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화 레온의 마음
레온과 카자림의 전투는, 하루밤낮에 걸쳐서 펼쳐졌다.
대마왕이라 자칭하는 만큼, 카자림은 이전과는 비교도할 수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마소량을 감추고 있었다.
장시간의 전투여도, 지친 기색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건, 레온이나 미자리도 똑같지만, 둘이 덤벼서 상대하고서도, 카자림에게 농락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레온이 아직 간신히 전투를 이어갈 수있는 것은, 카자림이 힘조절을 하고있기 때문이겠지.
레온은 그것을 자각하여, 이를간다.
자신은 여기서 소멸하게 될까? 그리, 레온은 자문한다.
그것도 하는 수 없다고는 하면, 거기까지인 이야기. 자신도 지금까지 약자를 짖밟으면서 살아왔으니까.
그러니까, 자신의 차례가 돌아왔다고 생각하면, 솔직하게 납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걸로 괜찮은건가?
쿠로에를 찾아헤매어, 그를 위해서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자신도 소환마법을 습득하여, 몇명인가를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여 멋대로 불러내버린 자도 있다.
한명은 크로드고, 또 한명은 화상을 입은 소녀.
크로드는 레온에게 복수를 맹세하여, 몇번이고 몇번이고 도전한 것이다. 그 모든것은 역으로 당하고, 언젠가부터, 서로를 인정하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자신은 이기적이고 타인의 생각같은 것은 어찌되든 좋다고, 레온은 생각하고있다. 그럴 터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가혹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였을테고, 단 한명의 살아갈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녀를 찾아내어 지키는 것같은 것은, 꿈속의 꿈이니까.
그러니까, 원망받아도 하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약자는 냉혹하게 잘라내버려온 것이다.
그것이 레온의 삶의 방식이며, 용사로서 각성하면서도, 진정한 의미로 용사가 되지 못하였던 이유였다.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진정한 의미로 이해하기 힘든 생물이다.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보일 것 없이 살아왔다. 그러니까, 그런 레온의 심정을 이해해주었으면 하다고 원하는 것은, 바라여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크로드와같은 인물은, 예외중의 예외이니까.
그렇기에, 레온의 사정대로 불려온 자에겐, 레온에게 대한 복수의 권리가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시선의 끝자락에, 실버 나이트 알로스가 쓰러져있는 것이 보였다.
중용 광대연합이란, 쾌락주의자의 모임이다. 자신의 주의주장을 갖지 않고, 의뢰에 의해 누구에게라도 적대한다.
그런 자들을 정리한 카자림은, 레온과의 전투에 패배하는 것으로 비틀려버릴지도 모른다.
집요하게 레온에게 대한 집착을 보이게되어, 부하를 말려들게하여 여러방법으로 괴롭힐 것 같다.
크레이만이 레온에게 대해서 적대행동을 취했던 이유도, 뿌리를 더듬어가면 카자림의 집념이였던 것이겠지.
그런 카자림이, 물불 가리지 않고 투입해온 이전의 동료들. 약할 리가 없었다.
풋맨이라고 불리는 마인은, 그 뚱뚱한 육체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기민한 움직임으로 알로스를 우롱해보였다.
검의 실력은 일류인 알로스였는데, 정당검술을 사용하는 자이기에, 변칙적인 공격에는 약하다.
눈깜짝할 사이에 약점을 간파당해, 일격을 먹은 것이겠지.
사전에 악마공급의 힘을 얻지 못하였다면, 지금의 일격으로 사망하였을 것이다.
반 정신생명체가 된 덕분에, 신체의 일부가 날아가는 정도의 상처라면, 한순간에 회복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길게 버티지는 못하겠지.
실력으론, 풋맨이 웃돌고있는 것은 명백하였으니까.
옐로 나이트 키조나와, 화이트 나이트 메텔의 콤비는, 티아라는 소녀와같은 마인을 상대로 선전하고있다.
그렇다, 선전이라고 말하여도 좋겠지. 아직까지 살아있으니까.
실력으론, 압도적으로 티아가 웃돌고있는 듯 하다. 각각 상대한다면, 바로 목숨을 앗아갔었겠지.
