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화 리무르vs유우키 -후편-
역시 이 바보를 이해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어릴적에 불행한 경험을 겪었으니까 세계를 멸망시킨다던가, 완전히 의미를 모르겠다.
불행한 경험을 겪는다는것은, 뭐든 유우키에게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닌것이다.
모두가 전부 행복할 리는 없고, 불행을 극복하여 훌륭히 살아가는 사람도있다.
나는 어느쪽인가하면 행복한 인생이였다고 생각하니까, 진정한 의미로 불행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 하면 의문이겠지만.
하지만, 자신이 불행하니까 타인도 말려들게하는것은, 확연히 잘못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세계의 시스템 위에 가능한한 평등하게 취급되도록 할수는 있지만 태어나서부터의 능력의 차라는것을 부정하는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한 의미로 생각하면, 이 세계의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평화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계같은 것은, 몽환속에서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세계가 불완전하다고 한다면 그 말대로이겠지.
자신의 마음대로 완전한 관리사회를 구축하려고 하였던 벨다도 또한, 벨다나바의 이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였다고 말할 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그 이상으로, 모든것을 멸망시켜버리고 끝으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유우키는, 그 생각방식이 너무나도 어리고 너무나도 미숙하다.
아무런 책임을 질것도 없이, 자신의 생각만을 긍정하는 생각이 짧은 자.
역시 유우키는, 이해하는것이 불가능한 어리석은 자이겠지.
세계는 잔혹하지만, 모든것을 준다.
그것이, 벨다나바가 창조한 세계이다.
그는, 허무의 공간에 있어서 혼자서, 그 고독에 견디지 못하였다.
그렇기에, 지루함을 속이기 위해서 세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세계엔, 벨다나바의 바람대로 자유로이 행동하여 의사를 주장하는 존재로서, 생명이 탄생한 것이다.
긴 시간을 거쳐서 드디어, 자유의사와 높은 지성을 가지는, 혼의 그릇으로서의 인간이 태어났다.
벨다나바는 환의했다.
허무의 세계에 지루함을 느끼던 벨다나바에겐, 생명의활동을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웠지만, 인간이라는 생물의 활동은 감동적이기까지 하였으니까.
하지만, 문제도 있었다.
지성을 습득한 인간들은, 서로를 자극하여 예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취한다.
방치해버리면, 바로 서로 싸워 자멸의 길을 걷기 시작해버린다.
몇갠가의 세계가 만들어졌지만, 그 모든것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되었다.
그것은, 감정이 원인이다.
자극을 주어 인간을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였지만, 과도하게 너무 크게된 감정은 다른자의 주장을 배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생각이 다르면, 여러가지 정의가 만들어지듯이.
벨다나바는 생각했다.
이러한 현상은 어느정도의 필요악이라고 포기하고, 혼의 수련장으로써 세계의 존재방식을 용인하자, 라고.
사람을 완전히 관리해버리면, 분쟁이 사라지겠지.
하지만, 감정이 자극될 것도 없어져서, 평등하지만 자유의사가 존재하지 않는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다.
그런 세계는, 벨다나바가 바라던 것이 아니다.
그로부터 몇번이고 실험하여, 사람을 바라는 모습으로 발전시키려고 시도하였다.
많은 병렬세계에서 조건을 세세하게 변경하여서, 다른 진화를 이뤄내게 한 것이다.
그런와중, 숙성된 혼을 가진 인간을 골라서, 수명이 없는 혼의 관리자로서 천사와 악마를 만들어냈다.
모든 차원을 혼이 순환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과도한 간섭은 하지 않도록 한정하고, 세계의 근간이 소멸되지 않도록 감시자를 임명했다.
그것이, 기나 라미리스에 디노같은 자들인 것이다.
내가 원래있던 세계에선 마소가 적었기에 영적인 효과를 본적이 없었는데, 잘못하면 감시자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건 뭐, 지금와서는 어찌되든 좋은 이야기이다.
어찌되었건, 시스템의 구축은 완료되었다.
이레귤러적으로 발생한 거인같은것의 토벌도 끝내고, 세계가 안정된 것이다.
모든 일이 제대로 되어가기 시작했을 때에, 운명의 바퀴가 크게 돌았다.
루시아와 만나, 벨다나바는 사랑을 알게된다.
그리고 둘은 사랑하여, 루시아에게 미림이 깃들었다.
