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화 천지 명동
그날, 세계에 사는 모든 자에게, 선전포고가 이뤄졌다.
상공에 비춰진 거대한 영상.
비춰진 푸른 눈동자의 소년이, 무겁디 무거운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벨다. 이 세계를 멸망으로 이끄는 자다.
오늘, 이 날 이때를 기점으로, 전 세계의 주민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다.
생인가, 죽음인가.
있는 힘껏, 저항해봐라. 그럼, 시작할까. 최종전쟁(아마겟돈)을!』
그 말이, 개시의 신호가 되었다.
갑자기 하늘에 출현한 거대한 문에서, 천사의 군세가 속속들이 쏟아져나온다.
세계은 혼란에 휩싸인 것이다.
이런이런, 갑자기 선제공격을 받은 심경이다.
앙그라 마이뉴 녀석, 벨다의 선전포고에의해, 대전(게임)은 발발(개시)했다.
근데, 벨다, 인가.
앙그라 마이뉴에게 이름이 있었다는 것은, 유우키의 뒤쪽 인격이라는 것은 아니였던 모양이다.
어떠한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용하는 작전이 다르다는 것도 납득되었다.
「벨다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어주지!」
「예에 그렇네요. 리무르님의 손을 번거롭게 할 것도 없어요」
「아아. 빨리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세계의 파멸을 바란다는 말과는 달리 간이 작군」
울, 테스타, 카레라가 이야기하고있다.
내가 본다면, 유우키보다 상당히 신중하고, 처리하기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 3명의 자신은, 대체 어디서 솟아오는건지.
작전통합 본부인 관제실에 설치된 여러개의 대형 스크린엔, 내 감시마법으로 각국의 상황이 비춰지고있다.
상황은 좋지는 않지만, 최악도 아니다. 사전에 연락하고, 이 상황을 각국의 수뇌부가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적은 시간이였지만, 사람들의 피난유도의 수순은 갖춰졌다. 문제는, 장기화하면 식량부족이되어,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다.
히나타 일행도 사람들의 유도에 협력하여, 어제까지 피난은 완료하였지만, 반신반의였던 사람들도 지금은 얌전해졌다는 것.
하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버틸런지.
공포로 혼란스러워하는 자나, 불안에 외치거나 날뛰는 자등. 지금은 소수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자도 늘어가겠지.
피난이 완료한 수도권의 자들은, 일주일 정도밖에 식량이 버티지 못할테니까.
농촌부의 자들까지 손은 돌지 않으므로, 경고를 전했을 뿐이다. 이 후엔, 자치 단체의 자들의 지휘로, 각각의 자들이 자체대응을 한다는것이 현황이니까.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할거라 생각되었다.
500년 주기로 대전이 일어나기에, 피난장소만은 준비되어있다.
각국의 수도엔, 지하나 구변의 산 중턱의 동굴등에, 주민의 피난장소가 준비되어있는 것이다.
일단 보존식도 비축되어있지만, 반을 넘는 주민 모두를 만족시키기엔 불안하다.
지금까지의 대전의 기록에의하면, 대체로 일주일간정도로 천사는 돌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엔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였다.
지금까지 보다도 많이 준비시켰지만, 대전이 장기화할 경우, 폭동이 일어나는 것도 예상된다.
이것만큼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악의 경우는, 폭동진압에도 병사를 할당해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울하였다.
천사는 어떻게 움직일까? 그것이 문제였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천사의 군세는, 과연 무엇을 우선목표로서 할것인가.
우리들 대항세력에게 집중할까, 그게 아니면 우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인간의 국가쪽에 공격을 우선할 것인가.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감시마법은 효과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중요한 지점은 모두 감시할 수 있도록 비춰냈다.
천사들의 동향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는 갖춰져있던 것이다.
기가 사는, 극한의 대륙에있는 "백빙궁".
레온이 다스리는 마법도시, "황금향(엘 도라도)".
루미나스가 숨어사는, 신성법황국 루베리오스.
다그률이 지배하는 거인의 왕국의 거성, 천통각.
