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화 미궁의 침식 4
그때, 라미리스가 작게 중얼거렸다.
「아, 격리완료됬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갑자기.
그것을 듣고, 주위의 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동시에 베니마루도――
『들었냐, 너희들. 지금부터 그 지점에선, 미궁내에서의 보조효과가 소실되어있다.
죽으면 소생은 불가능하니까, 각자 정신 똑바로 차리도록!
리무르님은, 너희들이 죽는것을 용서하지 않을테니까, 각자 그럴 생각으로 행동하라!』
75계층에서 디노 일행을 요격하는 동료들에게, 『사념전달』로 통지한다.
모든것은 계획대로.
통지를 받은 자들에게도 동요는 없으며, 당연하다는 것인것처럼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통지를 듣고, 행동을 개시하는 자가 한명.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계획은 최종국면으로 이행한 것이였다.
−−−−−−−−−−−−−−−−−−−−−−−−−−
제로는 담담히 미궁의 침식을 진행하였다.
동화율은 현재 90%를 넘었다.
그것에 기쁨은 없고, 단지 주어진 임무를 확실하게 하는것이야말로 최고라는 의사가 엿보인다.
미궁내에서 적이 불사성을 얻는다면, 미궁 그 자체를 빼앗으면 된다.
그것이 벨다의 작전이며, 그걸 위한 궁극능력『사룡의왕(邪龍之王アジ・ダハーカ=아지 다하카)』이다.
원래부터, 대 미궁을 상정하고 만든 능력이며, 한정공간내무에서의 절대적인 우위성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였다.
거기에, 베가나 풋맨에게 주어졌을때 같은 어중간한 미완성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전투경험(배틀 데이터)를 싸넣은 것으로, 제로가 갖고있는 그것은 완성된 것이되어있다.
원래의『별을 먹는 자』에 가까운 능력이 됀『사룡의왕(邪竜之王アジ・ダハーカ=아지 다하카)』의 앞엔, 라미리스의 미궁이라고하여도 저항조차 할 수 없으며, 제로에게 마음대로 유린되었다.
(흠, 생각한 정도의 저항도 없음, 인가. 그것도 당연하군.
미궁의 공격따윈, 누구도 상상조차 불가능하였을 테니까.
적의 거점 그 자체를 빼앗아, 절대적인 우위성에 취해있는 자들을 소탕한다.
그리고, 마왕 리무르를 끌어내어, 저항세력을 일망타진해버리면 된다.
역시 벨다님. 완벽한 작전이다――)
벨다의 작전에 따라서, 순조롭게 적의 거점이되는 미궁을 침식한다.
미궁을 빼앗아버리면, 미궁내에서의 권능을 모두, 제로가 장악하는것이 가능한 것이다.
「별것없군」
자신도 모르게 입에올린 말.
그건, 대답을 기대한 것은 아니였는데――
「건방떨지마라. 네놈따위에게, 이 미궁을 공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알라」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차가운 목소리가 울린다.
아니, 단 하나.
제로의 의식에, 원래, 있을 수 없을 터인 것이 걸린다.
그것은 한마리의 나비.
아름다운 빛의 나비가, 팔랑팔랑하고 춤추듯이 하늘을 날아온 것이다.
그리고, 그 나비는 윤곽이 희미해지더니, 하나의 인영을 만들어간다.
칠흑의 아다만타이트의 외골격에 지켜진, 전사의 모습으로.
양손 양발과 이마는, 히히이로카네특유의 특징적인 빛을 발하고있었다.
「――뭐하는 녀석이냐? 60계층 위는, 내 지배영역. 침입당한 기색은 없었는데?」
「간단하지. 처음부터 있었다, 단지 그것뿐인 이야기」
「......과연. 이건 맹점이였군. 마지막까지 숨어있으면, 살아남았을지도 모르는 것이였는데.
하지만, 어차피 빠른가 늦은가의 차이밖에 없다. 이 나의 양식이되어, 죽어라」
숨어있던 별 것 없는 자가, 같혀진 것에 눈치채어 서둘러 나온것이라고 제로는 판단하였다.
