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241화 (242/275)

241화 정상결전 2

가장 처음에 움직인 것은 기이다.

정지화면에서 스톱모션처럼, 대충 벨다에게 참격을 가했다.

그것을 제지하듯이 담라다와 콘도가 움직이지만, 그것에 응한것은 벨드라와 디아블로다.

「케후후후후. 벨드라님, 이자들이라면 저 혼자서 대처할 수 있습니다만?」

「크흐흐흐흐, 뭘 말하는가. 사양할 필요는 없다, 나도 도와주지 아니하겠나!」

시원한 얼굴인 디아블로에게, 초조한듯이 벨드라가 말하였다.

벨드라가 본다면, 루도라를 보고 안색을 바꾼 누나――벨그린드의 곁에 있고싶지 않다, 라는것이 진심이다. 그러니까, 뭐가 어찌되었건 한명은 상대해둘 필요가 있었다.

「그럼, 벨드라님은――」

「음. 거기 군복은, 이 나에게 총탄을 쏘았던 남자. 그 답례도 겸해서, 이곳에서 상대를 하도록하지」

「과연 그러한 것이라면, 저는 이 자의 상대를 하지요」

그리 짧은 대화를 주고받고, 벨드라와 디아블로는 동시에 움직였다.

주먹을 나누는 담라다와 디아블로.

오른손에 순도와 왼손에 권총을 쥐고, 벨드라를 요격하는 콘도.

격돌에의한 충격파가 발생하여, 천계를 흔든다.

거기서 2인조는, 각각 사냥감을 정하여 그 장소에서 떨어졌다.

그것을 곁눈질로 보고, 벨그린드는 생각한다.

담라다와 콘도 둘은, 황제 루도라의 심복으로 오랜기간 섬겨온 자들이다. 따라서, 벨그린드도 둘은 잘 알고있었다.

그 성격이나 능력도.

사람의 몸으로선 파격적인 힘을 가진 자들이며, 우쭐함이나 방심과는 무연한 자들이라도.

그런 둘이 각성마왕을 아득히 초월한 힘을 손에 넣었다는 것은, 위협인게 분명하다.

그렇다고는 하나――

「벨드라, 방심하면 알고있지!」

라고 벨드라에게 말을 건 것 만으로, 벨그린드는 시선을 루도라에게 고정했다.

확실히 강대한 파워였지만, 그래도"용종"에겐 미치지 못한다. 벨드라가 싸운다면, 걱정은 필요없다고 신뢰하고있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꼴사납게 싸우면 벌을 줘야지)

라고, 벨드라를 덜덜 떨게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벨그린드는 움직인다.

기가 벨다에게 검을 휘둘러내리려는 찰나에, 옆에서 파고든 빛의 검이 그것을 막아낸다.

벨다의 앞에 선 남자, 루도라의 짓이다.

그대로 둘은 검을 맞부딪히듯이 위치를 바꾸어, 흐르듯이 검을 휘두른다.

양측 모두 방패를 들지 않는, 완전공격의 자세였다.

둘에게 있어선, 자신의 검이 무기이며 방패인 것이다.

「헹, 재밌군. 실력은 썩지 않은 듯 하구만, 기!」

「짓거려라, 가짜 따위가 나를 방해하지마ー!!」

외치면서, 둘은 서로에게 전력의 일격을 부딪혔다.

그 일격은, 필살의 위력을 갖추고있다. 하지만, 양자는 교묘하게 흘려넘기면서, 털끝만큼의 상처도 상대에게 주지 못하였다.

놀랄만하게도 루도라는, 완벽할 정도의 힘을 체현하였다.

굉장한 에너지를 응축시킨 임시의 몸을, 완전하게 지배하고있다는 증거이다.

벨그린드에겐 믿을 수 없는 일이였지만, 그 힘은 기에게 필적한 것이였다.

「기, 가세할게!」

「바보자식, 오지 마ーー!!」

순간의 사건이였다.

벨그린드가 기에게 가세하기 위해서 루도라를 향해서, 자신의 손톱을 검을 만든 신속검조(神速剣爪)로 참격을 가하려던 순간――팔에 느껴지는 굉장한 아픔.