콤비이며, 악마의 힘을 얻은 덕분에, 어떻게든 살아있다는 상황이였다.
애시당초, 메텔에 이르러선 악마의 힘을 전부 제대로 다룰 수 없는 것이다.
신성마법사였기에, 악마의 힘의 원천인 암흑의 힘과 상성이 나쁘다.
사용법에 따라선 여러가지 응용은 가능하게되는데, 유감이게도 그녀에겐 경험이 부족하였다.
키조나의 방어력덕분에, 방전만을 이어가는 것으로 어떻게든 티아의 공격을 견뎌내는 느낌이었다.
무너지는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최대의 문제는 라플라스였다.
강하다, 너무강한 것이다.
틀림없이, 최강 클래스.
궁극능력은 소지하고있지 않은 듯 하지만, 언제 각성하여도 이상할 것 없을 정도로 능력을 다뤄보이고있다.
자신의 부하중에서도 최강인 블랙 나이트 크로드와 레드 나이트 프랑을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아직까지 여유가 있는 듯 하다.
「하. 안되겄어, 다 뵈는 페인트이구마」
「어이쿠, 위험하데이. 지금 건, 약간만 늦었으면 맞을 뻔 하였데이. 그래도, 유감이제!」
「어이구, 어이구우? 설마, 벌서 끝난긴가?」
그런 느낌의 말을 하면서, 크로드와 프랑에게 도발을 반복하면서 경묘한 공격을 하고있다.
둘은 역시 도발에 걸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라플라스의 목적은 둘을 바보취급하는것에 있는 듯 하여, 도발을 멈출 기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감정을 흐트러지지 않는 다하여도, 사고를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고 하여도, 말에의한 교란은 수수하게 효과를 발휘하는 듯 하다.
그것인 듯하여, 라플라스의 공격은 수수하게이지만 데미지가 서서히 축적되는 듯 하여서, 크로드와 프랑의 움직임은 점점 둔해지고있는것이 눈에 보였다.
이 성가신 라플라스라는 마인이 상대라면, 원래라면 레온이 나올 필요가있는 듯 한 강적이였다.
상황은 굉장히 나쁘다고말할 수 있었다.
그러한 상황을 시야에 넣으면서, 레온은 자문을 계속한다.
크로드가 레온을 따르게되어, 몇명인가의 동료도 늘기 시작하여, 그리고 어느샌가 자신은 마왕이되어있었다.
학대받는 아인이나 약소 마족을 통합하여, 쥬라 대삼림 안에 그들을 위해서 안주의 땅을 만들었다.
신흥국을 일으키기엔, 힘으로 지배영역을 빼앗는 편이 간단하였기 때문이다.
목적은 정보수집을 위해서였다.
자신의 손발이되어, 정보를 모을 자가 필요하였을 뿐이다.
자신은 힘으로 그들을 비호하여, 그들은 레온을 위해서, 레온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하여 일한다.
그러한 이해관계위해, 성립되는 주종관계였던 것이다.
마왕들의 지배영역안에 거성을 세우고, 그곳을 거점으로하였다. 그리고, 각지에 부하를 보내어, 쿠로에의 정보를 모으게 하였다.
카자림을 격퇴한 것은 그때의 이야기이다. 생각해보면, 그것이 인연의 시작이였다.
그때, 제대로 마무릴 하였다면, 이러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겠지.
유우키 때도 그렇지만, 자신은 마무리가 어설프다 라고, 레온은 자조했다.
그후에, 신대륙을 발견하여, 시간을 들여서 지금의 엘 도라도를 쌓아올렸다. 쿠로에를 찾아냈을 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준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서, 나라에 사는 백성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레온은 서서히, 자신뿐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자나 자신이 비호하는 자들을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모처럼 마련한 나라를 위험헤 쬐일수는 없다.
그러한 이유로, 쥬라 대삼림 안에 위치한 카자림의 거성을 위장용으로 하기로하였다.
최초의 거성은 카자림과의 전투로 파괴되었기에 하는 수 없이 이용하였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여러가지 마법을 실험하는 실험실로서 최적이였던 것이다. 레온은 여러가지 실험을 이 성에서 하였다.
