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화 기와의 교섭
서서 이야기하는 것도 뭣하니, 어찌되었건 이동하기로 하였다.
기를 데리고, 템페스트에있는 귀빈관으로 안내한다.
이곳의 도구나 가구같은 것은 묠마일이 마련한 것이 장식되어있으므로, 만약 날뛰면 대손해겠지.
상당히 가치가 있는 미술품 같은것도 놓여져있는 것이다.
대응하는 상대를 골라서, 왕후귀족 클래스밖에 안내하지 않는, 특별관인 것이다.
내 취미를 합쳐서 화려함 보다도, 검소함 속에서 충족감을 찾아낼 수 있는 느낌의 그윽함으로 갖추어서, 묠마일의 높은 감성이 옅보인다.
이 성에 도달하기엔, 리글드나 다른 문관들에겐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리글드는「이 장소는 진정되는군요」라고 말하였으니까, 의외로 취미가 맞을지도 모른다.
그건 어찌되었건, 기가 날뛰면 그건 그때이다.
달리 대접하기에 어울린 방이 없는 이상, 어느정도의 피해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그래도 최강의 마왕을, 일반 응접실로 안내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반쯤 포기하면서 안내하고있자니,
「어이, 상당히 좋은 취미군. 나도 이런 인테리어는 좋아하지」
라고, 기가 칭찬해주었다.
의외라고 한다면 의외.
이 녀석은 폭군이며, 진정되는 장소와는 연이 없다고 멋대로 생각하였기 때문일까.
아니, 생각해보면, 오다 노부나가도 이러한 취미가 있었던 것 같기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의외로, 급한 성격에 난폭한 사람일 수록, 화(和)마음같은 것이 자신의 마음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뭐, 멋대로 가져다 붙인것이지만, 이곳에 안내한 것은 정답이였던 듯 하다.
향목을 깎아 만든 목제의 고급의자에 앉아서, 기와 마주앉았다.
각각의 작은 테이블의 위에는, 향기로운 홍차가 준비되어있다.
한눈에 보기엔 검소하게 보이지만, 놀랄 정도로 신경쓴 대응인데........
「너, 꽤 하는데에! 이쪽의 멍청이들은, 여기까지는 무리군.
이번엔 네쪽에서 수행하게끔 할까나」
굉장히 만족하신 듯 하여서 다행이다.
그보다 나, 이 세계에 와서, 지금까지 제멋대로 해왔구나 하고 실감했다.
왜냐면, 여기까지 상대에게 신경을 쓰는것은 처음이다.
아니, 벨드라에게 만났을 때에 이어서, 두번째, 일까나?
이기냐 이길 수 없는냐는 제쳐두고, 가능한한 싸우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겠지.
귀찮은 것으론 끝나지 않는다. 실해가 틀림없이 나올테니까.
「아, 그래? 이곳에 안내한 것은 네가 처음이야.
이곳은 최상급의 응접실이고, 허세부리고 싶은 상대밖에 안내하지 않으니까」
「아아? 너는 나에게 허세를 부리고있는건가?」
「아아. 부리고있어. 그걸 뺀다면, 마왕같은 것은 해먹지도 못하잖아.
프라이드를 버릴 수 있다면, 몰래몰래, 나름대로 즐겁게 살아왔어」
우선 잽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도를 담아서, 말했다.
이 반응에 따라서, 기에게 대한 대응을 생각할 필요가있다.
애시당초, 이 녀석이 어째서 이곳에 왔는가, 그 목적을 떠보는 것이 선결사항이겠지.
악마공을 보고, 정말로, 라고 말했던 시점에서, 누군가에서의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추측했는데.
아마, 그런 것을 하는 것은 디노밖에 없겠지. 그 녀석, 기의 말을 듣고 왔다고 말했으니까.
거기에, 이 나라는 스파이를 완전히 배제하고있다. 그리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우에가 펼쳐둔 감시망과, 마법에의한 악의감지는, 절대적으로 그러한 첩보활동을 배제하고있기 때문이다.
