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쥬-♪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여러가지 번외편 -리무르의 우아한 탈주극- 10|작성자 스마
번외편 -리무르의 우아한 탈주극- 11
3일째의 밤.
나는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고, 우아하게 욕탕에 잠겼다.
마샤가, 내가 건내준 마법 카드의 조합에의해, 간단하게 욕탕의 제작부터 물의 배급, 그리고 온도조절까지 해준 것이다.
「근데, 이거 굉장히 편리해. 맞는 조합에 이미지를 더하는 것 만으로, 복잡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걸」
「있지~, 그 마법카드~, 어디서 얻었어~?」
감탄의 탄숨을 뱉은 마샤에게, 아이나가 묻는다.
그야 신경쓰이겠지.
이런편리한 마법도구같은것, 어디를 찾아도 취급하고있지 않을터고, 고대의 아티펙트중에도 존재하지않는 미친듯한 성능이니까.
「그게말야, 윌리엄 선생님의 지인에게 받은 물품으로, 성능실험에 협력해주었으면 하다고 받았다고 해. 내가 사토루군을 돕고있을 때, 마침 잘됐다고 건내주셨어」
「흐~응, 그렇구나~, 그래도, 겨우 하루만에 능숙하게 다루다니, 그렇게 고성능인데 다루는건 간단한거야~?」
「그래! 그런 복잡한 마법식을, 이런 카드로 제어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생각할 수 있는건, 처음부터 어느정도의 술식을 짜넣고, 그것을 짜맞추는(애너그램) 것으로마법을 발동시킨다――라거나? 그건 그렇고, 그 패턴은 복잡하게 될건데――」
아이나뿐 아니라, 다른 학생까지 흥미진진하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역시 엘리트 학생이다. 이 카드의 조합을 흐릿하게나마 예상할 수 있는 듯 하다.
그건 정답이며, 하지만, 틀린 답이기도하다.
의미의 조합에 따라서 다양한 효과를 얻는다는 점은 정답이지만, 술식을 짜넣는 것 만으론 마법은 발동하지 않는 것이다.
마법을 발동시키기 위해서 마법식을 짜넣는게 아니라, 그 근본이되는 힘인 말 그 자체를 짜넣는 것으로, 술식 끼리의 간섭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술자의 상상력(이미지)에 따라서 말이 멋대로 조합을 바꾸어, 술식을 자동생성한다, 그것이 본질인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의미를 가진 카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톡까놓고, 지금의 마법기술로의 실현은 불가능하다.
이것을 내가 보아 아마추어나 다름없는 마샤 정도가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는가에 의해, 우리 나라의 어느정도 레벨의 부대에까지 배치할 수 있는가를 조사하려고 생각하였다.
당연하지만, 일단 국가기밀이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내가 누구에게도 비밀로 하니까 기밀, 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아이템의 존재를 들키면, 또다시 부디 우리 부대에! 라고 말하며 싸움이 일어나는게 눈에 선하다.
완성하기 전부터 기대받는것도 좀 그렇고, 섣불리 눈치채이는것도 귀찮은 것이다.
거기에, 내 일존으로 정하면 누구의 편을 들어주는 것 같아지니까, 제대로 된 이유가 필요해지게된다.
적당한 부하에게 건내주어 실험하게할 생각이였는데, 마샤라면 부하도 아니고 최적의 인선이다.
정보를 감추는것에 관해서라면, 이 섬은 딱 좋은 실험장이 될 것 같았다.
이 후엔 학생들의 입막음인데, 그건 나중에 생각하면 되는 이야기이다.
진심으로 숨기고싶다는 것은 아니고, 최악의 경우, 빠르게 완성시켜버리면 기밀로 할 이유도 없어지는것이다.
지금은 아직 세상에 발표할 예정이 없는 마법도구이지만, 학생들의 반응을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으니까.