쥬라 대삼림은, 벨드라를 두려워하는 자가 들어올 것 없는 성역이되었었으므로, 다른 마왕의 눈을 돌리게함에도 한몫 거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소환을 하였던 것도 이 성이였다.
레온이 바람에 응해온 소녀는, 큰 화상을 입어 죽어가고있었다.
회복마법에의해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쪽이건 너무 젊기에, 세계를 건너올 때에 얻은 마소를 폭주시켜 죽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대로 죽게두는편이, 괴로움을 길게 끌게하는 것보다는 좋겠지. 그리 생각하여, 레온은 소녀에게 흥미를 잃었다.
하지만,
「사, 살려줘........」
그리 말하며, 자신에게 손을 뻗는 소녀의 눈에,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봤다.
그리고, 화염에대한 높은 적합성에 눈치채어, 상위정령인 이프리트의 존재를 떠올린다.
혹시나하면 적합할 가능성도 있지만, 실패하면 이프리트도 소멸하겠지.
하지만――
이전, 홧김에 라미리스에게 빼앗았을 뿐이므로, 잃어도 큰 손실은 아닌 것이였다.
소녀는 훌륭히 살아남았다.
그렇다면, 이 세계에 멋대로 불러낸 자신에게, 소녀에겐 복수할 권리가 있는 것이겠지.
이자와 시즈에라는 이름의 소녀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면, 그것에 대하여 정면에서 받아들이자고 결의했다.
최강이라 명성이 자자한 용사가 공격해왔을 때, 망설일 것 없이 두고 떠난것은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잘못하면, 용사에게 쓰러질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전 인간인 소녀라면, 용사가 분명 구해주겠지. 그러한 계산이 있었던 것이다.
왜냐면, 힘만 갖고있는 팔푼이인 자신과는 달리, 역대최강의 이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진정한 용사"라고까지 불리니까.
생각해보면, 거기서 용사와의 대면을 하였다면, 쿠로에라고 눈치채었겠지.
하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았다.
얄궂게도, 저쪽이 왔는데, 도망치는것으로 엇갈려버린 것이다.
(나는 대체, 뭘 하고있는 거냐.......)
한숨을 쉬는 레온.
카자림의 공격은, 힘조절을 함에도 불구하고 강렬하였다. 생각을 하면서 대처할 수 있는 무른것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만........
「레온 오빠, 쭉 찾아준거구나.
에헤헤. 나도 말이야, 계속 만나고 싶었어」
전날, 드디어 만난 것이다.
계속 찾아 헤매이던, 쿠로에와.
그녀는 건강해보였다. 단지, 저주때문에, 아직까지 자유로히 행동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그래도 말이야, 리무르 선생님이 반드시 도와준다고, 약속해줬어.
나는 선생님을 믿고있어.
시즈 선생님, 시즈씨의 마음을 받아들여, 우리들을 도와준 선생님을!」
올곧은 눈으로, 쿠로에는 그리 말하였다.
레온이 변덕으로 구한 소녀는, 기구한 운명을 더듬어가 쿠로에의 스승이 되었다고 한다.
그뿐이랴, 마왕 리무르와 만나, 쿠로에에게 이끌었다.
우연이라고 구분짓기에는, 너무나도 잘만들어진 이야기겠지.
자신이 이자와 시즈에를 구하지 않았더라면, 잘못하면 마소의 폭주에의해, 쿠로에는 죽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리 생각한다면, 자신이 해온 것은, 결코 소용없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리 생각하고싶은 것 뿐이겠지.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쿠로에에게 재회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걸로 충분하였다.
(그러니까, 나는 만족해버렸다는 것인가? 자신의 죽음조차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쿠로에에겐, 리무르라는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있다.
자신이 없어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지.
하지만, 그걸로 괜찮은건가?
결코 자신의 삶을 자랑할 수 없다는 것은 자각하고있지만, 최후정도는 쿠로에에게 모든것은 맡기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라는 식으로 되어선 안된다고 레온은 생각하였다.
거기에, 쿠로에가 믿고있는 마왕 리무르가 소멸되었다고 한다면, 더욱 포기할수는 없으니까.
(그 녀석이, 그리 간단하게 소멸할거라곤 생각지 않는데........)