서쪽 나라들의 각왕도와 주요도시.
동쪽의 제국의 수도와, 요소에 존재하는 각각의 대도시.
그리고, 쥬라 대삼림 이외에 남쪽으로 펼쳐지는 광대한 풍요로운 대지의 중앙 근처에, 우아하게 세워져있는 미림을 신봉하는 자들이 쌓아올린 백아의 성이야말로, "파괴의 폭군(디스트로이)" 미림의 거성이였다.
그 모든 지점은,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고 있다.
선전포고가 이뤄진 직후, 하늘에 출현한 거대한 문에서, 천사의 군세가 쏟아져나오고있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이 공포탄이였다.
진짜는, 4군데에 집중해있는 것이다.
우선, 기에겐 쿠로에가 향하였으므로, 제외된다.
이것으로도, 여분의 전력은 역시 없다는 것이 엿보인다.
그래서, 문제의 4군데라 함은.........
우선, "황금향(엘 도라도)"이다. 규모와 질이 다른 천사군 20만이 침공하였다.
이어서, 신성법황국 루베리오스. 이쪽에도 20만의 군세가 공격하고있다.
3군데째가, 미림의 거성이 있는 백아성이다. 이 장소에도 20만의 군세가 출현하였다.
그리고 최후의 장소가, 머리위인, 미궁의 바깥.
즉, 우리들의 나라, 템페스트로 40만이나되는 천사군이 공격해온 것이였다.
아니, 왜 우리쪽만 배냐고.
다그률 아저씨 쪽에도, 전력을 보내주었으면 하였다. 그렇게된다면, 속공으로 각개격파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 무른 것을 생각하였었는데, 상황은 그리 좋지는 않은 듯 하다.
한곳에 모든 마왕을 집중시켜서, 각개격파하면 되잖아! 라고 주장하였는데, 전원이 차가운 눈으로 본것은 기억에 남아있다.
왈, 그건 미학에 반한다! 라던가.
미학이라던가 어찌되든 좋으니까, 재빨리 정리해버리고 싶은데 말이지......
어떻게든, 긴급시의 응원만은 납득시킨 것이다.
모처럼의 전이마법진을 준비한 것도, 그 작전이 속에 있었기 때문이였지만, 설득엔 실패하였다.
시엘과 상담하여, 이걸로 여유라고 납득하였지만, 유감이게도 그 안은 각하되어버렸던 것이다.
그 작전을 실행하였다면, 천사군이 분산한 시점에서, 우리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되었을 텐데...... 유감이기 그지없다.
뭐, 마왕들은 내 부하가 아니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라는 것도 아니다.
생각하는 방식도 각각 다르고, 협력관계에 있는것도 기적적인 것이다. 따라서, 그것에 대해서는 뭐 상관없겠지.
그래서, 전황이 시원치않다는 것은, 적측이 훌륭하기까지, 이쪽에게 대응한 전력을 투입하였다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다그률에게도 전력을 할당해주었다면, 아직 호각의 전투가 되었을 테지만.
약간씩, 천사군이 유리한 상황으로 추이되는 듯 하다. 마치 이쪽의 전력을 완전히 읽어낸 듯 한.....
《역시, 마왕의 배신이라고 판단됩니다》
갑자기, 시엘이 나에게 경고하였다.
전부터 시엘이 지적하였는데, 디노가 정체를 드러낸 타이밍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였던 것이다.
나는 디노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웃어서 날려버렸지만.....
모처럼이니 전쟁이 시작되고서 틈을 찌르는 편이 좋았을 터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시엘이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없는데다가, 어느 마왕에게도 동기가 없다.
쿠로에라는 비장의 패까지 투입하여, 개입을 봉한 기는 논외.
레온과 루미나스도, 쿠로에와 인연이 있으니 제외할 수 있겠지.
라미리스와 미림은 문제외이다.
그렇게 되면, 남은건 다그률인데, 무인으로서의 고결한 성격은, 배신과는 가장 멀다.
