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화 북쪽 땅에서 -후편-
벨자드는 벨그린드가 생각외로 강력하게 성장하였다는 것에, 놀라움과 망설임을 숨길 수 없었다.
여동생의 성장을 기뻐하는 마음과, 자신의 방해를 하는 존재에대한 분노와.
그리고, 기를 죽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벨그린드가 피할 수 없는 장해물이 되어있다는 것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좋아, 벨그린드. 당신을 적이라고 인정할게)
그리고 드디어, 벨자드는 숨기고있던 궁극능력『질투의왕(嫉妬之王レヴィアタン=레비아탄)』을 발동시키는 것을 결의하였다.
하지만 그건, 원래의 벨자드의 사고로는 있을 수 없는 선택.
기에대한 비장의 패로서 숨기고있던 능력을 벨그린드에게 보이게 된다면, 그건 즉 마왕 기・크림존에대한 비장의 패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냉정할 터인 벨자드는, 그런 단순한 것에도 눈치채지 못한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녀의 정신은 지금, 천사장의 지배(얼티밋 도미니언)에의해 눈앞의 적을 쓰러뜨리라는 명령으로 덧칠해져있으니까.
아직까지 자아를 유지하고있는 것이야말로, 벨자드가 얼마나 강력한 정신을 가지고있는가를 증명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정도로 강력한 정신을 가진 벨자드여도――
천사장의 지배(얼티밋 도미니언)의 명령엔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다.
벨자드는 한순간의 망설인 후에, 벨그린드를 향해서 질투의 칼날을 풀어해친다.
◆◆◆
벨그린드는 언니인 벨자드와 호각이상으로 싸울 수 있는것이, 자신이 극복진화시킨『염신의왕(炎神之王クトゥグア=크투가)』의 초절능력의 덕이라고 금새 깨달았다.
마소량의 절대치로 지는 이상, 동등의 능력밖에 가지고있지 못한다면, 시간의 문제로 자신이 소실되는것은 명백하였으니까.
그게 지금, 마소량의 절대치론 떨어지는 채인데, 효율면에서 언니에게 필적할 수 있었다. 놀랄 수 밖에 없을 정도의 진화였다.
그리고 그 마소량에 대해서도――
(뭐지, 이 연결――"혼의 회랑"――은? 원하면 원할수록, 미지의 에너지가 흘러들어오는데.......?)
그렇다, 리무르와의 사이게 구축되어있는"혼의 회랑"을 통하여, 에너지의 보충이 가능케되어있는 것이다.
실은 벨그린드는,『염신의왕(炎神之王クトゥグア=크투가)』로의"능력개변(얼터레이션)"과 그 능력발동(이그니션)에 대부분의 마소를 잃었는데, 그 직후에"혼의 회랑"에서 에너지가 흘러들어온 것으로, 그녀의 마소량은 전쾌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한 것이다.
질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것이 벨그린드의 솔직한 감상이였다.
하지만 그때, 벨그린드는 언니의 표정이 변화한것에 눈치채었다.
(오는가!?)
대비하는 벨그린드.
그리고 그직감은 바른 것이여서, 벨그린드에게 벨자드의 비장의 패가 발동했다.
「냉극소실응수패(冷極消失凝収覇ホワイトアウトアブソーブ=화이트 아웃 앱소버)!!」
벨자드의 전신전령을 담은 일격.
자신의 능력인『정지소실(停止消失セセイション・ロスト=세세션 로스트)』과『인내의왕(忍耐之王ガブリエル=가브리엘)』의 능력『만물고체화(万物固体化ソリディフィケーション=솔리디피케이션)』, 그리고『질투의왕(嫉妬之王レヴィアタン=레비아탄)』의 능력『격식흡수(降格吸収アブソーブ=앱소브)』까지도 통합한 벨자드의 최대최고의 공격이였다.
그 공격을 앞에두고, 벨그린드는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가속시켜서 대항한다.
「작열신패가속려기(灼熱神覇加速励起カーディナルアクセラレーション=카디널 엑셀레이션)!!」
백과 적, 두개의 극광이 충돌한다.