그리 생각되는 것 자체로, 아직 한참이나 무르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애시당초, 그런 한심한 녀석에게, 소중한 쿠로에를 맡길 수 있을 리도 없는것이다.
(훗. 나도 한참 멀었군. 간단하게 포기하는 듯한 성격은 아닌데, 말이지)
레온은 떨쳐버리고 지면을 때린 상태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그 눈은, 망설임이 걷힌 듯히 맑고 투명하여, 그 몸에 기력이 흘러넘쳤다.
레온은 싸우는 의미를 떠올리고, 굴하지 않는 의지를 되찾은 것이였다.
일어선 레온을 보고, 카자림은 눈썹을 찡그렸다.
완전하게 자존심을 꺾고, 이 후엔 괴롭힐 뿐이라고 득의의 웃음을 짓고있었던 것이다.
레온은 아무래도, 아직까지 마음이 꺾이지 않은 듯 하다.
「어이어이, 갑자기 죽는게 무서워진거냐?
나에게 대항할 수 없는 너론, 일어서봤자 아무것도 못한다구!」
강고한 남자의 육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분나쁜 여자말투로 이야기하는 카자림.
하지만, 성별이 변한것이 아니라, 육체의 최적화에의한 변화일 뿐인 듯 하다.
왜냐면, 그 목소리는 아직까지 여자 엘프인 채였으니까.
그 목소리를 불쾌하게 생각하면서, 레온은 카자림을 바라본다.
궁극능력『순결의왕(純潔之王メタトロン=메타트론)』은, 성스러운 속성의 궁극의 힘이다.
하지만 카자림의 궁극능력『지배의왕(支配之王メルキゼデク=멜기세덱)』이란, 성도 마도, 양쪽의 속성 모두 가진 궁극의 힘이였다.
따라서, 레온의 공격은 모두 상쇄되어, 웃도는 분량만큼의 위력에의해 레온만이 데미지를 받는 것이다.
상성운운의 이야기가 아니라, 완전히 카자림의 능력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대마봉삼각추성결계(트라이앵글 피라미드)라면 봉인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놓고 봉인을 하려고 하여도, 피해져버리고 끝일 것이다.
거기에, 최악의 경우, 최강의 봉인술조차도 파괴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왜냐면, 마속성에 대해선 절대적인 우위성을 점하는 봉인결계이지만, 카자림의 속성은 성스러운 힘도 가지고있기 때문이다.
쓸데없이 사용하면, 그 틈에 이쪽이 치명적인 공격을 받을 우려가있는 것이다.
(성가신 상대군)
냉정하게 공격을 처리하면서, 레온은 카자림에게 대항할 수단을 생각한다.
「레온님, 좋은 안은 있습니까?」
미자리가 물어왔다.
「없군. 너도 같지?마의 속성공격도 전부 무효화되고 있잖아?」
미자리도 레온과 똑같이, 모든 공격을 상쇄당하여, 과잉 에너지에의해 데미지를 받고있는 듯 하다.
고식적인 공격도 하고있는 듯 하지만, 모든것이 힘으로 깔아뭉개지고있는 듯 하다.
당연하지만, 모든 마법은 무효화되었다. 궁극능력에 마법은 통하지 않으므로, 당연하겠지.
「예. 성과 마, 양속성을 가진 능력, 굉장히 성가시네요.
게다가, 그것뿐이 아닙니다.
카자림의 존재치(에너지)는, 마소에 환원하면 제 3배이상에 해당하는 듯 합니다」
절망적인 수치였다.
지금와선, 레온과 동등하게 각성마왕급이 되어있는 미자리다. 그 마소량도 대폭으로 증가해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미자리의 3배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가진 카자림.
레온의 견해로선, 카자림의 성령량(에너지)도, 자신의 3배에 가깝다고 추정하고있다.
순수한 빛의 에너지를 조종하는 영력. 그 원천인 성기(聖気)의 총량이, 성령량이되는데――그 양으로도, 카자림은 자신들보다 위인 것이다.
능력의 성능도, 에너지의 양까지도.
그건, 성마 합치면 자신들의 6배에 해당하는 힘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단순하게, 그 능력에따라서 에너지를 변질시킬뿐인 이야기.