디노와 사이가 좋았던 것은 틀림없지만, 태고부터 천사와 싸워왔고, 상황적으로는 배신할 거라곤 생각되지 않았다.
세명의 아들들도, 내 부하인 시온을 따라서, 단련되고있다. 배신할 생각이라면, 아들들을 적측에 맡길 리가 없다.
이쪽에서 제안한 것도 아니고, 저쪽에서 부탁해왔으니까.
따라서, 역시 시엘이 너무 생각한 것이라고, 나는 그 의견을 각하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시엘의 말은, 단정적일 정도의 경고였다.
즉, 감정을 배제하고 생각한다면, 다그률의 배신은 틀림없다는 것인가.
(다그률이 배신한건가?)
《가능성으로서 가장 높은것이, 다그률입니다.
단, 루미나스일 가능성도 버리기 힘듭니다.
다그률이 움직이면, 배신이 확정됩니다.
움직이지 않고, 루미나스가 도움을 청한다면, 루미나스가 배신잡니다》
다그률은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런가, 현재 루미나스에게, 천사군은 20만. 거기에 더하여 루미나스의 수하들이 있다. 그 장소에 도와주러 가면, 틀림없이 전멸당한다는 것인가.
지금의 상황으론, 응원이 없었다고 하여도, 루미나스는 고전은 하겠지만 확실하게 패배한다는 것도 아니다.
일진일퇴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겠지. 그런 와중에, 긍지높은 흡혈공주가, 응원을 바랄 리가 없다.
그런데, 구조요청도 없이 다그률이 루미나스쪽으로 움직일 경우엔.......
다그률의 군세까지가, 루미나스에게 이빨을 드러내게된다.
과연.
분명, 그 경우엔 배신자가 확정되겠지.
전력분산한데다가, 이쪽에 대해 적절하게 전력을 할당하며, 각자에게 마왕을 격파할 생각인 것이다.
각마왕에게 여력이 없어, 응원으로 달려갈 정도의 전력이 없다는 것을 생각한 것이겠지.
그리고, 염화만으로 상황확인을 한다면, 어느쪽의 입장이 올바른가도 불확실하게된다.
동료끼리의 의심암귀(疑心暗鬼)하게되어, 협력관계도 무너져내린다. 그것을 생각하고서 짠, 교활한 작전인 것이다.
한번 디노에게 배신당하고, 이 이상의 배신은 없다고 방심하게끔 한다. 솔직히, 시엘 선생님이 없었다면, 틀림없이 그 작전에 빠져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없었다면, 인 이야기이며, 그 작전은 간파되었다는 것이다.
감시마법에의해, 적군의 배치도 완벽하게 파악되었다. 그것이 적의 오산이며, 이쪽의 승기가될 것 같다.
모처럼 만든 전이마법진이지만, 저건 군 단위로의 전이는 불가능한 물건이다.
따라서, 어느쪽이 배신하던간에, 거기까지 무서워할 필요는 없겠지. 마법진으로 미궁내부로의 전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배신자가 확정한 시점에서, 그 세력의 전이를 봉하도록, 각 마왕에게 전달만 해두었다.
(좋아, 이어서 상황을 떠보자!)
《네, 알겠습니다, 마스터!》
배신자가 있다는, 기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개전이다.
정말로, 전조부터가 나쁜 전쟁이 될 것 같다.
그리 우울하게 생각한 그때, 더욱 불가사의한 상황에 눈을 의심하였다.
미림의 군세가 밀리는 것이다.
말도안돼! 저곳엔, 카리온에 프레이라는 유능한 전 마왕이 붙어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미림의 거성을 비춰낸 화면에 변화가 있었다. 거성의 성루부분에서, 폭발이 생겨난 것이다.
아무래도, 상황은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나쁜 것이 될 것 같았다.
−−−−−−−−−−−−−−−−−−−−−−−−−−
천공에 문이 출현하여 천사들이 쏟아져 나왔을 때도, 미림은 기분좋게 전투 전의 준비운동을 하고있었다.
