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화 격돌-베니마루&랑가
가빌은, 절망적인 전투를 이어갔다.
전국은 크게 기울어있다.
지치지 않는 듯, 쉬지않고 계속공격해오는 오크병.
그에비해, 포위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깎여나가는, 고블린과 리자드맨의 연합군.
전열을 다잡아, 한번 포위망의 그물을 찢을 필요가 있지만, 그걸로는 기동력이 떨어지는 고블린들을 버리게된다.
그뿐 아니라, 상처입고 기진맥진이 되어버린 리자드맨들도 몇명이나 따라올 수 있을지....
퇴각하여도 앞은 없지만, 지금에 이르러선 조금이라도 생존자를 남길 것을 생각해야 하였다.
보통이라면, 승리가 확정된 시점에서 전투행위가 끝나는 것이다. 하지만, 오크병은 자신들을 근절시킬 생각인 듯 하다.
항복권고도 없이. 그저 계속, 죽이고 먹는다.
그것은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기력이 약해진 말단부터 전의를 잃고, 자군의 진열이 붕괴할 듯 되었다.
원래부터 약자인 고블린들에 이르러선, 이제와선 전력으로써 기대할 수 없다.
전부 무너져 우왕좌왕 도망치지만, 오크병은 그것을 용서치 않는다. 도망간 고블린을 쫓아가, 죽이고, 먹고있었다.
고블린들의 부대는, 1,000마리도 잔존하지 않겠지. 이제와선, 괴멸상태라는 말조차 미지근하다....
리자드맨 전사단도 남일이 아니다. 당초에, 8,000명이였는데, 지금와선6,000명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서서히 주위가 깎여나가,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곤란하게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계속 고무한다. 그리고, 조금씩 오크군의 포위를 돌파하려고 시도해보고있다.
하지만......
갑자기, 검게 칠해진 갑옷을 두른 오크변의 때거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통상의 오크병과는 다른, 통솔이 잡혀있는 집단. 한명 한명이 풀 플레이트 메일을 두르고있는 것이다.
통상의 오크병과 기본적으로 강함은 동등하겠지. 하지만, 완전히 군으로써 통제가 잡혀있는 데다가, 장비의 성능이 레벨이 다르다.
게다가, 그것을 통솔하는 한마리의 오크. 다른자를 제압하는 요기를 두르고, 힘의 자릿수가 다르게 보였다.
오크 제너럴.
개채로도 일군에 해당하는 전력을 가지고있는. 오크병의 장군. 그리고 이끌고있는 병사는2,500마리의 오크 나이츠.
다섯마리있는, 오크 제너럴중에 한말리. 그 능력은,"B+"랭크에 해당한다.
오크로드를 이끄는 최고전력의 1/4부대가 움직인 것이다.
끝났다.
그것은, 가빌의 눈에 결정적인 전력이였다.
탈출같은 것은 불가능. 이렇게 된 이상, 깨끗하게 전사할 수 밖에 없는가...
적어도, 무인으로써 죽고싶다. 그리 생각하여,
「크와하하하하하하! 겁많은 돼지들의 장군이여! 이몸과 일기토할 용기는 있는가!!!」
큰소리로 물었다.
이길수있는 상대는 아닌 듯 하였다. 자신의 스케일메일은 이미 너덜너덜.
그것에 비해, 상대의 풀 플레이트 메일은 마법까지 걸려있는 모양이다.
이 신청을 받아들려준다면, 적어도 화려하게 무인으로써 죽을 수 있다. 잘 된다면 상대의 장군 한명과 함께 갈 수 있겠지, 그리 생각하였다.
「흐흐흐. 좋지. 상대해주마!」
그리 답하여, 말에 내려 걸어오는 오크 제너럴.
주위는, 그 분위기에 휩쓸려 서서히 정적에 감싸여간다. 외곽은 전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그 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가빌은, 자신의 집중력이 이전에 없을 정도로 높아져있는 것을 느꼈다.
「감사한다!」
뒤는 무언으로, 양측은 대립하였다.
마법무구:수와창(水渦槍)을 쥐어, 틈을 노린다.
「와라!」
오크 제너럴이 짓었다. 동시에,
「받아라아!!! 와창수류격(渦槍水流?トルネ?ドクラッシュ=토네이드 크레쉬)!!!」
전력으로 최고의 기술을 펼쳐싿. 자신의 창의 기술에 더하여, 마법무구의 마력을 덧씌운 필살의 일격.
