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화 미궁의 침식 3
디노의 절규를 무시하듯이, 조용히 이야기는 정리되어간다.
이대로라면 위험하다고 디노는 생각하고,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을 입에 올렸다.
「기다려, 이런건 어때? 토너먼트전이라는 방식이다.
한명씩 싸워서, 승부를 정하자고. 응?」
디노에게 있어선, 고육지책이다.
제로가 말한대로 시간을 벌지 않으면 안되는 이상, 어떻게든 버틸 필요가있었다.
이대로 여기서 전투상대에 돌입하면, 십중팔구, 디노 일행의 패배로 종료하겠지.
그보다도, 디노에 관해서 말하자면, 몇분도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농담이 아니라고ー. 저 둘을 상대한다면, 살아남는다는 최대목표도 달성할 수 없잖아.......)
여긴 어떻게든 제안을 밀어붙이고싶다, 그리 디노는 생각하였다.
한명씩 싸운다면 시간도 발 수 있고, 제대로 된다면, 자신이 싸울 차례가 되기 전에 제로의 준비가 완료된다는 계산도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보통은 이런 형편좋은 이야기는 통하지 않는단 말이지. 왜냐면, 이쪽의 상황에 너무 잘맞으니까――)
역시 무리일거라고 디노는 생각했는데........
『으ー응, 오케이! 마침 그러는 편이 우리한테도 좋으니까――』
『야!』
『어이쿠! 지금껀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런 연유이니까, 처음엔 가빌, 가자아~!』
수상쩍은 대화를 하는, 라미리스와 베니마루.
아무래도 저쪽도 시간을 벌고싶다는 생각이 있는 듯 하였지만, 디노에게 있어선 마침 잘되었다.
(아싸, 운이 따라주네!)
라고, 라미리스 일행의 생각을 파고들 것 없이, 자신이 말한의견이 통한것을 솔직하게 기뻐하였다.
그리고, 구경거리(프로레슬링)같은 형태로의 전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1조는, 가빌vs피코였다.
공중전을 주체로하는 전투가되어, 입체적으로 움직여 돌아다니는 두사람.
서로가 창을 무기로삼는것도 비슷하여서, 좋은 승부를 펼치고있다.
(그보다, 이 녀석.......... 이상할 정도로 실력이 올랐는데!?)
피코는 속으로 허를 내두른다.
이전에 싸웠을 때와 비교하여, 요 수일간에 느꼈던 반응은 다른 사람처럼 강하였다.
피코의 실력에 육박하는, 각성마왕급이라고 말하여도 좋을 정도의 감촉이였던 것이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피코. 이대로 격렬한 공중전을 하여 잠시간의 시간이 지났다.
가빌의 성장을 피코는 확신하여, 이미 격이 아래라고 깔보는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서로의 역량을 확인한 두사람이, 아무래도 서로에게 진심을 내기로하였던 모양이다.
하지만, 가빌의『흑염토식(黒炎吐息フレイムブレス=플레임 브레스)』나『흑전토식(黒雷吐息サンダーブレス=썬더 브레스)』는 피코에게 통하지 않고, 피코의『흑전천파(黒雷天破ブラックサンダー=블랙 썬더)』나『신승필벌(神勝必罰テンノサバキ=하늘의 심판)』도 가빌에겐 통하지 않는다.
실은, 피코의『신승필벌(神勝必罰テンノサバキ=하늘의 심판)』이란, 대상이 지금까지 쓰러뜨렸던 적에게 주었던 데미지를 본인의 몸에 재현시킨다는, 굉장히 불합리한 능력이였는데, 가빌은 궁극부여『까불이(御調子者ピエロスター=피에로 스타)』에의한 운명개변에의해, 그 능력을 봉하였다.
이것엔 피코도 놀라움을 숨기지 못한다.
「너 말야ー! 웃기지 말라구! 왜 안죽는거야? 이상하잖아!?」
「유감스런 소릴!? 이몸이 죽지 않는것이, 그렇게 불만인것인가? 하지만, 이몸도 질 수는 없는것이다. 용서하라, 소녀여!」
그런 것을 답한 가빌이지만, 속으로 땀으로 흠뻑 젖어있다.
