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화 미궁의 침식 2
그곳은, 미궁최하층에 위치하는 관리실이 있다.
미궁내에서의 모든 사건을 관리하기위해서 준비된, 미궁중추라고 부를 수 있는 방이다.
방의 중앙엔 커다란 모니터가 설치되어, 제로 일행에의한 미궁내에서의 전투의 모습이 표시된다.
관제실의 안은 인테리어가 바뀌어서, 의미없는 장식에의해, 명멸을 반복할 뿐인 장치들도 놓여져있다.
「시작되었군」
「응. 모든것은 예상대로야――」
베니마루의 중얼거림에, 라미리스가 수긍한다.
라미리스는, 전용으로 만들어진 호화로운 의자에 앉아서, 의미 깊게 양손을 깍지끼고 턱을 올린 포즈를 취하고있다.
그 오른쪽 옆에 서서, 화면을 뚫어지게 보는 베니마루.
중요한 것은 분위기라고 말하는 듯 한 둘인데...........
「놀지말고, 일하세요!」
손에 들린 부태를 접어서, 파앙 하고 베니마루의 머리를 떄리는 슈나.
「아팟! 너 말야아, 접으면 아프잖아! 사랑하는 오빠에대한 상냥함은 없는거냐!?」
「없어요. 그런 것은 어찌되든 좋으니까, 진지하게 해주세요!」
일도양단으로 잘라내버리는 슈나.
그런 슈나를 옹호하듯이, 말을 잇는 자가 있다.
베레타다.
「뭘 놀고계신겁니까, 라미리스님..... 적당히 하시지 않으면, 리무르님에게 보고할거라구요?」
「기다려! 당신, 뭘 말하는거야! 나는 진지해요ー!」
베레타의 태클을 받고 당황하는 라미리스.
뭔가 있음직한 포즈는 날아가고, 엄청 당황하여 변명을 시작한다.
「베니마루, 너도다. 이건 놀이가 아니라, 매우 진지하게 위기가 닥쳐온다고 자각해라.......」
소우에가 타일러, 베니마루도 신묘하게 수긍하였다.
라미리스의 분위기를 타서, 여유있는 분위기를 즐기고있을 뿐이였는데.....진지한 자들에겐 평이 나쁜 듯 하였다.
(이러니까, 여유가 없는 녀석들은..........)
(그치. 조금정도 놀은 걸로, 리무르는 화내지 않는데........)
시선을 교차시켜, 속마음을 전하는 베니마루와 라미리스.
하지만, 분위기를 읽고, 그 이상 장난치는 것은 그만두기로 하였다.
사실로서, 상황은 좋지 않다.
대형 화면에는, 현재의 적침공구역의 계층도 표시된다.
그 표시에 의하면, 현재 50계층의 보스앞에까지 공격해왔다.
과거의 기록을 전부 덧칠할 것 같은, 무서울 정도의 속도였다.
그런 위기적인 상황인데도, 베니마루도 라미리스도 여유있는 태도이다.
그것도 그럴 터이다........
방금 베니마루에게, 리무르에게서의 명령이 전해져온 것이다.
적의 생각의 예상과, 그 대책을 받은 것이다.
거기까지 받고서, 리무르에게 지켜져서는, 베니마루 일행이 존재하는 의의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엔, 라미리스나 제기온도 동의하여, 요격은 자신들이 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
미궁전력을 불안시하는 리무르에게, 베니마루가 전원의 의사를 대변한다.
그리고 리무르에게서, 미궁을 사수하라! 라는 명령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베니마루자신은 카자림과의 전투에의해 소모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그것에 대해서도 불안은 없었다.
왜냐면, 미궁내의 마소농도는, 바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것이다. 눈에 보일 정도로 자신의 마소량이 회복해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거기에, 한번 한계까지 마소를 방출하고서, 『허무붕괴』의 에너지를 친숙하게 만들며 받아들이는것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텅빈 용기에 조금씩 섞으면서 붓듯이, 마소와 함께 배급해가는 감각으로.
(훗! 이걸로, 이 허무붕괴(에너지)도, 상당히 제어할 수 있게 된 듯 하네!)
미궁내의 방위전력도 상위진은 건재하고, 최악의 경우엔, 자신도 출진할 수 있을 것 같다.
적의 행동예측을 할 수 있는 데다가, 전력도 건재.
불안할 요소는 일절 없다.
