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화 정상결전 1
담라다와 콘도는, 가짜라는 말을 듣고서도 눈썹하나 움직이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서있었다.
감정이 느껴질만한 몸짓하나 없이, 대치하는 울티마와 카레라를 본다.
아니, 기억이 없는것은 당연하다.
기억은 재현할 수 있어도, 역시 다른 사람이다. 혼이 없는 이상, 그것은 전투용 인공지능의 대용으로 이용되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야말로, 죽은자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겠지.
벨다는 악마들이 화나는 모습을 보고도 감정을 바꿀 것 없이「방해자를 배제하라」라고, 명한다.
그리고, 전투는 개시되었다.
담라다와 주먹을 섞는 울티마.
콘도와 근거리에서 총을 겨누는 카레라.
양자의 전투는 격렬한 것이였지만, 승부는 한순간에 우열이 확실한 것이 되었다.
울티마가 쏘아낸 홍사사독수(紅蛇死毒手ブラッディーバイト=블러디 바이트)를, 힘에 눌릴것없이 흘려버리는 담라다.
단지 한마디,
「내 기술, 인가. 훌륭히 이어받은 듯 하지만.....기량이 같다면, 힘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것은 자연의 이치지」
감상을 흘렸다.
그리고, 자세를 무너뜨린 울티마의 가슴에 붕권을 찔러넣는다.
방대한 에너지를 짜넣은 기와 동화시켜서, 박아넣은 주먹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풀어해쳐진 기의 덩어리는, 폭발적인 파괴력을 만들어냈다.
뱀과같이 얽히면서, 울티마의 몸을 거칠게 물어뜯는 것이다.
울티마는, 의식은 있지만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정신생명체인 악마이기에, 에너지의 흐름을 뜯기는 일로 몸의 제어를 잃은 것이다.
아니, 이것이 육체를 가진 자였다면, 견디지 못하고 내부부터 붕괴하여 파열하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카레라도 똑같이, 땅에 쓰러졌다.
신속으로 뽑아 쏘여진 총탄이였지만, 위력이 너무 다르다.
카레라의 대형권총에서 쏘아진 탄환은, 콘도의 자동권총에서 쏘아진 탄환과 정면충돌한다. 탄환이라는 이름의 짜여진 에너지의 탄은, 그 에너지 밀도의 차이에의해, 한쪽이 터져 사라졌다. 카레라가 쏜 에너지 탄이 사라진 것이다.
「뭣!?」
경악하였을 때엔 이미, 카레라의 몸에서 대량의 에너지가 빼앗긴 후였다.
각성마왕에게 필적하거나 웃돌터인 울티마와 카레라가, 그야말로 갓난아이의 손목을 비틀듯 간단하게, 패배해버린 것이다.
미림은 벨다와 대치하면서, 곁눈질로 그 전투를 관찰하였다.
(각성마왕 10에 해당하는 에너지, 인가. 완전 허풍도 아닌 듯 하군)
하고, 빠르게 결론짓는다.
지금의 공방으로, 악마들이 콘도나 담라다에게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깨닳은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할까 하면, 미림에겐 두손 들 수 방법이 밖에 없다.
거기에........ 신경쓰이는것이, 벨다가 가진 세개째의 메모리 오브.
천상계에 가득찬 에너지는 콘도와 담라다를 만들어내는 것 만으로 모두 사라져버렸는데, 저 둘에 해당할 정도의 자를 만들어졌기에 승기는 멀어져버린 것이겠지.
(굉장히 위험해. 설마, 정말로 용종을 넘는 힘을 가질 줄이야...... 조금 생각이 물렀던 모양이군)
그렇다고는 하나, 이정도의 힘을 벨다가 가지고있다면, 미림이 단독행동을 하건 신중히 작전을 세워서 전원이 전투에 임하건, 어느쪽이건 큰 차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고쳤다.
미림에게 가능한 것은, 벨다를 죽이기위해 전력을 내는 것 뿐이였다.
