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화 무투회-본선 3
예선에 이어서, 본선 1일째도 무사히 종료하였다.
가빌은 노력했다. 그 불굴의 정신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일어서, 넘지 못할 벽에 도전하는 그 모습.
그 모습은 감동을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꽉잡은 것이였다.
뭐, 기브업이라 몇번이고 말하였지만, 소우카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은 비밀이다.
「어이???쿠우, 뭔가 말하고 있습니다, 어디어디, 나는 아직 할 수 있다..... 깔보지마라?
가빌선수, 의욕 만만입니다! 불굴의 남자, 가빌! 그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포기하였는데, 아나운스를 소우카가 하고있었던 것이 운이 나빳던 것이겠지.
결국, 한시간 충-분히, 랑가의 상대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관객에겐 그 근처의 사정은 전해지지 않았으므로, 불굴의 남자 가빌로써 이름을 기억하게 된 모양이지만 말이야.
다행인 것인지 아닌 것인지는 나에겐 판단할 수 없다.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아니여서 다행이다! 라는 것 뿐이겠지.
시합이 끝나고, 모두 각각의 숙소를 향해 돌아간다.
나는 마사유키를 식사에 초대하기 위해서 일어나, 걸으려고하였다.
「기다리라. 조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있다」
나를 불러 멈추는 자가 있었다.
아까, 하프 엘프인가 하고 생각한 소녀이다.
옅은 물색의 은발에, 비취색 눈동자. 초가 붙을 정도의 미소녀였다.
「아, 이런 곳에! 아니, 리무르공, 오랫만입니다」
소녀에게 대답을 하려고 하였을 때, 달리고 있었던 것일까, 어깨로 숨을 쉬면서 인사를 해오는 자가 있었다. 에랄드 공작이다.
「아아, 공작, 오랫만입니다. 건강하셨나요? 그리고, 아는 사입니까?」
공작이 달려서 찾는 인물.....
예상은 되었는데, 일단 물어보았다.
「아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쪽은, 마도왕조 사리온의 황제이신 엘메시아?엘류?사리온 폐하입니다.
폐하, 이쪽이 이전에 말씀 드리었던, 마왕 리무르공입니다」
일단, 내가 주최국의 주인이라는 것을 세워준 것이겠지. 황제에게 소개하기 전에, 나에게 상대를 소개해 주었다.
「음. 알고있다. 짐이 마도왕조 사리온 황제, 엘메시아?엘류?사리온이다.
앞으로, 잘 부탁하마」
미소녀인데, 신성할 정도의 기품(오라)가 있었다.
방금까지는 억누르고 있었겠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인물은 틀림없이 황제 그 사람이라고, 의심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 템페스트의 주인, 리무르입니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해요!
왕으로써의 예의나 매너는 잘 모르므로, 무례한 것은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로 자기소개한다.
뭐, 나는 벼락출세한 무법자다.
딱딱한 인사라던가, 좀 봐줬으면 한다. 그보다, 모험자의 모습으로 환제라는 시점에서, 그 근처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다.
「음. 문제없다. 그런 것은 어찌?되든 좋다.
문제는, 이 나라의 전력이 어떻게 되어있는 것이냐! 라는 것이지」
나에게 바짝 붙을 기세로 기관총처럼 말을 잇는다.
곁에서 에랄드 공작이 머리를 감싸안고 있다.
자리를 바꿔서, 저녁식사를 함께하게 되었다.
마사유키를 초대하고싶었는데, 요번엔 사리온 황제를 우선한다. 유감이지만, 하는 수 없겠지.
황제 왈.
자신도 마법의 달인인데, 손쓸 도리가 없을 정도의 강력한 마인에게 패배하였다. 다그라이다.
그것도, 한명의 상대로 다수가 한번에 전멸해버린 것이다. 엄청난 상대라고 경악하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마인은 템페스트 간부중 한명에게, 갓난 아기의 손목을 비틀 듯이 간단하게 당해버린 것이다.
납득할 수 없다, 라고 분개하는 것이다.
덧붙여, 황제도 인조인간(호문쿨루스)에게 의식을 옮겨서 온 것이다.
따라서, 상처가 어쩌느니 하는 걱정은 필요없었지만, 진것이 분한 것이겠지.
「왜냐면, 폐하는 무패셨으니까요. 마법에 있어선 제일이시고....
폐하, 그러니 말씀드렸지요? 마왕이 있으니까, 엄청난 대회가 된다, 라고」
라는 에랄드 공작이 포기한 듯 달랜다.
섣불리, 신변에 위험이 끼치지 않는 덕분에, 폐하의 어리광도 강력한 것이겠지.
이 아저씨도 어지간하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충고할 입장은 아니지만, 폐하는 그 위를 간다는 것인가.
결국, 저녁식사 후에도 푸념은 계속됬다.
하지만 그 덕에, 서로의 사이도 터놓게되어, 우호적인 관계를 쌓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였다.
그날 밤은, 사리온 황제와의 대화를 즐겨, 앞으로의 기술협정에 대해서도 약속을 받게 되었다.
