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261화 (262/275)

호랭이 와쪄염 뿌우~

[출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 돼버린 건 여러가지 번외편 -리무르의 우아한 탈주극- 11|작성자 스마

번외편 -리무르의 우아한 탈주극- 12

리무르가 탈주하여, 3일째.

디아블로 일행은 아직까지, 잉그라시아 왕국에 체재해있었다.

2일째로 관계각처의 정보수집에 힘쓰고, 어느정도의 내정을 모두 파악하였다.

고작 하루에, 거의 모든 나라의 중진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보통으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이례의 속도였다.

소우에가 풀어둔 밀정의 활약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디아블로가 쉬지않고 정력적으로 움직여준 것으로, 잡무적인 수속이 모두 줄어든것이 큰 이유였다.

대마왕 리무르 부하의인  "마신왕(魔神王デモンロード=데몬 로드)"의 이름이 나왔는데, 면회를 거절할 수 있는 자는 없었다, 라는것이 진상이였다.

아무리 고압적으로 거절하는 문지기나 위병이여도, 디아블로의 간담이 얼어붇을 것 같은 웃음을 앞에두고선, 간단하게 함락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함락되는게 정답이다.

여기서 이상하게 노력해도, 그들에게 있어서 좋을 것따윈 하나도 없는 것이니까.

그리하여, 방해받을 것 없이 부드럽게, 필요한 정보는 모두 확인을 끝낸 것이였다.

그리고 오늘――

디아블로와 소우에는, 최대의 관문이라고 부를만한 잉그라시아 왕국의 암부, 유폐되어있는 엘릭 전 왕자와의 면담에 임하려하였던 것이다.

여기 잉그라시아 왕국은, 저번 대전에서의 혼란으로, 왕국을 자칭하면서도 왕정이 아니게된 나라이다.

왕가는 일시적으로 그 지위를 잃고, 그 가지고있는 권익은 자유조정위원회에게 맡겨지게 되었다.

대전 종료후도, 위원회와의 감독원의 입회하에 귀족제회의를 일으켜 세워서, 왕가의 자는 국가운영에 종사하고있지 않다.

그보다도, 정치에 참가하는 것 자체를 허가받지 못하는 것이다.

왕가만이 아니라 유력한 귀족들도 또한 화족으로서 대우받아, 신분제도의 폐지와 민주주의의 대두의 모델 케이스로서, 각국의 주목을 모으는것이 현상이였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위원회의 개입이 없었다면, 대전 도중의 혼란에의해 왕가는 멸망하였겠지.

선왕은 왕자인 엘릭과 호위기사 단장인 라이너에의해 죽고, 왕위의 찬탈이 될 뻔 하였으니까.

그 혼란을 진정시킨 용사 마사유키에의해, 민중의 분노와 혼란은 사그라들었다.

그 덕분에, 왕가의 자나 귀족들에게 민중의 칼끝이 향할 것은 없었던 것이다.

최족적으로 엘릭 왕자는 폐적되어, 계승권을 모두 포기하고서 유폐된 것이였다.

엘릭 왕자에게 가담하였던 귀족들도 몰래 처분되어, 유력한 귀족이 소탕되는 사태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한 사정도 있어, 잉그라시아 왕국으로선 자유조정위원회의 개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10년의 세월이 지난 것으로, 귀족 중에서도 현황에 만족하는 자가 나오기 시작한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타국의 간섭없이 모든것을 정할 수 없는 현황은, 국민에게 있어서 납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왕가의 지위의 부활과 자주독립의 달성이, 잉그라시아 왕국에 사는 자에게 있어선 비원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이 있었으니, 이 상황을 만들어내는 원흉이라고 부를만한 엘릭과의 면회는, 디아블로일지라도 간단하지 않았던 것이다.

원래라면 유폐장소의 특정조차도 곤란하며, 더욱이 만나는게 가능할 리가 없다.

그것을 디아블로는 겨우 하루로――게다가, 폭력에 기댄것도 아니라 정규의 수속에 따라서, 면회의 약속을 잡은 것이였다.

소우에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교섭술의 성과이다.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엘릭입니다」

「평안하신지요 엘릭공. 디아블로라 합니다」

「――소우에라한다. 앞으로, 잘부탁하지」

간단하게 인사를 주고받는다.

방엔 이 세명밖에 없는 것이다.

방음방청으로 완벽하게 지켜지는 방 안은, 디아블로의『마력장벽』까지 펼쳐져있어, 이미 이차원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주위에서 격절된 공간이 되어있었다.

이만큼 신중하게 정보가 비밀을 지키고서, 디아블로는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갔다.

「자아. 오늘 뵈고자한 것은, 당신의 동생분에 대해서 묻고싶었기 때문입니다」

직구의 질문을 받고서, 엘릭은 반대로 안도한 듯 하다.

빙 돌려서 여러가지 말하며 정신을 깎아내는 것 보다도, 확실하게 목적을 들이밀어주는 편이, 기분이 편해진다는 것이니까.

10년이나 되는 시간을 유폐당한 것으로,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헤아리는 방법도 녹슬어버린 것이다, 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애시당초, 본적없는 타인과의 이야기를 하는것조차도 오랜만이니까.

엘릭은 마사유키에게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듯 하여서, 그 이후엔 이상한 야심을 가질 것도 없이 지낸 듯 하였다.

유폐되있다고는 하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없고, 하인에게 부탁하면 필요한 물건은 모두 갖출 수 있는 생활이다.