가빌이 지금 낼수 있는 최강의 공격이다. 그런데,
「혼돈사(混沌?カオスイ?タ?=카오스 이터)!!!」
오크 제너럴이 가지고있는 창을 전발에 돌려서, 소용돌이의 위력이 깎여나갔다.
그것뿐 아니라, 외전의 속도가 올라가 요기가 방출하기 시작한다. 꺼림칙한 황색 요기가, 질체화하여 가빌에게 덮쳐왔다.
자신을 먹으려하고있다! 직감으로 굴러서 도망가는 가빌. 하지만, 요기는 가빌을 몰아세워...
「흐흐흐하! 어짜피 도마뱀이다. 땅을 굴르는것이, 적격이다!」
가빌을 조소하는 오크 제너럴.
가빌은 포기하지 않는다. 적어도, 적어도 일섬.....
흙을 쥐어, 오크 제너럴을 향해 던진다. 비겁하다 비난당하여도, 적어도 일섬을 먹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공격은 허무하게 황색의 요기에 먹혀져 사라진다.
가빌에게 향해, 창의 일격이 향해오는것을 느꼈다.
황색의 요기를 피하는것에 필사적인 가빌에게, 그 일격을 피할 여유는 없다.
여기까진가....
가빌은 그리 생각하여, 눈을 감았을 때였다.
갑자기, 굉음이 울려퍼졌다.
그때까지의 정지하고있던 소리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 것과 같이.
그 소리에 신경을 빼앗긴 것인지, 오크 제너럴의 일격이 가빌을 스쳐서 치명상이 되지는 않았다.
대체 뭐가?
가빌은, 전투중인데도 불구하고 혼란하였다. 이 때, 이미 상황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사태는, 가빌이 생간과는 관계없이 급전개를 보이는 것이 된다.
??????????????????????????
시온의 일격이 오크병을 쓸어낸다.
이것을 신호로, 전투가 개시되었다.
베니마루는, 후방에서 발해진 참격의 위력에 놀랄것은 없었다.
단지 한마디,
「뭐하는거냐......., 저 바보.......」
그리 중얼거릴 뿐이였다.
지휘관에게 동요가 없는것에 안심한 것인지 어떤지 불명이지만, 고블린 라이더에게도 동요는 없었다.
최초의 일격을 빼앗겨버린 분함은 있다. 하지만 뭐, 지금부터 날뛸 수 있는 것이다. 참을 수 있다.
질주하는 기세대로, 오크병의 집단속으로 들이 받는다.
정체 불명의 공격에 혼란해있어 경계하고있던 오크병이지만, 고블린 라이더들의 돌격 속도에는 대응할 것 없이 타격을 받게 되었다.
무르다.
그것이 베니마루의 감상이였다.
자신이 활약할 것 없이, 고블린 라이더의 돌격력으로 충분하였었다.
이것은 재밌지 않다. 그리 생각하여,
「전체 멈춰라!」
명령을 내린다.
모처럼 기세를 놓는다니, 보통은 생각하지 못하는 사태이다. 속도에 특화한 부대가 스스로 우위성을 놓아버릴 필요가 있다는 것인가.....
하지만, 고블린 라이더는 망설일 것 없이, 말해진 대로 정지하였다.
「랑가, 가빌인가 하는 리자드맨 쪽으로 그림자 이동 가능한가?」
베니마루는 묻는다. 소우에의 그림자 이동과, 랑가의 기술. 동계통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몰랐기에 묻는 것이였다.
「가능하다」
간결한 대답.
「좋아! 넌, 먼저 가서 지켜줘라. 나는 걸어서 따라잡을테니까!」
이상한 것을 말하였다. 이곳은 전장이며, 주위에는 오크병.
가빌일행은 오크병에게 포위되어있고, 소수로 포위를 돌파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터.
그것은, 속도에 맏겨 돌파하는것도 아니고 걸어간다고 한다. 통상의 전투에선 생각할 수 없는........것인데.
「알겠다. 천천히 걸어와라. 먼저가마!」
그리 고하고, 랑가는 그림자에 스며든다.
베니마루는 지면에 내려와, 가볍게 준비운동을 하였다.
그 모습을 당황하면서 바라보는 오크병. 공격해도 되는것인가, 판단에 헤매었다.
그 모습을 곁눈으로, 고블린들은 당당한 것이였다.
그중엔,
「어라? 왜 멈췄슴까? 달려가면 안됨까?
