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화 혼과 희망
3일이 지났다.
시온은 눈을 뜨지않는다.
너무 잠꾸러기잖아. 정말로, 적당히 좀 해줬으면 한다.
……
아니, 알고있다.
이제 눈을 뜨지 않는것은 이해하고있다.
그래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언제나와 같이 바보짓하고, 빌어먹게 맛없는 요리 만들고.
그래도, 그것은 이뤄질 수 없는 바람인 것이다.
죽은 자는 살아 돌아오지 않으니까.....
《보고. 주위를 덮는 결계의 해석이 종료하였습니다.
해제 가능합니다. 실행하시겠습니까? YES/NO 》
아니, 아직 실행하지 않아도 좋아.
아무래도,『대현자』에게 맡겨둔 결계의 해석이 종료한 모양이다.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마을을 덮는 결계라면 어느정도 걸릴지 모른다. 일부를 먹었으니 이 정도의 시간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야겠지.
어찌되는 좋지만 말이야.....
결계같은건, 어찌되든 좋다.
다른쪽의 조사는 어떻게 되었어?
《보고. 검색결과, 해당없음. 사자의 소생에 관련된 마법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가...
아니, 그야 그렇겠지.
그런 편한 마법같은건, 간단하게 발견 될 리가 없다. 당연한 것이다.
그래도, 혹시 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소용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발버둥 친 것 뿐이라고 누가 말해도, 멈추는 것은 불가능 하였던 것이다.
시온은 눈을 뜨지 않는다.
잠자고있는 것은 아니니까 당연한가...
하지만, 내 능력을 총동원하여, 어떤 수단이 없는가 찾고있다.
시온 뿐 아니라, 이곳에 잠들어있는 자들의 신체는, 내 모소로 보호하고있다.
썩지 않도록.
마소에 환원되어, 사라지지 않도록.
어짜피 소용 없겠지. 하지만, 혹시나 라는 바람에 걸은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해당없음.
학교에서 얻은 마법서에는, 소생마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가, 그렇겠지.
언젠가 눈을 뜨는것을 기도하면서, 내 안에서 잠재우자.
그리 생각하여, 모두를 흡수하려고 하였을 때,
「도령, 미안해.... 늦어졌다」
「리무르 도령, 뭐라 말하면 좋을지...」
내에게 말을 걸어, 다가오는 자들이 있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줘. 금방 일어날 테니까.
그리 생각하였는데,
「리무르씨, 있잖아아.........
가능성은 낮은데..., 으응, 없는것과도 같다고 생각하는데....
사자가 소생하였다는 옛날 이야기는 몇갠가 있어어」
그 말에, 내 내뇌의 괴리가 찰칵하고 끼워진 것을 느꼈다.
마음과 심체가 일치하는 감각.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꺼지, 에렌」
나는 돌아봐, 세명의 모험자에게 향하였다.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에 거는것을 꺼리지 않는다.
에렌은 수긍하여, 이야기를 시작한다.
………
……
…
에렌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이지만, 이상하게 구체적인 것이였다.
내용은, 소녀와 펫인 용의 이야기.
한 사건을 계기로 용이 죽어버리게 된 소녀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였던 펫의 죽음을 한탄하여, 분노와함께 해를 끼친 국가를 소멸시켰다.
그곳에 사는, 십수만의 국민도 함께.
그리고, 소녀는 마왕으로 진화한다. 그 때에, 기적은 일어난 것이다.
소녀와의 연결을 가지고있던 용은, 소녀의 진화와 함께 죽었는데도 진화한 것이다.
그렇지만... 기적은 거기서 끝이였다.
죽음과 동시에 혼이 소실한 용은, 혼없는 사악한 혼돈룡(混沌?カオスドラゴン=카오스 드래곤)으로써 소생해버린 것이다.
소녀의 명령에는 충실하지만, 그 외에 다른 사람에겐 일절 파멸을 가져오는 사악한 드래곤으로 변모해버린 것이다.
분노에서 깨어, 마왕이 된 소녀는, 한탄하면서도 펫이며 친구이기도 하였던 혼돈룡을 스스로 봉인하게 된다.
