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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33화 (34/275)

33화 관객

리자드맨의 수령은, 전황을 듣고 한번 끄덕였다.

소우에와 회합으로부터 4일이 경과하였다.

내일이, 약속한 합류의 날. 현재는 커다란 손해도 없고, 이거라면 무사히 내일까지 버틸 수 있게된다.

오크족의 공격은 격렬함의 끝이였다.

물량을 부딫혀, 도로란 도로는 전부 오크가 흘러넘친다. 아무리 천연의 미궁이라곤 하나, 대량의 오그병의 무리의 앞에는 의미가 없다.

특정의 도로에 함정을 깔아두어, 조금씩 오크의 수를 줄이는것이 최선이였다.

그러하더라도, 미궁의 덕에, 실질적인 피해는 적었다. 미로는 여러갈래로 나뉘어있어, 탈출통로도 긴급연락통로도 아직까지는 건재.

오크의 창끝에 서는 부대를 교대하면서, 한번에 부딫히는 수를 최소한으로 버티게하여 조정하였다.

자신의 지시라, 자만할 생각은 없다.

원군이 오면, 희망이 있기 때문에, 모두 어떻게든 버티는것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오크와 직접전투를 한 자는, 그 강함에 놀랐다.

보통의 오크보다, 그 힘이 격이 다른 것이였다.

현재, 리자드맨 1마리로 3마리까지 상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점점 오크의 힘이 커져가는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틀림없이, 오크로드의 지배하에 있다는 것의 증명.

전사들에겐, 상처를 입으면 바로 교대하도록 엄명하였다. 만약, 부상입어 전사한다면, 오크들을 더욱 강화해주게 되는 일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신중히, 그리고 확실히, 방위선을 사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도, 앞으로 1일.

원군과 합류할 수 있다면, 지형의 이점을 이용하여, 오크들을 각개격파 할 수 있겠지.

적어도, 요소의 방위에 할당하는 인원도 공격에 돌릴 수 있게된다.

그리하여 희망적인 관측을 생각하며, 수령은 아주조금, 안도하였다.

그런 때였다.

수령의 곁에, 가빌이 귀환하였다는 보고가 전해진것은....

가빌은, 분개하였다.

뭔가! 긍지높은 리자드맨이, 겁쟁이처럼 구멍에 숨어 돼지로부터 숨는다니!

분노에 자신을 잃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괜찮다. 자신은 돌아온 것이다, 이걸로 본래의 리자드맨답게, 긍지있는 전투를 할 수 있겠지.

그리 생각하여, 수령에게 향하였다.

「수고하였군, 가빌이여, 고블린들의 협력을 잘 받아내었는가?」

「예! 7,000정도입니다만, 협력을 받아내어 대기시켜두었습니다」

「그런가..... 이걸로, 어떻게 될 것같군」

「그럼, 제빨리 출진이군요!」

수령에게 보고를 마치고, 기세좋게 묻는다.

자신이 돌아왔으니, 돼지들이 제멋대로 날뛰게둘 수는 없다. 수령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겠지, 그리 생각하였다.

그런데,

「음? 아니, 출진은 아직이다. 네가 없는사이에, 동맹의 제안이 있었다.

그 동맹군이, 내일 도착예정이어서 말이지. 내일, 합류와 동시에 작전회의를 하여, 전면공세를 할 예정인 것이다!」

아닌밤중에 홍두깨. 생각지도 못한 것을, 수령이 말하였다.

뭐라고? 수령은, 나를 기다렸던것이 아닌건가?

그 불만이, 가빌을 불쾌하게 하였다.

돼지들 따위에, 어딘지도 모를곳의 원군을 기댄다니....

「수령, 내가 나가면, 돼지들따위 한주먹거립니다. 출진의 허가를 줘라!」

분개하여, 출진의 허가를 바랬다. 그런데,

「안된다. 모든것은, 내일이다! 너도 지쳤겠디, 내일을 대비해 쉬거라」

정말이지, 상대해주지 않았다.