별것도 아닌 천사들따윈, 미림의 적이 아닌 것이다.
자신이 단련한 믿음직스런 동료가 있으며, 장군직에 앉아있는 카리온도 있다.
「그럼, 잠깐 다녀오지」
그리 말하고, 카리온이 일어선다.
가자, 모두!! 호령을 하고, 카리온은 그리폰에 타고, 요격전에 향해갔다.
그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미림도 바라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일변한 것은, 한명의 남자가 출현했을 때였다.
「이몸은, 사흉천장중 한명, 베가! 네놈들 잔챙이따윈, 어짜피 이몸의 먹이에 지나지 않다.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고, 빨리 이몸에게 먹히거라!」
큰소리로 외치고, 카리온의 부하 수마인들을 도륙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왕국 "유라자니아"시대부터 카리온에게 따르는 직속의 자들조차, 그 엄청난 기세에 핏기가 가시게된다.
미림의 부하 군세의 총인원수는, 이 지대의 전력을 재편해둔 덕에 수는 상당히 모였다.
카리온을 장군의 위치에 놓고, 전군의 지휘를 맡고있다.
그 총 인원수는, 30만.
그 중추가 되는 것이, 비수(飛獣)기사단 3,000명이였다.
"천공여왕(스카이 퀸)" 프레이의 군세인 비상마수(그리폰) 3,000에, "사자왕"카리온의 부하 수인족의 정예가 기승한다.
고작 3,000명이긴 하지만, 일심동체의 고속기동으로의 공중전도 어려움없이 해내는, A랭크를 넘는 맹자들이다.
이 세계에 있어서, A랭크를 넘는 자만으로 만들어지는 군단으로서는, 최대규모.
제국의 마수군단조차, "A-"랭크로 구성하였으니까, 그 전력은 상당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지.
그리폰은 원래, "B+"정도의 랭크에 해당하는 마수이다.
하지만, 카리온에의한 훈련의 산물로, 한마리로도 "A-"랭크에 해당할 정도로 실력을 높혔다.
A랭크의 수인들이 기승하여 조종하는 것으로, 그 능력은 A랭크에 해당하는 것이된다.
비수기사단이란 명실공히, 카리온이 단련해낸 최강의 부하들이였다.
이 후엔, 마인이나 용병이나 전 크레이만의 부하들. 여럿에의한 혼성부대이다.
평소엔 치안유지에 종사하는 자들도, 이번의 전투에 나온 것이다.
천사군 20만에 대해, 미림군은 30만.
수적으로 미림군이 웃돌았지만, 그 실력의 질의 평균은 약간 불리하다.
하지만 그래도, 카리온의 울음소리에의한 능력상승효과도 있어서, 최초엔 우세하게 전투를 끌고나갔는데.......
사흉천장 베가라 자칭한 남자의 출현에의해, 상황이 일변하였다.
「흥! 소용없다, 소용없는 짓이다! 네놈들 잔챙이에게, 이몸을 상처입히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그리 외치고, 손에든 방천극을 휘두른다.
그것만으로, 주위에 시체의 산이 만들어져가는 것이다.
칫! 카리온은 이빨을 갈면서, 덴덕스럽게 베가를 봤다.
한번 본것만으로, 다른 천사들과는 이질적이라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자신이 상대하지 않으면, 아끼던 비수기사단을 부딪힌다고 하여도 패배하겠지, 라고.
미림의 곁에는, 프레이와 그 측근인 "천상중(天翔衆)"이 모여있다.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자신들에게 맡겨져있지만, 나중의 일을 프레이에게 맡겨버릴지도 모른다.
「어이, 나는 저 까불고있는 베가라는 녀석을 상대한다.
너에게 전군의 지휘를 맡길테니까, 뒷일은 맡기겠다!」
부관인, 호랑이 수인 밤에게 그리 고하였다.
「카리온님, 그 녀석은........
우선 제가 녀석의 상대를 하여, 조금이라도 약점을 확인해두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밤의 말에 고개를 젓는 카리온.