북쪽의 대지는 격진에 휩싸여, 흩날리는 빙설은 승화와 동결을 반복하며, 빙설의 폭풍(데스 블리자드)가 휘몰아쳤다.
승자는 벨자드.
그녀의 새로운 능력『질투의왕(嫉妬之王レヴィアタン=레비아탄)』에의해, 벨그린드의 능력은 격이 떨어져버린 것이다.
거기에, 벨자드가 소모했을 터인 에너지가, 어쨰선지 회복되어있다.
상대를 자신의 능력 이하로 열화시킨다, 그것이야말로『질투의왕(嫉妬之王レヴィアタン=레비아탄)』의 능력의 진가였다.
그것뿐 아니라, 적대자의 에너지흡수라는 효과도 붙어있어서.......
절대적인 방어력에 더하여, 최대마소량으로도 벨그린드를 압도하고, 더욱이 에너지흡수까지 갖춘 벨자드.
능력을 열화당한 지금, 벨그린드가 벨자드에게 승리하는것은 불가능하게 보였다.
「끝났네, 벨그린드. 당신이 나에게 대항할 수 있을정도로 성장한 것은, 칭찬해줄게.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아. 진심을 낸 나에게 있어서, 당신은 위협은 아닌거야. 그리고 지금, 당신의 능력을 한단계 열화시켰어. 이제와서 당신이 나에게, 우위에 서는것은 불가능해」
그렇다. 벨자드에게 있어서, 벨그린드는 장해물이지만 위협은 아니다.
그 능력의 상극에 있어서, 벨자드의 방어력을 벨그린드가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하지만――
「하지만 말야, 언니. 나는 당신을 쓰러뜨릴 필요는 없어. 거기에, 내 능력이 열화되었다고 하여도, 원래의 가속능력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지. 능력이 나를 보조하는것에 지나지 않는 이상, 만일 그것을 잃었다고 하여도 나에게 영향은 없어!」
벨그린드는 거만하게 말하였다.
사실상, 벨그린드의 능력은『가속』이라는 한점에 집속된다.
이미 전력으로 에너지를 회전시킨 지금,『염심의왕(炎神之王クトゥグア=크투가)』를 봉신당하여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빨리 하라구, 기. 빨리 언니의 지배를 해제해버려!)
벨그린드는, 결코 벨자드를 쓰러뜨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벨그린드의 승리조건은, 기가 벨자드에게 걸린 천사장의 지배(얼티밋 도미니언)을 해제할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이니까.
그리고, 그야말로 지금 이 시점에 있어서.
벨자드의 정신세계 안에선, 기가 최후의 마무리를 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
몇중으로 걸려있는 정신방벽을 돌파하여, 기는 마음의 심연으로 향해서 다이브한다.
긴장을 늦추면 벨자드의 정신에 자아를 삼켜지게되어,『공성심핵침식(攻性心核浸食スピリチュアルダイブ=스피리츄얼 다이브)』가 파훼된다.
그렇게되면, 기의 의식 그 자체가 소멸되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서, 억지로 힘으로 뚫고나가버리면, 벨자드의 심핵(마음)이 파괴되어버리게된다. 그렇게되면, 지금의 벨자드는 폭주의 끝에 모든 에너지를 해방하고, 새로운 "용종"이 이 세계 어딘가에서 태어나게되는 결과가 되겠지.
그것만은 피할 필요가 있었다.
마음이 조급해지지만, 초조해할 것 없이 기는 방벽을 돌파한다.
그리고 찾아냈다.
무릎을 안고 앉아있는, 어린 정신의 벨자드를.
「여어, 찾았다구?」
기는 자연스래, 그리고 신중하게 말을 건다.
여기가 고비인 것이다. 이 대화를 실수하면, 그 시점에서 벨자드의 동향이 정해져버리니까.
「뭐야. 뭐하러 온거야? 날 웃으러 온거야?」
어린 모습을 띈채, 벨자드가 기에게 묻는다.