가빌의 머리는, 분노로 새하얗게된다. 자신을 제쳐두고, 원군을 중시하다니! 정말이지, 용서할 수 없다.

「수령, 아니, 아버지! 적당히하라고! 아무래도, 당신은 너무늙어서, 현실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군」

「뭐라고? 가빌, 무슨 생각이냐!」

지금까지, 아버지라고 생각하여, 참아온 것이다.

분명히, 존경할 수 있는 면이 많은것도 사실. 솔직히 칭찬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것은 용서할 수 없다.

역시, 자신의 시대가왔다, 그런 것이겠지.

가빌은, 혼자 수긍하고, 부하에게 신호를 보낸다.

「아버지, 당신의 시대는, 끝난거다. 오늘부터는, 이 내가, 리자드맨의 새로운 수령이다!」

그리, 당당히 선언하였다.

그 선언을 신호로, 우글우글하고 고블린들이, 수령의 방으로 들어왔다.

수령과, 그 친위대를 향하여, 돌창을 쥔다.

부하 정예리자드맨도, 자신을 등에지고 방심없이 서있었다.

「가빌, 무슨 생각이냐!?」

상황을 따라갈 수 없는것인가, 수령이 초조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드문 일이다.

그것이, 가빌의 우월감에 불을 붙인다.

「아버지, 지금까지 수고했어! 뒤는 내게 맡기고, 편안하게 은퇴생활을 보내도 좋아!」

부하에게, 친위대와 수령의 무장을 해제시킨다.

그리고, 수령 아니, 자신의 아버지가가지고있던, 리자드맨의 상징인,"창"을 손에넣는다.

그 창, 마법무구 : 수와창(水渦槍)을.

힘이, 흘러넘치는 것 같다. 리자드맨최강의 전사가 가지는, 마창. 그야말로, 자신이 갖기에 마땅한 무기.

부친과 친위대를 보고,

「뒷일은 맏겨둬라! 전투가 끝날때까지, 답답하겠지만, 참아달라구?」

그리 말하였다.

「기다려라, 가빌! 멋대로 하지마라! 적어도, 내일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부친의 외침을 흘려듣고,

「거슬린다. 데려가라!」

부하에게 명령하였다.

당연히, 죽이거나 할 생각은없다. 단지, 자신의 방해가되길 바라지 않았다.

수령일지라도 힘겨웠던 상대를, 자신이 때려눞힌다.

틀림없이, 새로운 영웅으로써, 자신이 리자드맨의 정점에 서기에 상응하는 이벤트이다.

그렇게하면 부친도 자신을 인정하여, 자랑스럽게 칭찬하겠지!

마음이 고양된다.

수령을 지지하는 자들은, 부하고블린을 데려와 제압하게 하였다. 틀림없이, 장악의 보고가 닿겠지.

그 때야말로, 출진의 시간이다.

가빌의 머리에는, 자신이 패배한다고 상상도 할 수 없다.

부친인 수련의 충고따윈, 귓전으로도 듣지않는다.

전부터, 가빌의 신파였던 자들은, 이 하극상을 환선과 함께 칭송하고있다.

하룻밤 감옥에 갇혀있던 자들도, 그곳에는 있었다.

가빌은 그들의 말에 기분이 좋아져, 수령의 의자에 털썩 앉았다.

틀림없이, 가빌의 시대가 찾아온다.

그 전에 오크의 격퇴같은건, 사소한 문제로밖에 느끼지 않는다....

이 무슨 일인가.......

수령은, 후회의 마음에 시달리고있었다.

조급해하지 마라! 라 충고를 받았었다. 그것은, 이러한 사태를 경고하고있던 것이다.

아군의 통제는, 가능할거라 생각하였었다.

설마, 자신의 아들에게 배신당할 줄은......