왜냐면, 비장의 패인 운명개변을 갑자기 사용해버렸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번, 어떠한 데미지여도 없었던 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자동발동하였다는 것은, 지금의 일격으로 가빌은 죽었다는 것임에 다름없다.
(위험해. 굉장히 위험하다! 이미 이몸은 전력인데, 저 소녀는 여력이 있는 듯이 보인다........)
지금의 공격을 또 한번 쏜다면, 가빌의 운명은 끝나겠지.
하지만, 곤혹스러운 것은 피코도 똑같다.
피코는 가빌을 경계하여, 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자숙하였다.
(저 녀석....... 이상하게 여유가 있는 태도인게 위험하네. 내 공격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서있고, 하나도 데미지가 없는 것 같아. 곤란하네, 그게 통하지 않으면, 달리 결정타가 없는데 말이야――)
뭐, 속으로는 곤란해있다.
실제로, 피코에겐 여력은 있지만, 통하는 공격이 없는 이상, 근접전투에의해 승부를 내게된다.
그렇게되면 시간이 너무 걸려서, 소모전이 되버러니다고 생각되었다.
그렇게되면, 아무리 디노가 교섭을 하여 시간을 벌었다고는 하나, 회복이 따라잡지 못해버린다고 피코는 판단한다.
여긴 적지이며, 1:1이라고는 하여도 상황은 만만하다고도 할 수 없다.
피코 일행에게 보급전력이 없는 이상, 승리하였을때 완전 소모해버리는것은 위험하였다.
라미리스 일행이 약속을 지킨다는 보장은 없고, 안쪽엔 교대요원이 있는 것이다.
섣불리 소모하게되면, 숨겨진 적에게 바로 쓰러지게된다고 생각되었다.
(세명이서 공격하는게, 애시당초 말도안되는 것이였다고! 디노는 기댈 수 없고 말이야――)
힐끔 동료인 디노에게 시선을 향하지만, 자신의 차례가 아니여서인가, 디노는 편하게 쉬면서 견학하고있는 듯 하였다.
(저 바보, 정말로 남일이라고 생각하고있어!)
화가 치밀어오르는 피코.
애시당초, 제로의 준비가 갖춰지기까지의 시간을 벌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여, 뒷일을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는 피코.
「다음걸로 끝내겠어!」
「바라던 바이다!」
서로에게 여유가 없다고 생각되니, 오의로 결착을 짓기로한 듯 하다.
「타천종격려창(堕天終撃麗槍フォールンスピア=폴른 스피어)!!」
「진・과창수룡격(真・渦槍水竜撃ドラゴニックボルテクス=드래고닉 볼텍스)!!」
교차하는 둘.
그리고, 동시에 날려진다.
그 위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가르키듯이, 서로의 몸은나선처럼 회전하여, 낙법도 취하지 못하고 지면에 추락한 것이였다.
『네, 종료! 결과는, 무승붑니다〜아!』
라미리스의 선언에의해, 1조째의 전투가 종료되었다.
결과는 무승부이지만, 그 내역에는 큰 차이가 있었던 듯 하다.
가빌은 만신창이가되어, 전투계속불가능이다.
그에 반해, 피코쪽은 중대한 데미지를 받은 척을 하고있을 뿐이였다.
「.........어이, 어째서 마지막에, 힘을 뺀것이지?」
「아, 역시 알았어? 그치만 말야, 여력을 남겨두지 않으면, 여기서 도망가는것도 힘들잖아?」
「과연. 아무래도, 내 목적에 눈치챈 듯 하군?」
「당연하잖아? 당신, 우리들과 얼마나 함께해왔다고 생각하는거야? 당신의 생각같은거, 훤히 들여다보인다구」
「오케이 오케이. 그럼 됐다.
