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화 맡겨지는 의지
콘도와 카레라.
둘은 이미, 고집과 긍지만으로 서있었다.
정장을 두른 이상 질 수 없다는 고집고, 최강인 악마에게 패배는 없다는 긍지.
하지만, 그 실태는 서로 똑같이 너덜너덜하다.
콘도는 "어비스 아나이아레이션"을 유도하여, 에너지의 흐름을 바꾸는 것에 성공하였다.
다음은 좀더 완벽하게, 자신에게 영향을 억누르면서 같은 것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지금은 아니였다.
폭력의 화신과같은 마법공격에서 살아남은 것으로도, 그의 의지의 힘을 증명하고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영력을 다 사용하여, 이미 능력을 탄환으로 창조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미 공격력을 잃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
방어에 이르러선 말할것도 없지만. 보통의 공격조차 무효화할 수 없는 상황이며, 다음에 직격을 맞으면 패배는 면할 수 없다.
그런 상황이였다.
카레라로서도, 여유가 없다는 점은 똑같았다.
"어비스 아나이아레이션"의 행상에의해, 양팔이 소멸하였다.
반물질을 접촉시켰을 때에 생겨난 에너지를 모두 조작하지 못하고, 흘러나온 반동에의해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때 받은 데미지에의해, 신제의 각부분에 데미지를 받아서 일어서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는 정신체이다.
그러니 간신히, 어떠한 모습이 되었다고 하여도 쓰러지는 것 만큼은 면할 수 있었던 것이다.
6쌍의 날개중, 남은 두쌍으로 몸을 지지하는 것이 가능하였으니까.
방대한 마력은 남아있지만, 마력회로를 파괴당하여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모든 수복에 시간이 걸리는것은 명백하므로, 전투상황이 이어지는 현황은 회복수단이 없는것과도 같았다.
그래도 그들은 마주하여, 자웅을 정하려고 하는 것이였다.
그런 그들의 대치를 지켜보는 자들.
황제 루도라를 필두로, 잠드 소장과 소수의 상위마도사들이다.
황제의 수비는 철벽이지만, 함선부에 영향을 주기에, 상부갑판에서 위쪽에 결계를 유지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기함 이외의 비공선이 파괴된 지금, 이 함만이 그들의 명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으니까.
본국으로의 응원요청은 해두었지만, 도중에서 통신방해에의해 연락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주위를 둘러싸는 상위악마들의 짓이라는 것은 명백하며, 아마도 전이마법도 방해될거라고 생각되었다.
여기서 탈출수단은 없는것과도 다름없으며, 해상에 떠도는 비공선에 바꿔타는것도 절망적이겠지.
그러한 상황이 된 지금, 이 함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최선책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잠드 각하, 방금 있을 수 없는 파괴력의 공격이 직격되었다면, 저항같은 것은 의미가 없겠군요」
상위마도사중 한명이, 잠드에게 말하였다.
어떤 공격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말하고싶어지는 잠드이다.
악마들의 공격은, 무엇하나 빠짐없이 이상한 것 투성이였으니까.
하지만, 잠드에게도 이해할 수 있었다.
방금의, "작열룡"벨그린드와 싸우고있었을 터인 마왕 리무르가 쏘아낸 일격이겠지.
지금, 콘도 중위와 싸우고있는 악마가 보인 마법공격이나, 집사의 모습을 한 악마가 쏘아낸 창의 일격도 자릿수가 다른 최대급 공격이였는데, 마왕 리무르가 쏘아낸 공격은 상식으로는 잴 수 없는 무서운 위력을 가지고있었던 것이다.
자신도 상위 마도사인 잠드에겐, 저건 세계의 법칙조차 깨부수는 상식외의 것이라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저 공격에 비하면, 그 외의 공격은 간신히였지만, 이해의 범주내였던 것이였다.
「말하지 마라. 우리들에겐 이제, 가능한 것을 할 방법은 없는 것이다......」
잠드는 굴하지 않는 의지를 표하여, 부하를 격려한다.