상대의 대사가, 제로의 목적에 눈치채어있다는 것에 눈치채지 못한채로......
제로는 그리 말하자마자 사룡수를 여럿 만들어내, 방해자를 배제하도록 명령한다.
미궁의 침식은 순조로우며, 동화율은 90%를 넘었다. 미궁내의 에너지를 무진장하게 빼앗아, 사룡수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만들어낸 몇마리의 사룡수는 일제히 사냥감을 덮쳐, 일섬의 빛으로 소멸되었다.
「호오? 내 사룡수를 이렇게 간단히 처리하다니.......
겁쟁이처럼 숨어있는 잔챙이가 아니다, 라는 것인가.
나는 제로라고한다. 이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파견된, 하늘의 군단을 이끄는 자다.
네놈을 쓰러뜨려야할 적이라고 인정하지. 자칭하라!」
60계층을 지배하는 동안 일절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제로는 적을 깔본 채이다.
방해를 한다면, 좀더 빠른 단계에서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하지만, 눈앞에 서있는 자는, 그런 제로의 예상을 웃도는 전투력을 가지고있는 듯 하다.
왜냐면, 그 인물이란――
「내 이름은, 제기온.
위대한 대마왕 리무르님의, 충실한 하인.
"유환왕(幽幻王ミストロード=미스트 로드)"의 이름을 받은 자이다」
라미리스의 미궁을 수호하는, 최강의 남자.
제기온은 명령에 따라서, 제로와 대치한다.
자신들이 지켜야할 장소로서의, 미궁. 그 미궁을 더럽히는 존재를, 제기온은 용서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은 필연이였다.
제기온과 제로의 전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
애시당초, 제기온이 공격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명백하다.
그것이 리무르의 명령이라고 들었으니까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까지의 침입을 조용히 보고있는 것따위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 드문 일이지만, 제기온은 화나있는 것이다.
「제기온? 듣지못한 이름이군. 마왕 리무르의 간부중 한명, 이란 것인가.
디아블로, 베니마루, 시온, 고브타와 랑가.
거기에, 베레타인가.
달리도, 소우에나 가빌에 겔드같은 자들은 유명하지만 말이지.
그런 자들이였다면, 조금은 전투를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압도적인 우위성을 확신하여, 제로는 읊조린다.
하지만, 그것이 제로의 작각이였다고 깨닫는데는,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찮군. 적이 눈앞에 있다면, 그 자를 보고 힘을 판단하라.
하지만――네놈이 전투를 즐길 수 없다는 점만은, 바른 소리이겠지」
제기온의 대답의 의미를 깨닫고, 제로는 재미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특히 감정의 파도가 쳤다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적인 인물이라 적에게 착각하게만들기위한 블러프였다.
천천히 일어서, 자세를 취하는 제로.
「내 준비를 기다리고있어도 괜찮았던 것인가?
네 자신은, 이 미궁속에서의 절대적인 불사성이겠지.
하지만, 과연 그것은 보장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져도 부활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으니, 실력의 차도 신경쓰지 않고 전투에 임할 수 있는 것이다.
알려주지. 그 생각은 틀린 것이라고! 어째서냐면――」
거기까지 말하는것이 최선이였다.
제로는 미궁의 불사성이라는 권능을 빼앗은 것을 제기온에게 전하여, 동요시키는것이 목적이였는데, 그 목적을 달성할수는 없었다.
어째서냐면, 제기온의 인내가 한계에 달하였기때문이다.
미궁을 더럽히는 자에게, 죽음을!
그것이 제기온이 리무르에게 받은 칙명이며, 살아가는 의미이다.
베니마루에게 설명을 듣고, 미궁의 일부를 빼앗게한다는 작전을 이해하여 동의는 하였지만, 묵인하는 것에 평정심을 유지할수는 없었다.
미궁을 더럽힌다는 것은, 제기온에게 있어서 역린을 건드리는것과 다름없는 행위였던 것이다.