체내에서 기를 짜내면서, 전력의 드래곤 브레이크를 쏠 준비를 하는 미림.
미림은 아직, 포기따윈 하지 않았던 것이다.
공격을 맞추기만 한다면, 벨다를 쓰러뜨릴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라고 믿고있으니까.
단, 벨다의 틈을 찌르는것은 굉장히 곤란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악마들 둘이 쓰러져, 혼자남은 테스타롯사만으론 콘도와 담라다를 억누를 수 없다.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미림은 냉정하게 상황의 분석을 이어가는 것이다.
「자아, 미림. 슬슬 포기하고 얌전해져. 아무리 발버둥쳐도, 너에게 승기가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겠지?」
「흥. 짓거려라. 아이를 갖고 싶다면, 나의 어머니의 이름을 자칭한 괴씸한 자와 만들면 되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녀석은, 어리석은 최후를 맞은 한 듯 하였지만 말이지」
「착각해선 안돼, 미림. 내가 원하는 것은 아이가 아니야. 벨다의 곁에 설 수 있는 자는 루시아뿐. 이름을 준 육체를 얻은 것으로, 『지식의왕(知識之王ラファエル=라파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뭐?」
「아아,『정의의왕(正義之王ミカエル=미카엘)』에서 만들어진 신혜핵(마나스)론, 역시 루시아의 혼이 되지 못하였던 듯 해. 너도 유감이였지? 루시아가 소유하고있던『지식의왕(知識之王ラファエル=라파엘)』만 재현할 수 있다면, 그 능력을 만들어낸 혼을 재현할 수 있어. 거기까지 성공했으니까, 그 후엔 그 혼에 기억을 다시 심는 것 뿐이였던 말이지. 혼이 능력을 만들어내는 공정을, 반대로 실행할 뿐인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어려운 것 같아.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이였는데 말이야――」
미림의 물음에 답하는 벨다.
그 사고는 미쳤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금기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방법을 입에올린다.
「네놈, 나의 어머니를 되살리기 위해서........메모리 오브를 만든건가?」
「그런데? 인간을 멸망시키는데에 공포나 불안이나 혼란을 세상에 퍼뜨린것도, 그러한 환경에서 각성한 자가 나오면 좋겠다는 희망적관측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좀더 정확한 방법을 모색하는것은 당연하잖아? 혼을 재현하는건 굉장히 곤란하지만, 같은 능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형질은 굉장히 가깝다고 말할 수 있어. 그렇기에 궁극능력『지식의왕(知識之王ラファエル=라파엘)』을 만들어내는것이 중요했던거야」
「네놈, 그런――」
미림은 말을 잃었다.
부정하려고 하였는데, 그 방법엔 조금이게나마 가능성이 있다는것에 눈치채버린 것이다.
「그래도 뭐, 보존해두었던 육체까지 주었는데도 실패하였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던건데 말이지. 게다가, 귀중한 육체까지 잃게 되어버렸고, 이건 실패였지. 그러니까 말야, 최후의 방법으로선, 너와 내가 아이를 만드는게 확실하다고 생각해. 루시아의 피를 이어받은 너라면, DNA상으론 가까운 육체가 만들어지잖아? 조금 만지작 거리는 것 만으로, 원래의 루시아와 같은 육체로 돌릴 수 있으니까」
한점의 흐림없는 웃는 얼굴로, 벨다는 광기에 물든 방법을 미림에게 고했다.
「넌, 미쳐있어――」
「그래? 그래도 말야, 미림....... 너에게 무슨 소릴 들어도, 나에겐 관계없는 이야기야」
그리고, 한순간.
벨다가 사라지고, 미림은 복부에 충격을 받는다.
순간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하지만,『다중결계』를 가볍게 뚫어버리는 벨다의 주먹에의해, 모처럼 짜낸 투기가 무산되어버렸다.
그대로 지면에 내팽겨쳐지는 미림.