「아니, 마중나온거야. 빨리 돌아가자구, 벨자드」
기는 어깨를 으쓱이고, 그리답하였다.
그 대답은 벨자드를 짜증나게한다.
언제나 그런것인다.
기는 항상, 벨자드에게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일방적으로 선언할 뿐.
벨자드를 신경써줄것도 없이, 그렇게 하는것이 당연하다듯이 말한다.
「뭐야! 기는 언제나 내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주제게. 맨날 맨날 나만 참게 하고서! 나는 조율자로서, 오빠가 남긴 세계를 이어받을 역할이있었어. 그러니까 계속 당신을 감시하고, 당신이 폭주하지 않도록 감시하였었어. 사실 그런 일은 싫었는데..... 벨그린드도 자유로이 좋아하는 남자쪽으로 가버렸고, 벨드라는 자유분방하게 자기 멋대로 날뛰고. 나만이, 계속 참아온거라구!? 이것도 저것도 기, 당신이 오빠에게 인정받았으니까! 오빠를 빼고서 유일하게, 이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존재였으니까. 나는 당신의 곁을 떨어질 수 없었던거야....... 나만 계속 참았는데...... 그런데, 당신은 날 두고가려고 하고있어. 그런건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어째서 새삼스래, 그런 수상쩍은 슬라임의 편을 들지않으면 안되는거야!? 얌전하게 이 북쪽의 땅에서 살면 되는거아니야! 오빠에게 적대해서, 이길 리가 없는데. 당신이 오빠에게 죽게될 정도라면, 차라리 내 손으로 편하게 해줄거야!」
기의 말은, 벨자드의 얼은 마음에 불을 지폈다.
분노로, 지금까지의 불만을 털어내는 벨자드.
그 감정대로, 격렬한 의지를 기에게 부딪혔다.
그것은 공상의 칼날이되어 기의 몸을 베어내지만, 기는 그 공격을 피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저 그저, 벨자드의 분노와 불만을 받아들이듯이, 무저항으로 공격을 받아낼 뿐.
「거기에.......인간 따위는 인정하고, 나는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다니....... 나는 대체 뭐야!? 계속 당신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계속 노력해왔는데....... 내가 설곳이 없잖아!」
공격은 서서히 약해져, 이윽고 벨자드는, 기의 가슴을 힘없이 때리기 시작한다.
「바보지? 난 널 인정하고있다구? 내 파트너는 너 한명이다」
「바보라구!? 언제나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당신에게 듣고싶지않아!」
「하는 수 없ー잖아. 싫다면 말하면 되는거아니였냐ー? 하찮은 것을 너무 신경쓴다고. 거기에, 내가 벨다나바에게 진건 먼 옛날의 일이라구? 다음엔 이긴다!」
어느샌가, 벨자드는 기를 때리는 손을 멈췄다.
그리고, 기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바보는 당신이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혼자서라면 무릴지도 모르겠네ー. 그러니까, 나에게 협력해줘. 함께 싸워줄거지? 응? 벨자드」
「――뭣!?」
말을 잃는 벨자드.
기의 너무나도 오만한 말에.
――그리고, 그 너무나도 기다운 말에.
「나는 당신이 싫어.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너무 싫어. 싫고 싫고 싫고 싫고 싫어서――어떻게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너무 싫어서, 그리고 너무 좋아해」
자신의 마음을 전부 담아서, 벨자드는 고백했다.
그것에 답하는 기의 대답은 가벼운 것이여서――
「아아, 알고있었어」
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간단한 한마디.
「오만하네, 정말로 아니꼬울정도로――」
「그치? 그게, 내가 나인 증명이니까」
「이래선, 내가 혼자서만 고민하는, 바보같잖아........」
「그렇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구?」
「..........거긴 부정해서 위로해줘야하잖아?」
「왜, 귀찮아ー. 됐으니까 빨리 지배를 끊어버리라고. 빨리 하지 않으면, 아무리 벨그린드여도 길게 버티지는 못한다구」
사실, 전투가 장기화되었을 경우, 벨그린드는 불리하게 되었겠지.
