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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89화 (90/275)

89화 다른 계획

앞으로 하루정도로 템페스트에 도착하는 장소에서, 히나타 일행은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최후의 협의를 하였다.

상황적으로 생각한다면, 상대는 대답을 기다리고있어 전투준비는 하고있지 않겠지.

하지만, 적어도 마물의 집단이며, 방심은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완전하게 승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싸우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이는 것이 히나타의 전투 스타일이다.

그것은 비겁한것도 뭣도 아니고, 마물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전투방식이였다.

교의에 의해, 마물에 대한 인정은 필요없다는 문장이, 모든것을 긍정해주는것이다.

당연히, 성기사들도 그것에 불만은 없다.

이기는 것이 당연하며, 자신들의 패배는 인간사회의 위협이 되는 것을 잘 이해하고있는 것이다.

질 수 없기에, 어떠한 수단이여도 용서된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번의 전투에 있어서, 상대의 나라를 덮는 결계를 구축하기엔 범위가 너무 넓었다.

따라서, 미끼의 부대에의해, 상대의 주력을 전장까지 이끌어내는 작전을 채용하기로한다.

하지만, 잘 유도하지 않으면 의심받게된다.

처음, 히나타가 사자로써 향한다는 안을 내었지만, 성기사들의 반대에의해 기각되었다.

우선, 100명밖에 없다고는 하나, 성기사는 일기당천.

그중에서도, 상위의 5명의 대장과 그 각각의 부관 2명씩을 합쳐서 15명은 성기사단에서도 최강기상의 이름을 마음껏 누리고잇다.

다른 자들과 선을 그을 정도로 실력자인 것이다.

이번엔, 대장 5명이 부관 2명과 호위 5명을 이끌어 사방에서 결계를 구축하기로한다.

대책을 강구해오겠지만, 최악의 경우, 3명에 의한 삼각결계라도 효과는 발휘할 수 있겠지. 그때문에, 4방이 아니라 5방에서 결계를 발동하도록 하였다.

만약 상대가 대책을 취하여 결계발동을 방해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장소를 바꾸어 결계를 발동할 수 있도록 말이다.

주력전력이 40명 빠지게 되지만, 결계내에 이끌어 부대를 무력화하는것이 이 작전의 중점이다.

작전으로써는 단순하여, 남은 60명을 미끼로삼아 작전행동지점까지 적 주력을 유도한다는 것이였다.

성기사들의 기합은 충분하다.

뭐라해도, 적은 고블린이나 오크의 진화개체. 지금까지도 몇번이고 조우해온 상대이며, 무서워할 능력도 없는 자들이였다.

그중엔, 리자드맨의 진화개체나 오우거의 진화개체도 있다는 듯 하지만, 그러한 주력 이외는 자신들의 상대가 아니겠지.

주의해야할 상대는, 상위마장의 존재이겠지.

그들 성기사이 숭배하는 히나타가, 적의 마왕을 잡아낼 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다른 마물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중에서 최대의 장벽이, 상위마장이라고 생각하고있다.

하지만, 이번엔 무서워할 것은 없다고 자신들을 고무한다. 왜냐하면, "정령무장"을 착용하고 있는 것이다.

각각이 계약하고있는 정령을 구현화하기 쉽도록 조정된, 성스러운 갑옷(홀리메일).

히나타가 착용하고있는, 진정한 홀리메일의 성능은 없지만, 일반 장비품과는 격이다르다.

무게를 느끼기는 커녕, 심체를 깃털처럼 가볍게 느끼게 해주는 우수한 갑옷인 것이다.

또 손에들고잇는 무기도, 파사의 능력부여를 한 일품이며, 어떠한 내성이라도 무효화하여 확실하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무기인 것이다.

이만큼의, 전력으로 임하는 전투같은 것은, 좀처럼 없는 것이였다.

그야말로, 상위룡(아크 드래곤)토벌에 향하는 경우에도, 10명정도 있으면 충분하니까.

각국의 군대와 비교한다면 1만의 정예기사들에 필적할 정도이지만, 대마물이라 생각하면 비교도 할 수 없는 전력이였다.

각지에 흩어져있는 성기사도 있지만, 현재 소집가능하였던자 전원이 집합해있다.

성기사들에게 있어서는, 이번의 토벌전은 질 리가 없는 전투가 될 예정이였다.

히나타는, 그런 기사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정말로, 이 전투를 해야할 것인가?

평소, 여기까지 판단에 헤매인 적은 없었다. 성도에서 결심을 하였을 터인데, 아직까지 망설임이 생기는 것이다.

처음의 경험이였다.

애시당초, 이 전장예측. 이 결과조차, 너무나도 형편상에 딱들어 맞는다고 판단된다.