일어서려고하지만, 밀미의 의지와는 반대로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크학, 이 녀석....... 틀림없이, 강해――)
기를 정돈하듯이 의식을 유지하면서, 미림은 벨다를 노려본다.
「아직 반항적이네, 미림. 지상을 소멸시키면 상대해줄테니까, 조금 잠들어있어」
그리 말하면서, 벨다는 주먹에 에너지를 집속시켜서, 미림쪽으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 손에서 빛이 흘러넘쳐――
◇◇◇
테스타롯사는 정확하게 현재 상황을 분석하여, 승률는 제로라고 판단했다.
미림이 낸 결론보다도 비관적이지만, 그건 테스타롯사에게 비장의 패라 부를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와 동격의 악마 둘이 순식간에 쓰러진 이상, 그녀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결과는 눈에 선하다.
이렇게되면, 테스타롯사에게 가능한 수단은 하나뿐.
(이런이런이군요. 설마, 벨다라는 자가 여기까지의 존재였을 줄이야. 하지만 뭐, 천공문을 부순다는 리무르님께 받은 최고명령은 수행할 수 있었으니, 작전은 성공이라고 하여도 좋겠지요. 리무르님이라면 다음의 수를 써두셨을테니, 이후엔 시간이라도 벌기로 할까요――)
싸워도 이길 수 없는 이상, 대화에의한 시간벌기밖에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 것이다.
테스타롯사에게 있어선,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수백년, 혹은 수천년 지나면, 어느정도의 자아와 기억을 소유한채로 재생이 가능하니까. 그저, 그 시대엔 그녀가 아는 동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조금 쓸쓸한 기분이 되지만........
(후후, 재밌네요. 이 내가, 쓸쓸하다, 라니....... 이게, 감상에 젖는다는 걸까? 뭐, 어찌되든 좋지만 말이지요......)
테스타롯사는 사고를 전환하고선, 말로 시간을 벌기시작한다.
「감정도 없고, 혼도 없는. 텅빈 인형으로선 세련된 움직임이군요. 하지만, 우스워요――」
뜸들이는 말투로, 반응을 떠본다.
기억을 재현하는 것 뿐이라면 그러한 말투여도 의미가 없지만, 담라다와 콘도는 기억의 개찬까지 받은 것이다. 그곳의 모순을 찔러서, 반응을 보는것이 목적이였다.
감정이 없는 로봇같은 둘이지만, 정신기계라면 그 모순에의해 혼란스러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였던 것이다.
「우습다........? 무슨소린지요, 아가씨?」
담라다가 여유로운 태도로 묻는다.
그것에 답하는것은 테스타롯사가 아니라, 콘도였다.
「간단한 이야기지, 이 악마(카레라)는, 내 능력――혼까지도 이어받은 듯 하다. 하지만, 나에게 그 기억은 없다. 내가 혼을 내밀어줄 정도의 자가, 무언가의 목적을 가지고 벨다님에게 적대하고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추측한다면, 내 기억은 형편에 좋지 못한 부분이 덧씌워졌다고 생각하는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겠지. 너도 그렇지 않은가, 담라다?」
「――그건, 혼을 빼앗겼다, 라는 가능성은?」
「없군. 그런 꼴사나운 짓을, 내가 할 리가 없다」
자신만만하게 단언하는 콘도.
그것에 수긍하는 담라다. 스스로 입에 올렸지만, 그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이해하고있는 것이다.
「――그렇, 군요. 제 기술을 이어받아, 완벽하게 사용해내고있었으니, 이 아인.....」
콘도의 설명에 동의하는 담라다.
테스타롯사는 조금 놀란듯한 표정으로, 콘도를 본다.
태어나고 약간의 시간만에, 완벽하게까지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인 콘도에게, 테스타롯사는 감탄해버렸으니까.