제로의 자살에 함께해주는것은 바보같으니까, 틈을 봐서 탈출할테니 그럴 생각으로 있으라구」
「알았~어! 가라샤도 눈치챈 듯 하고, 저 단단한 녀석 상대로 시간을 벌어줄거라고 생각하는데?」
「진짜로? 그거참 고마운 이야기네. 솔직히 말야, 내 상대는 장난이 아니고, 제기온이라는 녀석은 진짜로 위험하니까 말이야....... 정말로,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가고싶을 정도라구? 녀석에겐 농담도 통하지 않으니까..........」
「무, 뭐어 힘내? 가라샤가 얼마나 힘내주나, 그것에 달렸지만 말이야......」
그런 대화를, 가라샤가 전장에 향하는 동안, 디노와 피코가 하였던 것이였다.
피코는 여력을 남기고, 전투를 끝냈다.
그걸로 좋다고 디노는 생각한다.
제로도 신용하여도 좋은지 어떤지, 디노는 생각하고있던 것이다.
이 상황에선, 피코의 선택을 바르다고 할 수 있었다.
「좋아, 그럼 느긋히 있을 수 는 없겠지만, 지금은 쉬어」
「그럴게」
피코는 휴식을 취하며, 디노는 가라샤에게 시선을 옮긴다.
이런이런 하고 한숨을 뱉고, 디노는 다음의 전투로 의식을 향한 것이였다.
2조째는, 겔드vs가라샤다.
이쪽은 방어력에 특화한 자들끼리의 전투이며, 화려함은 없지만 견실한 기량의 비춰지는 전문가가 좋아할만한 전개가된다.
겔드의 무기가 "미트 크레셔"와 "휴즈 실드"인것에 반해, 가라샤는 정통파의 롱소드와 서클 실드이다.
진화한 겔드는, 단독으로서의 전투력도 나름대로 올라가있다.
방어력에 눈이 너무 가지만, 그 공격력도 상당한 것이다.
단, 힘을 모으고서 발동할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에, 가라샤에게 공격을 명중시키는것을 불가능한 듯 하였다.
애시당초, 겔드의 궁극부여『미식의왕(美食之王ベルゼバブ=바알제붑)』은, 군단규모의 능력이다.
개인특화의 대극에 위치하는, 아군의 능력향상에 적합한 능력인 것이다.
따라서, 가라샤의 만능형의 방어력과 호각이된다.
피코에 비해, 가라샤는 공방의 밸런스가 잘 잡혀져있다.
겔드와 동등한 방어력에 더하여, 겔드를 웃도는 공격력. 압도적인 유리에, 가라샤의 독무대가 될 터였다.
하지만......
「네놈, 나의 모든 공격을 튕겨내는가. 깔볼 수 없겠군――」
「이래뵈도, 리무르님에게 "수정왕(베리어 로드)"라는 이름을 받은 자인 것이다. 나의 방어를 뚫는것은 불가능하다 알라」
정교한 기량으로, 겔드는 가라샤의 공격을 훌륭히 막아내보인다.
그것뿐이 아니다.
공격력에 있어서 우수할 터인 가라샤의 공격은 겔드에게 닿지 않게끔 하는것에 반해서, 겔드의 공격은 조금씩 가라샤에게 데미지를 축적시키고있었다.
긴 시간을 살며, 경험이 풍부한 가라샤였지면, 경험의 농도로 말하자면 겔드도 지지 않았다.
템페스트 내에선 눈에띄지 않지만, 항상 훈련을 소홀히하지않는 겔드의 기량은, 초 일류의 영역에 이르러있었던 것이다.
방어에 관해선, 알베르트와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로.
그리고, 큰 동작으로 틈이 많아보이는 일격조차도, 적을 방심하게하기 위한 함정이된다.
역시 가라샤도 그것을 간파하고, 섣불리 공격하는 짓은 하지 않았다.
(시간을 벌자고 생각하였는데...... 이건, 힘조절을 하고있을 여유는 없을 것 같군)
가라샤는 속으로 겔드를 칭찬한다.