이야기는, 소녀가 용을 봉인하여 끝나있었다.
달리도, 흡혈소녀가 피를 빨아 소생을 하였다던가, 사령술사가 되살렸다던가, 뭐건간에 인격은 크게 변모하여, 다른 사람같이 되었다는 듯 하다.
금기로 여겨지는 금서에도 쓰여있다는 듯 하다.
마도왕조 사리온의 숨겨진 도서관에, 한권만 존재한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그것은 어찌되든 좋다.
문제는.....
진화, 인가.
분명히, 마물은 의미불명하게 진화한다. 이름을 붙여주는 것 만으로도 큰 소란이였다.
가능성은 있는게 아닐까? 내가 마왕이 된다면.....
하지만, 혼없는 마물이 되어도 의미는 없는데...
아니, 기다려봐? 이곳은, 현재 마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결계가 펼쳐져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혼이 확산하지 않는다는 상태이기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은 아닐까?
《답. 시온을 포함한 마물들의 혼의 존재확률은, 3.14%입니다》
원주율이냐! 아니, 그게아니야.
낮다고 느껴지지만, 반대다. 높다고 할만 한 것이다.
죽음에서 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3%이상이나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야하는 것이겠지.
게다가, 그 고집 센 시온이 이런 일로 죽을리가 없다. 있을까 보냐.
드디어 희망이 보여싿. 뒤는 실행할 뿐.
마왕이 되려면 어떻게 하는가, 인데.....
《답. 마스터는 이미, 마왕종의 조건을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왕으로의 진화에는 필요한 조건으로는 인간 10,000명의 제물(혼)이 필요합니다》
그것만으로 좋은건가, 간단하네.
마왕? 되주지. 간단하잖아.
쓰레기를 1만마리 정도 죽일뿐인, 간단한 일이다.
부족하다면 더하면 좋을 이야기.
마침, 다행히도, 먹이가 저쪽에서 와주는 듯 하다. 운이 향해오는 듯 하다.
거기서 문득.
「에렌, 알려줘서 고마워. 하지만....
좋은거야? 너, 그건 나에게 마왕이 되라고 말하는거나 다름없다구?」
그리 말하여, 에렌을 바라보았다.
에렌은 한동한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어졌다.
그리고, 마음을 정한 듯 고개를 들고,
「나는 말이야아, 마도왕조 사리온의 출신인거야아.
실은 있지이, 자유로운 모험자에게 동경했었어어.
그래도 있잖아, 이제 됬어.
시온쨩을 돕고싶은 마음은 똑같아.
성교회, 용서할 수 없는걸.
마물이니까 악한 자, 라는 생각, 나는 싫어.
내가 당신에게 알려준 것으로, 이제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이해하고있어.
내가 모험자를 계속하면, 분명 자유조합(길드)에게도 민폐를 끼쳐.
그러니까, 있잖아...
나는, 이 나라에 가담하기로 했어.
남아있는 적은 자유로운 시간을, 여기서 보내고싶어.
괜찮을까? 리무르쨩....」
그 말에, 카발은 말없이 고개를 저어, 기드는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 보고있다.
내가 눈으로 물으니,
「하는 수 없?지이. 아가씨가 그리 말한다면, 호위로써는 불평 없습니다」
「누님...., 아니, 에렌님. 괜찮으신 거지요?」
둘도 각오를 정한 듯 에렌을 본다.
아무래도, 단순한 모험가는 아니였던 것인가....
에렌은, 본명 에륜이라는, 마도왕조 사리온의 귀족이였다는 듯 하다.
그리고, 왕도의 학원에서 배워, 모험자에 동경하여 나라를 나왔다, 라고.
호위인 두명을 데리고서....
「아마 말이야, 리무르쨩이 마왕이 되면, 내가 정보를 흘린것이 들키게돼.
내가 관여한 것은, 이미 정보부에도 새어 나갔고, 틀림없이 들키겠네에.
두말 할 것없이, 나라로 데려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응. 여기서 힘껏 돕고싶은거야아
마지막까지, 결말을 보고싶어」
진지한 눈으로 나를본다.
이미 정보는 얻었다.