라미리스의 준비가 갖춰지고, 미궁의 일부의 격리가 종료된 이상, 참을 필요는 일절 없다.
제기온은 분노의 감정을 풀어해쳐, 제로의 말을 봉한 것이였다.
격렬한 충격을 받고, 제로는 발을 헛디딘다.
순간적으로 방패를 쥔 덕분에 데미지는 없지만, 격렬한 기세를 상쇄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제기온의 발차기에의한 것.
어느새 거리를 좁힌 것인가, 하늘높히 들려진 다리가, 지금의 공격을 정체를 말하고있었다.
천천히 다리를 내리고, 제로를 시야에 둔채로――
「튼튼하군. 다음엔 좀 더 강하게 가도록하지」
말하자마자, 제기온의 모습이 다라졌다.
제로의 인식을,『공간장악』과『마력감지』를 빠져나가는, 제기온의 초고속 기동이다.
미궁내에서의 실전경험에의해, 전투방법은 나날히 진화하고있다.
갖가지 능력, 특히『시공간조작』을 짜넣은 것으로, 독자적인 격투법을 만들어낸 제기온.
그 제기온의 움직임을 처음 봐서 간파하는 것은, 불가능에가까운 어려운 일이였다.
제로는 자신의 능력인 궁극능력『무기의왕(武器之王マスターシールド=마스터 실드)』를 기동시키는 것으로, 간신히 어려운 상황을 벗어났다.
시인불가능한 공격이여도, 궁극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절순(제로)의 앞에선 의미가 없다.
절순(제로)는 제로의 의사에 따라서, 모든공격을 자동으로 박아주는 것이다.
그 절대적인 방어에 지켜지면서, 제로는 제기온이라는 자를 과소평가하였다는 것을 반성한다.
(아직 이정도의 자가 있다고는........ 마왕 리무르, 쉽게 볼 수 없겠군.....)
주인인 벨다의 예측은, 틀림없이 바르다고 확신하는 제로.
이정도의 강자를 부하로 갖고있는 마왕이, 제일먼저 퇴장할거라곤 생각할 수 없다, 라는 것 뿐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제기온의 능력의 분석도 한다.
압도적인 기동력으로 생각하여, 정신생명체에 가까운 존재라고 예측한다.
육체라는 물질에 잡혀있는 자의 움직임은 아니였기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거대로, 공격수단이 없는것은 아니였다.
(격투능력은 훌륭하군. 하지만, 어차피 그것뿐인 이야기!)
제로의 방어를 꿰뚫 리도 없으며, 닥치는대로 공격을 반복할뿐인 존재.
제기온을 그리 평가하여, 제로는 흥미를 잃는다.
「상당히 재밌었다. 조금은 즐긴것에 경의를 표하여, 나의 힘을 보여주지!
받아라, 완전소멸패(完全消滅覇ゼロフィルウェーブ=제로필 웨이브)!!」
제로의 절대적인 자신을 갖고 쏘아낸, 소멸의 파동.
그것은, 모든것의 파장, 즉 에너지의 주파수를 제로로 만든다.
역위상을 부딪히는 것으로, 상쇄하는 것이다.
그것은 생명에도 적용되어, 천사나 악마같은 정신생명체까지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고위의 에너지체일수록, 그 효과가 높다고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상쇄하는것엔 조건이 있으며, 대상의 에너지량과 동등 이상의 존재치를 가지고있을 필요가 있지만.
제로는, 각성마왕조차도 넘는 존재치를 가지고있다.
사흉천장과 비교하여도, 다그률 이외의 자를 웃돌았었다.
그 제로가, 갖고있는 에너지를 전부 변환하여 쏘아내는 최고최강의 공격이, 완전소멸패(제로필 웨이드)인 것이다.
그 필살의 공격을 앞에두고선, 제기온이라고 하여도――
「소용없군. 그건, 자신의 에너지를 파동으로 변환시킨 것이지?