이대로는 위험하다.

이대로는, 리자드맨은, 내일을 맞이하지 못하고 파멸해버린다.

마음을 굳혀, 친위대대장을 본다.

자신의 또한명의 아이, 가빌의 형제.

대장은, 수령의 신호에 깨닫고, 끄덕인다.

「가거라!」

그리 수령이 외침과 동시에, 친위대대장은, 구속을 풀어내 달려갔다.

이 사태를, 동맹상대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사자, 소우에라 자칭한 남자는 요기를 숨기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소굴의 미궁을 나온다면, 어느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알겠지.

그런 덧없는 가능성에 걸어, 친위대장을 보냈다.

구속하려고하는 가빌의 부하들. 하지만, 동료를 공격할 의지는 없는건가, 간단히 도망가는것에 성공한 모양이다.

자신은, 책임을 지기 위해서, 이곳에 남지않으면 안된다.

수령은, 친위대장이 무사히 합류할 수 있도록, 빈다.

고작 5일.

이 5일이라는 약속조차 지키지 못했던, 자기자신의 한심함에 한탄하며.

그리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자신들이 버려지지 않도록.

무언가에 가치가 있으니 그, 동맹을 제안한 것이겠지. 이 일로,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 것을 바랬다.

가빌은, 똑바로 뛰쳐나가겠지.

그리되면, 각 통로를 막고있는 교대요원조차 사라지게된다.

교대도 불간으하고, 서서히 힘을 더하는 오크의 무리들을 상대하는 것 따위, 방위부대가 패배하는것도 시간문제겠지.

미궁 중심부의 대광장에 모여진, 각씨족의 여자들. 그녀들, 비전투요원을 지키는 자가 없어지게된다.

이런 일이 될줄은...... 하지만, 한탄하는 것만으론 안되는 것이다.

자신이, 최후의 방위의 요점이된다.

수령은, 그리 결의하였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버는것. 그것이, 그에게 가능한 최선이니까.

??????????????????????????

넓은 회의실.

탁자는, 낡은 향목을 깎아만든 절품.

상당한 크기의 원탁에, 10명이상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구조이다.

준비된 의자의 수는, 12개. 극도의 사치품이며, 왕후 귀족이라도 소유하기 힘든 물건으로 갖추어져있다.

장인들이, 십수년을 들여서 만들어낸 듯한, 고급융단이 깔려진 마루.

벽일면엔, 천상의 예술가가 그렸을, 환상적인 회화가 걸려있다.

이 방의 물건을, 하나 파는것만으로도, 귀족과같은 생활을 10년정도 하는게 가능하겠지.

그런 방의 입구 근처에.

한명의, 피에로같은 모습을 한 남자가 서있었다.

그리고, 누구도 없을터인 방안을 향하여,

「오늘은, 바쁘신 와중, 모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의바르게, 예와 함께 인사한다.

신중히, 안의 인물들의 신경에 거슬리지않도록 정중히.

오늘의 손님들, 그것은, 결코 화나게해서는 않될, 지고의 존재.

어느새인가, 하나의 의자에 인영이 떠올라 있었다.

상세히 관할할 수 없는, 옅은 그림자.

「오늘은, 어떠한 식으로 즐겁게 해주겠다는거야? 지루했었다구, 빨리 시작해주지않을래?」

소녀와같은 목소리가, 답을하였다.

방금까지는, 분명히 누구도 없었던 방. 하지만, 지금은 몇몇의 기색이 각가의 의자의 위에 존재한다.

「크하하하하하하. 서두르지 않아도, 이제 곧이잖아? 새로운"마왕"의 탄생극이였던가?」

「후후후. 마왕이래! 그런거 벌서, 배 가득 찼는걸! 이 이상, 마왕이 늘어도 재밌지도 않다구?」

「자아, 그리 말하지마라. 쥬라 대삼림의 지배자가 사라진 것이다. 새로운 지배자가 필요하잖아?」

「뭣하면, 이몸이 그 근처도 지배해줘도 좋다구?」

「흥. 그러한 것을 말하는 자가 나오니까, 불가침 협정을 맺었잖나!」

「싯?꺼! 알고있거든」

그러한, 자유분방한 것을 말하는 자들.