황제폐하를 지켜내어, 이 구역을 이탈한다. 그리고, 이쪽에 향해오고있을 터인 원군과 합류하여, 태세를 다잡는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곤란한 책인가는 이해하고있지만, 달리 방법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능한 것을 한다, 달리 대책은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잠드일행의 앞에, 한명의 남자가 왔다.
서둘러 왔는가, 숨을 몰아쉬고있다. 본바로, 갑옷에도 많은 상처가 생겨, 격렬한 전투를 하고 왔다는 것이 보였다.
「폐하는, 폐하는 무사하신가!?」
잠드는 그 남자가, 마수군단 군단장인 그라딤이라고 눈치챈다.
지저분하지만, 신화급의 갑옷의 빛은 틀릴 리가 없었다.
기색에 약간 위화감이 있었지만, 격렬한 전투에의해 소모하였으리라고 납득한 것이다.
「오오, 그라딤공! 무사하셨습니까!?」
아래에서도 격렬한 마력을 감지하였으며, 마수군단이 교전상태로 들어간것은 파악할 수 있었다.
마수군단이 상대하고있었을 터인 악마들이 이쪽으로 칼끝을 향하였을때, 그라딤의 군은 패배하였을 것이라고, 그 생존을 포기하였던 것이다.
아군이 차례대로 쓰러져가는 와중에, 생존자가 있었다는 것은 기쁜 오산이였다.
「음,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최강이라고 자만하였으나, 적이 여기까지라고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하는 수 없지요. 계측되는 마소량이상의 전투력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마도입니다만, 전설급의 데몬로드가 여럿.
더욱이, 그 상위개체로 생각되는 자까지.....
현재, 콘도 중위가 싸우고있는 개체도, 그중 한명이겠지요」
「이 내가 상대한 자도, 아마도 그런 자들중 한명이겠지.
간신히 살아남아, 전이장치를 사용하여 도망친 것이다.
죽는것은 무인의 명예이기에, 두렵지는 않다.
하지만, 폐하를 남겨선, 죽어도 죽지 못한다.
적어도 폐하만이라도, 안전한 장소로 보내드리고자 생각하여서 말이지......」
「그랬습니까.......
하지만, 현황으론 이미, 손쓸 도리가.......」
「포기하지마라! 내가 폐하를 지킬테니, 귀공들은 이 배를 최대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가?
이대로 악마들의 결계를 부수고, 공간간섭결계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하면, 전송장치도 이용할 수 있겠지?」
「과연.......우리들 만으로는, 결계돌파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할수밖에 없겠지요.......」
잠드는, 황제 루도라에게 시선을 향하여, 결의하려고 수긍하였다.
방금부터 황제는, 의식을 놓은 듯이 멍한 상태가 되어있는 것이다.
황제의 능력에의해 위험은 없다고는 생각되지만 이대로라면 위험한 것은 틀림없는 것이였다.
궁극능력『정의의왕(正義之王ミカエル=미카엘)』의"캐슬 카드"는 절대방어이다. 하지만, 그 능력발동에는 조건이 있는 것이다.
그 조건은, 근위 클래스의 한줌의 측근만이 알고있었다.
따라서, 잠드에게 있어서는 황제만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믿고있었는데....
상위마도사로서의 지식이, 그 인식을 부정한다.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형편좋은 능력이란 것은.......
그리고, 콘도가 그 몸을 바쳐서 기함을 지키려는 것을 보고, 어렴풋이게나마 약점이 있을 것이라고 깨닳았다.
이대로라면, 황제폐하의 몸에도 위험이 미친다.
그렇다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하였다.
「부탁합니다, 그라딤공!」
그리 외치고, 잠드는 부하를 데리고, 비공선을 움직이기 위해서 함교로 들어갔다.
그라딤――아니, 그라딤으로 바뀐 누군가――는, 강하게 수긍하는 몸짓을 하고서 잠드를 보낸다.
그리고, 그 헬름에 감춰져있는 얼굴에, 비틀어진 웃음이 떠오른 것이였다.
콘도와 카레라의 전투는 이어진다.
양측 모두 마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되어, 육체만으로 부딪히는 것이였다.
치명타를 막으면서, 상대의 몸에 타격을 주려고하며.
