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화 정상결전 4
나는 손안의 에너지 덩어리를『혼포식』으로 먹고, 몰래『허수공간』으로 흘려넣어 격리했다.
노린듯한 타이밍으로 등장한 듯 하지만, 물론 노렸던것은 아니다.
우연이다.
이래뵈도 여러가지로 바빴던 것이다.
………
……
…
미궁내가 진정되었으므로, 나도 벨다토벌로 가려고하였는데.......
어째선가 에너지가 회복되지 않는다. 아니, 회복할때마다 줄어가는듯한 느낌이다.
이대로 벨다와의 전투에 임하는것은 위험이 크다고 생각하여, 먼저 에너지를 회복시키기로한 것이다.
상공에 대량으로 천사가있으므로, 저걸 처리한 후에 먹으려고하였다는 것이다.
마침 쿠마라가 전이로 귀환해서 일제공격이 개시된것도, 타이밍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
그 전투엔 압도적이기까지, 미궁군이 우세하였다.
우선, 쿠마라의 부하 팔부중이 주위에서 일제습격을 하였다.
이것에의해, 미궁입구를 노리고있던 천사군은 산산히 흩어져서, 커다란 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미궁군이 출격한 것이다.
이 후엔 일방적이다.
의사가 통일되어 강력한 집속포대로 변모한만큼, 전방위에서의 공격에대한 대처는 어려웠던 모양이다.
유능한 지휘관이였던 듯 하여, 바로 부대단위로의 요격전으로 이행시켜보였는데, 첫수에서 실수한게 치명적이였다.
그 이전의 문제로서, 각각의 전력이 너무나도 크게 다른 것이다.
내가 말하는것도 뭣하지만, 미궁군은 한명한명이 강하였던 것이다.
그중에서도, 쿠마라나 4대용왕, 아피트에 트레이니씨와 그 자매들은 격이 달랐다.
스트레스를 발산하듯이 날뛰는 쿠마라.
꼬리에의한 공격으로, 천사를 종횡무진 베어내고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듯이 전개하는 팔부중. 잡지못하고 놓아주는 적따위, 있을 리가 없다.
내가 보고있다고 해서 의욕이 넘치는 용왕들.
용형태로 펑 펑, 대화력의 브레스와 대마법을 다루고있다.
개인의 전투력뿐 아니라 그 부하조차도 손발처럼 조종하여, 적을 섬멸하는 아피트.
그것은 이미 훌륭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일사불란한 연계에의해, 일격 일살같은 기세로 유린하고있다.
각종정령과 융합하여, 구 마왕 레벨로 진화된 드라이어드 자매들.
그리고, 잘못하면 각성마왕급의 에너지를 가지고있는 트레이니씨.
아무래도 트레이니씨는 정령왕급과 융합하였다고 한다.
엄청난 위력의 극대마법을 연발하였다.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누구의 눈에도 확연할 정도로 승패는 눈에 선하게 되었다.
나도 처음엔 걱정하였지만, 도중부터는 홍차를 음미하면서 관전한 것이였다.
아니, 봐봐........
아무리 봐도 과잉전력으로, 질 요소가 보기지 않았던 것이다.
역시 미궁 70계층 이하에 위치하는 상위전력이다. 평소 활동할 수 없으니까, 이때다할때에 날뛰는 모습은 압권이였다.
이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대국의 군대여도 미궁공략은 불가능하겠지, 라고 어렴풋이 생각해버린것은 비밀이다.
제국군을 격퇴한 실적도 있는데다가, 그때보다도 모두 강해졌으니까 당연한 것이지만.......
진정되고서, 미궁 난이도의 조정을 상담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제와선 어떻게 만지작거려도, 인간이 공략가능한 것이 아닌 것 같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승리가 확실한 것이되어, 적장 한명뿐이 남게되었을 때――
「아, 마이씨.......」
라고, 라미리스의 부하가된 신지가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아는 사이였던 듯 하여, 신지뿐 아니라 마크나 신에게도 이야길 들을 수 있었다.
적의 지휘관의 이름은, 후루키 마이라고 한다.
확연히 각성마왕급의 에너지를 가지고, 천사들을 지배하고있다. 하지만, 전엔 자신들보다도 조금 강한정도였댄다.