천사군은 통제도 잡혀있는 것이 아니고, 닥치는대로 공격해올뿐.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뒤떨어지지만, 수적으로 웃도는 지휘통제되는 자군이 유리하다.
그런 와중에, 지휘관이 없어진다는 어리석은 짓은 하고싶지 않은 것이다.
밤이 힘을 깎아내, 카리온이 마무리를 한다면, 그 작전도 고려의 가치가 있다. 하지만, 밤으론, 유감이게도 발을 묶는 것 조차도 불가능하겠지.
자신의 직감이, 수왕으로서의 전투경험이, 베가라는 남자가 보통녀석이 아니라고 고하고있는 것이다.
「아니 밤, 너론, 발을 묶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지휘를 할 수 있는 녀석이 없어지는 편이 손실이 크지.
내가 녀석과 일기토를 하는동안, 천사들을 날려버려라!」
카리온의 표정에, 베가라 자칭하는 적이, 미증유의 힘을 가지고있다는 것을 깨닫는 밤.
낙천적이며 호탕한 성격인 카리온이, 이전 미림과 싸우기 전에 보인 것과 똑같은, 긴장한 표정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카리온님이라면 저런 입만산 녀석따위, 적이 아니겠지요.
군의 지휘는 맡겨두십시오! 하지만, 프레이님에게 일을 남기는 행위는 삼가해주시지요」
「위험하구만. 프레이에게 빚을 만들면, 뒷감당이 힘든데, 말이지」
가볍게 말하면서, 부관과 헤어진다.
프레이에게 일을 남기지 마라, 즉, 죽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최강의 수왕인 카리온을 걱정하다니, 부관이 결코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 힘은 절대적이며, "사자왕"의 이름은 겉멋이 아니다.
최강의 마왕인 미림의, 최강의 한쪽팔인 장군으로서, 카리온은 계속 군림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런 말을 하면서, 라이온 마스크로서는 졌지만 말이지)
템페스트에서의 무투회에서, 디아블로에게 패배한 것을 떠올리는 카리온.
그 나라는 이상하였다.
자신을 패배케한 디아블로도, 결승에서 패배하였으니까.
위에는 위가있다는 것을 배우고, 자신의 자만심은 깨졌다. 그로부터 수행이라는 이름의 지옥훈련에 견뎌내어, 마왕시대를 웃도는 힘을 손에 넣은 것이다.
고전은 하겠지만, 패배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저녀석.......잘 지내는지 모르겠구만――)
떠올린 것은, 함께 수행한 친구의 얼굴.
종족을 넘은 이상한 재능을 가진, 카리온도 인정한 천재를 떠올리고, 유쾌한 기분이된다.
(부디 그 녀석이 웃어지지 않을 정도론, 나도 강해졌다고 증명하지 않으면 안되겠지ー!)
카리온은 거만한 웃음을 띄우고, 베가를 향해서 돌격해간다.
카리온이 베가와 충돌하여, 격투가 시작됐을 때.
미림이 출격하려고 날뛰는 것을, 프레이가 달래서 진정하게 하였다.
힘조절을 하지 못하는 미림이 진심으로 날뒤면, 성시가 날아갈뿐 아니라, 아군의 군세에도 사망자가 나와버린다.
현황, 적측에 성가진 자가 한명 있는 듯 하지만, 그것은 카리온이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만에 하나 카리온이 패배한다면, 그때야말로 미림의 차례겠지. 그렇기에 지금, 카리온이 싸우는 모습을 보게만 하고, 적의 능력을 분석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판단하였다.
카리온의 부관이 그렇게 하려고 하였던 것 처럼, 미림을 위해서 카리온에게 일하게끔 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프레이는 냉철하게 그리 계산하였지만, 결코 카리온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림이 나갈 것도 없이, 카리온이 베가를 쓰러뜨릴 거라고 생각하였기에, 미림을 막은 것이다.
왜냐면, 저 전투바보가, 이름을 들은 적도 없는 듯한 자에게 고전하다니, 상상도할 수 없으니까.