콘도는 모든 마력을 다 사용하였으며, 손에 든 신화급의 총에 담겨진 마력――산달폰――의 잔재에 모든것을 맡기고있다.
카레라는 전력으로, 한쪽팔만을 재생한다.
그리고, 남아있을까 말까한 마력을 재생한 주먹에 집중시켰다.
방어의 마력을 버렸으므로, 그외의 부분은 무방비인 것이다.
콘도가 보아도, 이렇게까지되면 퇴각해야할 상황.
카레라에게 있어선, 지금까지 오랜세월 살아온 와중에서, 가장 꼴사나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긍지를 잃지 않고, 지금까지 경험해온 중에서 최고의 전투라고 하는듯, 만족감에 감싸여 주먹을 섞고있다.
양측 모두 만신창이가되어, 그 몸을 움직이는것은 의지의 힘뿐이였다.
그런 둘의 전투를, 그라딤으로 변한 누군가는 빤히 관찰하였다.
역시 콘도는 달인이며, 죽어가는데도 불구하고, 그 움직임에 흐트러짐은 없다.
카레라도 한쪽팔만 남았는데, 콘도의 공격은 완전하게 처리하고있다.
경계해야할만한 것이 총뿐이므로, 혹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긴 시간이 지난듯이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수십초정도겠지. 신체에 가속감을 느끼고, 의식을 밖으로 향한다.
잠드가 예상한 대로, 상위악마들이 펼친 공간간섭결계로, 공격을 감행하려고 하고있는 듯 하다.
씨익하고 웃고, 그라딤으로 변한 누군가는 움직였다.
카레라와 공방을 펼치고있는 콘도 중위의 가슴에, 갑옷에 감싸인 팔이 돋아난다.
동시에, 카레라쪽을 향해서 기공포(에너지)를 쏘았다.
그 공격에의해, 콘도는 치명상을 입는다.
그리고, 카레라는 웅크려서 움직일 상태는 아니였다.
각혈하여, 돌아보려는 콘도를 차서 날리고, 콘도의 가슴에서 뜯겨진 심장을 입에 무는 남자.
「크앗하하하하하하하!!
최강이라 이름이 자자한 콘도를 죽였다! 역시 이몸쪽이 강했었군!」
「크, 허.........네, 네놈..........그라딤은, 아니........군.......」
히를 토하면서 묻는 콘도를 향하여,
「이몸을 그런 잔챙이랑 똑같이 보지마라. 이몸도 바뻐서 말이지, 이걸로 끝이다!!」
조소하듯이 답한다.
그리고, 양팔에 에너지를 담아서, 비공선이 향하는 정면에 펼쳐진 결계를 향하여――
「파계기공포(破界気功砲リムーブブラスト=리무브 블레스터)!!」
――쏘았다.
콘도 중위에게서 빼앗은 능력에의한, 결계파괴의 효과를 덧씌워서.
결계의 일부가 부서져, 그곳을 향해서비공선이 돌진한다.
그 모습을 확인하고,
「크앗하하하하하하하!! 대단한 위력이군, 콘도.
네놈도, 죽기전엔 도움이 된 듯 하지않나.
황제는 내가 데려가주지. 안심하도록.
그리고, 안심했다면――뒤져라!!」
일어서는 둘에게 향해서 연속 기공포를 쏘았다.
그리고 서둘러서 함내로 돌아간다.
둘의 생사를 확인해두고싶었지만, 다른 악마들이 향해오는 것이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계가 살작 부서진 것은 바로라도 수복되어버릴테니까.
지금 중요한 것은, 이 장소에서의 퇴각이며, 두사람의 생사는 그 다음이다.
그라딤으로 변한 남자는, 함교로 서둘러 들어가, 그 모습을 지운 것이였다.
콘도는, 흐려지는 눈동자를 닫고, 하늘을 보는 형태로 쓰러진다.
아무래도, 자신의 생은 여기서 끝나려고 하는 듯 하였따.
(어중간한――)
생각하고, 자조한다.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조국을 지키는 것도, 황제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짐의 친구가 되어라, 타츠야!