「정말로 조금 강한 정도였어?」
라고 강하게 물어보자,
「저, 저기........조금, 아니 상당히......?」
「뭐, 이긴적이 없었지만요........」
「........그녀, 굉장히 강했지」
「마이의 능력은, 유니크 스킬『여행자(트래블러)』였어요. 한번 간적이 있는 장소로 순간이동이 가능하다는 말도안되는 치트 능력. 원거리무기와의 조합은 흉악했지요」
라고 말을 흐리는 세명.
세명이 덤벼도 이길 수 없었다고 한다.
최후의 신지의 설명을 듣는 한, 보통의 자는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능력이다.
시간차(타임렉)이 없는 순간이동은, 나여도 복수능력을 조합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니까.
세명이 이기지 못한것도 당연하겠지.
보통은 조용한 여성으로, 일본의 고등학생이였다고 한다.
유우키의 심복중 한명이며, 벨다가 되기 전의 유우키에게 심취해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성실하니까요. 거기에,『송환술』을 완성시킨다는 유우키의 말을 믿고있었던 모양이에요」
뭔가, 저편에 남겨두고온 남동생이 걱정되어서, 항상 세계를 건너갈 기술을 연구하였다고 한다.
그런 그녀였지만, 유니크 스킬『여행자(트래블러)』는 이세계한정인 듯 하여, 저편의 세계로 가는것은 불가능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유니크 스킬『여행자(트래블러)』와 유우키의『소환자』를 조합하면, 저편의 세계로 건너가는것도 꿈이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그녀는 그리 믿고서, 계속 유우키에게 협력해온 것이겠지.
내가 그리 납득하고있자니, 신지가 뭔가를 말하기 힘든 듯 입을 열거나 닫거나하고있다.
뭔가, 말하고싶은 것이 있는 듯 하다.
응? 이라 생각하여 말을 걸었다.
「뭐야, 뭔가 말하고싶은것이라도 있는거야?」
「아, 아니.......그 말이죠.......」
상당히 말하기 힘든건가, 좀처럼 입에 올리려고하지 않는다.
「어이, 아무리 그래도 무리라고........」
「.........나도, 그건 위험하다고 생각해」
둘에게 제지당하는 신지.
뭘 말하고싶은건지 모르겠지만, 점점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아, 죄송합니다. 신경쓰지 말아주셨으면――」
「아아, 정말! 됐으니까 말하라고!!」
쭈뼛거리면서 말을 꺼내지 못하는 신지가 말을 삼키려고하여서, 억지로 말하게 하였다.
그러자, 말하고싶은 것은 간단.
부디 후루키 마이를 구해주었으면 한다, 라는 것이였다.
같은 고향이라는 것도 있어서, 이세계인 중에서도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죄송함다, 제 어리광이지요. 이런 것을 부탁해도 무리인 이야기라는것은 이해하고있지만요――」
죄송하다는 듯 사과해오는 신지.
뭐, 캐물은것은 나지만 말이야.
「자, 잠깐 신지. 아무리 그래도 그건, 리무르여도 어떻게도 할 수 없어...... 모두의 반감을 사면, 마왕으로서의 위험을 유지하지 못하게되니까.......」
자신의 부하가 엄청난 것을 말한것에 당황하듯이, 라미리스가 수습하기 시작한다.
아니, 어떨까. 거기까지 당황할만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치만 봐봐, 나 꽤 어리광쟁이잖아.
새삼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하하하, 라미리스님. 그런 것으로 우리들의 충성이 흔들릴 리는 없습니다」
「맞아요. 그런 것을 신경쓰는 분이였다면, 애시당초 적대한 자는 몰살하였겠지요.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지요? 저기에 뒹굴고있는 마왕도, 방금까지는 싸웠던 적이였는걸요」
베니마루가 부드럽게 라미리스의 걱정을 부정하고, 슈나가 쓰레기를 보는듯한 눈으로 디노를 내려다보면서 베니마루의 말을 긍정했다.
디노도 그 시선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던가, 소파의 위에서 뒹구는것을 그만두고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끄덕인다.