뭣하면 이것을 학교에 배포해서, 새로운 마법체계로서 확립시키는것도 괜찮은 것이다.
그 경우엔 마법사의 입장이 한번에 향상되므로, 무언가의 제한은 필요하게 될 것 같지만 말이지.
나는 그런것을 생각하면서, 목욕을 즐기며 이야기를 듣는다.
「근데 말야~ 정말로 오늘 받아서,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던거야~?」
아이나의 태클에 마샤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도 답한다.
「실은말야, 사용설명서에 메모가 들어있었어. 예제로서, 온도조절의 방법이라던가, 흙은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이나 물을 모으는 방법같은, 세세한 설명이 써있었어」
그리 말하고, 뺨을 긁적이는 마샤.
「마치, 이러한 상황을 위해서 필요한 마법, 이라는 느낌이여서 놀랐지만 말이야」
그리 끝맺으며 웃은 것이였다.
「뭐야~! 그럼, 윌리엄 선생님이 몰래 알려준거잖아!」
「그렇네, 조합을 발견하는것 만으로도, 몇일이나 연구할 필요가 있으니까!」
「근데, 이런 식으로 우리들을 뒤에서 도와준다니, 윌리엄 노사는 굉장히 멋지지」
「에~? 그래도, 할아버지잖아~」
라고, 납득하는 학생들.
그 대화는 점점 탈선하고있는 듯 하다.
아무리 그래도, 윌리엄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어떨까 하는데?
그 메모를 준비하게한 것은, 나다. 하지만, 몰래 학생들을 도왔다고 생각되도록, 실제로 메모를 쓴것은 윌리엄이다.
이것도 계획대로 착각해주어서 다행이지만, 조금은 더 윌리엄에게 감사해주었으면 한다.
이 메모는 말할것도 없지만, 내가 목욕탕에 들어가고싶었기에 준비하게한 것이다. 취급 설명서에 기재하는 사용법으로선 부자연스러우므로, 한번더 생각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그러면서 마샤가 마법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의 예로써 메모를 준비해둔 것이다.
그 고생의 보람도 있어서, 이렇게 3일만에 목욕탕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여자와 함께라는건 본의가 아니지만, 어느쪽과 함께 들어가건 몸을 보여줄수는 없으므로, 전신을 타월로 숨긴다는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말이지.
「그래도 말야, 이런 마법이 있다면, 첫날부터 필사적으로 물을 긷는게 바보같아지지 」
라고 마샤가 쓴웃음을 지엇다.
비를 내리게하여 그것을 모으거나, 빙결마법에의해 얼음을 정제하여 그것을 녹여 물로 만들거나, 마법만으로 물을 준비하는건 상당히 힘든 것이니까.
그 전용의 마법구를 가진 귀족들은, 관계없는 고생이지만.
뭐 지금은, 고생하지 않고 모으게된 물의 덕분에, 이렇게 목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라는 것으로, 일상생활에 비누를 가진 여자아이도 있었다.
그것을 빌려서 머리도 씻고, 개운해진다.
이것도 실은, 기분의 문제지만 말이지.
인간과 같은 신체를 만들었으니까, 땀도 나온다. 하지만, 정말로 참을 수 없으면, 그러한 기능을 멈추는것도 가능한 것이다.
지금은 이 생활을 즐기고싶으므로, 그대로 두었다.
그 덕분에, 굉장히 기분좋다.
가끔은, 이러한 생활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마샤 일행의 대화를 흘려들으면서, 나는 그런 식으로 오랜만의 입욕을 즐긴 것이였다.
◇◇◇
내 정체가 들킬 것 없이, 무사히 목욕을 마쳤다.
그보다, 나는 남자라고 선언하였는데,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듯 하다.
경계심도 하나도 없고, 당연하다는듯이 함께 텐트에 들어갔다.
그걸로 괜찮은거야? 라고도 생각하였는데, 새삼스런 소리다.