「자. 그럼, 슬슬 진지하게 일할까.
라미리스님, 녀석의 현재의 침식률은 어느정도지?」
「그렇네.......지금으로, 15%정도일까나. 아직까진 여유있어!」
「오케이. 그럼, 50계층의 고즐과 메즐이 쓰러진 시점에서, 작전을 개시하도록 할까요」
「그렇네. 내쪽의 준비도 조금 더 걸릴 것 같으니까, 마침 잘됬네」
「그럼 시작한다」
그런 대화를 하고, 베니마루는 구체적인 작전에 대해서 지시를 내리기 시작한다.
라미리스도 또한, 자신의 작업을 재개한다.
고즐과 메즐은 가볍게 패배하여, 최하층에서 부활한다.
그리고, 면목없다는 듯 관제실로 들어왔다.
「수고! 뭐, 천천히 쉬어」
「면목없습니다, 베니마루님. 조금이라도 적을 피폐시키고 싶었습니다만......」
「우리들로는, 그 자들의 앞에선, 장해물도 되지 않았던 듯 하여서......」
「신경쓰지마. 너희들이 약한게 아니라, 저 자들이 강할뿐인 이야기.
작전대로이니까 안심해라」
베니마루를 앞에두고 고개를 숙이는 고즐과 메즐이였지만, 그 말을 듣고 조금은 안도한 듯 하다.
신묘한 얼굴로, 주어진 의자에 앉는다.
동시에――
「자. 그럼 예상대로, 작전을 개시한다! 전원, 지정된 위치로!!
현시점을 기점으로, 작전을 발동한다.
그리고, 마왕수호거상(데몬 골렘)의 회수와 동시에, 작전은 제 2단계로 이행한다.
모든것은 계획대로다. 각자, 서두르지 말고 작업을 수행하도록! 그 후엔 전투반에게 맡기도록 한다!!」
베니마루가 명령했다.
라미리스 부하의 용왕들이나, 트레이니를 필두로한 드라이어드의 오페레이터들에게 긴장감이 퍼진다.
「그럼, 라미리스님. 저도 출진하겠습니다」
베레타가 공손하게 라미리스에게 말하였다.
「응! 져도 괜찮지만, 죽는건 용서하지 않을거야!」
「후후후, 안심하시길. 몇번이고 져선, 지는게 버릇이 되니까요. 이번엔 승리하겠습니다」
그리 말하고선, 베레타도 공간전이(텔레포트)에의해 그 장소를 뒤로하였다.
이미 대기하고있는, 제기온에게.
그리고, 미궁내에서의 공방전은, 조용히 그 격렬함을 늘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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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계층의 수호자는, 데몬 골렘이다.
침입자를 배제시키도록 명령을 받고, 압도적인 파괴의 힘을 흩뿌리는, 폭력장치이다.
가도라노사가 손을 더하여, 여러가지 무기를 탑재하여서, 그 흉악함은 이전과 비교할게 못된다.
하지만, 디노 일행을 앞에두면, 그 힘으로도 시간을 버는것조차 이뤄지지 못하였다.
「정말이지, 성가시게 하고 말이야........ 바보일수록 튼튼했지, 이거.......」
「그보다 말야, 어째서 빛의 입자가 되어서 사라지는거야?
설마 하는데.......이 골렘도 부활하거나 하는건 아니지........?」
「그럴 리가 없잖아. 뭐, 그렇다고 하여도, 위협은 아니지만.
귀찮다는 의견이라면, 동의합니다」
디노의 불평에, 피코와 가라샤가 각각 답한다.
아무리 그래도, 인공물인 골렘이 재생해오는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디노였지만, 라미리스의 사악한 웃음을 떠올리고, 그것을 부정할 수 없는 불안이 있었다.
(그 녀석이라면, 있을 수 있을지도 몰라......)
본인에겐 위협이 될만한 힘은 없는 라미리스이지만, 동료들은 달랐다.
더욱이, 라미리스의 지배영역 안에서 발휘되는 불사성까지 부여받으면, 그 위협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된다.
거기에, 라미리스의 능력은 불합리하며, 인조물까지 영향을 주어도 이상할 것은 없는것이다.
디노가 본다면, 라미리스의『미궁창조』는 그정도로 위협이였던 것이였다.