설마, 내리라곤 말하지 않는거져? 걷는거 지치는데여!?」
라고 말하는 자가 약 한명 있는 모양이지만, 무시되었다.
「좋?아, 너희들. 내 앞에 서있는 돼지들, 너희들 거기 비켜봐. 그럼 놓아주지!」
준비운동을 끝낸 것인가, 베니마루가 전방의 오크병에게 말을 걸었다.
이걸로 그자리를 비킬 오크병은 없다.
「웃기지 마라! 우리들을 깔보면.....」
「그럼, 죽어!」
비켜줄 생각이 없는것을 확인한 베니마루는, 서서히 오른손을 전방으로 내밀었다.
그 오른손에서, 검은 화염의 구체가 생겨난다.
흑화구(?炎球)는 직경1m정도의 사이즈로 확장되곤, 전방을 향해 가속하기 시작했다.
위험을 감지하여, 우왕좌왕 도망가는 오크병. 하지만, 이미 늦은 것이다.
확장되면서 계속 가속하는 흑화구. 그 속도는 시속600km정도이지만, 오크병이 도망칠만한 속도는 아니다.
닿은자는 한순간에 타올라, 재도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흑화구의 무서운 점은 그뿐이 아니였다.
그대로 전방의 오크병이 밀집한 지점에 도달하여, 흑화구는 내포한 마력(에너지)를 해방한다.
흑화구의 도달지점을 중심으로하여 반격100m정도의 범위를 검은 돔이 덮었다.
순간, 쿠웅! 하는 소리가 울린다.
그정도로 큰 소리는 않은데도 불구하고, 듣즌자의 등골이 얼어붙을듯한 한기를 선사하는 소리.
범위 소멸(?滅=쇼우메츠=消滅)공격.....『흑염옥(?炎獄ヘルフレア=헬 플레어)』
베니마루가 습득한 스킬. 검은 돔은 수초정도로 사라졌지만, 뒤는 타버린 지면이 남을 뿐.
습지대였을 터이지만, 표면은 유리처럼 녹아 문드러져있다.
그 무서울 정도의 고온이 상상가능할 수 있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돔에 잡혀진 오크병2,000~5,000정도는, 뭐가 일어났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소멸(?滅)하였다.
베니마루가 흑염구를 발한지, 1분이내에 일어난 일이다.
베니마루는 사악한 웃음을 보이곤,
「길을 열어라, 돼지들!」
다시금, 고하였다.
오크병은 공포상태에 빠졌다.
유니크 스킬『기아자(飢餓者ウエルモノ)』의 영향하에 있는 오크들이라면, 어느정도 공포는 덧칠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공격은 근원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데 충분하였다.
자신들로는, 어떤 수단을 사용하여도 견딜 수 없는 공격.
본적도 없는, 고출력의 위력. 마법으로도 저정도까지의 위력은 낼 수 있는 것은, 고위의 금술(禁術)뿐이겠지.
그런 공격에 저항수단같은것은 있을리가 없고, 사체를 먹어 내성을 얻는기에도, 그 사체조차 한순간에 불터올라 재조차 남기지 않는다.
자신들에겐 닿는것 조차 불가능한, 상위의 마족. 그 출현에 공포를 느낀 것이다.
공포상태가된 오크병은, 퇴주하기 시작한다.
이제와선, 통제를 유지하는것은 곤란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곁눈으로, 베니마루는 걸어간다.
그에게 있어선, 눈앞의 오크병은 장해물조차 되지 않는 것이다.
??????????????????????????
죽음을 각오한 가빌이였지만, 옆구리에 생겨난 아픔은 있지만 그 뒤의 추격이 오지 않는다.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하여, 흠칫흠칫 눈을 열었다.
눈에 들어온것은, 검은 늑대.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래! 아랑족의 족장의 대리자!
「오, 오오! 대리자님인가, 조력해주시는 것인가?」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내어, 물어보았다.
무엇이 일어났는지, 주위의 모습을 볼 여유같은건 가빌에겐 없다.
가빌은 당황하여 주위를 둘러본다.
먼 쪽에서 큰 웅성임이 생겨나있어, 무언가가 일어난 듯 하다.
그런 가빌에게,
「나는 아랑도 아니고, 더욱이 대리자도 아니다」
뱃속까지 울리는 저음으로, 답하는 랑가.
그리고 가빌에게 흥미가 없는것인가, 오크 제너럴을 본다.
서로바라보는 양자.
오크 제너럴에게도 혼란은 있었다. 갑자기 어디서인지 모르게 출현한, 상위의 마물.
