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화 미궁의 침식 6
디노와 싸우고있던 베레타와 아피트가, 갑자기 디노의 앞에서 사라졌다.
다리가 묶이고서, 고문과같이 아픔을 계속 받아왔는데, 그것이 갑자기 끝을 고하였던 것이다.
점점 기분좋아지기 시작하였던 것은 기분탓이라고 생각하기로하고, 베레타나 아피트 일행이 떠나간 이유를 생각한다.
뭐지 저 녀석들? 라고, 디노는 생각하였는데, 그건 한순간의 일.
이유는 바로 판명되었다.
맹렬한 기세로 접근하는, 강대한 에너지반응을 감지한 것이다.
미궁내부는 계층별로 차원층이 다른 듯 하여서, 몇계층 떨어지면『마력감지』가 곤란하게된다.
하지만, 숨길 생각도 없는 그 반응은, 몇계층을 떨어졌는데도, 디노의 감지에 걸렸던 것이였다.
「어이, 라미리스! 이건 어떻게 돌아가고있는거냐?」
외치듯이 질문하는 디노.
그것에 대한 대답은,
『그러니까, 우선 승부는 미뤄두자. 이어서 하고싶어지면, 나중에 하자!』
라는 의미불명한 것이였다.
(그런가, 제로 녀석이 미궁침식을 완료하였으니까, 그 녀석들 서둘러서 도망쳤구만.
좋아좋아, 이걸로 나도 살 것 같네)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여, 디노는 득의의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무른 생각이였다고 말할 수 있겠지.
미궁과 일체화한 제로는, 리무르 일행의 예상대로, 완전히 이성을 잃고있었다.
어짜피 도자기를 초벌구이듯이 자아를 육성하였을 뿐인 제로.
커다란 힘의 격류를 앞에두고, 저항조차 허무하게 본능만의 존재가된다.
하지만, 그것은 벨다의 생각대로였다.
주위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증식하여, 거대화한다.
그리고, 심어진 지역을 붕괴에 이르게한다.
그것이야말로, 완성한『사룡의왕(邪竜之王アジ・ダハーカ=아지 다하카)』의 운용방법.
제로급의 강자여도, 어짜피 발동촉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발동촉매가 강하면 강할수록, 폭주상태의『사룡의왕(邪竜之王アジ・ダハーカ=아지 다하카)』는 강력하게된다.
더욱이 이번엔, 방대한 에너지 배급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미궁내부.
태어난 사룡은, 흡수한 에너지를 한번에 승화시켜, 제 6의 용종으로 불릴만한 존재로 진화하였다.
그리고, 그 사악한 본능에 따라서, 미궁내의 모든 생명체의 섬멸을 개시한다.
그 이름은, "광사룡(狂邪竜)"제로.
악의가, 이빨을 드러낸다.
◇◇◇
미궁내부가 크게 진동한다.
디노 일행이있는 계층을 향해서, 그 진동의 원천천이 접근하기 때문이다.
「있지, 뭔가 나쁜 예감이 드는데.........?」
「우연이군. 나도다, 피코여――」
피코와 가라샤가 불안하다는 듯 이야기한다.
그런 둘에게,
「어이 너희들, 그런 건 됐으니까, 내 다릴 빼는걸 도와줘!
베레타 녀석, 지면을 금속화시켜서 고정한 채로 도망가다니......」
자신의 다리를 금속화한 지면에서 빼려고 악전고투하고잇던 디노가 외친다.
완전히 잊은 듯 하여여서, 재밌지 않았던 것이겠지.
「아하하, 미안미안, 그래도, 이런 징그런 능력도 있구나.
생체신격화(生体神格化アポテオーシス=아보테오시스)해서, 자신을 에너지화할 수 없는거야?」
「불가능하다고. 빌어먹게 짜증나는 능력같아서, 방애파동이 흐르고있어......」
「그, 인형악마같은 녀석, 우리들이 싸웠던 녀석급이나 그 이상으로 강해보였으니까 말이야.
물질에 사로잡혀있다니, 정신생명체에게 있어선 굴욕인걸, 디노」
「시꺼. 됐으니까 빨리 도우라고, 피코」
「자업자득이다. 디노. 언제까지고 나태하게 살아가니, 그런 꼴에 당하는것이다.