그렇기에, 보다 성가신 것이다. 즉, 능력을 완전하게 지배하게 두고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지배의왕(멜기세덱)의 이름대로.
「호ーーー옷홋홋호. 소용없어 소용없어. 당신들로는, 나에게 이길 수 없어.
그렇네, 울며 외치면서 목숨을 구걸해. 그리고, 내 구두를 핥아.
그렇게하면, 목숨만은 살려줘도 좋다구?」
길그러진 웃음을 띄우고, 카자림이 제안해오지만, 들어도 소용없다.
어짜피, 정말로 살려줄 생각같은 것은 없고, 꼴사나온 모습을 보고싶다는 욕구를 채우고싶을 뿐이니까.
무엇보다도, 그러한 일그러진 욕구가 있었기에, 힘조절을 하는 공격을 하는것이겠지.
어리석지만, 카자림은 그 원념을, 살아가는 목적으로 삼아온 것이였다.
레온의 시야에는, 풋맨이 알로스를 괴롭히는것이 보인다.
그대로라면 위험하였다.
하지만, 도와주러 갈 여유가 있는 자는 없다.
싸워갈 것을 결의하였지만, 상황은 최악인 채이다.
그때――
「부호옷!!」
소리를 지르면서, 풋맨이 날아갔다.
누가!? 그리 생각할 틈도없이,
「늦었을까나?」
「아니,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맞은 듯 하군」
그런 대화가 들려왔다.
잘 보니, 완전하게 기척을 느끼게하지 않고 서있는 두사람.
누구냐!? 그런 레온의 의문에,
「처음뵙겠습니다, 난 베니마루.
대마왕 리무르님의 충실한 하인이며, 필두 부하.
"격노왕(赫怒王フレアロード=플레임 로드)"의 칭호를 가진 자다.
응원의 요청에의해 찾아왔다. 자――
어느녀석을 쳐죽여버리면 되는거지?」
상쾌한 웃는 얼굴을 띄우면서 말하는, 붉은 머리의 미남자.
그리고,
「충실? 필두로 불성실한 것은 너인게 분명한데.......
너, 나중에 디아블로나 제기온에게 찔린다구?」
그런 태클을 걸면서 옆에 서는, 파란 머리칼의 미남자.
레온의 시선을 받고,
「나는 자칭할 정도의 자는 아니다.
대마왕 리무르님의 충실한 그림자, 라고만 말해두지.
뭐, 신경쓰지 말아라.
그 녀석들을 죽이고서, 이제 만날것도 없을 테니까, 말이지」
거만한 웃음을 띄우며, 그리 말하였다.
「야, 너...... 일르지 마라? 절대로 떠벌리지 말라고!?」
「바보녀석, 디아블로의 정보망을 깔보지 말라구.
내가 말하지 않아도, 어째선지 그 악마는 알고있다.
그건 어찌되었건, 오랜만에 날뛸 수 있다고 해서 너무 들뜨지 마라」
가벼운 말을 하는 둘이지만, 완전히 방심이 없다.
확연히 평범한 자는 아니였다.
(베니마루, 그리고 리무르의 그림자? 이런 녀석들까지 부하로 하였다니)
그리고 이 태도, 틀림없다. 레온은 바로 정답에 도달했다.
마왕 리무르가 소멸하였다는 것은, 적을 속이기 위해서이다, 라고.
똑같이, 카자림도 정답에 도달하였는 듯 하다.
「웃기지마라! 마왕 리무르는 소멸한 것이다.
그런 잔챙이가, 대마왕을 자칭하다니, 우습기 그지없군!!」
큰 목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그 외침은 두명에게 분노의 불을 지폈다.
상쾌한 웃는 얼굴이 사라지고, 무표정이되는 베니마루.
또 한명의 인물, 대마왕의 그림자라고 자칭하던 소우에는, 원래부터 무표정이였지만, 눈에 차가운 빛이 깃들었다.
둘은 동시에 외친다.
「「죽인다!!」」
라고.
그리고, 전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늦게 시작해서 아마도 새벽까지 이어질 듯 합니다.
잠기운에 취해서그런지 뭘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10화 레온의 마음|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