순식간에 대상의 역위상위되도록 조정하는것은 훌륭하지만, 어디까지다 자동조정.
네놈의 능력, 자동방어와 원리는 같아보이는군.
그정도의 공격으론, 나에겐 통하지 않는다」
소멸의 파동으로 공간을 채워서, 확살의 효과를 확인할 터가――
상처하나없이 서있는 제기온을 앞에두고, 제로의 마음을 처음으로 동요가 가득 채웠다.
「말도안돼, 한순간에 원리를 간파하였, 다고!?
게다가, 모든 파동, 생명의 고동조차도 제로로 만드는, 제로필 웨이브가 무효화 되리라곤――」
「가소롭군. 파도를 지우는 것도, 또한 파도. 그렇다면, 그것을 감싸버리면 될 뿐인 이야기.
흐름에 거스를 것 없이 동일화하는 것이야말로, 이 우수의 진리.
몽환이며, 유환. 이 나에게 있어서, 네놈의 파동을 간파하는것은 간단한 일이지.
――더욱이, 리무르님이나 벨드라님에게 있어선, 네놈따위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제로의 경악을,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리는 제기온.
제로가 능력을 발휘시켜, 자신을 소멸의 파동으로 변환한 순간, 제기온은『환상의왕(幻想之王メフィスト=메피스트)』에의한『환상세계』를 발동시켰다.
시간의 흐름조차도 굽혀버리는, 제기온 자신의 상상력(이메지네이션)에의해 모든것이 결정되는 세계.
이 능력을 사용한다면, 제로의 소멸의 파동을 간파하여 대처하는 것따위,제기온에게 있어선 별것도없는 일이였던 것이다.
「큭! 하지만, 내 공격을 막아봤자, 네 공격이 나에게 통하지 않는 이상, 결과는 변함없다!」
제로는 제기온에게 하는 공격이 아니라, 미궁의 침식을 우선시하기로하였다.
이대로 미궁의 권능을 빼앗아버리면, 그 능력을 사용하여 제기온은 미궁의『무한회랑』에 봉인하는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아래서 하는 뻔한 연극도 슬슬 끝날 시기다. 나도 슬슬 끝내도록하지」
제로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제기온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행동한다.
즉, 분노에 따라 제로에게 주먹을 박아넣은 것이다.
「그런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고――」
그리 말하려던 제로의 말은, 도중에 끊기게 되었다.
제기온의 상상력대로, 제로의 절대방어의 요점인 절순(제로)가 부서진 것이다.
「뭣!?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제로에게 있어서 상식을 부수는, 있을 수 없는 광경이 전개되었다.
제기온의 맹공을 막아내기 위해서 만들어낸 절순(제로)가, 모두 파괴되어간다.
히히이로카네 특유의 빛이 잔광을 남기며, 사방팔방에서 제로를 덮쳤다.
위험한 예감을 느껴서, 전력전개로 『무기의왕(武器之王マスターシールド=마스터 실드)』를 전개하는 제로.
「소용없다.
네놈의 능력은, 물질세계에선 절대적인 강도를 자랑하겠지.
하지만, 정신세계에 있어선 빈약.
따라서, 이러한 결과가되지」
제기온의 오른손이 빛난다.
그리고 쏘아진 차원등할절단파동(次元等活切断波動ディメンションレイ=디멘션 레이)에의해, 제로의 전신을 방어하는 모든 절순(제로)가 깨끗하게 절단되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공격을 견뎌내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그리 생각한 순간――
흐려지듯이 사라진 제기온의 돌려차기가, 제로를 꿰뚫는다.
「커허억!!」
박힌 발차기는, 제기온이 파동을 흘려넣어져있었다.
방금 제로가 제기온에게 쏘아낸 소멸의 파동을,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순간적으로 대처하여, 일부 에너지의 소멸로 견뎌내는 제로. 그 대응은 훌륭하다고 칭찬할만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이르러선, 제로에게도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제로와 제기온의 사이에 가로지르는, 절망적일 정도의 매울 수 없는, 실력의 차이를.