그때, 벨다나바는 모든 힘을 잃지만, 그건 아마도 세계의 강제력에의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강제력이라는 이름의 반동――구축된 시스템이, 루시아의 존재를 해악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시스템상에, 신의 사랑은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벨다나바가 특정의 개인을 사랑한 것에의해, 에러가 발생한 것이겠지.
결과로서, 시스템의 균열을 수정하기 위해서 지불된 대가가, 벨다나바와 루시아의 목숨인 것이다.
창조주조차도 소멸시킨 시스템을 단죄하려고하였던 벨다의 생각은, 심정적으로 이해할 수 없지는 않다. 단, 그것이 독선적인 것이며, 벨다나바의 의사에 반한 것이지 않으면, 이지만.
결국엔, 벨다나바는 이 세계를 사랑하였고, 딸인 미림이 살아남는것을 바란것이다.
그건, 시스템을 위하여 죽었다는 사실을 가지고 증명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모든 능력을 잃더라도, 신인 존재가 사람에게 토벌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니까.
벨다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유우키에게 협력하여,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였는데..... 정말로, 어리석은 이야기이다.
◇◇◇
나는 옅게 눈을 떴다.
분명, 유우키와 최후의 전투를 시작해서, 그리고――
《눈을 뜨셨나요?》
어이쿠, 시엘씨가 말을 걸어왔는데, 여긴 어디지?
거기에, 벨드라는 어떻게되었어?
《여긴, 끝의 세곕니다. 혹은, "시공의 끝"이라고 불리는 장솝니다. 벨드라는『허수공간』에 격리하여, 완전히 보호해두었으니 안심해주세요》
그런가, 벨드라씨는 무사했던가.
잘됐다.........아니, 에? 아무것도 없이 그저 넓은 세계가,"시공의 끝"이라고?
분명히, 시간도 흐르지않는 정지상태이고, 공간의 넓이를 감지하는것이 불가능한데........
《네. 이 세계에선, 시간의 흐름은 정지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공간의 넓이는 종식하여,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서 허무로 도달하였습니다》
도달하였습니다? 마치 본것같은 말투네?
《그렇습니다. 유우키의 공격에의해, 우리들은 시공의 저편으로 날려졌습니다. 별의 수명은 옛날에 다하였습니다만, 세계의 붕괴엔 이르지 않았습니다. 그것으로 추측하건데, 유우키는 세계 그 자체를 붕괴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였던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걸로 그의 바람이 이뤄졌는지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후엔 떠돌듯이 우주를 방황하며, 이 우주의 끝을 지켜본 것입니다》
――시엘씨가 뭔가 말하고있는데,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
우주의 끝을 봤다? 뭘 말하는거야.......?
그보다, 그런 상태로 살아있을 리가 없잖아.
뱉을거라면 좀더 제대로된 거짓말을――이라고 생각하고서, 시엘씨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린다.
가끔 속이기는 하였지만, 그건 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착각하였――라기보다, 당한――을 뿐인 이야기니까.
그렇다는 것은, 정말로 여긴 끝의 세계라고 말하는거야!?
《네, 그렇습니다. 그럼 서두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후론 어떻게 하실건가요?》
어떻게 하냐, 라면?
《긴 시간이 흘렀으므로,『허무붕괴』의 에너지가 방대하게 저축되어있습니다. 벨다나바는 세계를 창조한 것으로『허무붕괴』를 잃은 듯 하지만, 리무르님에겐『허수공간』이 있으므로 문제없습니다.『허수공간』은 무한하므로 채워질 것은 없습니다만, 세계를 몇만번이고 재구축할 수 있을 정도로는 채워져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리무르님에게 관련된 모든 자의 기억을 재현하여, 한없이 당시에 가까운 세계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것고 가능합니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에............?
시엘의 물음에, 나는 말을 잃었다.
그렇다, 이곳이"시공의 끝"이라는 것은, 베니마루나 슈나, 템페스트의 동료들, 디아블로나 악마들, 기나 마왕들, 라미리스나 미림, 내가 사랑한 자들은 모두, 이 세계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드디어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즉 나는, 유우키에게 진것이다.
「웃기지마!! 젠장, 그래선 완전히 유우키에게 진거잖아ー!!」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유우키에겐, 리무르님을 소멸시키는 것따윈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사랑하는 자를 지키지 못하였다.