리무르의 "혼의 회랑"을 통한 에너지 보급이 끊기면, 그 시점에서 패배가 확정되니까.
「여전히, 나에겐 상냥하지 않네――」
「그래? 너는 내 파트너니까.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되는, 가족같은 거잖아?」
「파트너........가족......., 가족!?」
기의 가슴에 묻고있던 벨자드의 얼굴이, 한순간에 새빨갛게 물들었다.
서둘러서 기에게서 물러나는 벨자드.
그런 벨자드의 동요에 눈치채것도 없이, 기는 아무렇지도 않은 채이다.
「빨리 여길 나가자」
라고, 벨자드의 마음같은 것은 상관치도 않고 말하는 것이였다.
그런 기의 태도를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평소대로의 대응에 안심하는 벨자드.
그녀의 마음엔 이미 망설임은 없고, 그 눈동자엔 강한 이성의 빛이 돌아와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걸려있는 천사장의 지배(얼티밋 도미니언)에 저항하기 위해서, 의식을 전환하였다.
「알았어, 나도 각오를 정했어. 하지만, 오빠의 지배를 끊어내는건 간단하지 않아........」
「방법은 있어. 천사계의 능력을 사슬삼아서『지배』는 성립되는 듯 해. 그렇다면, 악마계의 능력으로 중화시켜버리면, 사슬을 없애는것이 가능해. 그렇게 하면, 어떠한 강력한 지배일지라도, 너라면 저항할 수 있겠지」
망설임없이 답하는 기.
그 말엔, 벨자드라면 가능하다는 확신한 강한 믿음이 있었다.
「가볍게 말하네. 좋아, 당신의 기대에 답할게」
그리고, 벨자드는 자신의 망설임을 극복하여, 심층의식의 깊은 곳에서 오빠의 주박과 대치하게된다.
벨자드의 의식의 변화를 받아서, 그녀의 혼에 세겨진 궁극능력이 서로가 서로를 지배하에 두려고 분쟁을 시작하였다.
벨자드의 의사가 명하는대로『질투의왕(嫉妬之王レヴィアタン=레비아탄)』이『인내의왕(忍耐之王ガブリエル=가브리엘)』을 물어뜯는다. 하지만,『인내의왕(忍耐之王ガブリエル=가브리엘)』은 그 견고할정도의 방어력으로, 완벽하게 지배의 사슬을 지키려고 저항한다.
벨자드의 정신세계에서의 전투는, 교착상태로 빠질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건 기가 두고보지 않는다.
「벨자드, 조금만 도와주지」
그리 말하면서 기가 발동시킨 것은, 아주 약간전에 봤던 있을 수 없는 능력의 모방.
벨그린드의 능력을 극복진화시킨, "능력변화(얼터레이션)"이다.
《질문. 궁극능력『인내의왕(忍耐之王ガブリエル=가브리엘)』과『질투의왕(嫉妬之王レヴィアタン=레비아탄)』을 통합하여, "능력개변"을 발동시킵니까? YES/NO》
벨자드의 뇌리에, "세계의 목소리"가 울린다.
(이것이, 기가 말하는 도움!? 하지만, 여긴 믿자)
벨자드는 망설일것도 없이, YES라 생각했다.
《확인하였습니다. 개체명:"백빙룡"벨자드의 궁극능력『인내의왕(忍耐之王ガブリエル=가브리엘)』과『질투의왕(嫉妬之王レヴィアタン=레비아탄)』이 통합되어, 궁극능력『빙신의왕(氷神之王クトゥルフ=크툴루)』로 진화하였습니다》
그 말이 정신세계에 울려퍼짐과 동시에, 벨자드의 마음을 묶는 사슬이 부서져 사라진다.
지금까지 아무리 필사적으로 저항하여도 부서지지 않았던 마음의 사슬이, 유리세공보다도 간단하게 가루로 부서진 것이다.
정말로 아름답게, 벨자드와 능력은 일체화하였다.
(이게, 벨그린드가 도달한 경지!? 그리고――기가 나에게 준, 힘. 이 능력을 사용한다면, 나를 묶을 수 있는 자는 존재하지 않겠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벨자드.