(이 남자,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네. 카레라가 인정할 만한 가치는 있네요――)
하지만 동시에, 콘도의 망설임없는 눈을보고, 아무리 모순을 찔러봤자 혼란스러워할 일도 배신할 리도 없는것이다, 라고 깨닳아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게 뭐가 어쨌다는 것이지? 신경쓰지마라, 담라다. 우리들은 그저, 벨다님께 명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
테스타롯사가 느낀대로, 콘도의 기억을 재현시킨 남자는, 망설임없는 눈으로 시선을 돌릴 것 없이, 총구를 테스타롯사에게 향하였다.
(훗.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이라 생각하였는데, 의미는 있었나. 리무르님, 저희들은 죽는것은 아닙니다. 부디――용서를.......)
최후까지 긍지높게 서있는 테스타롯사.
그 입가는 초승달모양이 되어, 요염한 웃음을 띄운다.
가능한 만큼의 일은 하였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다된 듯 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는것이 아니라, 최고위의 악마왕으로서의 긍지를 가슴에 안고, 강한 의지에의해 윤회전생의 비의를 발동시키기 위해서 의식을 집중시켜간다.
하지만, 윤회전생의 비의가 발동할 것은 없었다.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테스타롯사가 하였던 최후의 발버둥은, 결코 소용없지 않았던 것이다.
쏘아진 한발의 탄환.
각성마왕을 뛰어넘는 악마왕조차도 소멸시킬터인 그 흉탄이, 회피도 방어도 용서치않는 압도적인 살의를 담고서, 지금 그야말로 테스타롯사의『다중결계』를 뚫으려고 한 순간――
「케후후후후. 테스타롯사, 멋대로 죽는건 허락할 수 없습니다. 리무르님께서 화내시게 된다구요?」
테스타롯사의 눈앞에서, 딱하고 멈춰졌다.
어느새 나타난 것인가, 웃음을 듼 디아블로가 테스타롯사의 옆에서서, 탄환을 손가락으로 잡은 것이다.
「늦었네, 디아블로? 죽을 생각은 없었찌만, 앞으로 한발자국만 잘못 디뎓으면 소멸할 뻔 했어」
「케후후후후, 그건 실례했군요. 하지만, 천공문을 파괴한 후, 멋대로 행동한 것은 당신들이 아닙니까?」
디아블로의 추궁에 가볍게 어깨를 으쓱여, 테스타롯사는 이야기를 돌린다.
「그래서, 저 둘은 당신에게 맡겨도 될까?」
「유감이게도, 저 혼자선 힘들겠지요. 하지만, 걱정없습니다. 어째서냐면, 이곳에 온것은 저뿐이 아니니까요」
「설마, 리무르님도!?」
「아니요. 리무르님께선, 날벌레들의 처리를 확인하고서 오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그때까지 전부 끝내고 싶었습니다만.......」
디아블로는 담라다와 콘도를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힐끔 벨다를 보니, 미림에게 빛이 쏘아지려하는 때였다.
「케후후후후. 역시, 빠르군요. 그분들이, 도착한 듯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모두 계산대로, 인것이겠지요――」
「뭐?」
디아블로의 중얼거림에 테스타롯사가 반응한 직후, 미림이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하여 폭발이 발생했다.
콘도는 디아블로를 경계한채로 후방으로 피하고, 담라다도 벨다의 앞에 한순간에 이동하여, 그몸을 방패로 삼아 주인을 지킨다.
일어날 터가 없는 폭발을 보고, 벨다는 작게 혀를차고「방해되는 녀석들......」하고 중얼거렸다.
「자아 보시죠? 당신들이 문을 부수는게 늦어서, 다른분들까지 와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저 혼자선 패배했을 것이고, 이번만큼은 불평은 없지만 말이지요」
벨다가 중얼거린 방해되는 녀석들, 그리고 디아블로가 말하는 그분들은 말할것도없이.......
미림의 앞과 옆에 나타난, 5명의 인영――기와 쿠로에, 그리고 세마리의"용종"들이였다.
◇◇◇
불쾌하듯이, 벨다는 기 일행을 힐끔 쳐다봤다.
그리고 입을 연다.