「뭐 그렇지, 리무르는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을거라구」
라고, 좋은 느낌으로 정리하려다가 슈나에게 쟁반으로 머리를 맞았다.
네가 말하지마 라는 느낌이니까, 자업자득이겠지.
「그래서, 어떻게할까요 리무르님? 일단, 죽이지는 말라고 전달해둘까요?」
베니마루가 나에게 물었다.
신지 일행이 기대하듯이 나를 보고있다.
그야말로, 새삼스런 이야기지.
내 동료들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내 답을 알고있을테고.
「신지, 안심해라. 나에게 적대하지 않는다고 맹세한다면, 도와주지」
「정말인가요!?」
「응. 하지만, 어디까지나 적대하지 않는다면, 이라구?」
「그래도 괜찮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내가 받아들이자, 신지뿐 아니라 마크와 신도 답례를 말하였다.
그러한 것은, 마이를 구해낸 후에 말해줬으면 하다.
「여억시, 그래야지 리무르지!」
라미리스가 만면의 웃음으로, 내 등을 짝하고 때렸다.
타산적인 녀석이다.
그런 연유로 언제나처럼 가볍게 받아들이면서, 나는 마이를 제지하기 위해서 미궁을 나선 것이였다.
◇◇◇
자아.
베니마루에게 뒷일을 맡기고, 나는 하늘을 날아간다.
따라오는 디아블로에게 먼저 가라고 명령했다.
「케후후후후, 맡겨만 주십시오. 리무르님이 오실때까지, 시간을 벌어두지요!」
「오우, 맡길게. 천공문을 부순 듯 하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 세명으론 벨다는 쓰러뜨릴 수 없을테니까말이야」
「그런 듯 하군요. 그 기색은 엄청납니다――조금 서두르도록 하지요」
그리 말하고, 디아블로는 전이로 먼저간 것이다.
지금의 디아블로라면, 내가 도착할때까지의 시간을 버는것 정도는 가능하겠지.
조금 걱정이였지만, 맡기기로 하였다.
어느쪽이건, 조금더 시간을 벌어줄 필요가있었던 것이다.
내 에너지의 회복이 아직이였으므로, 쓰러뜨린 천사의 대량의 잔존애너지를 흡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을 흡수하면서, 마이를 설득하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그 생각은 물렀다.
내가 손을 뻗어서,『혼포식』으로 에너지를 흡수하려고했을 때, 재빠른 전이에의해 에너지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아무래도, 천사는 쓰러뜨리면 자동으로 귀환하도록 설정되어있는 듯 하다.
하는 수 없으므로 천사를 먹는것을 포기하고, 마이쪽으로 향했다.
실제로, 마이는 강했다.
베니마루의 지시에의해 죽이지 않도록 싸우고있다고 하여도,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트레이니씨는 참가하지 않았는데, 용왕들은 상대가되지 않았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지만, 아피트조차도 농락하는것은 놀라웠다.
역시『순간이동』을 제대로 다루는 값은 한다.
대단하다.
천사들이 전멸하였는데도 마음이 꺾일 것 없이, 냉정하게 전투를 계속하고있다.
불굴의 정신을 가지고있는 것이겠지. 신지 일행이 반하는것도 납득이간다.
보통이라면 절망할 것 같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승리를 믿고 싸우는 것이다.
본바로, 순간이동은 정말로 성가셨다.
속도로는 아피트가 위인데도 불구하고, 아피트의 공격은 모두 회피되어버린다.
저래선 아피트에게 승산은 없겠지.
하지만, 쿠마라라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이번엔 내가 상대한다.
쿠마라라면 이길 수 있겠지만, 죽여버리는 것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리무르님, 오랫만이여요」
내가 온것에 눈치챈 쿠마라가 날아와서, 나에게 응석을 부린다.
귀엽지만,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다.
「쿠마라, 천사의 잔당을 처리해버려」
「알겠사와요!」
내 명령에 솔직하게 따르는 쿠마라.
어느정도 날뛴 것으로, 스트레스발산도 한 듯 하다.
마이와 싸우는 아피트도 내가온 것에 눈치채어, 전투를 중단하여 나에게 장소를 양보해주었다.