(말도안돼!?『통각무효』인 이몸에, 아픔이라고!?)

경악하여, 뛰어 물러서는 벨그린드.

「헤헹, 이몸의 실력쪽이 녹슬었었나, 목을 떨굴 생각이였는데 말이지. 아니, 네 힘이 늘었나――응? 벨그린드」

벨그린드는 처음으로, 가짜 루도라를 응시했다.

가짜일 터인, 그 청년.

젊은 날의 루도라.

그 그정도의 힘을 완전하게 재현해보인 눈앞의 가짜는, 벨그린드의 눈으로도 진짜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며.........

(말도안돼. 내가 끝을 봤었다구, 루도라의......)

「.......너는, 가짜다!」

「하! 웃기지말라고, 벨그린드. 그것을 정하는 것은, 이몸이다. 혼이 없으니까 가짜? 부활했으니까 가짜? 조종당하니까 가짜? 아니지. 가짜라고, 인정했을 때 가짜가되어, 이몸의 의지가 죽는다고. 이몸은 살아있다구? 사고하고,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나, 다른 누구도 아니야ー! 너라면 알겠지, 벨그린드? 뭐어, 한번 죽었던게 사실같은건 인정해주지. 그러니까, 처음부터 다시한다. 이몸의 위대함을 인정하게끔 하기 위해서, 너희들을 한번 때려눞혀주지. 그리고, 개심시켜서 동료로만들어주지. 나는, 언젠가 세계를 정복할 남자. 그것이, 나의 스승이기도한"성왕룡"벨다나바와의 약속이니까 말이야」

벨그린드의 외침을 웃어날린다.

그리고 루도라는, 자신의 영기를 구현화시킨 빛의 검을 지우고, 거만하게 웃었다.

「이런 장난감으로 싸우는건 실례이지. 이몸의 진심을 보여주마」

그리 말하며, 양손을 마주하듯이 내밀어「신검소환」이라 중얼거렸다.

그 순간, 루도라의 양손 사이에 시공이 삐걱거리며 빛나는 검이 현현한 것이다.

그것을 보고, 붉은 눈에 희색이 떠올라 웃음을 띄우는 기.

경악과 혼란으로, 한걸은 뒤로 물러나는 벨그린드.

그리고 루도라는 기에게 웃음을 보이면서, 검을 쥐고 말한다.

「오늘이야말로 결착을 내주지, 기!」

「흐음. 바라던 바다, 루도라!!」

신검소환이란, 루도라가 진심을 낸 상대에게 사용하는 검을 내는 의식이다.

소유자를 선택하는 검――신검"성왕(星王スター=스타)"――를 부르는 것은, 눈앞의 남자가 가짜이건 진짜이건 관계없이, 기의 친구였던 루도라에 가까운 의지를 가진다는 것이겠지.

(죽어서도 내 앞에 서서, 방해를 한단거냐? 내가 이기고 도망가는걸 두고볼 생각은 아닌 것이겠지만, 정말로 지기 싫어하는 녀석이구만)

기는 기뻐져서, 입가에 띄우는 웃음을 지우지 못한다.

이제와서 벨다같은 것은 어찌되든 좋아지며, 기는 루도라와의 전투에 몰두한다.

그리고, 벨그린드도 또한――

그녀는 지켜보기로 하였다.

몇 세월이고 전부터 그것이 기와 루도라간에 약속된 룰이며, 그곳에 벨그린드나 벨자드가 개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벨그린드가 지켜보는 와중, 둘의 전투는 격렬함을 늘려간다.....

◆◆◆

벨자드도 벨그린드도 똑같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기의 파트너이면, 놀라움은 벨그린드보다도 작은 것이였다고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방금 느꼈던 기와의 인연 덕분에, 루도라를 보아도 동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놀라움을 표정에 드러낼 것도 없이, 담담히 미림의 상처의 치료를 하는 벨자드.

보고있자니 쿠로에가 어느샌가 벨다와 대치하여, 그 검으로 기산을 벌어주고있다.

미림의 상처는 생각한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으므로, 이대로라면 바로 회복할거라고 한숨 돌리는 벨자드.

「미안하군, 이제 괜찮다」

생각한 대로, 미림은 바로 회복했다.