「하지만, 갑자기 적이 없어졌네. 61계층부터는, 분명 사령계가 바글바글 나오는게 아니였나?」
「정말이네. 하급의 레이스는 보이지만, 잔챙이밖에 없잖아..... 이거라면, 아직 위쪽 계층쪽이 귀찮았는데?」
피코와 가라샤가 말한대로, 데몬 골렘을 쓰러뜨리고 내려온 계층엔,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제로는 이유를 알고있었다. 다그률의 요격에, 아달만 일행이 출진하였다는 것을, 실제로 목격하였기 때문이다.
그것을 알려줄 이유도 없으므로, 무언을 일관하는 제로.
「뭐, 그거네. 아마, 다그률의 요격으로 향한 것이겠지」
디노가 아무렇지도 않게, 정답을 입에올린다.
제로는 그것을 듣고, 디노에 대해서 조금 평가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디노를 바보같은 녀석이라고 생각하였던 제로였지만, 그 상황인식의 날카로움에 놀랐기 때문이다.
「아니, 이근처의 마물을 전부 데려갔다는거야? 가능한거야, 그런거?」
「그보다...... 미궁내에 풀어둔 마물을, 군으로서 이용하다니....... 솔직히, 반칙이라고 생각하는데?」
「몰ー러,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그런 것은, 리무르에게 불평하라고!」
적도 나오지 않아서 심심한 것인가, 그런 가벼운 대화를 하는 디노 일행.
그런 디노 일행을 차갑게 바라보며, 제로가 입을 연다.
「들어라, 너희들.
나는 60계층에 돌아가, 이 미궁의 권능을 빼앗는 작업에 집중한다.
현재도 침식하면서 미궁을 답파해왔는데, 아직까지 15%정도밖에 동조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이기능을 봉하는데엔 성공하였다.
60계층보다 위엔, 내 영역이된 것이다.
하지만, 61계층 이하로의 침식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
이대로라면 끝이 보이지 않는다.
뒷일은 맡길테니, 마음껏 날뛰어 시간을 버는것이다」
적의 전력도 얼추 분석되었다.
소수로 공격해온 것으로, 분석될 우려도 없다.
슬슬 적당한 시기였다.
들어왔을때부터 펼쳐둔 뿌리의 능력에의해, 미궁의 능력의 일부의 권능을 빼앗는것에 성공하였다.
이 뒤엔 침식에 집중하여, 빠르게 이 임무를 끝내자고 생각한 것이다.
전이를 봉한 것은, 미궁내에서의 제로에게 대한 직접공격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디노 일행 3명을 선행시켜서 날뛰게하는 것으로, 제로가 그 틈에 미궁장악에 전념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아아, 맡겨둬!」
제로의 말에, 강하게 디노가 답하였다.
제로는 그 대답에 수긍하여「마음껏 날뛰어라」라고 고하여, 뒤꿈치를 돌렸다.
60계층의 보스의 방에 돌아와, 주위의 안전을 확인하는 제로.
그리고, 완전한 궁극능력으로 진화한『사룡의왕(邪竜之王アジ・ダハーカ=아지 다하카)』의 능력을 해방하여, 미궁의 침식을 개시한다.
미궁을 완전히 빼앗기위해서.
대기에 뿌리를 펼쳐둔 무한한 분신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진,『사룡의왕(邪龍之王アジ・ダハーカ=아지 다하카)』이지만, 그 본래의 성능은 주위에서의『에너지 흡수』였다.
주위의 자연환경에 동화하여,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서 무한재생을 가능케하는 것이다.
그것이, 궁극능력『사룡의왕(邪龍之王アジ・ダハーカ=아지 다하카)』의 진면목이며, 올바른 사용법이다.
에너지를 모두 흡수한 환경은 파괴되어, 파멸하게되는 것이다.
이 미궁과 동화하는 것으로, 미궁의 권능을 빼앗는다.
그렇게하면, 라미리스의『미궁창조』의 권능을 제로가 빼앗는것이 가능하게되겠지.
가령 실패하였다고 하여도, 권능을 지워버려 무효화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게되면, 각성마왕급의 강자가 4명있는 자신들쪽이, 전투력으로 이길거라는 것이, 제로의 생각이였다.
(최악이여도, 이 미궁의 에너지를 모두 빨아들여, 파괴가능하겠지.