왜냐면, 내가 가장 힘을 주고있는 것이 정보수집인 이상, 상대에게 같은 것을 하게끔 하지 않도록 방위하는 것은 상식인 것이다.
생각되는 한의 수단으로, 이 나라는 스파이를 배제하고있는 것이였다.
「앗하하. 날 상대로 떠보는거야? 재밌네, 너!
뭐 됐어. 귀찮은건 패스야.
내가 오늘 온 것은, 네가 제국과 싸우고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아아, 예상은 하고있겠지만, 물어본 것은 디노라구.
있잖아? 이곳에.
뭐, 그 녀석이 보고를 해왔는데, 듣자하니 100만에 가깝게 죽였다지?
그리고, 부하로 악마공급이 몇마린가 있다더군.
요전의 발푸르기스때에 데려온 녀석을 말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달리도 있는 것인가 흥미가 끌렸다는 것이지」
거기까지 말하곤, 우아한 동작으로 홍차를 입에 머금는다.
폼이 잡혀있다. 마치 어딘가의 왕과같았다.
아니, 마왕이니까 일단 왕인 것은 맞는데 말이지.
하지만, 기 녀석. 서로 떠보는 것은 패스라고 말하면서, 직구를 던졌네.
요약하자면, 내 전력확인이라는 것인가. 하지만, 그것뿐은 아니군?
제국과 싸우게된 것이 마음에 안든걸까?
「분명, 나는 악마공급의 부하가 몇몇있어.
방금 네가 마법으로 쓰러뜨린 세명도 그렇지만.
당연히, 달리도 있어. 전부 알려줄 생각은 없지만.
이 세계의 전쟁이란, 수보다 각각의 힘이 중요하잖아?
개인의 능력을 높히는 것은 당연하지」
「과연, 달리도 있었나.
그보다, 너, "이세계인"인건가?
슬라임, 이지?」
「응? 어라? 몰랐던가?
나, 이세계인의 마음을 가지고 슬라임이 된,"전생자"라는 녀석인데?」
「진짜?」
「진짜!」
서로를 바라보는, 기와 나.
그보다, 몰랐던거냐. 분명 그근처는 알려졌으리라고 생각했다.
나도 모두에게 공언했고, 각국의 왕에게도 알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모든 정보를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네.
실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쪽에서 정보를 너무 주는것은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조심하도록 하자.
「앗하하하하하하! 굉장하ー네! 그런 것이 있을 수 있을줄이야!
어쩐지, 마물주제에, 인간의 모습에 집착하는 녀석이라고 생각했다구.
묘하게 의태도 능숙하고, 그런 고집은 그렇나 이유였구나.
과연, 그렇다면 궁극능력을 습득할 수 있었던 것도 납득이 가군.
보통, 그렇게 간단하게 습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혼만으로"세계 건너기"를 하여서 자아를 유지한다면, 혼이 단련되는 것도 당연하지.
루도라 자작자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납득할 수 있지.
미안해, 의심해서」
응? 자작자연?
신경쓰여서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봤다.
말하길, 제국 환제 루도라와 기는, 천년 이상 싸웠다고 한다.
그런 와중, 내가 출현했다.
갑자기 진정한 마왕으로 각성한데다가, 궁극능력을 습득.
최초엔 벨드라 부활의 영향같은 것이 관여한 것이라고 상태를 보고있다고 하는데, 이번의 제국군과의 격돌에 의문을 느꼈다고 한다.
디노의 보고에 의하면, 우리들에겐 일절의 피해가 나지않고, 제국군은 전부 몰살.
여기서, 그런 것은 있을 수 있을까 아닐까, 의문이 떠올랐다고 한다.
단순한 마왕 한명에게, 루도라――제국황제지――가 거기까지 대패배를 할까? 라고.
상대의 상태를 보기 위해서, 거기까지 손해를 내면 의미가 없다.
루도라의 목적은, 패배에의해 살아남은 자의 진화라고한다.
