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찌를 보고 순간 킬러퀸이 생각난 사람은 저뿐이 아니겠죠.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여러가지 번외편 -리무르의 우아한 탈주극- 04|작성자 스마
번외편 -리무르의 우아한 탈주극- 05
남겨진 학생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였다.
대부분의 학생이 절망한 듯이 울며 쓰러져있다.
믿음직스러웠던 교사진이, 손쓸 도리가 없었으니까, 그들이 곤혹스러워하여 공황상태가 되었다고 하여도 이상할 것은 없다.
하지만, 일부의 학생은 솔선하여 동료끼리 모이기 시작하여, 소지품의 확인같은 것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전투계 이외의 교사도 또한, 자신의 직무를 잊었다는 것은 아닌 듯 하였다.
「선생님분들의 용태는 안정되어있습니다. 전투의 후유증은 보이지 않으며, 저주계의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안정하고있으면 눈을 뜨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보건의는, 은발에 큰 안경을 쓴 미인이였다.
실로 냉정하게, 자신의 일을 잊지 않고 행동하고있다.
라플라스에게 쓰러진 교사 네명을 지면에 눕히고, 긴급의료세트를 꺼내어 치료를 하고있다.
〈공간수납〉되어있던 모포를 아래에 깔고, 위생면에도 신경을 쓰고있다.
역시 템페스트 인재교육 학교소속의 교사였다.
덧붙여서, 템페스트 에어라인에 탑승했을 때,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이렇게〈공간수납〉은 대상외인 것이다.
사실상, 그것을 확인하는게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보다도, 눈에 띄게 무기를 휴대하고있지 않다면, 어느정도는 묵인하고있는것이 현황이다.
이유는 간단하여서, 맨손으로도 강한 자는 강하기 때문이다. 무기만에 눈꼬리를 세워도, 별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였다.
소지품검사는 명분이며, 어디까지나 기내에서의 마법이나 능력(스킬)의 사용금지를 철저히 주지시키는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걸 위해서, 기내에서의 마법이나 스킬의 사용을 감시하는 시스템은 완벽하게 해두었다.
제국에서 연구하고있던 매직 캔슬러는, 소형화되어서 전기에 표준장비되어있다. 바깥을 향한 것 뿐 아니라, 기내전역을 마법사용 불가능하게 해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나, 나처럼 무영창으로, 마소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레벨의 자에겐, 전혀 효과가 없는것도 사실이지만 말이지.
하지만, 이 소형화한 매직 캔슬러는, 우수한 감시장치의 역할도 해내고있다.
마소의 흔들림에의해, 공간의 왜곡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마법사용뿐 아니라,〈공간수납〉을 이용하거나,〈공간전이〉의 발동을 예견하거나, 원래의 용도 이외에도 이용가치는 높았다.
그덕분에, 기내에서 금지행위를 한 자를 바로 판별하여, 포박하는것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이쿠, 이야기가 새나갔다.
그러한 이유로, 은발안경의 미인여의는, 자신의〈공간수납〉에 일도구를 가지고들어온 것이였다.
간이텐트까지 준비한 듯 하여서, 척척 의료용의 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몇명인가의 학생이 그것을 도와, 눈깜짝할 사이에 조금 큰 텐트가 설치되었다.
여기에, 야전병원이라고 부를만한 시설이 만들어진 것이다.
덤으로 이 점에서, 은발안경의 미인여의의 점수는 20점을 넘었다.
자주적으로 도운 학생들도, 각각 3점정도는 습득하였겠지.
구조행동같은 편이, 실제로 마물과 싸우는것보다도 효율이 좋은것은 명백하였다. 그것이야말로, 독단전행(자신의 판단만으로 행동함)같은 행위보다도 서로 돕는것이 중요하다고 가르키는 것인데, 그것에 눈치챈 자는 과연 몇명이나 있을런지.
내 견해로는, 그것에 눈치챈 자는 도운 학생들 외엔 보이지 않는다.
아직 서바이벌은 막 시작된 것인데, 요 일주일간에 어떻게 상황이 움직일까, 그것을 점치고서도 학생들의 행동은 굉장히 흥미로운것이 될 것 같다.
빠르게 행동을 취한것은, 보건의뿐이 아니다.
개발연구실에 소속해있는 연구교원도,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였다.
이번엔 뭔가, NNU마법과학규명학교 소속의 교사인 듯 하다.
「외부와의 연락은 연결되지 않는군요. 이 섬 전체를 덮듯이, 고농도의 마소폭풍이 발생하고있는 듯 합니다. 섬의 끝부분에서 강력한 마법으로 마소폭풍을 날려버린다면, 잘하면 일시적으로 통신마법이 연결될지도 모르는데 말이지요.......」
이쪽도 냉정하게, 최악의 상황보고를 담담히 설명한다.