방의 입구에 서있는, 피에로 모습의 자는,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닦지도 못한다.

무엇보다, 그는 마족, 땀따위 나오지는 않지만.

그, 마족 겔뮷은, 신중히 자신이 준비한 무대의 설명을 한다.

「그렇다면, 여러분! 무대의 설명에 들어가겠습니다만, 괜찮으십니까?」

조심조심, 말을 걸었다.

소란스럽게 대화하던 자들이, 딱하고 대화를 멈춰, 겔뮷에게 시선을 집중시킨다.

무언의 압력.

자신들보다 아래인 겔뮷의 말을 들은것이, 신경에 거슬린건가?

불안이 덮쳐온다. 그들의 기분 하나로, 겔뮷같은건, 한순간에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니까...

그런 불안에 상관치않고,

「어서 시작하라구! 지루한건 질려버렸다고, 방금 말했잖아?」

허가받은 모양이다.

안도하면서, 설명을 개시한다.

그가, 숲에 뿌린 분쟁의 종자. 싹틀것없이 꺾여버린 종자들도 있는 듯 하지만, 몇개는 싹을 텃다.

오우거나 트렌트같은, 상위종족에게도 종자를 뿌리려 하였지만, 유감스럽게 이번에는 거절당했다.

그들을 조종하기엔, 자신의 힘이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 붙이기"를 거절한 오우거들을, 심판할 수 있었다.

그걸로, 이번에는 만족하기로하자.

「그렇다면, 개연(開演)토록 하겠습니다! 오우거로드의 위협에 대항하는, 숲의 종족연합!

이 전투에서 살아남은 자가, 새로운"마왕"의 좌의 도달할 권리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

이번의, 새로운"마왕"의 탄생의 의식. 그 기획을, 겔뮷은 맡겨진 것이다.

그 임무를 받고, 겔뮷은 광희(狂喜)했다. 잘한다면, 자신의 명령을 듣는"마왕"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착실히 준비한 것이다.

본래라면, 앞으로, 300년이 지나서 일어날 터였던, 종족간전쟁.

하지만, 벨드라의 예상을 넘은 속도의 소실로, 예정이 비틀어져버렸다.

고블린이나 리자드맨. 그외, 각종족에서 생겨난 네임드 몬스터에의한 전쟁을 연출할 생각이였었지만....

그래도, 행운은 겔뮷을 버리지 않았다.

오크로드가 출현한 것이다. 이것은, 전혀 계산외였지만, 잘 이용할 수 있게되었다.

자신의 명령에 충실한, 오크로드.

짜고치는 고스톱에 가깝지만, 이제와선 하는 수 없다고 매듭짓자.

오크군이 리자드맨과 고블린을 물리쳤을 때, 오크로드가 새로운"마왕"으로써 인정받는다.

방해되는 오우커는, 제일먼저 처분하였다.

이걸로, 불안요서는 아무것도 없다. 트렌트족은, 그 역역을 침범하지 않는 한, 무해한 것이다.

모든것은 계획대로!

지금까지, 자신을 조종하는 마왕들을 무서워하였지만, 이번은 자신이 조종하는 측으로 돌아선 것이다.

그것은, 이제곧 달성된다. 자신의 명령에 충실한, 마왕의 탄생!

겔뮷은, 빨라지는 심장의 고동을 숨겨, 연출한 것을 설명해간다....

그의 머리엔, 오크로드를 무릎꿇린 자신의 모습이, 확실히 비춰져있었다.

그의 야망이 실현하는 때가, 코앞에 다가왔다.

그리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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