거기에, 방금까지 하나도 손쓸 도리가 없었는데, 질리지도 않고 벨다에게 나아가려고하고있다.

「미림, 승산은 있는거야?」

「음? 그런 것은 없어. 하지만 뭐, 싸우고있으면 번뜩일지도 모르잖아?」

아아 안된다, 라고 생각하는 벨자드.

아니나 다를까, 미림은 벨다에게 농락당하는 채였다.

「에에이, 재빠른녀석!」

벨자드가 지켜보는 와중, 미림은 불평을 늘어놓으면 제대로 기를 짜내었는데....

미림의 에너지는 생각한 정도로 커지지 않았다.

각성마왕보다는 크지만, "용종"과 비교한다면 1할정도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이상하지 않아? 기와 싸웠을 때의 방대한 에너지로 생각해보면, 미림의 지금의 힘은 너무 작은 느낌이 드는데........)

기와 루도라는 막상막하의 전투를 펼친다.

방해를 한다면, 그야말로 기의 역린을 건드리는것이 명백하므로, 그쪽은 방치할 수 밖에 없다.

동생인 벨드라는, 어느샌가 뻔뻔할 정도로 끈질기게 된 듯 하고, 내버려두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기와 루도라가 전투에 몰두하기 시작한 것으로, 벨그린드가 벨드라와 디아블로 쪽으로 마음을 쓸 여유가 생긴 듯 하다. 둘의 전투를 지켜본면서도, 불측적인 사태에 대비하는것이 보였다.

그것을 보고, 무슨일이 생기면 벨그린드에게 맡기면 좋다고 벨자드는 판단한 것이다.

문제는 벨다다.

쿠로에는 역시라고 할 정도의 신중함으로, 상태를 보기만 하고있다. 신중하게 냉정하게, 벨다의 힘을 재고있는 듯 하다.

그에 반하여, 미림은 무모라 할 정도의 특공을 반복하고있다.

벨자드가 미림의 공격을 막는 방패를 꺼내 방어에 손을 쓰고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데미지는 축적되고있겠지.

힘조절하는 것 처럼은 보이지 않는데, 먼 옛날에 기와 싸웠을 적보다도 약하게 보이는 것이다.

벨자드는 그것을 수상쩍게 여긴다.

「미림, 당신........」

「미림, 이 바보! 너 임마, 진심을 내라고!」

벨자드가 의문을 입에 올리려고하였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른 듯이 기가 외쳤다.

그것에, 재밌지 않다는 듯이 미림이 반론한다.

「나는 전력이다! 힘을 빼지 않았다구!?」

「멍청아. 옛날의 네놈은 좀더 강렬했다구!? 너,『분노의왕(憤怒之王サタナエル=사타나엘)』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ー있잖아ー!」

「음!?」

기에게 지적받아, 미림은 잊고있었다! 라고 말하듯이, 한순간만 시선이 허공을 맨돌았다.

하지만, 말려들어선 체면에 관계된다고 말하려는 듯이,

「하, 하지만! 그건 스스로 제어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저번도 네놈이나 라미리스에게――」

「에에이! 됬으리까, 하라고! 나도, 이녀석 상대로 벅차거든!? 빨리 저 빌어먹을 자식을 날려버려!」

반쯤 자포자기로, 기는 미림에게 기합을 넣는다.

사실상, 기와 루도라의 실력은 박빙이며, 미림과 대화할 여유같은 것은 기에겐 없는 것이다.

그것만을 미림에게 고하고, 루도라에게 몸을 돌린다.

「기다리게 했군」

「뭐, 상관없다구. 진심으로 싸우지 않으면 재미없으니까 말이지」

미림에게 충고하는 동안, 잠시간 대충 공격해준 루도라에게 감사를 표하는 기.

너그럽게 수긍하는 루도라.

그리고 둘은 동시에 검을 뽑아, 격렬한 불꽃을 흩뿌린다.

벨자드는 그런 둘을 기가막힌듯이 보고서 한숨을 쉬고, 자신의 의문이 풀렸다는 것을 느꼈다.

미림은 진심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궁극능력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 뿐이였다.

단, 미림의 말도 맞는 소리이다.