라플라스가 떠나고, 이걸로 외부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기대를 하고있던 학생들이 울기 시작하는게 보였다.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시련. 노력해줬으면 한다.
그건 어찌되었건, 이 교사.
굳이 사실을 말한것은, 학생에게 현실을 보여줄 생각인 것이였나?
패닉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기까지 구조는 오지 않는다고 말해버리면, 반대로 냉정하게 될까?
노리고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슬퍼하는 학생은 있지만, 날뛰는 자는 전무하였다.
거기에, 길은 준비되어있다.
실력있는 학생중 일부는, 그 교사의 설명으로 자신들이 구조받을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린 듯 하다.
「그건 즉, 이대로 섬의 외곽을 향해가서 마소폭풍이 가장 약한 지점을 찾는다. 거기에, 통신요원이외의 전원이여, 통신이 가능해지는 상황으로 마소폭풍에대한 대책을 취한다, 그런 말인가요?」
NNU소속의 학생――로자리가, 모두를 대표하듯이 교사에게 질문했다.
그것에 답하는것이 아니라, 그 교사는 조용히 생각한다.
「흠......... 그게 가능할지 어떨지, 확실하겐 말할수 없습니다. 단지, 그것도 하나의 선택지이다, 라는 소리이지요. 이대로 구조를 기다리는 길이 끊긴 이상, 그 욕망의 어릿광대단(그리드 서커스)라는 자의 말에 따를까 거절할까, 그 2택밖에 없지요. 그 선택지에, 1주일내에 구조를 요청한다, 가 추가되었다고 생각하세요. 무엇을 고르건, 자신의 판단을 믿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담담히.
답을 알려준다기 보다도, 학생의 자유의사에 맡길 생각이겠지.
이 상황하에서, 상당히 간이 큰 교사이다.
그런와중, 잉그라시아 통합학교의 마법교사가 발언한다.
「이 팔찌입니다만, 성능해석이 완료되었습니다. 고도의 마법기술에의해 제작된 아이템인 듯 합니다. 동료간의 통신이나, 생체정보의 감시기능도 부여되어있습니다. 기생형의 마물과 구조가 굉장히 비슷하며, 이것을 벗는것은 곤란하군요」
학생들 앞에서, 기생형생체해석팔찌(패러사이트 브레슬렛)의 해석결과를 전하기 시작했다.
우수한 교사였던 듯 하여서, 숨겨진 기능에까지 눈치챈 듯 하다.
이 통신기능은 최대등록자는 5명으로 합계 6명에의한 대화가 가능한데, 거기까지 조사하는것엔 성공하였다고 하면 대단한 이야기다.
뭐, 실제로 사용해보면 바로 판명되지만 말이지.
「곤란, 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요?」
학생중 한명이 질문한다.
숨겨진 기능에 눈치챌 정도의 교사라면, 이것에 눈치채어도 이상할 것은 없겠네.
외견은 조금 살찐 아저씨인데, 쉽게보면 안될 것 같다.
사람은 외견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라는것은 정말이다.
「좋은 질문이군요. 이 팔찌, 착용과 동시에 숙주에 기생해있습니다. 이경우의 숙주란 우리들이며, 놀랍게도, 이 외장부분(팔찌)는 일부에지나지 않는겁니다. 대부분은 신경망처럼 가는 관이되어서, 전신에 뿌리를 내리고있는 듯 합니다. 이것을 벗겨내기 위해선, 그야말로 학교의 최신의료설비를 가지고서도 곤란하다고 말할 수있겠지요. 팔을 잘라내고 재생시킨다고 하여도, 아마도 전신의 뿌리에서 다시 재생되어버리겠지요!」
어째선가 기쁜 듯, 그리 설명하는 조금 살찐 교사.
뭐, 정답이지만.
해석하기엔, 그 전용의 해제키를 입력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건, 인체에 영향은........?」
「전무, 합니다. 이건 어느의미, 마법생물같은 것이군요. 주위의 마소를 영양으로서 흡수하고있으므로, 숙주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건강상태나 위기적인 상황을, 다른 등록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 있을 정도입니다. 방금 말했던 통화가능한 몇명, 요약하자면 등록한 다른 동료에게, 기생주의 상태가 전부 보이게되는겁니다! 붉은색은 위독, 황색은 위험, 파랑은 통상이라는 느낌으로. 원래의 사용목적은, 그러한 동료간의 통신이나 연락전달장치이겠지요. 방금의 도적은, 점수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만, 본래의 역할에 대해선 몰랐던 것인가.......그렇지 않으면, 혹은――」
흥분한듯이 이야기를 이어가는 조금 살찐 아저씨.