자신과 기가 협력한다면, 이 세상에 적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치, 간단했지?」
밉살스러울 정도로 오만하게, 기의 목소리가 마음에 울린다.
「응, 그렇네........ 정말로 나, 바보같아.........」
「그래? 하지만, 난 싫지는 않다구? 네 그러한 곳도 말이지」
기의 말에, 작게 웃는 벨자드.
그곳엔 이미, 어린 벨자드는 어디에도 없다.
원래의 그녀답게, 아름답고 단아하게.
누구나가 넋을 잃고 볼듯한 웃는 얼굴로 쑥쓰러운 듯, 「다녀왔어」라고 기에게 작게 중얼거린 것이였다.
◇◇◇
기의 의식은 한순간에, 자신의 몸으로 돌아온다.
그 표정엔 약간의 초조함이 보였다.
자신이 하였던 것인데, "능력개변"에의한 벨자드의 급격변화에 경악한 것이다.
(그보다, 뭐냐 그건? 그건, 능력개변이라는 레벨이 아니였어. 거기에, 내가 한 것은 발동뿐이고, 실제론 누군가가 대리로 해주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마치, 내가 그렇게 하는것을 예상하였다는 듯한......)
깊은 사고의 바다에 표루할 것 같아진 기에게,
「돌아왔나? 언니는 어떻게되었지?」
라고 묻는, 벨그린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무사히 지배는 해제됐어 조금만 있으면 눈을 뜨겠지」
기가 답한것과 동시에, 벨자드가 눈을 뜬다.
「민폐를 끼쳤네, 기. 그리고 벨그린드,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어. 그리고, 루도라를 모욕한것은 사과할게」
그리 말하고, 기와 벨그린드에게 고개를 숙인다.
「언니에게 사과받는다니, 익숙치 않아서 쑥쓰럽네. 하지만, 다행이야. 언니가 누구에게 조종당한다니, 어떻게 해서도 참을 수 없었으니까」
「걱정끼친 모양이네. 하지만, 벨다가 오빠인가 어떤가는 제쳐두고, 그 힘이 오빠에게 필적한다는 것은 정말이라구?」
「흥. 그렇다고 하여도, 오빠가 아니라고 한다면――아니, 만약 오빠라고 하였다고 해도, 벨다를 쓰러뜨린다는 점에 있어선 변경은 없어. 벨다는 루도라의 원수인걸」
「당신은 올곧네, 벨그린드..... 조금, 부러워」
자매는 똑바로 시선을 부딪히고, 서로의 의사를 확인한다.
그런 둘에게「됐으니까 빨리 끝내자고」라고, 말을 거는 기.
기는 둘이 대화를 하는동안에, 이미 전투형태로 돌아왔다.
그리고 셋은, 벨드라가 상대하고있는 소녀쪽으로 시선을 향한다.
용사 쿠로에――아니, 그 몸을 뺴앗은 신혜핵(마나스)=루시아에게.
하지만――
빛나는 백색 칼날과 동시에, 쿠로에의 몸이 두동강났다.
아니, 그건 착각이다.
쿠로에의 정면에서 쏘아진 의사의 칼날이, 현실세계에 간섭한 결과, 주위의 자들에게 그러한 이미지를 느끼게한 것 뿐이다.
벨드라는 이쪽저쪽에 베인 상처를 입었지만, 치명상은 입지 않았다.
그것에 안도하는 두 자매.
기는 쿠로에에게 시선을 집중시켜서――
(그런가, 역시 숨기고있었던건가――)
기는 옅게, 그 입가에 웃음을 띄웠다.
기는 깨달은 것이다.
루시아의 소멸과, 쿠로에의 승리를.
그리고――막 지금, 북쪽 땅에서의 전투는 끝을 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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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툴루 : 크툴루 신화, 그레이트 올드 원의 대표격 존재.
> 도와줘요, 대현자!
허허,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유명한 분들은 다나온 것 같은데 이제 누구남았죠?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37화 북쪽 땅에서 -후편-|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