아아, 저는..........., 당신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당신의 고뇌를 함께 등에지는 것도, 당신의 괴로움을 누그러뜨리는 것도――아무것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마지막에, 당신을 해방한다는 약속조차도.........
――담라다에게도 부탁하였지만, 타츠야, 너에게도 부탁하려고 생각한다.
짐이 폭주할 것 같다고 느낀다면, 주저하지 말고 짐을 죽이는 것을 허가하마.
결코, 미카엘의 폭주를 용서치마라.
그건 어리고, 이 세상을 모두 악이라고 단정짓는다.
루시아를 빼앗고, 창조주인 벨다나바가 사라진 세계를, 말이지.
모든것을 무로 돌리고, 다시한번 제로로 돌아가면, 돌아와줄거라 믿고있는 것이다.
――여어, 타츠야. 전생은 성공했다. 너도 기억하고있어.
――괜찮다. 아직 짐은 제어할 수 있다. 이번에 기와의 결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최근, 짐이 모르는 동안 군사회의가 끝난 적이 있다.
폭주가 시작되면, 부탁한다...........
미카엘은, 문명뿐이랴, 이 세상의 모든것을 지워내려고 할테니까........
지난날의, 황제와의 대화가 뇌리를 스쳐간다.
조국을 지키지 못하고, 이 세계에서 자살하려고 하였던 콘도를 멈추고, 친구가된 남자.
위대한 영웅, 황제 루도라.
전생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미카엘의 능력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는데도, 패자로서의 패기를 두르고있었다.
담라다가 데리고온 유우키라는 인물에겐, 기대할 수 없다고 직감하였다.
오히려, 위험하다고.
자신과 같이, 그 마음에 어두침침한 부의 감정이 보이기 때문이다.
혹은, 황제가 약해지기 이전이였다면, 그의 마음의 암흑을 비춰줄 빛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황제에게 거기까지 바라는 것은 너무한 것이겠지.
그러니,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였던 것이다. 쓸데없는 혼란을 늘리지 않고, 재앙의 싹을 꺾은 것이다.
그런데, 황제를 멈춘다는 임무를 다하지 못한채, 이대로 자신은 져가는 것인가....
한심하다, 그리 한탄한다.
모든 실패는, 마왕 리무르를 착각한 것인가.
그때 느꼈던 직감을 믿고, 황제를 멈춰야 하였던 것이다.
벨드라의 포획에 성공하여, 긴장이 풀렸던 것이겠지. 그 순간부터, 황제의 제어를 넘어서, 미카엘의 영향이 짙게 드러나기 시작하였다고 생각한다.
실태였다.
지금와서는 되돌릴 수 없는.........
「어이, 뭘 자고있나. 계속 하(싸우)자!」
콘도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옅게 눈을 뜨니, 카레라가 기분이 않좋아보이는 듯한 얼굴로 들여다보고있다.
아름다운 금발의, 눈이 뜨일것같은 미인.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과 사투를 벌였던, 악마다.
(――말도안되는 소릴, 하지마라. 죽어가는 것이다, 싸울 수 있을 리가 없다)
「아? 아직 결착이 지어지지 않았잖아. 그런건 안된다」
(후, 후후. 결착, 인가. 그렇, 군.
――역시 너는, 불합리하다........)
통할거라곤 생각지 않지만, 카레라의 말을 듣고 작게 웃는 콘도.
카레라자신, 방금의 공격을 맞고 소멸 직전이 되었을 텐데......그리 생각하면 웃음이 벅차오르는 것이다.
몸을 일으키려다가, 실패한다.
꼴사나웠다.
(역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을 것 같지않, 군)
그것에 비교하여, 눈앞의 악마는, 자유하여 순진해서.........
(――부러운, 것인가..........?)
「부, 부탁이 있다. 이, 총으로.........., 폐하.........를――」
(뭘 하고있는거지, 나는. 악마에게 맡길만한 것도 아닌데........)
하지만, 아아....의식이 사라져간다.
"성인"으로서의 에너지의 결정인 콘도의 육체여도, 혼에의해 제어하는 진장핵(真臓核セントラルコア=센트럴 코어)를 빼앗겨선 유지할 수 없다.
