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화 무대의 개막
지면을 울리고, 나루를 잘라쓰러뜨려, 오크의 군대가 숲을 나아간다.
유린하라! 유린하라! 유린하라! 유린하라!
크게 외치면서, 눈이 탁하게 노랗게 되어, 오크족의 군대는 숲을 나아간다.
그들에게, 정상적인 사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눈앞에 비춰지는 움직이는 것은, 모두 먹이이다.
그들은 항상 배가 고프며, 그들의 사고는, 먹이를 먹는것 그 하나에 집약되어있다.
털썩.
또, 한명의 동료가 쓰러졌다.
그들은 환의한다. 먹이가 만들어졌다!라고
본래대로라면, 동료였던, 그 개체.
지금의 그들에겐, 단순한 먹이에 지나지않는, 그 물체.
아직 숨이 있는 모양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신선이라는 증명에 지나지 않는다.
곁을 걷고있던 행운을 얻은 자들이, 바로 먹이의 해체를 하였다.
간은, 그 집단의 리더에게 전해져, 다른 부위는 먼저먹은 사람이 임자다.
우걱우걱 우걱우걱.
주위를 역겨운 소리가 채운다.
그들은, 항상 굶어있다.
그리고, 굶으면 굶을수록, 그 전투능력이 높아져가는 것이다.
그것이, 유니크 스킬『기아자(飢餓者ウエルモノ)』의 능력.
굶어죽은 동료를 먹으면 먹을수록, 스스로가 굶으면 굶을수록, 그 전투력은 높아져간다.
그들, 20만의 오크의 군대.
그것은, 오크로드의 지배하에 두어진, 지옥의 기아에 괴롭혀지는 파멸의 군대.
그들에게 구원은 없다.
그저 그저, 스스로의 굶주림을 채우기위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굶주림이 채워질 것은 없고......
그것은, 무한지옥.
그들의 앞에, 오우거의 마을이 있었다.
그들은, D랭크의 마물이다.
본래라면, B랭크 오우커에 대하여 공포를 느기지, 적의를 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유린하라! 유린하라! 유린하라! 유린하라!
그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먹이를 갈구해 가속한다.
오우거들이 날뛴다. 그 강력한 힘으로!
동료가 몇마리 튕겨나가고, 도끼로 찍혀 죽고......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그것은 신선한 먹잇감이 양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뿐.
그들은 환희한다.
스스로의 기아감이, 조금이라도 채워지는 것을 바라며.
한마리의 오우거가 쓰러졌다.
제빨리, 오크가 몇마리 둘러싸고, 그 오우거를 해체한다.
피로 샤워를하고, 고기를 탐하며. 아아....., 그래도 채워질리는 없다.
하지만, 오크의 신체는 변화한다. 오우거의 힘을 깃들이고.
오우거들은, 아랫단계인 오크의 무리에 휩쓸려, 단말마를 지른다.
압도적일 터인, 스스로의 힘의 무력함을 한탄하며....
서서히, 오크중에서, 돌출한 힘을 갖은 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먹은, 동료의 힘을 나의 것으로!
먹은, 쓰러진 적의 힘을 나의 것으로!!
그리고, 더욱 먹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젠가, 그들의 힘은, 돌고돌아, 왕에게 전해진다.
그들의 왕.
궁극의, 오크로드의 곁으로!
그들은 진군을 계속한다.
다음의 먹잇감은, 그들의 바로 눈앞에 있으니까.
리자드맨의 수령은, 보고를 듣고 파랗게 질린다.
두려워했던 것이, 사실이 된 것이다.
전해진 보고에 의하면, 강력한 오우거들의 마을이,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괴멸했다는 것.
오크의 무리에게, 휩쓸렸다는 모양이다.
이제와선, 의심할 것도 없었다.
오크로드가 출현한 것이다.
수만을 비교해본다면, 20만이라고는 하나D랭크의 오크들이다."C+"랭크인 자신들 리자드맨이 1만있다면,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는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걱정대로 오크로드가 출현했다면, 이미 D랭크가 아니다.
1~2단계 위로, 능력이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해야한다.
최저, C랭크. 잘못하면, "C+"랭크에 해당하는 강함을 가지고있을 가능성도 있었다.
수의 유리함으로, 이쪽이 피폐해진 것을 공격하는것만으로도 힘든데, 하나의 병사에 해당하는 전력차가 없어진다고 한다면, 승기는 없어진다.
오크로드의 존재가 있다면, 병량이 없어진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수는 적어지겠지만, 군으로써는 강화되어버리는 것이다....
또한, 원군이 올 가능성이 있다면 농성도 유효하지만, 출구를 봉쇄되 버린다면 굶어죽는것은 이쪽이다.
치고나갈 수 밖에 없다.......
수령은, 쓰디쓴 결단을 강요당한다.
고블린의 협력을 받으라 보낸, 가빌의 답은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시간을 들이면 그만큼, 상대를 강화시켜버릴 위험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스스로 군을 이끌고 출진할 필요가있다고 느꼈을 때....
이전에, 느낀적이없을 정도의, 강력한 요기를 띄우는 존재의 접근을 느꼈다.