네놈이 진심을 내었다면, 이런 꼴사나운 상황이 될리는 없었지 않았나?」
「그건 어떨까? 꽤 진심이였다고. 적어도, 아픔에는 진심으로 저항했어!」
피코와 가라샤는, 멍청이를 보는듯한 눈으로 디노를 본다.
아픔에 대해선 진심을 낼 여유가 있었다면, 탈출하는데 진심을 내면 좋을텐데, 라는 의도가 훤히 보일 것 같은 시선이였다.
「무, 뭐야, 둘다. 나도, 여러가지로――」
디노가 그리 말하려던때, 그것이 이 계층으로 도달했다.
극한의 기아감에의해, 적아의 구별이 없어진, "광사룡"제로가.
「으아........ 뭐랄까, 제로 녀석, 다른사람? 같아져 버렸네........」
「그보다, 저거, 제론거야?」
「위험하다, 완전히 이성을 잃은 듯 하다. 우리들도 위험한 것 같은데?」
망연해있는 세명이엿지만, 재빨리 가라샤가 위험에 눈치챘다.
그리고, 방금부터 느끼고있던 나쁜 예감이 맞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광사룡"제로가, 세명을 덮친 것이다.
탈출하기 위해서 힘을 온존시키고있었던 피코와 가라샤.
가라샤가 앞에 나와, "광사룡"제로가 쏘아낸 촉수의 일격을 막는다.
왼손에 장비하였던 서클 실드가, 가라샤의 가느다란 몸엔 어울리지 않는 휴즈 실드로 변모하여, 날카로운 침같은 촉수공격을 차례대로 튕겨낸다.
그 형상은, 겔드가 가진 휴즈 실드와 굉장히 비슷하며, 성능도 얼추 동등하였다.
원래의 가라샤는, 벙어주체의 중전사였던 것이다.
하지만, 미궁과 동화한 제로――"광사룡"제로―는, 상하좌우, 어떠한 지점에서도 촉수를 만들어내는 공격이 가능해져있다.
하나의 방패로 막을만한 것은 아니며, 가라샤의 전황은 좋지 못하였다.
그런 가라샤에게 지켜지면서, 촉수를 지워내듯이 많은 수의 창을 만들어내, 공격은 피코.
하지만 그 공격도, 무한히 뿜어져나오는 촉수를 앞에두어선 효과가 옅다.
수로의 승부론, 용종급의 에너지를 가진 "광사룡"제로에겐 당해낼 수 없었던 것이다.
피코와 가라샤의 에너지는 점점 깎여져나가, 그것은 "광사룡"제로의 힘을 늘리는 결과가 되었다.
「위험해! 이대로라면, 에너지를 전부 잃고서, 먹혀버린다구?」
「어쩔거지? 내 방어로도, 이 공격을 앞에두어선 길게 버티지 못한다.
방패를 만들어내는것도, 한도가 있단 말이다!?」
지금은 자위만에 힘쓰는 둘이지만, 원천적인 문제로서 제로를 쓰러뜨리지 않는 한, 이대로라면 죽을 때를 연장시킬 뿐이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은 적다.
"광사룡"제로는, 미궁내의 에너지를 흡수 할 수 있지만, 피코나 가라샤는 방출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지? 이대로라면, 전멸한다. 하지만, 그래선 벨다님에게――)
고민하는 디노.
――디노, 잘 생각해. 벨다나바와, 벨다는 다른 인물이라구?――
라미리스의 말을 떠올려, 각오를 정한다.
(맞아, 그말대로야. 나참, 왜 이런걸로 고밍하고있던거지?
다그률 녀석을 해방시켜주려고, 타락시키려고까지 하였던 것은 무엇을 위해서지?
벨다나바님이 소멸하였다고, 떨쳐버렸기 때문이 아니였던가?
그걸 어느새, 벨다가 벨다나바님이라고 착각했었지?
분명 기억은 가지고있찌만, 인격도 생각하는 방식도, 정말이지 다른 사람이잖아...
생각해보면 이상하다고. 혹시, 내 사고까지 조작되었다, 란건가?
뭐 됐어. 지금은, 제로 자식을 처리하는게 먼저다!)
디노는 주먹을 쥐고서, 자신의 뺨을 전력으로때렸다.