마도왕조 사리온측의 반응이, 이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불명이지만, 에렌이 연행되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그녀에게 위험이 끼친다는 것도 아닌 모양인데...
이 건은 보류네.
「뭐, 그 점에 대해선 보류군.
이 이상의 적을 늘리는 행위는 피하고 싶으니까...」
「그래? 하는 수 없네.
그래도오, 시온쨩이 살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확인해도 괜찮지이?」
「알았어. 에렌씨가 준 정보야.
마지막까지, 확인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내가 마왕이 되었다 하여서, 인격이 바뀌어 덮쳐도 책임은 지지 않을건데, 괜찮아?」
「으?응.... 싫지만, 하는?수 없지이.
나는, 리무르쨩을 믿을게!」
「어이어이..., 아가씨...... 우리들까지 말려들게 하는거냐.
정말로, 별수 없?지, 네」
「하는 수 없어요, 나리. 에렌님은, 매번 이렇다니까요....」
한숨을 쉬면서도, 반대하지 않는 두명.
이것저것 말하면서도, 둘은 에렌에게 충신한 모양이다.
하지만, 덕분에 앞으로의 방침을 결정할 수 있었다.
시온을 살리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마왕이 되는것이 필요하다면, 이뤄내면 된다.
앞으로 3일정도 지나면, 적의 본대가 침공해오겠지.
상황은 이해하였다.
뒤는, 실행할 뿐이다.
그렇게 정해지면, 이야기는 빠르다.
앞으로의 협의를 하려고, 모두를 모으기로 하였다.
갑자기 펼쳐진 결계가 해제되면, 시온과 다른자들의 혼이 확산하여 소실해버릴지도 모른다.
그것을 염려하여, 내 마소에의한 최대결계로써 마을을 감쌌다.
깜짝 놀랄정도로 에너지를 소모하지만, 지금의 나에겐 별 고생이 아니였다.
오히려, 어제까지의 절망감에 비교하면, 기쁨마저 느낀다.
쓸데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계의 해석을 해두길 잘했다. 덕분에 모든것이 연결되어, 시온과 다른자들의 부활의 가능성이 남겨졌다.
재빨리 간부가 모였다는 보고를 듣고, 회의실로 향하였다.
그곳에는, 부르지도 않은 자가 세명 서있었다.
간부들도 어떻게 접하면 좋을지 모르는 듯 하여,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도령, 이번 일은 미안하다...... 설마 본국이 저러한 폭거를 할거라곤 생각지도 못하였다」
그리 말하며, 요움이 고개를 숙였다.
곁에있는 두명, 그루시스와 뮤란도 고개를 숙였다.
어째서인지 뮤란은 고개를 떨군채로 들려고 하지 않는다.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루시스, 알려주어서 고맙다. 요움을 구출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중요한 질문이다.
이 마을에 마물의 출입을 금지하는 결계가 펼쳐져있었을 텐데, 어떻게 들어왔지?」
「무, 뭘 말하는거야? 나는 인간......」
「미안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말이지. 너와 뮤란이 마인이라는 것은 알고있어」
그 말로 각오를 정하였는가, 그루시스는 시치미 때는것을 그만 두었다.
요움에게 놀란 모습은 없었다. 이미 풀어 놓아서 알고 있었던 것이겠지.
「들켰었나...... 완벽하게 인간화 하였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결계는, 나와 뮤란이 동시에 무효화하여 들어갔다.
무엇보다, 나는 힘을 빌려준 것 뿐이고, 실제론 뮤란이 혼자서 해제한거나 다름없지만」
「그렇...., 네. 내가 가장 특기로 삼는것은, 주술이나 마술뿐 아니라, 결꼐술도 전문이니까...
힘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어, 들어간 순간에 수복된 모양이지만...
그것보다, 나는, 당신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마주하는 뮤란.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예상되는 것은 없다.
슈나가 내준 차를 마시면서, 세명의 이야기를 듣기로한다.
「나는 말이야, 마왕 크레이만의 부하야.....
크레이만은, 인형괴뢰사(人形傀儡師マリオネットマスタ?=마리오넷 마스터)라고 불리는 마왕.