전력적으로 이쪽이 소수이기에, 너무 넓은 장소는 별로 좋지 못하다. 그러므로, 상대가 크게 전개할 수 없으며 더욱이, 간단하게 빠져나갈 수 없도록 복잡한 지형이 바람직하다.

너무나도 딱들어맞는 지형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모두 예측하여 유도하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 마치, 누군가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기분이 되지만, 너무 깊게 생각한다는 것이리라.

애시당초, 상대는 히나타일행이 신성법황국 루베리오에 체재하고있다고 생각할 터. 대책같은 것은 세울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전이문의 존재는 숨겨져있고, 만일을 대비해 신성법황국 루베리오 주변의 야외연습도 해두었다.

틀림없이, 자신들이 있는 장소는 쥐고있지 않을 터이다. 신중중하게 보다 주의깊게, 행동을 하였다는 자신은 있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직감을 믿는다면, 이것은 위험한 장소이리라 생각되었다.

너무나도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더라도, 무시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히나타는 사고를 멈추고 입을 열었다.

「들어라!」

그 말에, 성기사들은 수다를 멈추고 히나타를 주목한다.

히나타는, 한명 한명의 얼굴을 둘러보고,

「너희들에게 명령한다. 미끼가 되어라.

아마도, 그 전장예측지점은 함정이겠지.

혹시나하면, 결계를 펼치기 위해서 분산하는것도 불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구태여 상대의 책략에 따라준다.

상대에게 불신감을 주지 않도록, 결계는 펼친다. 하지만, 이것은 대장이 아니라, 부관이 대행하라.

대장과 호위는, 필사적으로 부관을 지켜라.

단, 결계유지는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결계담당의 전투행위도 허가한다.

작전대로 나아가도 좋다. 하지만, 분산하여 먼저 습격을 받을 경우, 전력으로 퇴각할것.

다시한번 말한다, 결계를 펼치는 것에 고집하지마라. 전력으로 생존하는 것을 우선하라.

급격자에 따라서, 결계유지를 중단하여 전투행동으로 이해하는것을 허가한다.

결계반은, 상대가 분산해 주었다고 생각해라.

중앙의 미끼부대, 너희들은, 결계의 응원을 일부러 하지마라.

그리고, 기습이 아니라 당당하게 정면으로 향한다.

상대의 진영으로 구태여 유도하여, 그곳에서 승부를 건다.

자신들의 힘으로 상대를 격멸하는 것을 생각하라.

그리고, 너희들이 미끼가 되는 동안, 내가 적의 대장을 잡아낸다.

결코 방심하지 마라! 전원, 응원은 없다고 생각해라, 행동하라!」

자신의 직감을 믿고, 명령을 내린다.

어느쪽인건, 전력은 이것뿐이 없다.

이 이상의 전력은, 어짜피 방해뿐이 되지않는 것이다.

다시금 세밀하게 작전행동의 협의를 하여, 각가의 역할을 확인해가는 성기사들.

그들의 눈에는, 이미 상대를 깔보는 듯한 색은 남아있지 않았다.

??????????????????????????

히나타와 조우하는것은, 예정대로 2주일 후였다.

히나타가 본다면, 기습을 거는편이 유리한 계책이였을 터인데, 정직하게도 파이어볼을 상공으로 작열시켜서 알려왔다.

상당히 큰 자신감의 표현인 것인가, 단순한 바본가.

뭐 됐다.

이쪽은 계획대로 진행할 뿐이다.

....그리 생각하였던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머리가 어떻게 될것같다........

대체 어째서, 이렇게 됐지!?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말을 잃는 나.

뭐가 일어났는가 하면, 말이다.

예상대로, 60명정도의 성기사들이 습격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건 됐다. 작전대로니까.

하지만, 틀림없이 기습을 해올거라 생각하면, 전장을 지정해 올것이다.

게다가, 이 넓은 장소에 모처럼 고생을해서 터널을 팠는데, 좁고 뒤얽혀진 길 끝에있는 광장으로.

여기서 받지 않으면, 이곳에 함정을 설치해두겠습니다 라고 공언한거나 다름없고,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상대가 그곳에 함정을 걸지는 모르겠지만, 받을 수 밖에 없는것도 아픈 이야기이다.

마음 속으로,『미안, 벨드라! 네 차례, 없을지도 몰라』라고 사과하면서, 장소를 이동한다.

거기서 히나타와 마주친다.

그 옆에서, 전투가 개시되었는데.....

먼저 눈에 띈것은, 자극중(紫克衆ヨミガエリ=소생자)가 주가되어 성기사와 격돌하는 상황이다.

「마, 말도안되! 이녀석들에게 공격이 통하지 않아!」

「언데드도 아닐텐데, 대체 무슨 일이냐!?」

라고 말하는 성기사들의 놀란 목소리.

게다가 답하는 대신에, 손에 가지고있는 나이프로 베어내어 성기사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자극중의 병사.