전투계에 특화해있지 않은 프레이에겐, 베가의 무서움의 본질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만에 하나 고전을 하게 되었다고 하여도, 적전력을 분석한 미림이라면, 고전할 것도 없이 승리할거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 생각은 물렀다고, 바로 눈치채게 되었다.
대장인 미림이 무사하게 적을 쓰러뜨린다면, 다소의 희생은 하는 수 없다.
그리 생각하여, 미림에게 관전을 제촉한, 그때.
미림이 험악한 표정으로 뒤돌아보았다.
보통일이 아닌 그 기색에, 프레이는 물론이고, "천상중"도 경계태세에 들어간다.
프레이 이해, 수상한 기색같은 것은 아무것도 느끼지 않지만, 미림의 감이 틀릴 리가 없는 것이다.
「뭐하는 놈이냐, 네놈?」
미림이 묻자, 공간이 조용히 색을 바꿔, 한명의 여성이 나타났다.
미림과같이 아름다운 은발.
미림을 어른으로 키운듯한, 절세의 미녀.
하얀 피부에 날카로운 시선.
숨을 삼키는 프레이. 그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자신이 사랑하는 주군을 방불케한다.
마치, 피가 연결되어있는 것 같이, 비슷한 무언가를 느끼게하는 기색이 풍겨오는 것이였다.
그 여성을 지키듯이, 순백의 천사가 4명, 등뒤에 무릎꿇고있다.
그 기색(오라)는 압도적이며, 각각이 각성마왕에 해당하는 실력을 가지고있다고, 프레이에게도 그리 느끼게할 정도였다.
「처음뵙겠습니다, 미림・나바님.
저는, "루시아"라는 이름을 받은 자.
요번엔, 당신을 마중하러 왔습니다.
당신의 아버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부디, 동행해주십시오」
공손하게, 미림에게 고개를 숙이고, 루시아라 자칭한 여성이 인사한다.
그리고 고한 것이, 지금의 대사였다.
충격이 퍼졌다.
미림의 아버님이라고 하면, 그것은 지금은 없는 "성왕룡" 벨다나바이다.
방금, 천공에 출현한 영상에 비춰지는 자가, 자신을 벨다라고 자칭하였는데, 설마...
프레이가 그리 생각했을 때,
「웃기지마라! 나의 아버님은 이미 안계신다. 허언을 짓거린다면, 그 목숨, 없다 생각해라!」
격노하는 미림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연하다. 미림에게 있어서, 가족의 화제는 금구인 것이다.
「아니요, 사실입니다. 미림님」
직후, 루시아라 자칭한 여성의 눈앞에서, 굉음이 울렸다.
루시아의 얼굴을 향해서 쏘아진 미림의 주먹이, 보이지 않는 벽에 방해된듯이 막힌 것이다.
직전에 멈춰서 위협한것도 아니고, 전력으로 쏘아내었다고, 프레이도 이해할 수 있었다.
미림의 전력을 받고서, 아무렇지도 않게 서있는 루시아. 프레이의 등골에 전율이 퍼진다.
만일 힘을 조절하였다고 하여도, "파괴의 폭군(디스트로이)"의 이름은 겉멋이아니다.
다중결계였다고 하여도, 완전하게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어째서냐면, 상대를 죽이지 않을 정도로 힘을 배분하여, 미림이 공격하는 것이니까. 즉 미림은, 대상의 결계를 부수고, 더욱이 죽이지 않을 정도로 계산된 위력의 공격을 쏘아내는 것이다.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서있다는 것은, 미림의 상정을 웃돈다는 것임에 다름없다.
그런 것은, 프레이가 아는한 있을 수 없는 사건이였다.
왜냐면 미림은, 기・크림존과 견줄 수 있는, 최강의 마왕이니까――.
「소용없습니다, 미림님. 저에게 향한 공격은, 일절 통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도, 아버님이 기다리십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함께 살아가자! 라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 와주세요」
아름답지만 어딘가 기계적으로, 루시아는 같은 말을 반복한다.