「제 힘도 한참멀었습니다. 리무르님의 손을 번거롭게 하지 않고 무력화시키고싶었습니다만.......」
분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는 아피트.
「신경쓰지마. 에너지만으로봐도, 상대는 네 배 이상이야. 그것을 생각한다면, 너는 대단한거야」
그리 말하며 위로해두었다.
아피트도 쿠마라와 합류시켜, 천사의 잔당 처리를 맡긴다.
이 후엔 마이를 설득하는 것뿐이였다.
◇◇◇
대치하는 나와 마이.
마이는 활을 쥐어, 숨을 몰아쉬면서 나를 노려본다.
과연, 아름다운 소녀이다.
분위기는 슈나와 닮았다.
일본인형같은 아름다운 흑발로, 날카로운 표정을 하고있다.
자세는 늠름하며, 피로가 축적되어있을 터인 자세는 무너지지 않는다.
자세도 아름다운 미소녀인 것이다.
하지만, 신경쓰이는 점이있다.
손발의 끝에 혈관이 떠올라있어, 군데군데 찢겨서 피가 흐르고있는 것이다.
피?
《아무래도, 맨몸으로 천사를 수육시킨 듯 하군요. 육체의 재구성도 하지 않고, 세라핌과 융합한 것이겠지요. 에너지에 견디지 못하여, 붕괴가 시작된 듯 합니다》
내 의문에, 시엘이 답해주었다.
악마나 천사같은 정신생명체의 방대한 에너지를, 인간이 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 더욱이, 최고위 세라핌이된다면, 신인급(神人級)으로 단련되어 각성한 육체가 아니라면 견디지 못한다.
이 후루키 마이라는 소녀가, 맨몸으로 세라핌을 제어하고있다면――굉장한 정신력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지.
「처음뵙겠습니다, 내가 리무르다」
「――그래, 당신이. 나는 후루키 마이라고합니다. 당신에게 원한은 없지만, 유우키군을 위해서 죽어주었으면합니다」
「유우키는 이미 없잖아? 지금은 유우키가 아니라, 벨다라고 자칭하고있는데?」
내 질문에 한순간 표정을 움직였지만, 마이는 바로 평정을 되찾았다.
「관계없습니다, 저는 유우키군을 믿고있으니까요. 당신을 쓰러뜨리면, 침착하게 연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해서도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요. 이건 제 이기심이라고는 알고있지만, 그래도 나는 당신을 쓰러뜨릴겁니다――」
그리 말하면서, 마이는 망설임없이 활을 나에게 겨눴다.
손발의 불괴에도 눈치채고있을 터인데, 일절집중을 흐트러뜨릴 것 없이 나를 조준하는 마이.
이길 리가 없다고 이해하고있을건데, 그 눈동자에 두려움의 색은 보이지 않았다.
굉장하다, 라고 솔직하게 생각했다.
마이는 이 나이로, 달관한 것이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모든것의 망설임을 버리고.......
유일한 가능성이라고 믿은 길을, 한없이 달려나가는 것이겠지.
「일단 묻겠는데, 왜 돌아가고싶어?」
「왜, 라고? 이상한걸 묻네요. 남겨둔 가족이 걱정이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요? 멋대로 이쪽으로 불려져서, 우리들은 얌전히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건가요? 사람으로서도 취급받지 못하고, 병기로밖에 보지 않는........그런 세계, 멸망해봤자 마음도 아프지 않아. 나는 돌아가고싶어, 그저 그뿐인거야」
다른 이세계인은 빠르게 포기한 망향의 념을, 마이는 포기할 것 없이 계속 가지고있었던 듯 하다.
생각해보면, 그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나는 죽어버렸으니까 포기할수있었지만, 소환된 자는 그러한 것도 아니였겠지.
신지 일행은 가볍게 포기한 듯 하지만, 미련이 없다는 것은 아닐테니까.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싶다, 그런 자는 많겠지.
단지, 그러한 마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러한 사례는 하나도 없다.
그러한 현실은 간단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모두 빠르게 포기해버리는 것 뿐이다.
마이는 강한 정신력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능력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이겠지.