가라샤의 예상대로, 자연스래 전투는 교착상태가되어, 허실이 섞인 수수한 것이 되어간다.............
◇◇◇
둘의 전투는, 전문가에겐 훌륭한 것이된것은 위에서 말한대로.
하지만, 아마추어가 본다면 지루하기그지없는 것이다.
「이제 질렸는데........」
어리광을 말하는 작은 어린아이가, 관제실내에서 작게 중얼거렸다.
겔드와 가라샤의 전투는, 필살기도 마법도 없는, 실로 수수한 것이였다.
그건, 두사람의 기량이나 달인끼리의 교묘한 책략을 읽을 수 없는 어린아이에겐, 크게 재밌지도 않은 것이라고 느껴지는 듯 하다.
「있잖아, 이제 비긴걸로 해서, 다음 전투를 시작하지 않을래?
슬슬 디노를 괴롭혀도 되지 않을까나?」
「멍청이냐! 시간을 벌 필요가 있는 것은, 당신도 똑같잖아요 라미리스님?」
바보같은 말을 하는 라미리스에게, 베니마루가 태클을 건다.
슬슬 라미리스에게 경어를 사용하는것이 지겨워졌던 것인가, 베니마루의 말투는 적당한 것이 되어가는 듯 하였다.
처음부터 상당히 적당한 것이였지만, 이제 어찌되든 좋아진 듯 하다.
「야, 부사령관!? 나는 최고사령관이라고 불러줘!
......그래도 뭐, 당신이 말하는것은 일리가 있네. 그럼――좋다, 계속 하게하라!」
「네에네에. 그래서? 지금의 진보율은 어떻게되어가고있어?」
「그러니까아, 격리율이 90%를 넘었어. 앞으로 조금만 있으면, 이쪽의 준비는 종료야.
그리고, 저 녀석의 침식률은 70%정도네.
리무르가 알려줘서 준비하였으니까, 시간은 여유로운 것 같아!」
「좋아좋아. 괜찮은 느낌이잖아ー. 그럼, 조금만 더 참으면 되겠군」
라미리스와 베니마루는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베니마루는 라미리스가 납득한 듯 하여서 화면에 눈길을 향했다.
이 전투를 멈춘다니 말도안된다, 라고 베니마루는 생각하고있다.
방금의 가빌은, 하쿠로와 아게라에의한 재수업결정이라고도 불릴만한 유감스런 것이였지만, 겔드의 전투는 훌륭하다.
라미리스와 달리, 베니마루는 전문가가 좋아할만한 이 전투에 빠져든 것이다.
능력은 가라샤가 위인 듯 하지만, 그 차를 매우는 겔드의 건투는 훌륭하다.
그리고, 전투의 긴박감은 최고조에 달하여――
결착은 머지 않았다고 생각되었다.
◇◇◇
겔드와 가라샤는 격렬한 검극(칼싸움)을 펼친다.
그 기세는 가속하여, 수수하였던 책략도 지금은 서로 무시하고있다.
가속하는 기세대로 상대를 누르는 고압력의 공격의 응수에의해, 1격마다 땅이 갈려지고 대기가 거칠게 반응하며 모래먼지가 흩날린다.
보는 자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연무처럼, 두사람은 전투를 이어갔다.
그리고, 한순간의 정적.
다음에 쏘아진 일격이, 서로의 운명을 정하게 될거라고 누구나가 생각하였다.
하지만――
「역시, 그 퇴각은 연기였던가. 그 정도의 공격으로, 네놈의 방어를 뚫을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음. 그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는 것도 아니지만, 퇴각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어서 말이다.
거기에――우리들은, 명령없이 퇴각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모든것은, 리무르님이 뜻하진 대로」
「훗. 몰아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끌려들어갔다, 라는 것인가. 싸우기 전부터 졌던 모양이네.
좋아, 이번엔 내 패배야. 여기서 기권을 하려고하는데, 가능한가?」
「음!?」
대치하면서, 가라샤가 그리 말한다.