그래선, 의미가 없다. 나 혼자서 살아남아도 의미가 없는 것이다.
만일, 기억이 한없이 같아서, DNA조차도 완전히 동일인 자를 만들어내더라도, 과연 그것은 본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이손으로 만들어내, 지금까지 처럼 똑같이 함께할 수 있다고 하는건가!?
웃기지말라고, 젠장할!!
「그런 것은, 가짜잖아! 변명해봤자, 나는 유우키에게 졌다고......」
시엘은 합리적으로, 유우키라는 이단을 배제해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있는 듯 하다.
분명히 그건 정답이겠지.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할 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그래선 내 마음이 풀리지 않는 것이다.
내 고독을 지우기 위해서, 환상처럼 죽은 동료를 되살린다고? 그런 짓은 죽어도 사양이다.
나는 어리광쟁이라고 자각하고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형편이 좋을뿐인 세계를 만들어내는것을 인정할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세계에선, 나라는 존재 그 자체가 썩어서 죽어버리겠지.
과거에 매달려서 자신을 위로할 정도라면, 긍지있는 고독을 선택하는 쪽이 나은 것이였다.
《역시, 리무르님이라면 그리 대답하실거라고 예상하였습니다》
나는 분노에 맡겨 외쳤는데, 시엘은 반대로 기쁜듯이 답한다.
그리고 말을 이어나갔다.
《거기에, 유우키에게 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쓰러뜨리러 가면 되는 이야깁니다》
별것 아니라는듯이, 시엘씨는 그리 말한 것이다.
지금부터 쓰러뜨리러 가면된다? 지나간 과거로 돌아간단거야?
그런 것은 가능할 리가........
쿠로에는 미래의 기억을 읽어내는 시간도약(타임 리프)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는 능력이다.
거기에, 시간이 정지되있는 동안엔 발동 불가능하다.
유우키는 신중하게도, 그렇게 도망칠 길을 막는의도도 담아서, 시간정지를 하였을테니까.
《아니요, 문제없습니다. 마이에게서 새로 습득한『순간이동』은, 원래엔 다른 능력의 원형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 능력은『한번 간적이 잇는 장소로 이동하는 능력』이 아니라,『어떠한 시공이라도 넘어서, 바라는 지점으로 도달하는것이 가능한 능력』이였던 겁니다.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리무르님이라면, 시간을 넘는것은 간단한 일입니다》
나는 말을 잃었다.
어쩐지, 내가 화났는데도 불구하고, 시엘씨가 아무렇지도 않았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내가 뭘 바라는가, 모든것을 예상하고있었던 것이겠지.
「좋아, 그럼 빨리 가서, 깔끔하게 그 바보를 쓰러뜨리도록 할까. 알고있지? 내가 지기 싫어한다는거!」
《뜻하시는 대로, 마이 마스터》
내 명령에 시엘이 답한다.
언제나처럼 간단하게,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방금 눈을 막 떳지만, 시엘 녀석은 그야말로 샐 수 없을 정돌 긴 시간을, 내가 눈을 뜨는것을 계속 기다렸다는 것이다.
내 명령에 답하는 목소리는, 숨기지 못할 환희가 배어나왔다.
그 마음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도, 나는 내가 바르다고 생각한 세계를 선택한다.
이젠 나에게 패배는 없다.
자, 그럼 빨리 끝내기로 할까.
그리 생각한것과 동시에, 나는 과거로 시공도약(타임 리프)을 한 것이였다.
◇◇◇
다른 장소로 뛰었다고 직감했다.
동시에, 세계를 멸망시킬 정도의 에너지의 다발이 나를 향해서 오는것에 눈치챘다.
하지만 나는 당황할것없이, 그것을 통째로 꿀꺽 삼켰다.
의외로 맛잇다.
타임 리프로 소비한 정도의 에너지는 회복된 듯 하다.
「뭐하는 놈이냐!?」
경악한듯이 외친것은, 내 뒤에 서있는 유우키겠지.
아무래도, 사라진것과 같은 시점으로 돌아올 예정이였는데, 조금만 시간이 경과해버린 듯 하다.
하지만 뭐, 처음 사용한걸론 오차라고 부를정도로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지.
왜냐면, 누구하나 상처하나 입지 않은 모습이였으니까.