수령은, 그 숨길 생각이 없는 요기를 느끼고, 저항하지않는편이 좋다고 깨닫는다.
부하를 불러, 그 자를 안내하도록 하였다.
이곳이 전연의 미궁이라고는 하나, 통로를 파괴하여, 닥치는대로 안을 휩쓴다면 의미가 없다.
그 요기의 주인은, 그것을 가능하게끔 할 정도의 존재라고 직감한 것이다.
기다리길, 잠시.
부하의 안내를 받고, 한명의 마물이 나타났다.
옅은 검은색 피부에, 검푸른색 머리칼. 파란 눈동자와, 키 190cm정도의 마물.
마물로써는, 크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그래도, 그자가 가지고있는 분위기는 태연해있어서, 흠잡을 곳이 없다.
압도적인 힘을 느끼는, 그런 마물이였다.
주위에는, 리자드맨 전사가 100명정도 대기하고있다.
자신의 명령으로, 일제히 덤벼들도록 자세를잡고....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수령은, 그 마물을보고, 포기와 동시에 그리 느꼈다.
「실례, 지금 바쁜와중인지라, 변변찮은 대접도 해드리지 못합니다.
이러한 장소에, 대체, 무슨용건이신지?」
그 수령의 말에 얼굴을 화로 물들인것은, 아직 젊은 리자드맨 전사들.
이러한, 수상한 마물에게 공손해질 필요는 없다! 그리 생각하는 것이겠지.
수령은, 그 감정을 좋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지금은 위험하다고 느낀다.
이 마물의 신경을 건드리면, 몰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젊은 리자드맨들에겐, 압도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다. 상대의 역량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수령같이 길게 살아서, 그러한 위기의식을 발달시켜오지 않았기 때문에, 눈앞의 마물의 실력을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수령의 생각을 간파한 듯이,
「대단한 용무는 아니다. 신경쓰지 말도록.
나의"이름"은, 소우에.
나의 주인이, 너희들과의 동맹을 바라고있다.
나는, 그 정리를 분부받았다. 사자라 생각해도 좋다.
기뻐하도록, 나의 주인은, 너희들을 버리는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었다.
그렇기에, 동맹의 신청을하는 것이다. 대답을 듣도록하지」
신경쓸것없다는 태도를 무너뜨리지 않고, 말하였다.
이야기의 내용은 어쨋거나....
간결한 내용. 하지만, 일방적으로 대답이 정해졌다는 듯 말하는 것 처럼.
하지만....., 수령은 생각한다.
소우에. 그리 자칭한, 이 마물. 압도적임 힘을 갖은, "네임드"의 마물.
이 마물을, 따르게하는 존재. 그러한 존재가 아군이 되어준다면, 잘 하면, 오크로드에게 대항할 수 있지 않을까?
동맹이라 말하니, 일방적인 종속은 아니라는 것. 대등한 관계로써, 취급해 주겠지.
이 이야기,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 생각한다.
그 때,
「수령! 제멋대로 말하게 둘 필요는없다!
어디서 굴러먹던 녀석인지도 모르는 녀석에게, 우리들, 긍지높은 리자드맨이 굽힐 것은 없다!」
「그렇다! 이제곹 가빌님도 돌아오신다. 우리들만으로, 돼지들의 상대는 충분히 가능하다!」
「음. 어짜피, 그녀석의 주인이라는 녀석도, 돼지들에게 겁먹고 우리들에게 울며 메달려온 것이겠지?
솔직히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하면 좋을것은. 귀엽지도 않군!」
등등, 떠드는자들이 있었다.
고블린의 협력을 받게끔 보낸, 가빌의 부하들이였다.
수령은, 당장이라도 혀를찰것같은 기분에 휩싸인다.
아무리 상대의 실력이 모른다고하나, 스스로의 척도로 동맹의 신청을 멋대로 거절하려고 할 줄이야.....
분명히, 상대는 무례한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는 사자이며, 무언가의 권한도 없는 자들이 무례한 행동을 해도 좋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게다가, 상대의 무례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고위의 자가 스스로 찾아와 준것에의해 상쇄되어있는 것이다....
혈기왕성한 성격의 자들이군이라 생각하여, 교섭에 보내지 않았지만, 되로 돌아왔다.
화나게 한 것은 아닐까?
그리 생각하여, 소우에라 자칭한 마물을 본다.
그는, 눈을 돌릴것 없이, 수령을 바라본 채였다. 떠드는 자들을, 상대도 할 생각이 없는 모습.
수령은, 안도하였다.
일부, 대국이 보이지 않는 자들때문에, 이 이야기를 흘려버리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조용히하라!」
일갈하여, 떠드는 자들의 입을 닫게한다.
친위대에게 지시를 보내어,
「어찌하는가는, 내가 정한다. 너희들이, 입을 열 권하는 없다! 하룻밤, 반성하거라!!!」
가빌의 부하인 젊은자들을, 옥에 넣도록 데려가게 하였다.