텐트의 밖엔, 소문을 들은 여자아이의 행렬이 생겨났다.
꽤 크지만, 동시에 들어가는것은 역시 10명정도이다.
큰 텐트를 하나 빌려서 준비한거지만 말이지.
그런 연유로, 여자아이가 전원 들어오는것은, 나중일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하나.
유리우스 일행의 분해하는 얼굴을 본 점도 기쁜 오산이였다.
마샤가 만든 목욕탕이므로, 새치기 같은건 할 수도 없다.
그런건 내가 용서하지 않는다.
내가 들어가고싶으니까 준비했는데, 어째서 양보할 필요가있다는거야?
그런 것은 없다! 라고 단언할 수 있다.
오늘은 좋은 하루였다.
그 빌어먹을 건방진 귀족의 자제녀석들보다 맛있는 밥과, 이 상황하에선 최고의 사치라고할 수 있는 목욕.
이 두개의 욕구를 충족시켰으니까.
매우 만족한 기분으로 자신의 텐트로 향하는 나.
그때, 내『마력감지』가, 격렬한 마력의 파동을 감지하였다.
이 기지가 되어있는 분지를 향해서, 격렬한 감정을 흘리면서 닥쳐오는 마물의 존재를 감지한 것이다.
이 감정은――식욕!?
《역시 이렇게 되었군요. 눈치채신듯이, 유리우스 일행의 식사에 섞여있는 향신료는, 마물의 식욕을 자극하는 계통의 것이였습니다. 그 영향이 드디어, 주위의 마물을 불러들인 듯 합니다》
눈치채지 못했는데, 뭐?
아니, 그런가......... 어제, 묘하게 배가 고파서 짜증났던건, 그 향신료라는것이 원인이였던 것인가.
내 인내가 부족하였다는 것은 아니였던 것이다.
그런게 틀림없다.
어른인 내가 참을 수 없을 리가 없는 것이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어이쿠,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네.
――교사들은 눈치채지 못한건가?
《몇명인가는 눈치챈 듯 합니다. 역시, 정예군요》
흠, 그렇다면 됐다.
경계를 소홀히하는 무능은 아니였던 듯 하여서, 한숨 돌렸다.
자, 유리우스 일행이 식사에 마물을 끌어들이는 효과가있는 향신료를 섞었다, 라고 하면.......
그 목적은 뭐지?
애시당초, 그 요리를 먹고있었다면, 가장 위험한건 유리우스라는 것인데――
――혹시, 유리우스는 함정에 빠진건가?
《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첫날에 비교하여 유리우스가 입은 상처가 늘을것은, 틀림없겠지요. 하지만, 이 전개는 범인에게 있어서도 상정외였던 가능성이 높군요. 마물의 무리를 이끄는것은, 이 섬의 최강중 한명인 포이즌 타이거입니다. 자연스럽게 유리우스 일행을 배제하고싶었던 듯 합니다만, 이렇게되어선 주목을 끄는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뇨, 그뿐이랴――숨겨 가지고있었을 힘을 아껴선, 살아남는것조차 어렵겠지요. 이 요격전을 보면, 범인을 확정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남쪽의 독밀림에 사는 포이즌 타이거, 거물이다.
이야기가 통할 상대도 아니고, 쓰러뜨릴 수 밖에 없나.
하지만 그건 그렇고, 유리우스를 배제, 인가.
죽일 생각이였던가 어떤가는 제쳐두고서도, 방식이 마음에 안드네.
식사에 향신료를 섞는다는 것으로 생각하여도, 내통자도 있는 듯 하다.
상당히 계획적인 범행이 되므로, 내 서바이벌 계획의 전부터 준비되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즉, 나도 이용되었다는 것이된다.
그건 굉장히 재밌지 않은 이야기였다.
시엘씨는 이미 범인의 추려낸 듯 하고, 99%는 확정인 것이겠지.