아슬아슬한 곳까지 읽어낸 듯 하다. 하지만, 학생에게 있어선 그건 중요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중요한 것은, 5명이내의 동료끼리라면, 팔찌의 기능으로『사념전달』이 가능하게된다는 것이였다.
그 정보가 학생들에게 침투하여, 그 장소는 다시 정적에 휩싸이게된 것이다.
덤으로, 나도 장착하고있다.
나만 하지 않는다면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거기에, 하고있는 쪽이 편리할 것 같으니까.
해제하려고 생각하면 간단한데, 당분간은 이대로 괜찮은 것이다.
◇◇◇
자, 이걸로 정보는 정리된 듯 하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우수함을 보이는 교사들에의해, 학생들에게 앞으로의 방침을 알려줄 정도의 냉정함이 돌아왔다.
라플라스가 떠나가고서, 1시간정도 지났을까.
이 짧은 시간으로 평정을 찾는다니, 학생들도 우수한것은 틀림없는 듯 하다.
교사들이 서로 눈짓하여, 연상자중 한명이 앞에 섰다.
「――자, 여러분. 나는, 잉그라시아 통합학교의 윌리엄・로아즈다. 이 중대한 사태를 앞에두고, 제군들과 함께 생각하여 대처하고, 곤란을 극복하고자 원하는 자이다」
그리 서론을 늘어놓고, 침착한 목소리로 학생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시각은 점심 전이다.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인 것이다.
여기서 언제까지고 한탄하고있어도 시작되지 않으므로, 무언가의 행동을 일으킬 필요가있었다.
그것을 짐작하고있는 듯이, 가장 연상이며 전 귀족인 잉그라시아 통합학교의 마법교사 윌리엄이, 상황을 알기쉽게 설명해간다.
「여기까지의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선택지는 세개.
첫번째는, 이대로 이장소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다. 템페스트 에어라인이 대마왕 리무르님의 회사라는것은 유명한 이야기. 그것에 손을댄 자는, 그분께서 용서할 리가 없지. 그리드 서커스라는 자들이 돌아올때까지, 이 장소를 찾아내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섬의 끝부분을 목표로하여, 자력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안이군. 당연하지만, 이것엔 위험이 동반되겠지. 첫번째보다도 곤란하며, 마법통신의 성공률도 실험해보지 않으면 불명이라는 불확실한 것이지. 하지만 그래도....... 긍지높은 학교의 학생이라면, 시도해볼 가치는 높을것이다.
세번째인데, 이건 조금 추천할 수 없다. 그보다도, 그리드 서커스가 말하는대로 부하가 될 필요가 있으니 말이지. 즉,『마소폭풍의 바깥까지 비공선으로 나와, 녀석들의 틈을 찔러서 구조통신을 보낸다』그것이 이 안의 개요인 것이다. 녀석들을 충분히 신용시킬 필요가 있고, 어느정도의 실력을 인정받을 필요도 있겠지.
뭐, 우리들 교사진이 상담한 결과, 이 세 방안들의 성공률과 실행성의 양면이 높다고 판단된 것이다. 거기서, 모두의 의견을 듣고싶은 것이다――」
흠흠.
내가 바라던 전개가되었다.
톡까놓고, 점수다 뭐다 설정했는데, 게임에 참가하지 않는것정도로 슬픈것은 없다. 학생들이 무기력하게, 그저 구조를 기다릴 뿐이였다면 어떻게 할까, 라는 걱정은 확실하게 있었던 것이다.
그 경우엔 진짜 진지하게, 이 장소에서 1년간의 강제노동이라도 하게할까 생각하였던것이다.
당연하지만, 기지를 만든다는 것은 아니다.
모처럼의 비경이므로, 휴양지와 오락시설을 겸해서, 큰 레저랜드를 건설할까 하고 생각한 것이다.
아니, 우리들에게 있어선 레저인데, 일반인에게 있어선 호러일지도......
슬슬 미궁만에 부를 집중시키는것도 조금 그러므로, 다른 수련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섬의 4방에 지배영역을 가지고있는 준마왕종급의 특수개체들이나, 섬의 중앙에 군림하는 열화마왕종에게 교섭하여, 그들의 협력도 받을 필요가있을 것 같지만 말이지.
동쪽의 부패소(沼)에 사는 패취수(腐嘴獣ヘドログリフォン=헤도로(오염된 진흙) 그리폰).
