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250화 (251/275)

하아............

시원섭섭하고 아쉽기도하고.

참고로 이분은 이 글을 쓰신후에 아무것도 안쓰고계십니다.

부디 후속작을 써주셨으면 하는데.

1시간늦은건 오늘 번역한게 전부 길었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해보기도하는데, 죄송해요.

내일부터는 외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천마대전편 최종화 전생했더니ㅡ|작성자 스마

번외편 -리무르의 우아한 탈주극- 01

※완결후의 이야기가 되므로, 그런 것이 싫으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디아블로의 아침은 빠르다.

정정하겠다.

잘 필요가 없는 디아블로는, 밤중에 일을 끝낸다. 아침부터 경애하는 주인인 리무르와 행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잡일은 빠짐없이 빈시간에 처리하는 것이다.

평소처럼 리무르의 침실을 방문하니, 그곳에선 매일 아침의 이벤트인 슈나와 시온에의한 리무르를 깨우는 당번을 서로하겠다며 싸우는 모습이 보였다.

「잠깐 시온, 당신은 어제 일으켜드리러 갔잖아요. 오늘은 제 차례잖아요?」

「외람되오나, 슈나님. 이건 차례에 관계없이, 비서인 제 역할입니다. 이것만큼은 아무리 슈나님의 말씀이여도, 따를 수는 없는겁니다!」

이걸 화려하게 무시하고, 방에 들어가는 디아블로.

(이런이런. 매일아침마다 질리지도않고 잘도 이어가는군요. 이렇게 떠들썩해선, 리무르님이 눈치채지 못하셨을 리가 없습니다만.........)

한번 그녀들에게 주의를 줄까 생각하였지만,

「그만둬. 그건 지뢰원을 맨몸으로 걷는거나 다름없다구? 각오없는 자,『자는 벌집 을 건드리지 말라』야」

라고, 리무르 본인에게 배웠으므로, 디아블로는 그녀들을 방치하기로 정한 것이였다.

그건 틀림없이 정답이다.

매일아침의 항례이며, 가끔 미림이나 라미리스가 참전하는일도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도, 미림이나 라미리스에 이르러선 이불에까지 들어가려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광경을 봤을 때의 그녀들의 소란은 엄청난 것이되어, 미림도 참전하고있어선 디아블로가 입을 열 차례는 없다.

(케후후후후. 역시 리무르님, 여기까지 읽으신 것이군요)

리무르의 앞을 내다보는 정확한 눈에 감탄하면서, 『자는 벌집을 건드리지 말라』라는 말을 지킨것이였다.

하나하나 신경쓰면 지칠뿐이므로, 신경쓰지 않는것이 최고라고 디아블로는 깨달았던 것이다.

단, 이건 디아블로이니 가능한 것.

만일 이게 베니마루였다면, 그녀들에게 잡혀서 판결을 요청받기도한다.

「오라버니도 시온에게 뭔가 말해주세요!」

「에, 아니 기다려봐........ 그런건 누가 일으켜도.......」

「베니마루님. 이건 비서로서의 일입니다. 일이 중요하다는것은, 베니마루님도 이해하실 수 있지요?」

「아아, 그렇네. 일은 중요한데――」

「오라버니!?」

「베니마루님!!」

뭐, 그런 느낌으로 둘에게 괴롭힘당해서, 혼자 악당이 되어버린다는 일도 있는것이다.

디아블로같이 다른 자를 거절하여 위압하는 패기를 몸에 두르고있기에, 그녀들도 이야기하기 힘든 분위기가 될테니까.

그런 연유로, 디아블로는 나날히 연마되어가는 무시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리무르님, 디아블로입니다. 아침의 준비가 갖춰져서, 마중을 나왔습니다」

그리 말을 걸어, 디아블로는 리무르의 방으로 입실했다.

그런데, 그곳에선 평소의 아침과 양상이 달랐던 것이다.

◇◇◇

고개를 숙이고, 든다.