감정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그 목소리는 차갑게 울려서, 프레이의 마음을 불안으로 덧칠한다.
(카리온, 지금바로 돌아와! 미림님이 위험할지도몰라)
(뭐라고!? 하지만, 미안..........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프레이의 생각과는 달리, 카리온에게 적대하는 남자는 상상이상의 실력자였던 모양이다.
자신가인 카리온의 목소리에 여유는 없는 것으로, 절박한 전투인것이 엿보였다.
위험해! 프레이는 그리 생각하여,
「섬멸하라!」
미림의 승낙도 얻지 않고, "천상중"에게 명령을 내렸다.
지금 이곳에서 이 여자가 좋을대로 하게 두는것은, 미림에게 있어서 위험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사랑하는 자신들의 주인인 미림은, 치명적일 정도로 너무 상냥하니까.
상대를 죽일 생각으로 싸우면 어떤 상대이건 고전할것도 없을텐데, 적을 죽이지 않고 제압하려고 하는 탓에 진심으로 싸울 것은 없다.
프레이가 아는 한 미림이 진심으로 싸웠던 것은, 프레이가 태어나기 아득히 먼 옛날, 나라를 멸하고 기와 충돌했을 때뿐이다.
그런 상냥한 주인이기에, 되도록 위험에서 멀리 때어내고 싶다고, 프레이는 바랬던 것이다.
「어리석은」
무릎꿇고있던 천사중 한명이 일어서, 워 해머를 구현화하였다.
그리고,
「미림님에게 달라붙는 벌레녀석, 네 분수를 알라!
죽어라! 천뇌굉폭격(天雷轟爆撃ライトニングボンバー=라이트닝 봄버)!!」
프레이 일행에게 향해서, 폭발적인 폭위를 휘두르는 번개를 때려박으려고 워 해머를 휘둘러내렸다.
워 해머에의해 쏘아진, 절망적인 파괴의 방전을 눈앞에두고, 프레이는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였다.
쏘아낸 에너지가, 프레이의 몸을 유린한다.
동시에 루시아에게 공격을 하게한 자신의 직속부하 "비상중(하피)"들도 또한, 단 일격에의해 전멸하였다.
프레이 일행을 덮은것은 절사의 공격이였지만, 아무래도 간신히 죽음은 면한 듯 하다.
프레이는 아픈 몸과 지금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의식을 짜내어, 그 원인을 확인했다.
미림이 왼팔로, 프레이 일행을 향해서 내려쳐진 워 해머를 막아내고있었다.
그덕에, 자신들은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아, 상냥함 미림. 역시 당신은, 진정한 살육전엔 어울리지 않아)
그리 생각하였다.
그와, 동시에, 미림의 표정을 보고 얼어붙는다.
그것은, 격노의 표정.
동료인 프레이 일행이 상처입어, 미림이 격노한 것이다.
「용서하지 않겠다. 내 친구를 상처입히다니,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외치는 미림.
그리고, 그 몸에의해 빛이 쏘아져, 미림의 몸을 감싸안는다.
신화급의 무구를 몸에 둘러, 미림이 전투형태로 이행한 것이다.
"용종"의 힘을 그 몸에 깃들여, 절대적인 파괴의 화신이된 미림이 그 능력을 풀어해친다.
하늘이 떨며, 땅이 부서진다.
태고의 마왕의 분노로, 천지는 명동하였다.
프레이는 놀라서, 적의 노리는 바를 깨닫는다.
미림이 제안에 응하면 좋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격노시켜, 그 이성을 빼앗는다.
그리고 그대로........
(안돼! 안돼, 미림!!)
목소리가 되지 않는 목소리로, 미림을 제지하려고 하는 프레이. 하지만, 그 목소리는 미림에겐 닿지 않는다.
세계는 다시금, 궁극의 용마인의 분노에 쬐이게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승부에 더럽고 깨끗한게 어딨어! 이기면 그만이지!
그런 느낌이네요.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194화 천지 명동|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