몇몇이라도 살아남은 자가 있다면, 거기까지 문제시되지 않았겠지만.
저번, 벨드라에게 일망타진당하였을 때도, 지중에서 선인으로 진화한 자가 나왔다고 하니, 루도라에게 있어서는 손해는 없었다고 한다.
신민이 납득할 이유를 만들면서, 군을 단련하여 위협에 몰아넣고, 살아남은 자중에서 진화하는 자를 찾아내는 것은 루도라의 기본 전술이라던가.
기가 마왕끼리 싸우는 것을 묵인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라고 한다.
서로 싸워서, 진정한 마왕으로 각성해주는 것을 기대하였던 것이라고, 그리 말하였다.
그렇다고 한다면, 루도라건 기건, 장대하게 장기계획을 짜며싸우고 있다는 것이 된다.
정말로 심심풀이인 것이겠지, 느긋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살아남은 자가 제로.
이게 문제였다.
악마공급의 부하가 여럿 있는것은 그렇다쳐도, 생존자가 나오지 않았다면 흘려버릴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
정말이지 무의미한 군사행동이였던 것이되며, 그것을 루도다라 허락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언가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것인데......
보고해온 디노의 의견도 그런 느낌의 냄새를 풍겼다고 한다. 뭘하는거냐, 그 녀석.
거기서 의심한 것은, 자작자연.
장재한 군사행동을 일으켜, 마왕 리무르와 제국의 전쟁으로 보이게 하여, 마왕 리무르의 전력을 증강시킨다.
즉, 내가 기를 포함한 마왕들을 배신하고, 황제 루도라에게 붙은 것은 아닐까? 그리 의심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기 보다도, 처음부터 황제 루도라가 보낸 스파이일 가능성을 생각하였다고 한다.
막 태어난 마물(슬라임)이, 궁극능력을 습득하다니, 보통은 생각할 수 없는 사건이였으니까.
황제 루도라의 획책으로, 주어진 궁극능력이 진화한 것 뿐인 것은 아닐까? 그리 생각했다고 한다.
「아니, 궁극능력을 누군가에게 준다던가, 그런것이 가능해?」
「그러한 계통의 능력이라면, 불가능하지는 않아. 하지만, 주는 것은 열화판의 한정능력이되지.
주는 대상도, 어느정도 이상의 능력을 가진 자라는 조건이 있고, 그정도로 위협은 아니군」
떠오른 의문을 물어보니, 가볍게 폭탄발언으로 답해주었다.
그보다, 궁극능력급의 능력을 가진자를 위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너뿐이다! 라고 외칠뻔 하였다.
잘못하면, 미림도 기와 동류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각오의 차이가, 사태를 성가시게 할지도 모른다.
내어진 케이크를 맛있다는 듯 먹는데, 발언내용과 매치하지 않는 모습이다.
잠깐 기다려봐, 지금,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를 했을 터이다.
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진정하며 정보를 정리한다.
나도 자신분의 케이크에 포크를 찔러넣으면서, 머리를 정리하였다.
머리를 쓰는 일엔, 당분섭취는 중요한 것이다.
자작자연.
황제가, 벨드라를 해방함과 동시에 지배하여, 그때에 발견한 슬라임에게 기능을 부여한다.
그 슬라임이 벨드라의 보호를 받으면서, 쥬라 대삼림을 수습하여, 마왕으로 각성한다.
벨드라의 협력을 얻는다면, 마왕으로의 각성도 간단하다는 예측.
단, 벨드라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던 원인 등은 불명하니, 완전히 그 예측을 믿고있지는 않았었겠지.
여기까지는 좋다.
그 뒤에, 그 슬라임이 마왕으로 각성함과 동시에, 벨드라도 부활.
무언가의 인과관계는 틀림없는 것이다.
그 슬라임이 마왕중 한명으로서, 기의 진영에 파고들었다.
기의 진영을 내부부터 먹어치우는, 말 그대로, 폭식의왕(벨제뷰트)로서.