디아블로가 시선을 침대로 향하니, 그 위엔 한마리의 슬라임이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이런? 리무르님, 왜그러신 건가요?」

「푸릉푸릉. 나는 슬라임 리무릉. 나쁜 슬라임이 아니야!」

「어딘가 몸이 편찮으신――」

「어머ーーー!! 왜그렇게 되버리신건가요 리무르님!?」

「잠깐 시온! 나도 안겨줘!!」

디아블로가 리무르의 이변에 눈치채어 건강상태라도 나쁜건가 물으려고했을 때, 옆에서 시온이 디아블로를 날려버렸다.

침대 위에서 떠는 슬라임을 안아들어, 기쁜 듯이 볼을 문대기 시작한다.

그것을 부럽다는듯이 보면서 손을 내밀며, 시온에게서 슬라임을 빼앗으려고하는 슈나.

둘에게 있어선 리무르의 이변은 큰 분제가 아닌 듯 하다.

(그런데 시온....... 이 나를 가볍게 가볍게 날라버리다니. 힘만이라면 저를 웃돌지도 모르겠군요..... 그건 그렇고, 리무르님은 어떻게 되어버린 것인지――)

둘이 교대로 슬라임을 안아들거나 쓰다듬는것을 곁눈질로 보면서, 디아블로는 상황을 정리한다.

눈앞의 슬라임이 리무르 본인인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 본인의 입에서 나온것은 리무릉이라는 이름이였다.

시온은 그렇다 치도, 슈나의『해석감정』을 속이는 가짜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므로, 저건 틀림없이 본인인게 분명하다.

(제 측정으로도, 끝없이 큰 마소량이 측정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 슬라임이 리무르님 본인인게 틀림없다? 아니, 하지만――)

그 슬라임은, 간지러운듯이 둘의 손에 몸을 맡기고있다.

아무리 보아도 무구한 모습이며, 평소의 리무르다운 뻔뻔함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라는 결론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도 아니며......

슈나와 시온은 기쁜 듯 슬라임――리무릉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이건, 아마도 리무르님의 장난의 일환이겠지요. 자아자아, 이번엔 뭘 하고계신건지)

디아블로는 그리 결론을 내렸다.

아마도 본체를 통째로 남기고, 의사체에게 의식을 옮기고 행동하고 있는것이겠지, 라고.

『다중병렬존재』를 사용하면,『분신체』의 위치도 바로 특정할 수 있으니까. 너무나 방대한 존재치 때문에, 은밀행동을 하는게 곤란하게되었다고 불평을 하였던 것을 디아블로는 떠올렸다.

(이런이런. 의식을 남기지 않은것은 설명하는게 귀찮으니까, 인가요? 그게 아니면, 일단 외출하고있다는 메세지를 남기신 것인지..... 어느쪽이건, 저로선 리무르님을 찾을 뿐인 이야기지만 말이지요. 케후후후후)

침대에서 귀여워하듯이 리무릉과 놀고있는 슈나와 시온을 방치하고, 디아블로는 빠르게 본능이 명하는대로 리무르의 수색을 개시한다.

◆◆◆

탈출은 성공했다.

뭐 당연하지.

꼼꼼하게 실험을 반복하여, 하나도 마력을 가지지 않은 의사체를 준비하였으니까.

이 신체의 성능은 인간과 같은 정도.

설마, 이 내가 마왕이라고 눈치채는 자는 존재하지 않겠지.

계획이 순조롭다는 것에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이번의 목적은, 잉그라시아 학교도시에서 개최되는 포럼――마법과 과학의 발전 제 8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내가 발표하는게 아니라, 일반참가자로서 방청할 예정이다.

포럼은 매년 개최되지만, 이번의 참가를 결심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요번년의 발표자중 한명이 아는 사이였던 것이다.

그 발표자는, 후루키 마이.

내 완전판『순간이동』의 근본이 되었던 능력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현재, 학교라고 칭해지는 시설은 3군대 존재한다.

내가 사는 템페스트의 학교, 템페스트 인재육성학교.

잉그라시아 왕국, 잉그라시아 학교도시에 있던 학교를 확장한, 잉그라시아 통합학교.

그리고 마지막이, 나스카・남리움・울메리아 연방연합 통일제국에 있는NNU마법과학규명학교이다.

학교별의 특색이 있으며, 어디가 우수하다는 것도 아니다.