보기에도 강력한 힘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욱이 신경쓰이는 것이 있다. 마물의 출현 직후에, 전방에서 커다란 마력의 방출을 느낀 것이다.
뭔가, 좋지않은 것이 일어났다. 그리 느끼는, 오크 제너럴.
그런 분위기를 읽을 것 없이,
「뭐라! 그럼, 아랑족이 아니라면...., 혹시 흑랑족의 족장님이십니까?」
가빌은 놀라서 외쳤다.
그런 가빌에게 기가막혀, 동시에 거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랑가는 한숨과 함께,
「한동안 닥쳐라. 나는 랑가! 리무르님의 충실한 부하이다!!!」
그리 선언하고. 이어서,
「오크들, 도망간다면 쫓지 않겠으나, 이빨을 드러낸다면 용서치않는다!」
오크들에게 외쳤다.
오크병은 그 포효에 떨었지만, 공포를 느낄것은 없다.
오크 제너럴이 곁에있어, 유니크 스킬『기아자』의 영향이 보다 강화되어있다.
「흐흐흐하! 가소롭군! 가축주제에, 우리들에게 이빨을 드러내는가!!!」
오크 제너럴은 싸움을 받아들였다.
양자는 동시에 전투 태세에 들어간다.
오크 제너럴의 지휘에 맞춰서, 오크병들이 제빨리 포위진을 짠다.
짐승 상대로, 일키도같은 것을 할 생각은없다, 그러한 의도이다.
랑가는 조소한다.
오랫만에 느끼는 고양감. 자신의, 수렵마수로써의 본능을 풀어해친다.
아우???????????웅!!!
힘껏 포효를 발하고, 자신의 요기를 개방하였다.
경애하는 주군인 리무르의 그림자에 스며들어, 그 요기를 계속 받아, 이미지를 계속 해온 한마리의 마물.
그 모습을 목표로! 그렇다, 말을 듣고 계속, 이미지 해왔다.
지금이야말로, 랑가의 본능은 눈을 뜰 때를 맞이한 것이라 깨닫는다.
힘이 솟아오르는것을 느낀다.
근육이 부풀어올라, 손톱이 강화되고, 엄니는 날카롭고 강고한 것으로 변질된다.
특수적인것은, 그 이마에 생겨난 두개의 뿔......
그 모습은, 이전에 본 주인의 모습. 그곳엔, 흑람성랑(?嵐星狼テンペストスタ?ウルフ=템페스트 스타 울프)로 진화한 랑가가 있었다.
랑가는, 오크제너럴을 힐끔 본다.
위협은 손톱만큼도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의 강함을 실감하여,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움직인다.
랑가는 힘의 흐름을 느껴, 자신의 마력을 뿔에 집중시킨다.
오크 제너럴은 랑가의 변화화 힘의 증가를 느끼고, 위험을 느꼈다.
산개! 그리 신호를 내리려 하였지만....
섬광, 그리고 굉음이 울려퍼진다.
몇갠가의 번개의 기둥이 세워져, 하늘과 땅을 이었다.
그리고, 휘몰아지는 회오리.
랑가가 고유로 습득한,『흑뢰람(?雷嵐デススト?ム=데스 스톰)』. 그것은,『검은 번개』를 광범위공격으로 응용한 스킬이였다.
오크 제너럴은 순식간에 탄화(炭化)하여, 주위의 오크병도 회오리나 번개에의하여 차례대로 살육되갔다.
회오리가 지나간 뒤, 그 장소에 서있는 오크의 모습은 없다.
광범위에 펼쳐지는『흑뢰람』의, 무서울 정도의 위력이였다.
랑가는 그 모습을 관찰한다.
리자드맨에게 피해는 없고, 위력은 최대, 범위최대로 사용하여도 자신에게 데미지는 없다.
당연히, 마소량이 텅비었지만, 활동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
완전히 다룰 수 있게된 것을 확인하여,
아우???????????웅!!!
다시금, 승리의 외침을 포효로써 발한다.
문득 발믿을 보자, 가빌이 힘이 빠져 기절해있었다.
하지만, 랑가에겐 상관없다. 그가 받은 명령은 리자드맨들은 지키는 것이며, 기절하였다고하여서 어떤 문제도 없는 것이다.
이걸로 조금은, 이 한심한 리자드맨이 자신에게 안고있던 착각도 풀리겠지.
그리 생각하여, 랑가는 그곳에 앉는다.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는 베니마루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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