요번, 제국군중 생존자가 없다는 보고를 듣고, 상황확인의 의미를 겸하여 왔다는 듯 하다.
제국황제 루도라와, 기가 싸우는 이상, 내가 루도라에게 관여하는다면 처리할 생각이였던 것이겠지.
이 녀석이 단순하여, 내 말을 솔직하게 믿어주었으니까 오해는 풀렸지만, 한발 잘못디뎓으면 대참사였다.
이 녀석의 힘이라면 귀찮으니까 죽인다, 라는 일이 되어도 이상할 것은 없었고, 우선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도 요행이겠지.
몇갠가의 행운이 겹쳐서, 오해가 풀린 듯 하다.
「자, 이쪽의 이야기는 끝이다.
다음은 네 차례라구?
알려줘. 어째서 이곳엔 각성한 마왕이 대략으로 있는거지?」
왔다.
오해의 발단이된, 각성마왕의 대량발생.
이걸 보고, 기는 내가 루도라의 수족이라고 착각할 뻔 하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만나자마자 갑자기「대체 무슨일이지?」라고 물은 것인가.
자작자연인 것은 아닐까 하고 의심하여, 와보니 몇몇이 마왕각성의 도중.
분명히 의심한다. 오히려, 문답무용으로 몰살하지 않았던 것이 행운이였다.
내가 배신자였을 경우, 전원을 상대하여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에, 질문할 여유가 있었던 것이겠지.
기가 너무 강하지 않으면 간단하게 쓰러뜨릴 수 있겠지만, 너무 강한 덕에 오해가 풀려서 싸울 필요가 없어졌다.
이거이거, 복잡한 기분이다.
뭐, 결과적으로 분쟁이 없어졌으니, 됐다고 치자.
오해는 풀렸지만, 마왕각성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까나.
《답. 모두 폭식의왕(벨제뷰트)의 능력이다. 라고 우기면 문제없습니다》
하늘의 목소리 WATTAーーー!!
좋아, 그걸로 가자. 나에겐 달리 메달릴 것도 없어.
역시 라파엘 선생님이다, 뜸들이는 것이 능숙하다.
「실은, 말이지. 내 능력, 폭식의왕의 힘이야」
「호오, 무슨 소리지?」
(라파엘 선생님, 뭐라고 해야되는거야?)
《답. 혼의 힘을 부여에너지로 환원하여, 각성자격을 가진 자의 강제진화가 가능합니다》
「폭식의왕에겐, 혼의 힘을 마력으로서 부여하는 능력이있어.
물론, 자격이 있는 자, 마왕종급의 자라는 제한이 있지만 말이지」
「뭐라고? 그건 정말인가?」
(정말인거야, 라파엘 선생님?)
《답.(어째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지, 이해하기 힙듭니다만)정말입니다》
「물론, 정말이고말고」
「호오.......그럼, 내 부하에게도 주는것은 가능한가?」
《답. 가능합니다》
아, 내가 마음속으로 질문하는 것 보다 빠르게 답해버렸다.
뭔가 조금 쓸쓸한 기분이다.
뭐랄까, 이제 널 상대하는건 귀찮다고, 그런 느낌의 의도를 느낀다.
《답. 그러한 의도는 없습니다》
뭔가 약간, 화난듯한 기색.
이이상 화나게하는 것은 위험하네. 여기서 삐지면 어떻게 할수도 없는것이다.
「문제없을지도. 해보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아마 가능하겠지」
「호오, 그건 혼만 준비하면 괜찮은 것인가?
일만개 주어도 각성할 기색이 없어서, 쓸데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네 부하?
발푸르기스때에 있었던, 미자리라고했던 메이드?」
「아아, 그녀석과 또 한명, 히라리라는 악마공이다.
마왕종급이니,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구.
방금 상대한 세명과 같은 정도는 싸울 수 있는데........
지금인 채로는 너무 쓰레기여서, 별반 도움이 되지 않ー아」
야야.
우리쪽 악마공 세명과 동등한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니.
이 녀석의 판단기준은, 어딘가 이상한 듯 하다.
