목재를 가공하거나 하여, 집을 세우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하였다.
카이진이, 목재관계를 담당해주고있다.
드워프 3형제는, 열심히 털가죽의 가공을 하여, 홉 고블린의 의복류를 만들고있었다.
드워프 3형제들의 여성들(고블리나)를 보는 눈이, 심상치않다.
만드는 것을 서둘게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이러저러 바쁘게 지나는 와중, 그들이 찾아온 것이다.
4개의 부족, 합쳐서 대략 500마리.
남은 자들은, 반대파의 마을로 가버렸다고 하는 모양이다.。
이사할 수 밖에 없나.
지금이라면 아직, 고생하는 건 똑같다.
그리 생각하여, 뇌내 맵을 확인한다.
입지적으로, 수원이 가깝고 농지에 적합하게 펼쳐진 장소가 있는 곳.
내가 걸어왔던 곳중, 조건에 가장 가까운것은...
최초의 동굴에서 나온, 그 근처의 장소.
흠.
리글드를 불러, 그 근처의 정세를 묻는다. 그러자,
「그 주변은, 불가침영역으로 되어있습니다. 동굴내부는, 숲과 달리, 강력한 마물의 둥지가 되어있어서...」
「그럼, 문제없겠지. 나는 거기 살고있었으니까」
「무! 이 무스은!!!」
「아니, 그곳에서 태어난것같은 것이니까, 괜찮겠지」
「...과연, 이옵니다. 이 리글드, 감복하였나이다」
의미를 모를 말을한다.
그 동굴에서 태어난 것만으로, 어째서 감복되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뭐, 납득한 모양이니 괜찮을라나.
빨리, 3형제중 3남, 밀드를 부른다. 건축관계의 지식을 살리고 싶은 것이다.
나는, 밀드와 이것저것 상담하였다.
전생의 건축관계지식을, 기억하고있는 만큼 밀드에게 전한다.
이 세계의 측량기술은, 마법을 섞어 만들어 어느정도 되는 레벨의 수준인 모양이다.
거기에, 내가가진 야메지식을 더하여, 현지 측량의 계획을 세웠다.
흑랑에게 필요없겠지만, 고블린이나 드워프에겐 배설물의 처리시설같은것도 필요해진다.
이왕이면, 하수관계를 전비하여, 배설물을 발효시켜, 비료로 만드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위생면으로 보아도, 전염병등의 감염원이 되기 쉬운것은 상식이겠지. 그것을 밀드에게 전한다.
뭐, 마물인 고블린이 병이 걸릴까? 하고 생각했지만, 평범하게 전염병에 걸린다고한다.
마물 주제에 연약한 녀석들이다.
뭐, 그만큼 비위생적이면, 그야 병도 걸리것지...
고블린의 경우엔, 그 왕성한 생식력으로 죽는 수를 웃도는 수를 유지가능하였다는 모양이다.
무엇보다, 진화한 것으로, 그 번식력이 격감하였다는 모양이다.
그런 것으로도, 아마도, 수명도 길어졌다고 생각되지만.
밀드는, 일단 지식으로써, 배설물의 처리관계에 대하여선 자세하였다.
역시"이세계인"이 몇명인가 확인된 증거이기도하다.
이 세계엔, 정령공학이라는 독자적인 학문에 의하여, 여러가지 신기한것이 발명되어있는 모양이다.
무엇보다, 배설물의 이용에 관하여는 별로 자세하지 않아서, 내 이야기를 들으며 놀랐다.
이렇게하여, 어느정도의 협의를 끝내곤, 밀드를 건설반의 대장으로 임명하였다.
특기의, 통째로 던지기이다.
리글드에게, 밀드의 밑으로 몇명인가 보내도록 지시하여, 현지측량으로 보내었다.
만일을 대비하여 랑가도 동행시킨다.
그 동굴에서 마물이 나올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라는 가능성이있다. 랑가가 있다면 대응가능하겠지.
이리하여, 밀드일행, 건설반을 보냈다.
다음은, 이름짓기이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우울하다. 500마리에 가까운 이름이라던가, 이미, 금단의ABCD의 순서가 온걸지도 모른다.
이로하는(1), 도중까지밖에 말할 수 없고말이지.
곧장, 이름짓기를 개시하였다.
역시, 도중에서 저위활동장태가 되어버렸지만, 4일정도로 전원의 이름을 지을 수 있게되었다.
저번보다 피로감이 적었던 것이 유일한 구원이였다고는 해도,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은것이다.
족장을 부른다.
내 앞에 무릎꿇은, 진화한 족장들.
리글?드를 필두로, 루글?드, 레글?드, 로글?드.
세워놓고 보니, 일목요연. 그렇다! 라?리?루?레?로 이다.
라=랑가가 됬던것은, 우연이다.
나로써도 너무 적당하지만, 괜찮아! 누구에게도 들킬일 없다.
필사적으로 생각해줬다구! 라는 어필은 잊지않는다.
나는, 일을 열심히 하고있어요!의 어필이 특기인 남자인 것이다!!!
남은 한명은 여성이였다.
여성다운 이름이라는 걸로, 리리나라 지어주었다.
진화한 것으로 구분이 되었다. 고블린도 성별판단은 가능하지만, 겉보기로는 판단하기 힘든것이다.
앞으로, 이 이름도 시리즈화 가능할 것인가? 그런 생각이 머리에 스쳐지나갔지만, 앞일을 생각하는 것은 그만두자.
지금은 그럴때가 아닌것이다.
자, 눈앞의 홉 고블린들. 그들의 상하관계를 만들어야 해야할까?
손에손잡고 쌔쌔쌔, 모두 평등! 그런건 현실에 있을 수 없다.
명확한 명령계통은, 필수이겠지. 특히, 힘관계를 중시하는 마물에게있어서는..
나는 결단하여,
「들으라, 너희들에 지위를 내려주마!」
그렇게 선언하였다.
리글드를, 고블린?킹으로 격상시켰다.
그리고, 남은 네명의 족장을 고블린?로드로.
주위에는, 마을에 남아있던 모든 고블린들이 엎드려, 그광경을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있다.
「「「예이이!!! 삼가 받들겠나이다!!!」」」
그 말을 신호삼아, 폭발하듯 환성이 울려퍼졌다.
고블린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목수도구는, 가이진이 빠짐없이 준비하였다.
의복류는, 가룸과 돌드의 지휘하에, 순조로이 제작되고있다.
목재류는, 마을의 빈 땅에 순조로히 확보되고있었다.
모든 고블린의 진화를 확인했을 때에는, 새로운 마을의 건설예정지의 측량을 끝내어 밀드가 귀환하였다.
모든것은 순조롭다.
새로운 마을의 건설예정의 구획을 확인한다.
그것은, 마을이라기보다 하나의 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규모.
우리들의 새로운 주거.
모두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여, 우리들은 출발한다.
새로운 땅으로 향하여, 발을 내딛은 것이다.
우리들의,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제 1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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