아픔은 없다. 하지만, 상당한 데미지가 뇌를 저리게한다.
하지만 그 일격에의해, 디노 속에서 맺혀있었던 고민은 날아가버렸다.
「어이, 너희들! 나는, 벨다 자식에게 반기를 들기로했어.
하지만, 너희들은 어쩔거야? 이대로 나와――」
「아아아ーーー, 진짜! 그런 세세한 일은 어찌되든 좋으니까, 빨리 도와줘 이 개차반!」
「그렇습니다. 디노. 빨리 하지않으면, 제 방패를 돌파당한다구요?
방금부터, 방어순(防御盾)을 연속해서 적층소환하고있지만, 차례대로 파괴됩니다.
제 힘으론, 시간을 버는것도 한계가 가까워요――」
「거기에 말야, 디노. 나는 이 세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있어.
이 나라에 침입했을 때 먹었던, 그 오쿠토구이라는 것도 맛있었었고」
「마물의 소재가 들어가있다고 하는데, 의외로 맛있었지」
「그러니까 말야, 이런 전쟁같은 것, 사실은 하고싶지 않았단말이지.
당신이 벨다에게 따른다고 하니까 함께 하였을 뿐이야」
「그렇습니다, 디노. 저희들은, 당신을 따르고있는겁니다」
「너희들.......」
피코와 가라샤의 반응에, 솔직히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는 디노.
그녀들이, 신과도 다름없는 벨다에게 충성심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에, 당황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생각한다.
아무래도 역시, 자신은 사고유도당하고있었던 것이다, 라고.
「좋아, 알겠어. 조금 기다리게 해버린 모양이구만」
그리 말하며, 디노는 망설임을 떨쳐버린 웃음을 띄운 것이였다.
그 웃는 얼굴인 채로「그렇게 되었으니카, 피코. 내 다리를 굳히고있는 금속을 어떻게든 해줘!」라고 상쾌하게 말하며 피코에게 맞았는데, 그건 여기만의 이야기이다.
◇◇◇
거만한 웃음을 띄우면서, 디노는 앞에 나섰다.
피코에게 지면을 파괴하게 하여서,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자아. 오랜만에 진심을 내자」
그리 중얼거리곤, 항상 졸려버이던 눈동자를 크게 떴다.
「신격무장발현!」
자신의 몸을 오랜만에 생체신격화(아보테오시스)시켜, 전투형태를 취하는 디노.
그 모습은, 6쌍 12장의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빛나는 날개를 가진, 빛나는 것.
칠흑의 사제복과같은 영장으로 몸을 지키고, 손엔 소환된 두자루의 검은 든다.
황금의검(엑스칼리버)와, 흑은의검(칼리번)
신화급 신기이며, 별의 핵(스타 하트)를 단련하여 만든 최강의 검이였다.
백과 흑의, 성검과 마검.
빛나는 황금의 엑스칼리버와, 칠흑의 도신에 별을 박아넣은듯한 칼리번.
그 대극에 위치하는 검을 솜씨좋게 조종하는 쌍검사, 그것이 디노의 전투방식인 것이다.
신화급의 대검(그레이트 소드) "붕아"를 다루는 것은 임시의 스타일이며, 라미리스가 디노가 진심을 내지 않는다고 깨닳은 이유이기도하다.
양손으로 드는 대검을 다루는 듯한 기량을 디노는 단련하지 않았기에, 저번의 침공에선 그야말로 육체성능과 궁극능력『나태의왕(怠惰之王ベルフェゴール=벨페고르)』에의한 초상상태(하이퍼 모드)에 기대었던 전투였던 것이다.
만약 디노가 쌍검을 꺼냈다면, 그 기량은 알베르트나 그라소드를 넘어선다.
이 세계에 있어서 최강의 검사, 그것이 디노였다.
디노는 대충 걸어나가, 방패에의해 촉수를 막아내는 가라샤와 나란히섰다.
「이후엔 나에게 맡겨」
그리 말하자마자, 순식간에 촉수를 잘라내보였다.
한숨돌리는 가라샤.
그 모습의 디노를 보는것은 천수백년말이지만, 여전한 안심감을 가라샤는 느꼈다.
(정말이지..............진짜로 나태하다니까..........)