서쪽의 열사막에 사는 열사갈(熱砂蠍サンドスコーピオン=샌드 스콜피온).
남쪽의 독밀림에 사는 독녹범(毒緑虎ポイズンタイガー=포이즌 타이거).
북쪽의 빙하만에 사는 빙결용(氷結龍アイスナーガ=아이스 나가).
그리고 중앙에 군림하는 산암상(山岩象ロックエレファント록 엘리펀트).
이 섬의 절대강자에게 실례되지 않도록, 라플라스에게 교섭을 맡겼다. 조금 걱정되지만, 힘의 면에선 불안하지 않다.
열화마왕종은 구 마왕급으로 강하지만, 본능에 따라서 살아가고있다. 무리를 통솔하는 정도로, 부하를 이끌 정도의 지성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보다도 상위자가 나선다면, 애시당초 분쟁이 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번의 일건으로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협력받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뭐, 어떻게 해서도 싫다고하면 하는 수 없으므로, 그때엔 다른 섬을 찾을 뿐인 이야기였다.
이야기가 탈선했다.
학생들은 사이좋은자끼리 모여서, 상담하기 시작했다.
윌리엄의 말을 검토하여, 어떻게하면 살아나갈 확률이 높은건가 생각하는 듯 하다.
그런와중――
「흥, 바보같군. 윌리엄노사도 망령이 나셨군요. 대마왕에게 구조를 기대한다, 라니...... 그러한 부끄러운 짓은, 제 형 엘릭을 수해주신 영웅이며 용사이신 마사유키님에게 너무나도 실례됩니다! 더욱이, 우리들의 왕가를 모욕하는 것입니다. 잉그라시아 왕국의 정당한 후계자로서, 간과할 수 없는 말입니다. 저(僕)――아니, 저(私)는 제 2왕자로서, 당신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가도록 하지요!」
저 오만한 귀족 청년 유리우스가, 분노로 얼굴을 물들이고 외치듯이 말했다.
에, 아아.........응.
그러고보니, 잉그라시아 왕국은 국가존망의 위기에 빠졌었었지.
그 대전도중, 왕가의 인간과 일부의 기사가 폭주한 것이였다.
나에게 원한을 가진 자들이였는데, 유리우스가 본다면 가족의 범행. 나에게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있지 않는것도 하는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때에 마사유키가 사건을 해결하고서, 처형될 뻔 하였던 엘릭왕자를 감싸주거나 뭔가를 하였다고 하여서, 잉그라시아에서의 마사유키의 입장은 움직이지 않는것이 되었던 것이다.
애시당초 부동이였던 듯한 느낌도 드는데, 지금와선 신처럼 숭상받는다는 듯 하여서.......... 이전에 왔을 때에, 내가 연기지도를 한탓이라고 울면서 호소해온것을 기억하고있다.
불평은 시엘씨에게 말해, 라고 마음속으로 흘려들은 것이였다.
어이쿠, 마사유키에 대해서 생각하는 동안에, 유리우스 일파는 이동을 시작한 듯 하다.
「내 지휘하에 들어와, 함께 걸어가는것을 바라는자는 환영하지! 유리우스의 이름에 걸고, 너희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빛나는 미형이, 멋진 대사를 말한다.
그것만으로, 여자학생중 몇명인가는 비틀비틀 일어서 따라가게되었다.
경악할만한 것은, 교사중에도 추총하는자가 있다는 점이다.
그 잘난듯한 유지라스경같은 교사도 그런데, 달리도 잉그라시아 통합학교의 교사한명이 일어서, 유리우스를 따르게 되었다.
이녀석은 보기에도 전투계인데, 방금의 라플라스에게 도전하지 않았다. 유지라스와 똑같이, 썩은 교사중 한명인 듯 하다. 혹은, 신중한 성격일지도 모르겠지만....
「기다려! 이런 상황인데, 제멋대로 행동하지마! 여긴 전원이서 협력하여, 이 섬에서 탈출하는걸 목표로해야하잖아!?」
붉은 머리칼의 수인, 정의감의 덩어리같은 젊은이이다.
그야말로 정론이며, 나도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저 윌리엄이라는 노교사가, 어째서 이 장소에서 3개의 선택지를 꺼냈는가가 의문이다.
학생들에게 생각하게하자는 일면이 있는것은 분명하지만, 이경우엔 학생들에게 혼란을 조장하게할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사의 일존으로 방책을 정하여, 학생을 모아 집단행동을 하는것이 원칙일텐데.