이 마을의 내탐(?偵)이 나에게 주어진 임무였어.
그리고, 이 마을에서 얻은 정보를 보고하였는데, 언제였던가 기분 좋게 말했던 거야.
"다음의 명령으로 해방해주마!"라고.
나는, 크레이만에게 심장을 빼앗겨서, 생사가 그에게 쥐어져있어.
덕분에 명령에 거스르지 못하였다는 건데, 드디어 해방된다고 기뻐하였는데...
마지막의 명령이라는 것이 말이지.....」
요움일행, 변경 경비대는 갑자기 소집 명령을 받았다는 모양이다.
의아하게 생각하였지만, 전원 출두라는 명령에 거스를 수 없이 팔무스 왕국의 백작령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자, 백작령에 들어간 시점에서, 이상하게도 병사가 많다는 것에 눈치채었다고 한다.
정찰을 보낸자가 가져온 보고는, 마물의 나라를 침공한다는 정보.
리무르의 나라라는 것에 눈치챈 요움은, 바로 그루시스와 뮤란에게 전령을 부탁하였다는 듯 하다.
신규 채용인 둘은, 백작에게 보고하지 않았으며, 얼굴이 알려져있지 않았으니까.
이번의 소집의 인원외였던 것이다.
그 명령을 받고, 그루시스는 나에게 전령, 뮤란이 마을쪽에 전령이라 정해졌다는 듯 하다.
만일, 빠르게 템페스트로 보고가 전해졌다면, 이번의 비극은 회피할 수 있었을 터이다.
하지만, 비극은 일어나버렸다.
이유는, 뮤란이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금의 사죄의 이유이기도 하다.
보고하지 않았던 이유는, 크레이만의 명령을 받았으니까.
크레이만은 마지막으로 이리 말하였다고 한다.
「재밌어졌군요! 인간과 마물의 분쟁이 일어난다.
이상적인 전개입니다.
뮤란, 최후의 명령입니다.
마물의 마을에 정보를 전하여선 안됩니다.
인간과 마물이 서로를 증오하여, 전쟁이 되는것을 유도하는 것 입니다!」
목적은 전쟁을 일으키는 것.
최후의 명령이라 말하면서, 심장은 돌려받을 수 없었다는 모양이다.
그러한 흐름으로 이번의 사태로 도달하였다는 것.
「도령! 화가 나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뮤란을 용서하였으면 한다!」
요움이 필사적으로 뮤란을 감싼다.
하지만, 실제로 요움에게 잘못이 있나?
나쁜것은, 요움이 아니라, 팔무스 왕국의 정부. 혹은, 왕이겠지.
함께 싸우는 관계에 있었던, 요움이 말하자면, 나에게 전달 할 수 없었던 것을 분해하기는 하는 듯 하지만, 고의는 아니다.
책임감이 강한 녀석이다.
좋은 녀석이네. 그리 생각하였다.
나는 일어서서, 자연스래 요움과 둘의 곁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동작으로 뮤란의 가슴을 꿰뚫었다.
「도령!!!」
요움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리지만, 무시한다.
뮤란은 놀라서 눈을 크게뜨고, 포기한 듯 고개를 떨궜다.
실력차는 명백하며, 저항은 소용없으니까. 현명한 판단이다.
내 손은, 뮤란의 가짜 심장이 쥐어 부수어, 저주를 해제하여, 새로운 핵(코어)를 만들어낸다.
지금이 되어선 쉬운 일이다.
얼이빠진 얼굴로 놀라움에 눈을 연채로, 나를 올려다보며 굳어있는 뮤란.
「운이 좋았군. 시온와 다른자들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그 이야기를 먼저 듣지 않았다면, 너는 죽어있었겠지」
「에?」
「살아나는, 건가?」
「!?」
세명의 반응에 어깨를 좁히며 흘려보내고,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야. 하지만, 성공시켜 보이겠어」
라고 답하였다.
그렇다, 실패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
「뮤란, 이걸로 넌 자유다.
요움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어딘가에 가는것도 멋대로 하면 돼.