매년 개최되는 포럼인데, 이건 매년마다 개최도시가 돌아가면서 정해진다. 이번엔 우연히 잉그라시 학교도시에서 개최되게 되었을 뿐인 이야기였다.

이번의 발표자인 마이도 잉그라시 학교에서 연구하는것이 아니라, NNU마법과학규명학교에 소속해있다. 표면상으론 좀더 진보된 기술을 가지고있는것이 NNU라 되어있어서, 그곳에 재적하게 되어있는데....... 실제론 마이는『순간이동』으로 간단하게 이동이 가능하기에, 소속학교의 구속은 별로 없는데 말이지.

이번에 드디어, 마이가 차원간항법의 개발에 성공했다.

그 이론발표를 한다고 하여선, 이건 참가하지 않을수는 없는 것이다.

어째서 몰래 참가하는가 하면, 이것에도 이유는 있었다.

세계를 구한 대마왕으로서 유명해져버려서, 내가 공공연히 참가를 표명하면 회장 경비나 준비로 대혼란이 발생하는 것이다.

나를 노려서 명성을 떨치려는 바보가 나올 우려도 있고, 그렇게 되어도 내가 어떻게 된다는것은 없다. 하지만, 만에 하나 발표자들이나 방청자가 말려들면 큰일이다.

특히 발표자는, 각국의 최고의 지능을 가지고있는 인물들이 늘어서있으므로, 잃었을 경우의 손실은 이루 말로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시간을 돌려서 없었던 것으로 하여도 괜찮지만, 그것을 한다면 최초부터 귀찮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또 하나의 수단이겠지.

라기보다, 숨을 돌릴겸 혼자 걷고싶은 기분이였던 것이다.

템페스트 본국은 지금와선 대도시로 성장하여, 어디에 가더라도 사람의 눈이있다.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살고는 있지만, 가끔은 좀더 자유행동을 만끽하고싶다고 내가 생각하는것도 당연하겠지.

이번의 계획은 비밀리에 진행하였다.

디아블로에게조차 입을 닫고서 행동하고있는데, 녀석은 남겨둔 내 본체――리무릉을 보면, 내 의도에 눈치채주겠지.

이 후엔 시간과의 승부인데, 과연 사람과 다름없는 지금의 나를 찾아내는것이 가능할까 어떨까.

그것도 즐거움의 하나인것이다.

뭐 그런 연유로, 나는 밤중에 템페스트를 빠져나와 비공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순간이동』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공간의 일그러짐으로, 행선지를 예측되어버리는 것을 막고싶다는 것이 이유이다.

원래라면 흔적을 남기지않고 전이가능하지만, 그것은 그걸로 존재치에의해서 있는 장소가 특정되어버린다.

슈나의『감정해석』은 나나 미림의 뒤를 이을정도의 정밀도를 자랑하기에, 가볍게 행동하면 금방 들킬 우려가있는 것이다.

뭐, 그걸 위해서 준비한 리무릉이지만 말이야.

저걸 남긴 덕에, 슈나나 시온의 눈은 속일 수 있다.

비공장에 온 이유는 하나.

이곳에서 비공선에 탑승하기 위해서이다.

망명의 기본은, 공공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도보에의한 이동이 가장 감시의 눈을 속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세계에선 감시의 눈은 마법에 기대고있으며, 거기까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보다, 자력으로의 이동쪽이, 사용한 능력의 흔적으로 있는 장소를 특정당하기 쉽다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나는 지금, 모처럼 인간이 되어있는 것이다. 능력은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만에하나 억에하나의 경우를 생각해 봉인해두는 편이 무난하다는 판단이였다.

적은 용돈을 꾸준히 모아서, 나름대로 돈을 확보했다.

솔직히, 갖고싶은것은 현물로 손에들어오므로, 현금을 입수하는것이 굉장히 곤란한 것이다. 따라서, 내가가지고있는 돈은, 초기에 손에넣은 금화에서 그정도로 모이지 않은 것이였다.

묠마일군에게 울며 매달리거나 협박하거나해서, 꾸준히 모은 금액――얼추, 금화 200장정도인가.

일본엔으로 환산하면 2천만엔이나 되는 대금이지만, 대마왕이 가지고있는 돈으로썬 어떨까? 조금 의문은 있지만, 아직까지 부하들에게 주는 급료는 묠마일군에게 맡기고있으므로, 별로 불평을 말하는것은 그만두는편이 좋을 것 같다.