제대로 다루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마소증식로』, 그것이『분노의왕(憤怒之王サタナエル=사타나엘)』의 정체이다.

격렬한 분노와 마소를 연료로삼아, 점점 마소를 증식시켜가는 궁극의힘.

연료로서 지펴진 마소는, 더욱이 큰 힘이 되어서 환원되는, 문자 그대로, 증식하는 것이다.

이것을 발동시키는 한, 미림의 마소량은 한번에 증대된다. 게다가, 아무리 사용하여도 줄지 않는다, 그야말로 궁극의 능력인 것이였다.

개체로서 무한한 힘을 조종하는 자, 그것이 미림이라는 마왕인 것이다.

벨다나바의 사생아라는 이름은, 폼이 아니였던 것이다.

하지만 미림은,『분노의왕(憤怒之王サタナエル=사타나엘)』을 일절 발동시키지 않는다.

그것에 눈치챈것은, 이전에 싸웠을 때에 능력의 재현에 성공한 기 뿐이였다.

기는, 자신의『오만의왕(傲慢之王ルシファー=루시퍼)』로『분노의왕(憤怒之王サタナエル=사타나엘)』을 재현하는것에 성공하였지만, 그 너무나도 강력한 힘에 상시발동을 포기하였다. 40%정도로 상주시켜서, 남은 용량을 사용하여 능력을 사용하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아를 유지한채로 전력으로 발동시켜도, 90%정도가 한계일 것이라고 자기분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림이라면――

그정도로 강력무쌍한 능력이지만 미림이라면 제어할 수 있다――그리, 기는 확신한 것이다.

그리고 또 벨자드도, 지금의 미림을 보고 이전에 기에게 들은 그 이야기를 떠올린다.

각성마왕을 넘는 방대한 마소량을 보유하고있는 탓에, 궁극능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던 미림.

그런 미림이『분노의왕(憤怒之王サタナエル=사타나엘)』을 발동시킨다면, 그 힘은 얼마나 뛰어오르는가 상상도 되지 않는다고 벨자드는 생각한다.

(잘못하면, 우리들"용종"조차도 넘는 힘을 체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 위협에 도달한다.

하지만, 눈앞의 벨다를 쓰러뜨리기엔, 그것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고쳤다. 거기에 미림이라면, 그 강인한 의사에의해『분노의왕(憤怒之王サタナエル=사타나엘)』을 완전하게 제어할 수 있을거라고 믿기로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미림은――

격렬한 갈등은 있었지만, 지금의 자신의 힘으로 벨다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고있다.

그렇기에,『분노의왕(憤怒之王サタナエル=사타나엘)』로 분노를 쏟아부을 결의를한다.

그런 미림의 기색을 느낀 것인가,

「루도라, 놀고있지 말고 빨리 끝내라!」

라고, 벨다가 외쳤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시꺼, 놀면서 이길만한 무른 상대라 아니ー라고! 이몸의 스승이라면 이해할 수 있잖아! 그런 쓸데없는 것을 말하는걸 보면, 역시 이몸의 스승이 아닌 듯 하구만. 하지만, 뭐 됬어. 이녀석과의 결착을 낼 기회를 준 것에는 감사하고있으니까 말이지. 그러니까, 닥치고있어. 그 답례로, 전력을 다해주지. 알겠으면, 이몸에게 명령하지 마라ー!!」

일도양단으로, 루도라는 벨다에게 말을 뱉는다.

루도라의 마음에 있는 것은, 기와의 결착뿐.

기와의 전투를 진심으로 즐기고있는 지금, 벨다의 말을 방해로밖에 느끼지 않는 것이다.

그런 루도라의 반응에 벨다는 얼굴을 찡그렸을 때, 미림의 목소리가 울렸다.

「기다리게했군. 지금이야말로, 진심으로 간다!」

전신에 용의 비늘과같은 푸르스름한 분장을 띄우고, 미림이 선다.

――그,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방대한 요기를 아름답게 순환시켜, 어떠한 공격에도 대응하는 방어막을 형성시키면서.

용성녀 미림・나바가 지금, 그 진정한 힘을 해방한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으, 으으, 잘못하면 5개 못하겠네요 오늘.

일단 힘내서 해보죠.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41화 정상결전 2|작성자 스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