「........리무르, 인거야?」
흠칫흠칫, 무지개빛 머리칼의 미녀가 물었다.
너야말로 누구냐!? 라고 묻고싶어진다.
하지만, 그 조금 얼빠진 모습과 붕위기로, 그 인물이 라미리스라고 이해했다.
「너는 라미리스인거냐? 그거 성장, 한거야?」
「정말ーーー!!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오ーーー!! 걱정했다니까!!」
「그, 그렇다! 숨어서 놀래키다니, 장난이 질나쁜것도 정도가있다. 세계에서 기색이 완전히 사라졌으니까, 나조차도 미래로 날려졌다고 믿어버렸지 않은가!!」
「우리들의 최대공격을 간단히 무효화하다니.....거기에, 그 모습은 뭐냐? 방금까지보다 성장하지 않았냐ー?」
시간은 별로 경과하지 않은 듯 하지만, 내가 사라진 것으로 걱정을 끼쳐버린 듯 하다.
그리고 뭔가, 내가 지금 먹은 에너지는, 기와 모두가 전력으로 유우키를 향해서 쏘아내었던 것인 듯 하다. 나쁜 일을 하였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쪽이건 어느정도론 유우키를 강화시켜버릴뿐이였을테니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내모습이 뭐라고?
그리 생각하여 자신의 모습을 보니, 어른의 모습으로 성장해있지 않은가.
가슴도 아들놈도 없으므로, 이 성장에 의미가 있는가 하고 묻는다면, 없다고 답할 수 밖에 없지만.
시엘씨가 계속 에너지를 만들어준 듯 하고, 그 영향일거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뭐, 그런 세세한 것은 어찌되든 좋잖아ー.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은 듯 하고, 이녀석은 내가 처리할테니까, 조금 기다려줘」
나는 그리 말하고, 유우키에게 몸을 돌렸다.
기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검을 넣고서 팔짱을 끼고있다.
「기?」
「아무리봐도, 리무르가 질거라곤 생각할 수 없어. 이거어 정말로 체크메이트구만」
라미리스가 기에게 향한 시선에, 어깨를 으쓱이면서 답하는 기.
「그러니까 그러한 대사는 플래그라고........는 말해도, 저건 플래그가 설 여지가 없는 것 같네......」
그런 것을 중얼거리는 라미리스.
그 후에 작게, 모처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이래선, 하나도 의미가 없잖아, 라고 투덜대는것이 조금 불쌍했다. 나중에 기분을 풀어주는편이 좋을 것 같다.
디아블로는 내가 귀환을 믿고있던 것인가, 당연하다는 듯이 만족스러운 듯 하였다. 나를 보는 표정이 황홀해있지만, 무사히 원래대로 돌아올까? 조금 걱정스럽다.
쿠로에는 울려고 하였지만, 기와같이 검을 넣고서 나를 지켜보기로한 듯 하다. 나를 믹어준 것이겠지. 맡겨두라고, 기대엔 답해보일게.
나는 등뒤의 모두의 마음을 받아, 유우키를 향해서 도를 내밀었다.
「자, 끝내기로할까. 네 하찮은 놀이에도 함께해주었으니까, 슬슬 휴식시간이잖아?」
「말도안돼!? 리무르씨, 당신은 완벽하게"시공의 저편"으로 날려버렸었다고!!」
유우키는 눈을 충혈시키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듯이 외치기 시작했다.
기 기분은 이해할 수 없지는 않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나쁜 것이다.
적어도 나이외의 자였다면, 승산도 있었을 텐데, 말이야.
「날려졌지. 내 파트너가 원초의 마법의 해석에 고집한 탓에, 확실하게 작전에 말려들었어. 뭐, 훌륭했다구. 하지만 유감이게도, 나에겐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유우키에게 말해주었다.
《제탓에 작전에 빠졌다고 말하는것은 유감스럽군요. 하지만, 원초의 마법에 흥미가 있었던것은 정말이니, 부정할 수 없는것이 분합니다》
시엘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분개하였지만, 신경쓰지 않기로하였다.
얼추, 틀리지는 않은 것이니까.
「말도안, 돼............시간도약.......? 그것도, 완전한 형태로, 원하는 장소로........"시공의 끝"에서, 라고..........? 있을 수 없어.......그런, 그런 바보같은 것이 가능한 자따위, 존재할 리가 없어....... 그래선, 그래선 마치 초월신이잖아――」
그런 것을 계속 중얼거리는 유우키.