「이런이런. 전원 함께서 왔다는 것은, 나를 거스른다는 소리일까나? 응? 벨자드」
사념이 통하지 않았던 벨드라나 벨그린드가 아니라, 벨다의 지배하에 있었던 벨자드의 의사를 확인하기위해서 질문한것이다.
「닥치세요. 오빠의 이름을 사칭하는 가짜녀석. 듣고 생각해보니, 어째서 네놈을 오빠라고 생각해버렸던 것인지.......」
벨다의 물음을 일도양단하여, 적대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하는 벨자드.
기에의해 해제된 지배는 이미 효과를 잃고서, 지금의 그녀의 마음엔 지배능력이 파고들 틈같은 것은 손톱만큼도 없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서, 벨다는 이런이런 하고 어깨를 으쓱였다.
덴덕스럽게「정말, 귀찮은 녀석들이군」하고 입에 올리면서,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는 듯 입가를 사악하고 일그러뜨린다.
「그래, 너희들에겐 그리울터인 인물을 불러줄게. 나도참, 상냥하단 말이지」
그리 입에 올리면서, 품에서 마지막 메모리 오브를 꺼냈다.
「기!」
「그냥 둘것 같냐!」
미림의 외침에 반응하여, 신속으로 검을 뽑아 참격을 가하는 기.
그것을 여유롭게 피하면서,「너도 늦어」라고 벨다는 웃었다.
「봐, 마침 좋은 느낌으로, 아래의 천사들이 소멸된 듯 하네. 에너지가 천계에 충만하기 시작했어. 이거라면, 남은 천사의 힘을 전부 모은 최고의 한마리가 만들어질 것 같네, 너희들도 기대되지? 힘껏, 재회를 반가워해라!」
그리고――
만들어진 것은, 한사람의 인간.
「이곳, 은? 그보다, 이몸은 어떻게된거냐?」
그자를 보고 파랗게 질린것은, 벨그린드. 그리고, 기와 벨자드다.
어째서냐면 그자는, 기의 친우이며 벨자드의 질투의 대상. 그리고, 벨그린드의 파트너였던 자이니까.
그자의 이름은, 루도라・나스카.
그가 아직 최강이였을 적의, 전성기의 기억을 가진 루도라・나스카였던 것이다.
지산에서 천계로 흘러드는, 소멸된 천사들에게서 새어나온 애너지가, 루도라의 육체를 구성해간다. 그것은 엄청난 에너지 밀도가되어, 먼저 태어난 담라다나 콘도를 가볍게 넘어섰다.
지상에서의 패배를 예견하였던 벨다의 비장의 패가 지금, 형태를 갖춰 현현한 것이였다.
벨다를 지키듯이, 세명이 선다.
루도라를 중심으로, 좌우로 담라다와 콘도.
상대하는 것은, 기와 미림에 세마리의 "용종". 그리고, 쿠로에와 디아블로였다.
테스타롯사는 울티마와 카레라를 회수하여, 치료를 하고있다. 이미 그녀가 참전하여도 의미가 없는 차원의 전투의 장소가 되어있다고, 냉정하게 판단하였다.
테스타롯사가 본다면, 디아블로와 모두의 승리를 비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테스타롯사에겐 불안이나 공포의 감정은 하나도 없었다.
그 눈동자에 보이는 것은, 흥미의 색뿐.
(그건 그렇고..... 디아블로녀석, 저 정상에 사는 자들과 나란히 서다니)
테스타롯사여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 세계의 정점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자들.
그런 자들에게 주눅들것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란히서는 동료를 보고, 테스타롯사는 만족스러운듯 끄덕인다.
패배는 무섭지않다.
죽음조차도 극복해보이자.
그리고 언젠가――그녀들도 저 정점까지 올라가 보이는 것이다, 라고 결의하였다.
그리고――
각각이 서로의 사냥감을 확인하고, 전투가 시작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니 혼이 없어지면 그걸로 된거지 왜 기억가지고 장난하고, 세뇌에다가, 고인능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웃을 수 있지?
굉장하다.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40화 정상결전 1|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