뭔가 소란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그리고, 사자라 자칭한 마물에게 고개를 돌려,
「동족이 실례하였다. 이 동맹의 건, 받고싶다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사태가 긴박하다.
본래라면 어딘가 장소를 정해서, 그쪽의 주인분에게 만나고 싶지만, 그 유예는 없다.
그쪽에서 와주게되는 형태가 되지만, 문제는 없겠는가?」
속의 불안을 눌러숨기며, 물어보았다.
확연히 고위의 자에 대하여, 찾아와라 라고 말한것이다. 사자가 화나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
하지만, 사자는 그런 수령의 불안을 개의치 않고,
「알겠다. 좋은 대답을 받아, 와의 주인도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잘부탁한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준비를 갖추어, 이곳에서 합류하기로 한다.
그 때에, 나의 주인에게 알현하게 되겠지. 그때엔, 잘 하도록!」
그 대답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였다.
수령이 거절하는 것 따위, 손톱만큼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듯한 말투였다.
혹은, 거절하였다면 그 순간에, 리자드맨의 명운이 끊기지 않았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결코, 너무생각한게 아닐지도 모른다.
눈앞의 마물은, 그정도의 힘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합류는, 5일후가 되겠지. 그때까지, 부디 죽지않기를. 결코, 앞질러 전투를 거는 걸지 않도록!」
그리 말을 남기고, 마물은 눈앞에서 사라져갔다.
소리도없이, 그림자에게 삼켜지듯.
5일.....
그정도, 버틸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된다.
오크들도 강화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쪽도 원군이 오는것이다.
어느정도의 원군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소우에라는 이름의 마물 한마리로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아주조금의 가능성에 걸고 나서는 것 보다, 원군을 기다려 전력을 온존하는 편이 현명하다.
수령은 결심하여, 모두에게 선언한다.
「농성이다! 원군이 올때까지, 어떻게 해서라도 버텨내는 것이다!!!」
그리고, 리자드맨들은 곧 오게될 결전을 향하여, 깊고 조용히 미궁에 숨어드는 것이였다.
가빌은, 눈을 떳다.
뭐가 일어났는지, 생각해낼때까지 한동안 시간을 필요로하였다.
그리고, 분개하면서 벌떡일어난다.
「깨어나셨습니까!」
걱정스러운듯한, 부하의 리자드맨들.
「걱정시켰군. 아무래도, 이몸은 함정에 빠진 듯 하다.....」
「함정, 이라함은?」
「음. 아랑족녀석, 교묘한 방법을 사용하기는......
녀석들, 보스인 척을 부하에게 시키고, 보스 자신이 이몸과 싸웠던 것이다!
이몸의 방심을 유도하는, 더러운 수단이다. 평원의 패자라고들 부르지만, 어짜피 짐승.
겁쟁이같은, 비겁한 수단이다!
정정당당히 상대하려고 했던것이, 잘못되었었다!」
「과, 과연.....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았다면, 가빌님에게 패배따윈, 있을 수는 없지요」
「그랬던가! 이자식, 아랑의 쓰레기자식들이!!! 더러운 짓을!」
그리 반응하여, 가빌도 수긍한다.
그렇겠지.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질 이유가 없다.
하지만, 긍지높은 종족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설마 저러한 비겁한 짓을 할 줄이야.....
가빌은. 아랑족에게 실망한다.
「하지만, 그러한 비겁한 수단을 사용한 녀석들, 아군으로 끌어들일 가치같은 것은 없다!
그리 생각한다면,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군」
「그렇습니다!」
「그럼, 그럼」
그리고, 크게웃는 카빌 일행.
「그런데, 제가 생각하길, 가빌님이 언제까지 전사장이라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라 생각하는 겁니다」
「뭐라?」
「아뇨, 결코 전사장으로써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반대입니다!
언제까지고, 저런 늙어빠진 수령의 밑에있는것이, 아까운 이야기는 아닐까하고...」
「계속하라」
「예. 슬슬, 그 노인에게 은거하게하여, 가빌님이 새로운 리자드맨의 수령으로 군림하시었으면, 하여.
그렇게하면, 오그들에게 얕봐진 일도 없었을거라, 라고 삼가 말씀드립니다」
「그러하다!
가빌님의 강함을 내세워, 융통성없는 너석들을 일소하여, 리자드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시면, 이것에 비할 기쁨은 없습니다!!!」
가빌은, 수긍한다.
「너희들도, 그리 생각하였는가. 실은, 이몸도, 슬슬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가? 라고 생각한 것이다!
함께, 싸워주겠는가?」
주위의 자들을 둘러보았다.
그들은, 똑같이 눈을 희번뜩이며, 리자드맨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생각에 빠져든다.
그 때, 그들이 구심점으로, 절대적인 권력을 쥘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할 것 없이....
그리고,
「우리들의 대표로써, 서주시겠습니까?」
한명이, 묻는다.
가빌은 대범하게 수긍하여,
「시대가 와버렸는가..... 좋다! 함께 싸우자!!!」
강하게, 선언하였다.
주변에, 리자드맨들의 환성이 울린다.
어리석은 자는, 무대에 올랐다.
이리하여, 소란의 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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