하니, 만전이였다면, 센트럴 코어의 복원도 가능하였겠지만, 지금의 콘도에겐 불가능하였다.
말단부터 붕괴가 시작되는것이 실감되었다.
오히려, 기력이 다하여, 성마력의 잔재가 없었기에, 붕괴속도가 늦어질 정도인 것이다.
이 단계에서의 부활은 불가능할거라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흥. 재미없다. 모처럼 기분좋은 전투였는데, 흥이 식었다.
저 방해되는 녀석을 죽인다.
덧붙여서, 황제라는 것도 죽여줘도 좋다――」
(……?)
「둔감한 녀석! 보수는 뭐냐? 악마를 일하게끔 할거라면, 계약이 필요한 것이다!」
서두르는 듯한 카레라에게, 콘도는 웃음이 억눌려지지 않는다.
유쾌한 마음이 되었다.
적이였을 터인 악마. 그 부끄러워하는 듯한, 서두르는 모습에.
(내 모든 것, 혼째로.........줄테니까.........부탁한다..........!)
콘도는 최후의 힘으로 눈을 열고, 강인한 의사를 담아서, 카레라를 봤다.
말은 이제 목소리로 나오지 않는다.
전해질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콘도의 제멋대로인 환상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심한 자신을 구해주는 희망에, 걸은 것이다.
악마를 믿게되다니, 자조스러운 것이였지만.
「그 바람, 들어주지.
나, "파멸왕(메나스 로드)"카레라의 이름에 걸고, 계약은 성립되었다!
네놈의 바람은, 이뤄주지」
엄숙히, 카레라가 선언한다.
콘도는 그 말에 작게 웃음을 띄우고, 마지막의 힘으로 총을 카레라에게 건내주었다.
빛나는 신화급의 총.
받아듦과 동시에, 콘도의 몸이 빛이되어, 총을 통해서 카레라에게 흡수된다.
단, 그 혼의 에너지는 카레라에게 건내졌지만, 그 심핵(마음)은 포함되어있지 않다.
카레라는 알고있는 것이다.
"성인"급에 도달한 인간의 심핵(마음)은, 혼을 묶는다고 하여도, 자유로히 다룰 수 없다는 것을.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탈하여, 성불하게 되는 것이다.
「흥, 재미없어. 오랜만 만난 튼튼한 상대였다구.......」
카레라는 손에 든 총에 의식을 향했다.
찰나, 흘러들어오는, 능력(힘)의 격류.
《궁극능력『사멸의왕(死滅之王アバドン=아바돈)』에, 궁극능력『처형집행자(処刑執行者サンダルフォン=산달폰)』이 통합되었습니다》
카레라는, 뇌에 흘러들어오는 정보에의해, 능력의 사용방법을 이해했다.
한순간에, 총을 다루는 방법을 마스터한 것이다.
――네놈은 섬세한 듯 하여, 마력(힘)을 다루는 법이 엉성하다. 부디 제대로, 다루도록――
콘도의 목소리가 들려온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건방진 인간이다, 카레라는 그리 생각하였다.
카레라는 일어선다.
이쪽을 향해오는, 아게라와 에스프리가 보인 것이다.
이미, 자신의 상처의 수복은 끝났다.
『무사하셨군요, 카레라님!』
일어선 카레라의 앞에, 아게라와 에스프리가 무릎꿇었다.
그리고, 카레라의 무사를 축하한다.
한눈에 봐도, 그들도 전투를 거쳐, 힘을 늘린 것이 보인다.
만족하고,
「가자. 우리들을 깔본 보답, 그 혼에 공포를 세겨주도록 하지!」
걸어나간다.
신성한 전투를 더럽힌 어리석은 자에게, 진정한 공포를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계약을 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순간 제 머리속에 그려진 모습은
카레라가 총을 건너받고「흥, 재미없어. 오랜만 만난 튼튼한 상대였다구.......」하는 순간에 수복된 군 예복차림에 모자를 꾹눌러쓰는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용마 격돌편 182화 맡겨지는 의지|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