그건, 존재치의 대소라는 문제가 아니라, 격이 다른것에 유래하는 것이였다.
제기온의 왼 주먹이, 날카로운 빛을 발하면서 쏘아지기 시작했다.
◇◇◇
제로는 순식산에 패배를 예측하고, 최선의 행동을 취하였다.
즉, 도망이다.
(저 괴물과 싸우기엔, 힘이 부족하다! 이 미궁을 빼앗아, 하층에 있는 자들(먹이)를 먹어, 힘을――)
제로는 재빨리 본체를 미궁에 동화시켜, 하층으로 향한다.
직후, 잘라낸 분신과의 연락이 끊겼다.
제기온에의해, 완벽하게 다져져, 소멸한 것이다.
제로는 태어나 처음 맛본 감정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채로, 미궁의 침식을 가속시켜간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
그 결과, 바람대로 미궁과의 동화가 완료되어, 미궁의 권능을 장악한다.
그리고, 자신의 체내라고 부를 수 있는 미궁내부에, 커다란 에너지 반응을 감지하였다.
제로는 환희하여, 자신의 강화를 하기위해서, 먹이쪽을 향해서 매진하는 것이였다.
◇◇◇
제기온은 왼쪽 주먹을 돌려, 하층에 시선을 향한다.
목적대로 제로가 도망치는것을 확인하고,「임무종료」라 읊조렸다.
라미리스와 베니마루에게서 받은 의뢰대로 제로를 몰아넣어, 그리고 놓아준 것이다.
(모든것은, 리무르님의 뜻대로――)
리무르의 심원한 책모는, 제기온의 생각이 미칠것이 아니다.
그리 생각한 제기온에게 있어선, 어째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것인지, 물을 필요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 후엔, 만에 하나라도 실패하였을 때에 대비하여, 경계를 할 뿐.
자신이 쏘아낸 일격에의해 하층방면쪽으로 열린 큰 구멍을 향하여, 제기온은 조용히 걸어가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
관제실에선, 모두함께 말을 잃고있었다.
제기온이 행동을 개시하여, 아직 3분도 경과하지 않았다.
그런데, 가볍게 임무종료라고 보고가 온 것이다.
대형 화면은 미궁을 격리한 탓인가, 전투광경을 비추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어떠한 전투가 이뤄졌는지는 상상할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이 압도적인 것이였을 거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역시, 미궁을 침식시키는 작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네......」
「그렇네........ 제기온 녀석, 진짜로 뚜껑열린 것 같다.
잘도, 작전대로 살려서 놓아줬구만」
「그야, 제기온은, 나와 달리 냉정한걸.
뭐, 리무르의 이름을 꺼내지 않았다면, 말을 들어주지 않았겠지만......」
「그렇지....... 아마, 내 명령이여도 참지 못하였을 테고, 정답이였다고 생각한다구?」
「그치? 하지만, 여기까지 화날거라곤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뭐, 분명히――」
그리 말하며 끄덕이는, 베니마루와 라미리스.
그런 둘에게 동의하듯이, 관제실의 자들도 끄덕였다.
「하지만, 어째서 리무르님은, 그러한 명령을?」
드물게도 슈나가 질문한다.
그것에 답한것은――
「아마, 보면 알거라고 생각해!」
라미리스였다.
이 순간 이 장소에 있어서, 이만큼의 수고를 들인 명령을 한 이유에 눈치챈 자는, 라미리스 뿐이다.
베니마루조차, 약간 알아차린 정도이며, 명령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아니 혹은, 제기온만은 눈치채었을지도 모른다.
관제실에있는 일동은, 라미리스의 말에 수긍할 뿐이였다.
머지않아, 미궁내의 작전은 끝을 맞이하게된다.
서두르지 않아도, 결과는 머지않아 판명되는 것이다.
그때에 대비하여, 일동은 작업을 재개하는 것이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기온의 전투력은 미궁 제이이일!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29화 미궁의 침식 4|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