의외인 듯 당황하는 겔드.
『오케이~! 그럼, 승자는 겔드입니~다!
자아 디노, 나와! 이 전에 다에게 했던 짓을 잊지 않았다구.
이번엔 내가, 너를 걸레짝으로 만들어줄 차례니까!』
그런 겔드를 제쳐두고, 라미리스의 하늘의 소리로 승부는 정해졌다.
반쯤, 라미리스의 개인적인 원망도 포함되어있는 코멘트였던 듯 하지만, 결착은 결착이다.
라미리스는 질렸었으므로 가는날이 장날인 격이였으며, 베니마루가 유감스러워하였지만 완전히 무시하였다.
본인이 말한 이상, 베니마루도 그것에 대해선 불평이 없는 듯 하다.
「괜찮은건가..........? 아직 진심이 아닌 듯 한데?」
「뭐, 상관없어. 네놈도 막 진화한 듯 하여, 그 능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듯 하니까 말이지.
서로 전력으로 싸울 수 있는 장소에서, 진정한 결착을 내고싶군」
겔드와 가라샤는 시선을 교차하여, 작게 웃었다.
이렇게, 2조째의 전투도 종료한 것이였다.
디노에게 돌아오자마자, 가라샤가 작게 중얼거린다.
「위험하다. 디노. 저 자도, 이상할 정도로 강해졌다.
틀림없이, 진심으로 싸워도 고전할 레벨이다.
만약 진심을 낸다면 질리는 없었겠지만, 소모가 격렬해서 연전은 불가능하게 되었겠지.......」
「그렇지. 이곳은 달리도 강자의 기척이 있는 이상, 소모하는것은 자살행위인걸」
「피코의 판단은 바른 것였다. 네놈도, 부디 조심하라구?」
「아아, 알겠어........」
그리 답하고, 디노는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그 발걸음은 무겁다.
(그보다말야, 라미리스의 목적은 나잖아? 소모하지 말라고 하여도, 하고싶어서 할 리가 없ー다고. 이쪽도, 하는 수 없이 싸우게 되었다는 것 뿐이고........
좋아, 겔드와 싸우는 동안, 천천히 시간을 벌면서.......)
『아, 겔드. 지쳤지? 기권해도 괜찮아!』
고식적인 수단을 디노가 생각하였는데, 라미리스가 선수를 쳤다.
겔드는 솔직하게 기권에 동의하여, 베레타와 제기온의 태그와 교대한다.
(젠장할! 내 작전을 간파한건가!?)
속으로 불평하지만, 어떻게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적은 베레타와 제기온.
확실히 말해서, 디노가 이길 상대가 아니다.
거기서 문득, 하나의 안이 번뜩였다.
「아, 맞아! 나도 기권――」
『뿌ーーー! 거절입니다!!』
하지만, 그 번뜩임은, 가볍게 라미리스에게 거절당해버렸다.
죽은 듯한 눈이되어, 디노는 베레타와 제기온에게 시선을 향하였다.
거기서 문득, 작은 의문을 떠올린다.
(어라? 제기온 녀석......저렇게 마소량이 작았던가?)
그건, 한번 싸웠던 적이 있는 디노이기에 느낄 수 있는 위화감이였다.
하지만, 그런 의문에 고민할 틈따윈 디노에겐 없다.
어떻게든 연장시켰던 운명의 시간이, 시작은 고하려하였던 것이다.
(젠장, 제로 녀석. 빨리 하라고, 제대로 시간 벌지 못해도 모른다?!!)
그보다, 그럴 경우에 곤란한 것은 디노인데.......
하아 하고 한숨을 쉬고서, 디노는 의욕없는 듯 자세를 취하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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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리스의 좋다, 계속하게해라! 는 더 파이팅 관장님 패러디인 듯 합니다.
디노 : 경기를 정지합니다. 정지하겠습니다. 어, 아, 안되잖아. 저, 정지가 안되, 정지할수가 없어 으아아아아아아~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28화 미궁의 침식 3|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