어떻게해도 현실을 인정하고싶지 않다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갑자기, 검에 전력을 담아서 나를 향해서 참격을 가했다.
나는 피할것도 없이, 왼손을 살짝 앞에 내밀어 검을 잡는다.
신속의 속도로 휘둘러진 칼날은, 내 검지와 엄지에 잡혀서, 꿈쩍도 하지 않게되었다.
경악하는 유우키를 힐끔보고서, 나는 가볍게 발차기를 박아넣는다.
그것을 제대로 맞아서, 유우키는 검――성황룡각검(벨다나바)를 놓아 날려졌다.
살아는 있겠지만, 전투력의 대부분을 잃었겠지.
『허무붕괴』에서 생명유지를 방해하는 부의 에너지를 유축하여, 발차기에 섞었으니까.
격렬하게 콜록거리고서, 유우키는 아연히 나를 올려다봤다.
「너는, 너는 대체 뭐야――――!?」
경악과 동요의 감정을 띄우고, 유우키가 나를 향해서 외쳤다.
그것을 듣고, 나는 웃는다.
유우키의 모습이 우스워서.
유우키가 너무나도 무지하여서, 웃을 수 밖에 없다.
미카미 사토시.
리무르・템페스트.
――그렇지 않으면, 벨다나바라고 생각하는건가?
나? 내가 누구냐, 라고?
그런거, 정해져있잖아.
내 이름은――――――――
섬광.
눈이 아찔해질정도의 빛의 격류가 주위를 매웠다.
그리고, 그것을 삼킬정도로 꺼림칙한 암흑의 요기가 내 몸에서 흘러나왔다.
빛의 격류는, 라미리스나 미림같은 내 동료를 상냥하게 감싼다. 모든 상처를 치료하고, 꺼림칙한 암흑의 요기에서 모두를 지키듯이.
그리고, 빛에 지켜지지 않은 자――유우키는.......
「그만둬, 오지마! 나는 세계를――」
전력으로 저항하는 듯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몸이 갉아먹히는 듯 하다.
「포기해. 너는 너무 과했어. 나쁜 짓을 하면, 반성이 필요하잖아? 부디, 회개하라고. 내 속의『허수공간』에서, 네 어리석음과 미숙함을. 그것이, 너에게 허락된 모든것이다」
나는 차갑게 선언한다.
유우키는 최후까지 저항하려고 하였찌만, 모든것은 소용없이 끝났다.
능력의 모든것을 벨다나바로 옮긴 듯 하여서, 지금와서 가능한 것은 거의 없었을테지만.
――싫어, 나를 가두지마. 이래선, 이래선 나는.......
――유우키, 역시 당신을 최후까지 이끌어주지 못했던걸까? 마지막까지, 정말로 수고스러운 아이네.
――선생님.......? 그래, 그랬던건가........여기엔, 선생님도.......
――그렇네. 나도 함께 반성해줄게. 결코 고독하지 않아.
――알았어. 나는 대체 어디서――
그 말을 마지막으로, 유우키의 의식은 완전히 사라졌다.
내가『허수공간』을 닫은 것이다.
탈출은 불가능하며, 내가 죽을때까지――혹은, 죽은 후에도――해방될 일은 없겠지
애시당초, 나에게 수명이 있는가도 의심스럽지만.....
하지만, 마지막에 유우키와 이야기하였던것은――
만약 그렇다면, 이건 벌이 아니라, 의외로 유우키에게 있어서 구원이였을지도 모르겠네.
나는 감상에 젖듯이, 그런 것을 생각한 것이였다.
이리하여, 최후의 전투는 내 승리로 끝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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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키의 마법으로 시간을 넘어서 미래로 보내진 리무르와 달리 시엘은 리무르의 '능력'의 일부이기에, 그 시간을 그저 바라만 보고 리무르를 위해서 계속 생각하고, 대비해왔던 겁니다. 리무르가 수억년간 잠들어있더라도 자신은 조용히 혼자서 별들이 전부 수명을 다하고 그 우주가 수명을 다할때까지 한없이 리무르가 눈을 뜨기를 기다렸다는 것이지요.
제가 아는 모든 스토리에서 가장 긴 기다림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248화 리무르vs유우키 -후편-|작성자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