그 범인들이 포이즌 타이거에게 이길 수 있을까? 만에 하나의 경우에 대비해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내 계획으론, 학생들을 위험에 쬐일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이런 참견으로 사상자가 나오는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학생들은 전원 무사히 극복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
《이대로라면 어렵겠지요》
역시 힘든건가.
그럼, 조금 손을 빌려주기로하자.
나는 젖은 머리칼을 말리면서, 텐트에서 떨어져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대로 열을 식히기 위해서 산책하는 느낌을 가장하여, 인적이 없는 장소로 향했다.
주위에 학생의 기색이 사라진것을 확인하여, "인식저해" 마법을 발동시킨다.
소음이 지워지고, 내 주위는 정적에 감싸였다.
「있겠지, 모스?」
어둠쪽에 말을 건다.
「이곳에, 나의 주군이여」
부름에 응하듯이 작은 인영이 출현하여, 나를 향해서 공손하게 고갤 숙였다.
모스는 대악마이다.
마계의 대공작이며, 악마공들의 정점에 군림하는 자.
그리고――악마왕 테스타롯사의 부관이면서, 어느샌가 디아블로의 심부름 꾼이 된 악마였다.
그걸로 괜찮은거냐 대악마? 라곤 생각하지만, 상당히 편리한 능력을 가진 자이다.
테스타롯사도 테스타롯사다.
자신의 부하를, 디아블로가 좋을대로 사용하게 하고있는 것이니까.
그런 식으로 말하곤 있지만, 나로서도 모스를 편리하게 사용하고있는 것은 같으므로, 강하겐 말할 수 없는데........
지금도 또한, 내가 부르자마자 바로 출현하여, 신하의 예를 취하고있으니까.
하지만, 편리하지, 이녀석.
구 마왕조차 뛰어넘은 실력자라면, 만일『분신체』여도, 이 섬의 마물에게 질 리는 없겠지.
「일을 부탁하고싶어」
「최고의 기쁨이옵니다」
그것에, 내가 뭔가를 부탁하기라도 하면, 굉장히 기뻐하며 받아들여주는 것이다.
다음에, 뭔가 사주는편이 좋을지도.
예를들면, 불고기같은것도 좋을지도. 아니,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음. 그럼 묻겠는데, 다가오는 마물에게서 이 장소에 있는 모든 자를 지켜낼 수 있겠어? 상처를 입을 정도라면 상관없지만, 치명상만은 피하게하고 싶은데?」
「간단한 일이옵니다, 나의 주군이여」
「좋아, 그럼 부탁할게. 사망자가 나오지 않으면 그걸로 충분해. 단, 가능한한 네 존재를 눈치채이지 않도록해줘」
「예에, 알겠습니다. 뒤에서나마 지켜보도록 하지요」
모스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내 앞에서 모습을 지웠다.
이걸로 안심이다.
나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모두의 곁으로 돌아간다.
아, 답례를 할겸 식사를 권하는건 잊었었네.
디아블로에게 전언을 부탁하여도 괜찮겠지만, 그렇게하면 귀찮은 일이 될 것 같고, 다음에 만나면 직접 말해두는편이 좋겠지.
답례는 직접 말하는게 기본이고, 이번의 건이 정리되면 모스를 치하해주자고 생각한 것이였다.
자 어떻게 될까.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을테니까, 나는 확인하는것에 힘을 쓰자.
유리우스를 함정에 빠뜨린 범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 목적은 무엇인가.
이 위기에 대한 교사진의 대응 능력과, 유리우스가 지휘하는 학생들의 대응 능력은 어느정도일까.
위기적 상황을 앞에두고, 모든것은 확연해지겠지.
이 상황을, 반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나는 그리 생각하여, 작게 득의의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최후에 울려퍼진 것은, 흉악한 짐승의 울음소리였다.
그것이, 긴 밤의 시작을 고하는 신호가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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