비공장에서, 잉그라시아 왕국행의 표를 구입한다.

금화 10장――백만엔――이나 되었다.

하지만, 아직 서두를만한 시간은 아니다. 한눈엔 비싸보이지만, 실제론 굉장히 싼 것이다.

열차로의 이동이라면, 이 1/10 이하의 가격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고속열차를 이용하여도 템페스트에서 잉그라시아까지는, 초고속열차로 3일은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각도시열차에 타면, 10일이상 걸린다는 계산이다.

식대나 숙박비같은 것을 계산에 넣으면, 오히려 비공선쪽이 득인 것이다. 왜냐면, 비공선이라면 잉그라시아 왕국까지 반나절정도로 도착하니까.

시간과 요금을 천칭에 올리면, 시간을 우선해버리는것은 현대인의 천성인걸까.

무한의 수명을 가지고있는데, 그러한 천성은 없어지지 않은것은 신기한 것이다.

《마천항공회사(템페스트 에어라인)――비공선의 운영회사――는 마스터의 명의회사이잖습니까. 여기서 돈을 쓴다고 하여도, 돌고 돌아서 마스터의 품안으로 돌아오니까, 세세한 것을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말하면 끝이다. 내 소심함이 부각되버리잖아.

여전히 시엘씨의 태클은 엄한 것이다.

◇◇◇

이러저러하여 표를 사고, 비공선에 탔다.

금화 10장이나되는만큼, 내장은 호화롭다. 당연하다. 이것엔 나도 고집을 가지고 이곳저곳 참견하였으니까.

자, 그럼 호화객실로――

「아, 너. 너는 이번에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지? 그럼 이쪽이야」

탑승하여 상류구획으로 가려고하니, 승무원이 불러세웠다.

내 외견으로, 잉그라시 학교에 가는 학생이라고 착각당한 것이겠지.

지금의 나는 머리를 검게 변색해두었으며, 거기에 안경과 마스크를 장비하고있다. 덕분에, 조금은 눈에띄지 않게되어있는 것이다.

외견연령은 15살정도로 설정하였으므로, 학생이라고 생각되어도 하는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었다.

미카미 사토시의 모습이 되고싶었는데, 그건 무리였다.

유전자정보를 가지고 돌아왔으므로, 불가능할 터가 없는데.......

《답. 성별을 변화시킬 이유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옛날같은 말투로 차갑게 파기한 것이다.

불가능한것은 아니다. 시엘씨가, 허가해주지 않는것이다.

나에게 성별이 생긴다면 귀찮은 이야기가 날아들어올지도 모른다, 그리 말하며 그 안을 파기당한 것이다.

――다른 여성들에게만 좋은 경험을 시켜주다니, 언어도단이에요!!――

어이쿠, 등골에 오한이 일었다.

이것을 깊게 생각하는것은 그만두는편이 좋을 것 같다.

어찌되었건, 지금은 승무원에게대응해야지.

상류구획은, 개별의 방이 준비되어있다.

비공선의 상부에 위치하는, 몇방밖에 없는 호화객실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에 반해 일반객실은 어떤가하면, 원래 세계의 비행기같이 일정간격으로 나누어져 좌석이 늘어서있는 느낌이였다.

가격도 금화 1장으로 싸니, 일반객이용에도 애용되는 것이다.

이번에, 나는 타인의 눈에 띄고싶지 않다는 이유로, 호화객실을 선택했는데....

생각해보면 나같은 어린애가 호화객실에 들어간다고 하면, 반대로 눈에 띄니 하는 수 없겠지.

표를 덧쓰는것은 간단한 것이므로, 이대로 안내아가씨의 착각에 맡기는것도 좋을지도 모른다.

비공선의 좌석이 만석이되는것은 좀처럼 없으니까, 비어있는 자유석에 앉으면 얼버무릴 필요도 없을 것 같으니까......