자신의 신체를 미끼로써, 격이 높은 성기사에게 일격을 넣은 듯 하다.

불사성을 이용하여 잘 싸우고 있다고, 여기까진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 앞엔 어짜피, 정신을 차린 성기사들에 의한 일방적인 전개(원 사이드 게임)이 될거라 생각하였는데........

3분도 지나지 않아 성기사들이 무너져내린다.

내 예상대로, 3분간은 일방적으로 자극중들을 밀어붙였는데도, 말이다.

본디 가진 힘이 크게 차이가 있을 경우, 불사라는 것 만으로는 승리는 불가능하다는 예상. 그렇기에, 발을 묶으려 가장 앞에서 서도록 작전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자극중은 상처하나없는 상태로 재생하여, 성기사는 쓰러져있다.

쓰러진 성기사는 빠르게 고블린 라이더가 회수하여, 묶어 몰래 묻어서 움직임을 봉해 버렸다.

「헤헤, 성기사씨. 일격 먹인 시점에서, 우리들의 승리구만.

왜냐면, 이 나이프에는 강렬한 수면약이 듬뿍 발려져있으니까.

잘 생각해서 해독을 준비해 두던가, 대독물내성을 가진자 이외엔 버틸 수 없다구?」

라고, 의기양양한 얼굴로 해설하는 말단병사.

진짜냐.

말단병사에게 설명을 받는 성기사라는 조금 웃긴 상황에, 내 머리는 혼란상태로 빠진다.

당연히, 전황은 그것뿐이 아니다.

이런 기묘한 책략은, 자극중이 상대하였던 한 집단에게밖에 효과는 없었다.

후속조는 방심같은 것은 없고, 일격조차 맞을 것 없이 공격해온다.

애시당초, 상대의 색색의으로 감싸여 빛나는 갑옷은, 거희 전신을 둘러싸고있으며, 닿더라도 상처입히는 것조차 힘든 것이다.

치명상을 주었다는 방심의 뒤였기에, 스친 상처를 주는 것에 성공하였을 뿐인 이야기.

하지만, 그 스킨 상처로 십수명을 전투이탈시키는 것은 충분히 평가할만한다. 그보다, 너무 잘하였다.

하지만, 아직 50명가까히 남아있다.

그 성기사들에게, 이쪽은 삼위일체의 마음가짐으로 대응하였다.

자극중을 메인으로 두어, 비룡중과 고블린 라이더가 서포트를 한다.

사념을 링크시키는 것에 의한 일사불란한 연계에의해, 격이높은 성기사와 호각으로 싸우고있다.

최초에 인원을 줄인것도 크다. 제대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으니까.

그보다, 어라?

이러한 작전이였던가?

내가 히나타와 일기토를 하는동안,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발을 묶는것을 부탁한다, 같은?

그런 내 당황을 제쳐두고, 시온은 뭔가 신호를 하였다.

그 신호에 공중에 떠있던 디아블로가 사악한 웃음을 띄우고, 수긍한다.

(케후후후. 맡겨주시길. 단, 책임은 시온씨가 져주세요)

그런말을 남기고, 기쁜 듯 날아갔다.

어라? 상공에서 감시하는게 아니였어?

기쁘게 향해간 장소에는, 성기사의 소부대가 무언가 하고있다. 아마도, 결계를 펼칠 생각이겠지.

소우에의 그림자에의한 감시망이 사념링그로 연결되어있는 덕에, 상당히 광범위의 정보가 순식간에 흘러들어와서 전황이 손에 잡혀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디아블로가 움직일 상황은 아닌 듯 한데.....

그런 것을 생각하는 사이에, 시온이 슥하고 턱으로 지시했다.

그 끝에는, 고브타와 가빌.

둘은 얼굴을 마주하고,

(저기이, 작전회의의 협의와는 조금 다른듯한 느낌인듯, 한데.....)

(맞슴다! 어째서 우리들이, 강해보이는 상대에게 싸움을 거는 흐름이 되는검까?)

고브타와 가빌의 사념이 의문을 던져왔다.

그렇지.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다행이다. 나는 틀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바보냐, 네놈들?

빨리 말한대로 움직이거나, 신작(요리)의 실험대가 되거나, 좋아하는 쪽을 고르게 해줄까?)

라는 시온의 사념에 가볍게 납득하였다.

하니, 납득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알겠다! 이몸도, 날뛰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물론, 요리는 사양하지!)

(빨리 감다. 가빌씨. 두고 가버린다구여!)

매우 서둘러서 떠나갔다.

아니, 너희들은 틀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상하네. 어째선지, 고브타나 가빌이 좋지 못한 흐름이 되어있다.

그리고, 그 둘에게 합류하듯이, 소우에의 부하 5명과 하쿠로가 늘어서서 달리기 시작하였다.