그러니 나는, 잔혹한 사실을 고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건 지금와선, 불가능해. 저쪽에서 이쪽으로 올 수 있어도,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는수단은 발견되지 않았어」
「알고있어!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 없다고!! 거기에, 유우키군은 반드시 돌아갈 수단을 발견해줄거야. 그러니까 나는 포기하지않아!!」
마이는 외치며, 혼신의 힘으로 화살을 쏘았다.
하지만, 소용없다.
나는 화살을 지워버리고, 이어서 말한다.
「그러니까, 유우키는 사라졌다고. 벨다와 유우키는 다른 사람이야. 거기에...... 너를 소환한 것도, 아마 유우키라고 생각해」
내 말을 듣고, 마이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리고, 포기하고싶지 않다는 듯이 몇번이고 고개를 젓는다.
「시끄러워! 나를 현혹시키는 것은 그만둬. 별들의 유성우(스타 더스트 레인)!!」
눈초리를 올리고서, 나를 노려보듯이 최대최강의 기술을 쏘아왔다.
하지만, 소용없어.
왜냐면, 나에게 방출계 기술은 통하지 않으니까.
나는『허수공간』에 모든화살을 빨아들였다.
그걸로 끝이다.
「그, 그런――」
마이는 절망한듯이 활을 내렸다.
드디어 나와의 압도적인 실력차에 눈치챈 것이겠지.
「알겠냐, 나는 너를 죽일 생각은 없어」
「........어째서......인가요?」
「신지 일행에게 너를 구해줬으면 한다고 부탁받았어. 그렇지 않으면, 귀찮으니까 일부러 여기까지 오지도 않는다고ー」
「설마........!? 살아있었구나, 신지와 모두는――」
내 말을 듣고, 마이는 쇼크를 받은 듯 하다.
뭐 실제로, 이만한 실력차를 보인다면, 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이해하겠지.
내가 나올것까지도 없이, 쿠마라라면 마이보다도 강한것은 사실이니까.
「거기에 말야, 분명히 세계를 건더는것은 불가능하겠지. 하지만 말야, 어디까지나 지금까지는, 이란 소리다」
「――에?」
「앞으로, 연구에 따라선 이세계와의 통로를 찾는것이 가능할지도 모르잖아? 혼은 순환하고있는 것이 아닐까하는것이 내 파트너의 추론이고,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구?」
「정말, 인가요..........?」
「적어도, 유우키에게 맡기는것보다는 확실하겠지. 네가 스스로 연구하니까 말이야」
내가 그리 말하자, 마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듯한 표정이되어, 나를 바라봤다.
남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연구하라는 말에, 쇼크라도 받은 것일까?
「.......그래도.........나느, 이제 돌아갈 수 없어. 나는 이 힘을 받았어, 받아버렸어. 작은 가능성, 방대한 에너지에의해 도약가능할거라는 가능성을 믿고서..... 결과는 실패였어요. 천사의 힘에 견디지 못하고, 제 몸은 붕괴하기 시작했어요. 남겨진 길은, 유우키군을 믿는 것 뿐――」
아아, 눈치챈 것인가.
세라핌의 힘을 얻어서『여행자(트래블러)』를 진화시켜서, 차원도약을 한다. 그것이 마이의 목적이였겠지. 하지만 차원을 도약하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에 실패하여, 남겨진 수단은 유우키를 믿는 것뿐이였다, 라고.
이것은 처음부터, 유우키에게 속은것인데 말이지.
그건 즉.........
「일단 물어보겠는데 말야, 너 유우키에게「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구? 천사와 융합하는 것으로, 능력이 진화할 가능성이 있어. 단, 너무강한 힘은 너를 상처입힐지도 몰라――그러니까, 추천할 수 없지만, 어쩔래?」라고 말하지 않았냐? 거기에, 지금 싸우고있는 것도 유우키에게 은혜를 갚을 생각, 이라던지는 아니겠지?」
라고, 직접 마음을 부딪혀보았다.
마이의 반응은 극적이여, 눈을 크게 떠서 말도 없이 나를 응시해온 것이다.
아무래도 정곡이였던 모양이여서, 비슷한 것을 유우키에게 들은 것이겠지.
「어이어이........ 역시나냐. 그거말야, 사기꾼의 수법이라고――」
있을 수 없는 가능성을 살짝 보여서 상대를 마음대로 조종한다, 그야말로 사기꾼이 자주 사용하는 수단이다.