기가막힌 듯이 생각하는것과 반대로, 가라샤의 얼굴엔 웃음이 자연스래 흘러나왔다.
「가라, 디노! 그런 괴물, 날려버려!」
피코가 디노를 응원한다.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곤, 디노는 피코의 성원에 응했다.
그리고, 그때.
뚜벅, 뚜벅, 하고 발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가 유유히 걸어왔다.
그리고, 디노에게 묻는다.
「그것이 네놈의 진심인가?
내가 세긴『사핵접(死刻蝶)』의 각인도 부서졌는, 가.
그도 그렇겠지. 역시, 내 눈이 틀리지 않았던 모양이군.
그래서, 라미리스님에게 사죄할 마음은 생겼는가?」
찾아온 남자 제기온은, 디노의 변모에 놀라지도 않고, 자연체였다.
디노를 완전히 지배할 수 없었던 시점에서, 예상은 하였다는 것이겠지.
디노의 진심이 제기온에게 필적할――혹은 웃돌――정도로, 강하다, 라고.
「아아. 미안하다, 라미리스」
디노는 솔직하게 사죄의 말을 하였다.
그것에 대한 라미리스의 반응은――
『호ーーー옷홋홋호! 역시 내가 바른것이 증명되어버린 듯 하네!
좋아, 용서해줄게! 그러니까, 디노――
빨리 그 사악한 "용종"을 쓰러뜨려버리는거야!!』
라는 것.
그것에 쓴웃음을 짓고, 디노는 표정을 굳힌다.
지금의 라미리스의 말에, "용종"이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에 눈치챈 것이다.
(이런이런, 제로 자식......... 미궁을 삼키고서, "용종"으로 진화해버린 거냐.
아니――그것이야말로『사룡의왕(邪竜之王アジ・ダハーカ=아지 다하카)』를 준 벨다의 목적.
그렇다고 하면, 완전히 부하를 일회용으로 사용할 생각이였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구만.
분명――그런 녀석이, 벨다나바님의 재래일리가 없ー지)
망설임을 떨쳐내고, 디노는 선다.
「그래서, 협력해주는거냐, 제기온?」
「물론이다」
제기온의 망설임없는 대답을 듣고, 디노는 웃는다.
대충, 디노는 제기온에게 검을 건냈다.
디노가 위장으로써 애용하였던, 신화급의 대검"붕아"를.
「줄게. 빨리 저녀석을 쓰러뜨리고, 벨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면 안되겠지」
디노에게 가볍게 수긍하고,「받도록하지」라고 말하고 한손으로 받아드는 제기온.
그리고 제기온은, "붕아"를 등에 짊어진다.
그 순간, "붕아"가 눈부신 빛을 발하였다.
그 빛이 잠잠해졌을때, 제기온의 등에 한쌍의 빛나는 날개가 만들어졌다.
그것은, 제기온과 융합한 "붕아"가 다시태어난 모습.
제기온의 새로운 힘, "붕우(崩羽)"의 탄생의 순간이였다.
「.......가볍게, 주인이라고 인정받은 듯 하네.
나는 결국, "붕아"의 주인으론 인정받지 못했는데 말이지......」
투덜거리는 디노.
제기온은 신경쓸것없이, 피코에게 돌아서 한손으로 안고있던 것을 건냈다.
「뀨이ーー!!」
소룡(小竜ミニドラ=미니도라)가이아이다.
제기온이 제로를 쓰러뜨리러 가기전에, 가이아를 미궁내에서 찾아 보호한 것이다.
「이 용은, 마왕 미림님의 애룡(펫)이다. 부디 정중히 다루도록」
「에, 아? 잠깐!?」
당황하는 피코.
왜 내가 라고 한탄하였지만, 적절한 역할이였다고 할 수 있겠지.
가라샤가 방위에 전념하는 이상, 손이 빈자는 피코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대화를 하는 동안에도, 촉수의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다.
그 모든것을 쓸어버리는 디노.
그리고, 미궁내에서 남겨진 자들의 준비는 갖춰졌다.
디노와 제기온.
다음엔 두명의 공격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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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 간다! 신격무장발현(KIRITO=미궁 공략신)! 우오오오오!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31화 미궁의 침식 6|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