「둘에게 일반개씩, 인간의 혼을 준건가?」
「아아 그래. 진화의 기색이 없어서, 그 이상은 모으고있어.
나에게 사용해 봤는데, 정말이지 의미 없었으니까.
그래서, 몇개 준비하면, 그 녀석들을 진화시킬 수 있지?」
《답. 50만개입니다》
「50만개정도 있으면 가능하겠지」
아니, 야!
너, 50만개라니, 혹시........
《답. 개체명:겔드・아달만・테스타롯사・울티마・카레라
이상의 자들도, 덤으로 각성진화시킬 분량도 카운트하였습니다》
개판이다!!
이 녀석, 무서운걸 모르는건가!?
마왕 기・크림존을, 가지고 놀 생각 만땅이잖아ー!
아니, 기다려봐..........그거, 들켰을 때에 원망받는 거, 나잖아ー!
《답. 문제없습니다》
아니, 문제투성이거든요!
조금 지금, 네가 무섭다고 생각했다구!?
이러니까, 무서운 걸 모르는 녀석은 무서워.
「아? 50만개로 되는건가?
그럼, 이 이상 마을을 멸망시키지 않아도, 내가 모아둔 분량으로 될 것 같네」
「아, 그래? 그거, 잘됬네」
이제, 마른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야쿠자상대로 사기를 치는것보다도 무서운 느낌이다.
들키면, 멸해지더라도 불평할 수 없겠지.
땀을 흘릴 것은 없으니까, 동요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슬라임이여서 다행이다, 라고 오랜만에 생각한 것이였다.
기는 기분이 좋아져서, 케이크를 먹고있다.
3개째다.
상당히 마음에 들은 듯 하다.
교섭도 무사히 종료되었으니, 슬슬 돌아가주었으면 하는데, 또 한명 올테니 기다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솔직히, 민폐다.
막 방금까지, 문(게이트)를 만들어서 자신의 거점에서 미자리와 히라리를 데리고왔다.
한번 온적이 있는 장소라면, 간단하게 게이트는 제작가능하였다. 나에게도 가능하니, 기가 불가능할 리가 없다.
그래서, 불러낸 둘에게 혼을 부여하라는 듯이, 혼 50만개를 건내왔다.
라파엘이 말하길, 문제없이 이용가능하다는 것.
재빨리 둘에게 수여하려고 하였는데,
「기다려. 먼저, 이 둘에게, 이 케이크를 만드는 법을 알려줘」
라고 말한 것이다.
사러와! 라고 말해줬다.
한동안 노려봤는데, 포기할 모습은 아니다.
하는 수 없다. 룰 위반이지만, 레시피를 알려주기로 하였다.
빨리 돌아가줬으면 하고, 그정도로 구두쇠짓을 할 것도 없겠지.
둘에게도, 케이크를 내주기는 하였다.
먹은 것 만으로 재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레시피도 가르쳐 주니까, 한번 먹어두는 편이 재연하기 쉽겠지.
시온과같이 파괴적인 미각이라면 어찌되었건, 이 둘은 메이드로서 완벽하게 보인다.
전에 내주었던 차도 맛있었으니까.
케이크를 한입 먹자마자,
「훌륭해!」
「역시, 마왕 리무르님!」
라며, 둘은 동시에 대절찬해주었다.
그러한 것으로 기뻐한다면, 재미없는 세계를 건 게임같은 것은 하지 않아도 좋을텐데.
세상엔, 좀더 놀라움이 흘러넘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그리고 그런 와중, 갑자기 라미리스가 난입해왔던 것이다.
「크, 큰일이야! 스승(벨드라)가, 루미나스 쪽으로 가버렸어!」
그런 것을 외치면서.
산넘어 산.
아무래도, 좀처럼 느긋히 있는것은 할 수 없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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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상대로도 사기로 먹고 살 수 있겠네요.
《답. 속은쪽이 나쁜겁니다》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용마 격돌편 169화 기와의 교섭|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