좋은 이야기엔 뒤가 있으며,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 것이다.
상대에게 선택지를 주듯이 보여주고, 실제론 고를 수 있는 패가 하나밖에 없도록 가져간다.
실로 교묘한 수법이다.
「듣고보니.......」
「뭐, 속은쪽도 나쁜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다음부턴 남에게 기댈뿐이 아니라, 제대로 스스로 생각하여 모든것을 확인하는편이 좋다구」
자신도 모르게 설교해버렸다.
남에게 마구 맡겨버리는 내가 말하여도 설득력은 전무이지만, 마이는 나를 잘 모르니 솔직하게 받아들여준 듯 하다.
마이는 다부지게 눈물을 참고, 분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이야기는 알겠어요. 아무래도, 내가 당신에게 적대하는 의미는 없는 듯 하네요. 어느쪽으로 굴러도, 이길 가능성도 없어보이고........ 최후로 어리광을 말씀드리자면, 편하게 죽도록 마무리를 지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덧없이 미소짓고는, 마이는 나에게 그리 말했다.
희망을 잃고, 살아갈 기력을 잃은 것이겠지.
「그러니까, 돌아갈 수단은 스스로 찾으라고. 포기하는건 아직 이르잖아?」
「........하지만, 저는 이제 오래버티지 못해요. 신체의 붕괴가――」
「아아, 잊고있었다」
나는 그리 말하자마자, 마이의 몸을 안는다.
그리고, 마이의 몸과 융합해있던 세라핌을『혼포식』으로 뿌리째 먹었다.
세라핌은 이미 해석이 완료되어있어서, 한순간에 작업은 종료되었다.
유감인것은 생각한 정도로 에너지가 회복하지 않았던 것이겠지만, 마이에겐 말하지 않고서『여행자(트래블러)』를 해석하기로 했다.
제한이 없는 순간이동이라니, 유니크 스킬중에서도 희소한 초우량 스킬인것이다. 내가 명령하지 않아도, 스킬 매니아인 시엘 선생님이 조용히 있을 리가 없지.
(해석은?)
《무사히 종료되어,『여행자(트래블러)』에서『순간이동』을 습득하였습니다》
그치? 역시 시엘선생님이였다.
내가 천사를 먹은 것에 마이도 눈치챘다.
비행능력을 잃고, 내 팔에 안겨있으니까 당연하다.
「에!? 대체 뭐가!?」
라며,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당황하고있다.
「아피트!」
「이곳에――」
나는 아피트를 불러, 마이를 안아 넘겨준다.
「신체의 붕괴는 회복약으론 치료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신지라면 치료할 수 있겠지. 치료받으라구」
마이는 놀라서 입을 뻐끔뻐끔거리고있지만, 마음을 고친듯이 나를 바라봤다.
게다가 어째선가, 유감스러운 듯한 부족하다고 말하는 듯한 얼굴이다.
하지만, 뭘 결의한 것인가――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어요. 반드시, 돌아갈 수단을 찾아보이겠습니다!」
강한 결의를 담아서, 나에게 선언해 주었다.
그걸로 충분하다.
살아갈 목적만 있다면, 절망과는 무연인채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
유우키에게 대한 원한을 갖는것 보다도, 자신의 목적을 향해서 올곧이 나아가는 삶의 방식이 그녀에겐 어울리다고 생각하니까 말이야.
나는 마이에게 끄덕이고, 작게 웃음을 띄웠다.
속으로는, 이렇게 간단하게 나를 믿어준다니 속기 쉬운 성격아냐, 라고 걱정하였지만, 그건 말하지 않는게 좋게 끝날 수 있다는 것이겠지.
「데려가줘」
「알겠습니다, 나의 주군이여」
그리고, 나는 아피트에게 명령한다.
아피트는 공손하게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마이를 데려갔다.
이렇게 지상으로 침공해온 천사군은 마지막 한마리까지 구축되어, 우리들의 완전승리가 확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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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나도 저렇게 사기꾼처럼 말해야지.
"유우키의 원숭이도 따라할 수 있는 인심조작"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43화 정상결전 4|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