구두약속이지만, 왕끼리의 약속이다. 깨지는 않겠지.
마도왕조 사리온과도 약속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회의 개최는 이 것만으로도 성공이라 할 수 있다.
나는 그것에 기분이 좋아져, 인간과의 관계도 좋은 것이 될거라 확신한 것이였다.
그리고 밤도 깊어져, 본선 2일째의 아침이 찾아온다.
??????????????????????????
본선 2일째.
제 5시합…… 알노 vs 베레타
주목해야할 시합이다.
알노, 성기사임을 숨기고 가면기사(마스크 나이트)로 등록한다고 말했었는데,
「에에? 그런거 어리광 아니에요?
법의 수호자인 최강의 성기사가, 그런 도망치는 것 같은 짓은 할 수 없잖아요?
남자라면 정정당당! 그렇지요, 알노씨?」
싱긋하고, 좋은 웃는 얼굴로 소우카가 물어왔다고 한다.
윽, 하고 말문이 막히고,
「HAHAHA, 물론이고 말고. 성기사는, 어떠한 전투에서도 도망치지 않아!」
완전한 자포자기 상태가 되었는가, 이기면 되는거야 이기면! 하고 중얼중얼 중얼거려, 정체를 숨기지않고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함정에 빠진 새끼 토끼와같은 남자이다.
아니, 거긴 도망치던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뭐 상관없지만...
소우카의 새까만 웃는 얼굴이 비디오처럼 뻔하다.
그보다도, 아빌의 근위를 하고있을 적엔, 솔직한 호감가는 청년으로 보였는데, 여성이라는 것을 감추지 않게 되고부터 격변하고있다.
원래부터의 성격인 것인가, 누군가(아마 소우에)의 검은 영향을 받고있기 때문일까.
혹은, 그 양쪽 모두겠지.
무서운 소악마로 성장해버렸다.
이제 손쓸 수 없다. 나도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두자.
「시작!」
불쌍한 알노를 생각하고 있자니, 어느샌가 시합이 개시되었다.
알노는 베레타에게서 거리를 취하여, 방심할 것 없이 검을 쥔다.
역시 섣불리 공격하는듯한 행동은 취하지 않는 듯 하다.
「시작했네. 내 베레타의 실력을 보여주는 날이 온거야!」
깜짝 놀랐네! 갑자기 귓전에서 라미리스가 말을 걸어온 것이다.
뒤에는 벨드라와 미림도 와있다.
「너, 너희들. 던전에 몰두하고 있었던거 아니야?」
「후하하, 리무르여. 방금 완성한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나는 시합에도 흥미가 있어서 말이지. 어제, 규명의왕(파우스트)로 확률조작을 한 것이다.
어제의 시합에는, 비교적으로 어찌 끝날지 보이는 자가 집중하지 않았나?」
뭐?라?고?요!?
어쩐지, 왠지 모르게 미묘하게 비슷한 힘을 가진 자끼리 붙어있다.
그리고, 어제의 시합에는 흥미없는 조합이 집중하도록 조작한 것인가.
확실히, 오늘의 시합은 볼만한 곳이 많다.
지금 하고있는,『알노 vs 베레타』에다『라이온 마스크 vs 디아블로』의 조합은, 라미리스와 미림에게 있어서도 놓쳐서는 안될 시합이겠지.
흥미 없는가 하고 생각하였는데, 확실하게 대비해둔 모양이다.
이렇게 재밌는 이벤트를 놓치는, 그런 무른 생각은 없다는 것인가. 과연이다.
「뭐, 나는 승패엔 흥미 없지만, 보고있으면 참고가 될테니 말이지! 크아하하하하」
자랑하듯이 크게 웃는 벨드라.
옛날과 달리, 강약보다도 내용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만화의 영향이겠지.
지금와선, 아름다운 승리법같은 것을 연구하고 있는 듯 하다. 성실한 녀석이다.
뭐, 자신이 완전한 강자이기 때문에, 그런 별것아닌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이겠지.
세명의 등장에 놀라고있는 동안, 시합은 새로운 전개를 보이고있다.
알노의 검격을, 베레타가 아무렇지도 않게 팔로 받아넘긴 것이다. 그것이 한동안 계속되었는데........
「어이쿠, 알노 선수의 공격이 그야말로 통용되지 않습니다?
봐주는 것일까요? 이것이 진심이라면, 최강 성기사의 이름이 웁니다!」
그 한마디가 계기였다.
그런 것을 들을 정도로 마음이 흔들리다니, 알노도 한참 멀었다.
「항. 지금까지의 공격은 모든것이 계획대로 되는 것이다. 발밑을 봐라!」
폼을 잡으면서, 알노가 베레타의 발밑을 가르켰다.
그곳엔, 어느새 하였는가 마법진이 그려져있다.
지금의 검격의 틈동안, 눈치채지 않게 은가루를 뿌리며 그린 모양이다.
솜씨좋은 남자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투법도 가능하다니, 그저 뇌가 근육인 것은 아니였다는 듯 하다.