세개의 선택지는 상정내였지만, 그것을 교사가 부추긴다는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윌리엄이라는 노교사는 엄격하며 총명한것처럼 보이므로, 무언가의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악의 패턴이, 학생들이 패닉이되어, 뿔뿔이 흩어져 행동을 시작해버린다는 패턴이다.
이렇게 되버리면 시련은 중단할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정체를 밝히고, 강제적으로 다시 단련할 생각이였다.
그 경우엔 내가 이곳에 있으면 들켜버리므로, 이 탈출극도 종료가되어버린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제대로 상황을 유도할 필요가있다.
라플라스와 티아, 그리고 나.
각각이 학생들의 안전을, 몰래 지켜보면서 서바이벌을 이어가게한다.
따라서, 세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행동하는정도까지만, 아슬아슬한 허용범위였다.
말할것까지도 없지만, 전원이 함께 행동한다, 이것이 이상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운영측의 입장으로의 생각이다. 극한상태에 놓여진 학생들에게 있어선, 살아남을 확률을 높히는 것이 좀더 중요한 것이다.
그 점을 깔고서 생각하면, 유리우스의 행동도 잘못되어있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
그들에게 있어서의 극한상황중에, 자신에게 따를 장기말로서 학생을 통솔한다는 것은, 어느의미 가장 빠르게 집단을 정리하는 방법이니까.
유리우스가 정한 규칙을 지키게하는 것으로, 지휘계통의 확립과 질서의 유지를 간단하게 하는것은 확실한 것이다.
전원이서 행동한다는 점으로 생각하여도, 그것을 원한다면 지휘하에 들어와라, 라는것이여서........독선적이긴 하지만, 위기적상황하에선 부정할 수 없는 방법이였다.
「훗, 머리가나쁜 개군. 지금의 나는, 이미 유리우스가 아니다. 잉그라시아 왕국 제 2왕자로서, 모두를 이끄는 입장이다. 네가 말하는 제멋대로인 행동을 학생들이 취하지 않게하기 위해서도, 리더가 필요한것은 명백하지 않나?」
흠, 역시 다름대로 각오를 가지고, 아까의 선언을 한 듯 하다.
단순간 오만할뿐인 귀족――왕족――은 아니다, 라는 것인가.
「하지만, 리더를 정할거라면, 그곳은 모두의 의지를 존중하여――」
「뭐 기다려라, 카르마. 유리우스가 말하는것도 일리 있다고? 이런 상황에서, 느긋히 모두의 의견을 정리할 때가 아니란 소리지ー」
유리우스에게 달려들려는 붉은 머리칼――카르마를 멈춘것은, 태도가 가볍고 나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던 매그너스라는 청년이였다.
생각한 것 보다도 합리적인 지적이여서, 이상론을 말하는 카르마에게 충고하고있다.
「매그너슨가. 하지만, 그의 독단을 인정할 수는......」
「그러니까 기다리라고. 우리들은, 밥도 아직 먹지 않았다구? 1주일간, 물도 식량도 스스로 조달하지 않으면 안돼.〈공간수납〉을 사용하는 녀석이라면, 몰래 보존식을 준비했을지도 모르겟지만 말이지. 모두가 전부, 그렇게 용의주도하다는 것도 아니잖아? 우리들은 발표회에 가는 도중이였으니까, 위험한 과외 수업을 할 예정같은 것은 없었다는 것이지. 거기까지의 준비를 했다는 자는 적을거란 소리야」
「그건――」
「우선 저 녀석이 어떤 식으로 모두를 통솔하는가, 그것을 확인하고서 생각하지 않을래? 리더라 필요, 하다는것은 확실하니까, 응」
「――그렇, 군. 알겠어」
놀랍게도 매그너스는, 훌륭하게 카르마의 설득에 성공한 듯 하다.
가벼울 뿐이 아니라, 의외로 머리도 돌아가는 듯 하다.
거기에, 매그너스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지금은, 말이지」이라 중얼거린 것을, 내귀는 놓치지 않았다.
한눈에 누구에게도 친근하게 대하는 청년이긴 하지만, 내면은 다를지도 모른다.
방심하지 않는편이 좋을지도 모른다고, 나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로한 것이였다.
카르마나 매그너스가 동료를 설득한 것으로, 다른 학생들도 불평은 하지 않았다.
속내는 몰라도, 일단 이 결정에 납득하기로 한 듯 하다.
이 상황에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어리석은 자가 없엇던 것은 다행이였다.
각 학교의 유력자가 찬동한 것으로, 학생전원도 당분간은 유리우스에게 따르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유리우스를 리더로삼은 일당의, 집단생황이 시작된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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