마침, 성기사의 소부대와 같은수의 8명이 되었다. 아무래도, 그 8명으로 소부대를 억누르게 되어있는 듯 하다.

그보다, 에? 시온, 어느새 지휘하는거야? 그러한 작전이 아니였지?

(시온, 이쪽은 위치에 도착했다. 한부대는 내가 상대하지)

라고, 소우에의 염화가 닿았다.

아아, 그런거야. 소우에도 이미 납득했구나.....뭐, 소우카와 부하들이 돌아와있고, 더욱이 가빌 일행의 응원에 향해간 시점에서 그렇겠지라고는 생각했는데.

그렇다하면, 3방면으로 향했다는 것인데, 적은 앞으로 2부대 남아있다.

한명은, 당연히 시온이겠지. 얼굴이 의욕만땅이에요! 라고 말하고있다.

그럼, 남은 부대는?

(나의 주인이여, 출격하겠습니다. 허가를!)

(랑가, 일어나있었냐)

(예! 몸이 가볍습니다. 몸풀기 로 가볍게 운동을 하고자....)

뭘까.

이, 이녀석을 풀어두는 것은 위험해! 라고 말하고 싶은 듯한, 내 위기예지는.

뭐, 위험한 것은 내가 아니라, 아마 적대하는 자들이겠지만.......

(오, 오우! 너무 날뛰지는 말라구. 상대는 죽이지 말아줘.....)

(맡겨주십시오!)

랑가는 기쁜듯 포효를 질러, 신나게 달려나갔다.

이제와선, 성기사들의 무사를 빌뿐이다. 힘내라! 라고 적을 응원해버린 것은 비밀이다.

그것을 만족스러운 듯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시온.

힐끔 보인 분홍색 혀끝이, 요염하게 젖어있는 듯 보였다.

내쪽으로 방향을 틀고선,

「그럼 리무르님,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힘껏 수긍하고, 양다리에 힘을 넣어 하늘로 솟아갈듯한 기세로 공중에 뛰어올라 간다.

아아, 힘내라.....라니, 뭘?

이런식으로, 이게 일련의 흐름이다.

내 머리가 이상해져버린 이유가, 이해가 되었을까?

아무래도, 어느새인가 작전은 대폭으로 수정되었다는 듯 하다.

확실히, 목적대로, 히나타와 1:1하는 상황으로 되어있다.

주위의 방해를 받지않는 환경이 되었다.

그런데..........어라아? 이런 느낌이 될 예정은 아니였는데 말이지.

사고를 전환하자.

아마, 최초부터 이러한 느낌이 될 예정이였다라고 되뇌인다.

기분의 전환도 하여, 상황은 이상적.

아무것도 문제는 없다.

그렇게 되어, 나는 히나타와 마주한다.

히나타도 뭔가 말하고 싶은것이 있었던 것인가, 쓰디쓴 표정을 짓고있는데...

갑자기, 떨쳐낸 듯 웃기 시작했다.

「그런가, 그렇구나. 결국......

나는, 너무 생각한 것이다. 바른가. 바르지 않는다.

이전부터 전해져오는 가장 명확한 방법으로, 승부를 내자.

받겠는가? 일기토를.

슬라임의 마왕......아니, 리무르여.

나는 너를 인정한다. 일이, 이렇게 되어서는, 잔재주는 소용없는 듯 하다.

내 책략도 너에대한 경계도, 모두 쓸모 없었다.

이렇게나 웃음이 나올정도로 무력감을 느낀것은, 처음이다.

상황은 이미 우리들의 패배다. 이곳에서 네가 싸울 의미는 없겠지.

하지만, 네 생각을 나에게 인정하게 하고자 한다면, 나에게 이겨보아라.

만약 나에게 이긴다면, 네 생각을 들어주지!

너뿐 아니라, 마물에게는 이해할 수 있는자가 있다는 것을 믿어줄게.

당연히, 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면, 마지막까지 싸워 죽을뿐이다」

망설임없는 눈으로 바라보는 히나타.

그 표정은, 가시가 사라져서, 연령보다 어리게보인다.

아니, 겉보기로는 고등학생의 모습인 듯 하다.

방금까지 어른스럽던 히나타 보다도, 지금의 히나타쪽이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등에 져야했던 모든것을 던져버리고, 그저 단순한 승부에 임하는 것을 결의한 것이겠지.

그녀의 말대로, 이미 상황은 우리들의 승리인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나에게는 그녀와 싸우는 의미가 있다.

그것은 내가 바랬던 상황이며,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그녀의 눈을 띄워주기 위해서.

「좋아, 그 승부 받아주지! 전력으로 네 생각을 부정해주겠어!」

그순간, 둘간에 약속이 나눠진다.

서로 어길 수 없는 약속.

그리고, 이제와선 말은 필요가 없고, 둘의 전투는 시작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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