「아, 네. 죄송해요, 익숙하지 않아서 착각했네요」

「아아, 너같은 아이는 많아. 표가 비싸니까 부모님도 따라와주시지 못해서 걱정될테지만 말이야. 하지만, 안심해. 이 배에 탄 승무원이, 너희들을 책임지고 잉그라시아 왕국까지 보내줄테니까!」

내말에, 승무원이 훈남의 미소를 띄우면서 상쾌하게 답해주었다.

분명, 일반기사의 능력을 넘는 B랭크 이상의 자밖에 승무원이 되지 못한다.

이 승무원도 외견뿐 아니라, 그 알맹이도 상당한 것이다.

마섬유를 짜넣은 특수방호 슈트에, 각인마법에의해 투기(오라)를 칼날로 변환하는 특수검을 가지고있을 터이다.

승무원에겐, 근처의 하급귀족보다도 상당히 높은 엘리트인 것이다.

내가 정한 채용룰이므로 틀림없다.

그런 엘리트가, 일개 학생후보에게 정중한 대응을 해준다.

템페스트 에어라인의 교육이 잘되어있는 듯 하여서, 나도 만족스럽다.

웃는 얼굴로 답례를 하면서 승무원의 안내에 따르자, 그대로 일반구획으로 유도받았다.

「그럼, 힘내」

상쾌한 웃는 얼굴로 그런 말을 남기고, 훈남 승무원이 떠나갔다.

「아, 고마워요」

라고 무뚝뚝한 대답이 되어버렸지만, 눈에띌 수는 없으니까 용서해줬으면 한다.

비어있는 자유석에 앉는다.

이걸로 10수시간후엔 잉그라시아 왕국에 도착하겠지.

내 능력의 흔적을 찾는다면, 결코 도달할 수 없다. 원래 세계의 수사방법이 전해졌다면 몰라도, 이쪽에선 안심하고 도망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한숨을 쉬는것과 동시에 기분이 좋아져, 질좋은 좌석에 몸을 맡기는 것이였다.

◆◆◆

리무르를 찾기시작하는 디아블로는 생각한다.

(자, 리무르님의 생각을 추측하건데.......)

디아블로는 생각하여, 바로 하나의 답에 도달하였다.

지금의 리무르가 진심으로 도망갈 생각이라면, 그 흔적을 더듬어가는것은 곤란하다, 라고.

부하인 모스를 불러, 그 감시망에 걸리지 않는다고 들은 시점에서, 디아블로는 이번의 리무르의 탈주가 꼼꼼한 계획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알게되었다.

그럼 어떻게 하는가?

리무르의 입장에 서서, 그 생각을 읽어내본다.

비행이나 전이로는 바로 특정될 우려가있다. 그렇다고 하면, 도보로의 이동일까.

하지만, 그것엔 목적지가 필요하며......

그리고 그 시점에서, 리무르의 행동을 자세히 알고있으며 행선지를 짐작할만한 인물을 떠올린다.

그것은 리무르의 비서와같은 존재로――

당연하지만, 시온은 아니다.

시온과 비교하면, 디아블로쪽이 상당히 비서다운 일을하고있으니까.

리무르의 방을 퇴출하기전에 본 광경을 떠올린다.

리무르의 행선지를 슈나의 점으로 확인할까 생각한 디아블로였지만, 말을 걸지도 않고 포기했다.

디아블로의 시선 끝에는, 슈나와 시온이 장절한 싸움을 펼치고있었기 때문이다.

「리무릉님은 제가 돌볼거에요. 산머슴인 당신으론 어렵지요?」

「뭘 말씀하시는겁니까, 슈나님. 이렇게 보여도, 아이들에겐 인기가 많습니다! 저에게 맡겨주시면 되는겁니다!」

둘이서 리무르의 본체라고 부를만한 빈껍데기를 빼앗으려고, 잡아당기고있는 것이다.

(케, 케후후후..... 저 시온과 힘으로 호각!? 슈니공은 어느새 그정도의 힘을...... 아니, 그건 지금은 관계 없습니다. 둘의 신경이 돌려져있다면, 섣불리 질문하지 않는편이 좋겠지요)

디아블로는 혼자서 끄덕이곤, 둘에게 눈치채이지 않도록 몰래 방을 퇴출했다.

「둘다, 적당히 하시길――」

이라, 눈치채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를 남기고서, 그 자리를 뒤로한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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