그렇게 되면, 어느쪽이건, 적에게 도망칠 장소는 없다. 서둘러 도망가는 것을, 마이의 집중포화에의해 일망타진할 수 있겠지. 무엇보다도, 내가 이 미궁에 동화해버리면, 적의 도망같은것은 허락치 않겠지만 말이지――)
제로는 승리를 확신한다.
미궁에의한 불사성은 성가시고, 차원과 공간을 조작하는 것으로, 군단으로의 공격도 불가능하게되는 그 성질은 무적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미궁 그 자체의 능력을 봉해버리면, 그 뒤엔 이쪽이 유린할 차례이다, 라고.
디노 일행이, 이상하게 미궁을 경계하는것이 웃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위험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로에게 있어선, 미궁이 위험하다면 위험할수록, 그 힘을 빼앗았을 때에 대한 보답이 큰 것이다.
(벨다님에게, 승리를!)
제로는 가부좌를 틀곤, 미궁의 침식에 의식을 집중시킨다.
디노 일행 세명은, 제로를 남기고 앞으로 나아간다.
디노는 제로에게 허세를 부렸지만, 그 속내는........
(바보녀석. 처음부터, 네놈같은 것은, 기대지도 않았다고ー.
그렇다고는 하나, 벨다님의 앞에서, 도망칠수도 없고ー........
리무르와의 약속이 있으니까, 섣부른 짓은 할 수 없고.......
아ーーー귀찮아아ーーー!!)
라고, 여러가지 갈등이 소용돌이쳤다.
그러니, 성가신 제로가 없어져서, 개운한 것이다.
뭔가 감시되는 듯 하여서, 편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어느쪽이건, 이미 도망은 불가능하였다.
포기하여 앞으로 향하는 디노 일행.
「그보다~, 저 녀석, 초 재수없는데! 얼마나 잘나셨는지라는 느낌?」
「그렇지. 잘났다는 듯 명령하고, 솔직히, 좋아할 수 없군. 왜 말을 그냥 들어주는 것이지, 디노?」
「맞아! 디노, 저 녀석을 해치워버려!」
「맞다. 죽인다면, 벨다님에게 들키지 않도록 협력한다구?」
그 녀석이라니, 제로말이냐!? 라고 생각했지만, 웃으면서 얼버무리는 디노.
들키지 않을 리가 없고, 솔직히, 귀찮았다.
이러저해서, 70계층에 도달하는 디노 일행.
하지만, 그곳엔 당연히 빈껍데기고.......
「역시, 아달만 녀석도 출진했잖아ー?
그 녀석이 남아있었으면 귀찮고, 럭키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디노.
피코와 가라샤도 동의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71계층 이하에서도, 적은 출현하지 않았다.
「이상하네? 여긴, 곤충계의 마물의 낙원이였는데......」
디노가 그런 의문을 입에 올렸을 때――
『호ーーー옷홋홋호! 왔구나, 디노.
이전의, 나에대한 배신을, 지금부터 후회시켜주지!!』
라미리스의 큰 웃음소리가 주위에 울려, 갑자기, 계층의 구조가 변화한다.
그리고 출현한 것은, 4명의 인형.
가빌, 겔드, 베레타, 그리고 제기온.
디노 일행을 요격하는 자들이였다.
「칫. 역시 나왔나――」
디노는 제기온을 보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어라? 디노, 어째서 세명밖에 없는거야?』
그런 디노에게 라미리스가 묻는다.
대답을 하려고 라미리스를 찾는 디노의 눈에, 입체영상으로 전방에 비춰지는 라미리스가 보였다.
(이상한 곳에다 공들인 짓을 한단 말이지, 저 녀석.......)
뭐 됐어 라고 한숨을 쉬고,
「한명은 용건이 있어서 늦는댄다」
라고, 마음에도 없는 대답을 하는 디노.
그것에『흐ー응』하고 수긍하고선, 라미리스가 폭탄발언을 한다.
『그럼, 디노의 상대는 베레타와 제기온인가~』
라고.
무슨 소릴 들었는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디노.
하지만, 그 말이 뇌에 도달하여, 이를 부술정도로 의미를 곱씹고선......
「웃기지말라고, 바보자식!! 이길 수 있을 리가 없ーーー잖아!!」
라미리스이 말의 의미를 이해한 디노의 절규가, 미궁내에 울려퍼진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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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마루「시작되었군」
라미리스 「응. 모든것은 예상대로야――」(겐도 코스프레)
> 예상대로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27화 미궁의 침식 2|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