하지만, 그 전에 크레이만이라고 하는 빌어먹을 자식에 대해서 아는대로 말해라」
내 말에 끄덕이는 뮤란.
그리고, 나는 크레이만을 알게되었다.
………
……
…
즉, 오크로드의 폭주를 조작하였던 겔뮷도, 크레이만의 짓이였다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말없이 긍정하는 뮤란.
베니마루나 하쿠로도, 팔짱을 끼고선 어려운듯한 얼굴로 듣고있다.
그녀석, 내 안에서 죽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사람을 조종하여 소동을 일으킨다.
게다가, 이번에는 우리들의 마을을 말려들게 하는 많은 불행을 주었다.
용서할 수 없다.
한마탕 정보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그렇네, 나, 모처럼 자유가 되었지만, 인간의 짦은 일생정도라면 구속되어도 좋다고 생각하고있어」
라는 답이 돌아온다.
요움은 얼굴이 새빨게졌다.
이런 상관이 아니라면, 축복해 주겠지만.....
「알겠다. 요움. 너에게도 부탁이 있는데....」
「말만해줘! 도령의 부탁이라면, 뭐든지 받아들이지!」
다행이다.
그리 말해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계산도 있어서, 뮤란을 도운 것이다.
나, 이렇게 타산적이지 않았었는데... 이제 실패는 용서받지 못하니까.
「너, 왕이 돼라」
아무것도 아닌 듯이, 가볍게 말한다.
하? 라는 얼굴로 나를 보는 요움.
나는, 자신의 생각을 모두에게 전하였다.
즉, 이번의 건으로 침공해온 자들은 몰살한다.
이것은 이제와서 양보할 수 없다.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것이, 팔무스 왕국이다.
국민전체를 몰살 할까? 라고 묻는다면, 이유가 없다라는 것이 답이다.
마왕이 되는데 제물이 부족하다면, 주저하지않고 죽이겠지만, 이번은 침공해오는 인원수로 충분할 것 같다.
요움의 정보로 확인하였는데, 1만은 넘는 군세라는 듯 하다.
다행이다. 라는 것이 진심이였다. 상대가 많아서 다행이라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지만 말이지.
죽이는 것이 전제라면, 지금의 나에겐 간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그럼, 군을 괴멸시켜, 내가 마왕이 된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침공해 온다면 죽일 뿐이지만, 가능하다면 정전으로 끌어가고싶다.
하지만, 현 집행부는 전원 죽인다. 책임은 지워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국가의 중추가 소멸해버리면, 국민이 곤란하게 되겠지.
「그치? 거기서, 네 차례라는 것이다」
어때? 라고 요움을 본다.
요움의 역할은, 썩은 집행부의 숙청.
나온 녀석은 내가 몰살하지만, 나라에 남은 쓰레기의 뒷처리를 부탁하고 싶은 것이다.
동시에, 국민을 수습하여, 새로운 왕으로써 대두한다.
우리들과 국교를 맺기 위해서.
「간단하게 말하는구만......내가, 왕이라고?」
「간단하지? 나또한, 왕이 되는거야. 너도 같이해라」
뭐, 나는 왕은 왕이여도, 마왕이지만.
「요움, 리무르님은 당신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거야.
나도, 파란만장하게 산다면, 당신을 응원한다고 약속할게」
뮤란의 그 말이 등뒤를 밀었다.
각오를 정하여, 나에게 수긍하는 요움.
이녀석과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들은 악수를 나눈다.
협의는 모든것이 끝난뒤에 세세하게 하도록 하자.
우선, 마왕이 되지않으면 안된다.
죽은 자들을 되살리는 것이다.
잃은 목숨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시온과 다른자들은 잃은것이 아니다.
가능성은 있다.
나는 무신론자다. 신같은것은 믿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만은 기도하기로한다.
모든 기적을 지배하는 자에게.
히나타라면, 쓸데 없다고 잘라내 버릴지도 모르는 행위.
분명히 쓸데 없겠지.
그치만 말이야, 빌고있는 동안에는 믿을 수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모두는 분명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이지.
월광이 반사한 작은 빛이, 나를 비춘다.
그 빛은, 내 기도를 상냥하게 긍정해주는 듯 하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