「발동! 성정화결계?약(弱)!」
수리검에 결계부적을 붙여 사방으로 투척하고, 알노가 외쳤다.
수리검의 손잡이 부분엔, 결정이 박혀있다. 아무래도 그곳에 마력이 담겨져있어, 단시간동안의 결계발동을 가능케하는 모양이다.
약이라고는 하나, 혼자서 성정화결계를 펼치다니.....
알노도 방심할 수 없는 남자인 듯 하다.
그래도, 그 장치를, 알노를 실험대로 만든 쿠로베야말로, 진정한 의미로써의 공로자라고 생각하는데....
달리도 여러가지 알노와 실험을 하고있는 모양이니, 서로 마음이 맞았던 것이겠지.
그덕에, 템페스트의 장비의 질도 올라갈 듯 하다. 실로 좋은 일이였다.
원래라면, 약이라고는 하나 성정화결계에 같인 시점에서, 대부분의 자가 패배할거라 생각한다.
그 경계를 해제할 수 있는 것은, 일부의 간부뿐일테니까.
베니마루나 소우에조차, 완전히 갇히게 된다면 손쓸 도리가 없지 않을까?
이것만큼은 능력의 상성이 있으므로, 강약으론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의 경우, 그 상성이 지극히 나빴던 것이다. 알노에게 있어서, 말이지.
「소용없다. 나는 리무르님에게 받은 능력에 의해, 성정화결계에 의한 영향은 받지 않는다」
담담히 고하면서, 알노에게 처음으로 반격을 하는 베레타.
방금부터 알노의 공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는 것으로도 알았을 테지만, 베레타에겐 물리공격무효가 있다.
그리고 그 신체는, 내가 만들어낸 마강제.
쏘아내는 주먹에, 유니크 스킬『성마혼합(聖魔混合)』에 의한 요기와 영기를 나선 상태로 둘러서, 일종의 이상한 혼합기를 발하는 것이다.
그 성질은,〈기투법〉에 의한 투기검(오러 블레이드)와 똑같아서, 위력을 압도적으로 증대시킨다.
고속으로 쏘아내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베니마루와 같이 침투경의 레벨까지 빗어내진 않은 듯 하지만, 전신을 흔들리지도 않고 일정하게 덮는 그 투기는 아름답다.
다그라가 발하는 투기와는 레벨이 다르다.
위력은 단순한 요기나 영기와 비교할 것이 못되는 만큼, 주먹의 일격이 필살기가 되어있다.
반격으로 전환한 베레타는, 무서울 정도의 정밀도로 공격을 펼쳐간다.
관객에겐 좋은 승부로 보이는 모양이지만, 내 눈을 속일수는 없었다.
베레타는 전력을 쏟지 않은 것이다. 30%정도의 힘으로 싸우고있는 것이다.
「흐흥! 어?때! 어?떠냐아! 내 베레타, 레알 쩔어?!」
라미리스가 내 주위를 날아다니며, 어떠냐 하는 듯한 얼굴로 자랑하였다.
나뿐으론 질리지 않고, 미림이나 벨드라에게도 자랑하고있다.
벨드라는, 흐?응, 그래도 내가 더 강하지만 말이지! 정도로 대응하였는데,
「흐흥, 지금 까불어두는게 좋을것이다.
내일은 내 라이온 마스크가, 네놈의 베레타를 분해하게 될테니까!」
지기 싫어하는 미림이 라미리스에게 말하였다.
정말이지, 어린애 싸움이냐.
좀더, 불쌍한 알노씨의 걱정을 해줘야 하는 것이다.
악마같은 아나운스로, 또다시 질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버렸는데, 상황은 절망적인 것이다.
그보다도, 이 남자(알노), 잘도 이걸로 마음이 꺾이지 않는 것이다.
그것만큼은, 상당히 높게 평가하여도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라미리스와 미림의 싸움이 끝날 때즈음, 시합도 종료하였다.
당연히, 베레타의 승리이다.
알노가"유성참(流星斬)"이라고 하는 필살기를 가했은ㄴ데, 베레타의 신체에 닿은 검이 꺽여 부러진 것이다.
뭐, 마강의 덩어리를 계속 친다면, 검도 내구도가 사라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아무리 투기로 감쌌다고 해도, 무기쪽에 다소의 데미지는 축적되는 것이다.
검이 부러져선 승부가 되지 않는다.
알노가 항복을 선언하여, 승부는 종료된 것이였다.
라는 것은 구실이겠지. 실제론, 손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관객에겐 그것을 이해할 수 없을테고, 아나운스로도 알노에게 구원의 손길도 주었다.
불행하게도 검이 부러졌으니까, 하는 수 없이 승부를 포기했다. 라는 표면상의 이유로, 관객은 이해한 것이다.
소우카에게, 밥 사줄테니까! 라고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부탁하여, 어떻게든 잘 해설해 준 모양인데, 거긴 눈을 감아주자.
알노의 명예는 지켜졌다. 그걸로 좋겠지.
이리하여, 제 5시합은 베레타의 승리로 막을 내린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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