바깥을 자유로이 노닐 수 없다는 것 뿐이고, 왕가의 별장지중 하나인 저택의 안뜰까진 호위를 붙이고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생황을 하고있는 탓인가, 귀족의 소양인 고도의 교섭술조차도 서툴러져버린 듯 하였다.

그 점으로도, 엘릭이 요 십년, 다른자와 만나지 않고 생활한것은 틀림없는 듯 하다.

「유리우스는 우수합니다. 귀족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그것에 답하려 노력하고있지요. 훌륭한 차기의 왕을 맏아주리라, 형인 저는 생각하고있습니다」

망설임없이 답하는 엘릭.

흠, 하고 디아블로는 맞장구를 쳤다.

천천히 엘릭을 관찰하여, 그 말에 거짓이 없는가 판단했다.

그리고 그것은 진실이다. 디아블로의 관찰안에 틀림은 없는 것이다.

그것으로 잡담을 하는 것 같은 가벼움으로, 디아블로는 몇갠가의 질문을 하였다.

「현재의 왕가의 자산은?」

「동결되어있습니다. 대대로 물려받은 왕가의 유산은 있습니다만, 그것은 위원회의 관리하에 있고, 제 마음대로는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그 돈은 사용할 수 없는것입니다――」

「어째서?」

「여기 잉그라시아 왕국은, 안전만이 유일이며 최대의 특산품이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과거의 이야기. 앞으로의 발전을 바란다면, 인재육성에 투자하지않으면 안된다――그런, 어떤 분에게 가르침을 받은것입니다」

「호오. 어떤 분, 이란?」

「대마왕 리무르님, 입니다」

「과연」

「――흠, 확실히. 리무르님은 한번, 잉그라시아의 모습을 시찰하셨지」

「아아, 내가 잡무에 쫓기고있었을 시기가 있었지요」

평소엔 리무르에게 딱 달라붙어있는 디아블로였지만, 대전 종료시에 간부 전원에게 추궁을 받은 적이 있었던 것이다.

모두를 속인 리무르에대한 분노는, 리무르 본인이 아니라 디아블로에게 향했던 것이다.

아무리 디아블로여도, 간부 일동에게서 불평을 들어 거스를 수 도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사후처리에 분주하였었다.

「예에. 그 시기군요. 저도 책임을 추궁받았습니다만, 용사 마사유키님과 함께 오셔서, 궁지를 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만날 기회를 잡을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 분을 직접 눈으로 보게되면――」

당시를 떠올린건가 작게 웃고, 「적대할거라곤, 두번다시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디아블로의 눈을 보고 말한 것이였다.

그리고, 그 때의 대화의 내용을 떠올리면서 이야기하는 엘릭.

엘릭이 이야기한 내용은 어떤가하면――

이전, 쥬라 대삼림에서 가장 떨어진 장소에있으며, 마물의 피해가 적은 평야부에 건국된 잉그라시아 왕국. 그 입지조건으로, 각국 수뇌가 모여서 회의를 하는 장소로서,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어 번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대마왕 리무르가 세운 사람과의 공존공연을 목표로한다는 방침에의해, 쥬라 대삼림의 위험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하해있다.

그것만이 아니라, 철도망의 정비같은 것에 의해 각국과의 교통수단을 강화시킨 템페스트는, 지금와선 세계의 중심이라고도 부를 만한 발전을 보였다.

자유조정위원회의 본부도 템페스트로 옮겼다.

지금와선 안전이라는것 만으로는 국가의 특색으로서 의미가 없어져서, 정치도 문화도 경계도 그러한 것의 중심은 모두, 잉그라시 왕국에서 떨어지게된다.

그렇기에, 이 나라에밖에 없는 특색이 필요하게 되겠지.

「그것이, 10년전에 들은 말이며, 수년후엔 그것이 현실이 되어있었습니다. 의식을 개혁한 자는 어떻게든 대응하고있는 듯 합니다만, 아직까지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하는 오만한 자도 있으며, 구 귀족을 2분할 하는 세력이 있다는것이 현황입니다」

한번 영화(栄華)의 중심에 앉았던 자는, 좀처럼 그 의자를 손에서땔 수 없는 것이다, 라고.

위원회의 관리하에 놓여져있지 않으면, 내란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한다.

「유리우스는, 화족이된 귀족들 보수세력의 신체(神輿)인 겁니다. 그들의 불만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잘 발산시키기 위한. 또, 민주주의를 억지로 진행시키려는 개혁파를 억눌러, 온화한 변화가 되도록 조정도 하고있는 겁니다. 형인 제가 보더라도, 그건 정말 반할 정도로 훌륭한 수완입니다. 오만한 태도조차도, 계산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왕은 결코 고개를 숙이는것은 있어선 안되는 일이며, 왕가를 부흥시킬 생각인 자들이 납득하지 않을테니까요」

라고, 엘릭은 이야기를 끝맺었다.

과연, 디아블로는 납득하면서 생각한다.

그렇다면 유리우스라는 왕자는, 모든것을 알고서 귀족적으로 행동하고있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생이 되었다고 하여서 멈추는것은 불가능하였겠지.

「그럼, 그 생활을 유지하기엔, 지금의 왕가가 자유로이 운용할 수 있는 돈이 부족한게 아닌가요? 어딘가에서 자금 원조라도 받고있는지요?」

라는 디아블로의 질문엔.

「아니요――그 녀석은 프라이드가 강하니까, 그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엘릭은 확실하게 단언했다.

그것을 듣고, 디아블로는 만족한 듯 수긍하였다.

「참고가되었습니다. 정보제공에 감사드리지요」

「그럼, 우리들은 이걸로――」

디아블로와 소우에는 답례와 인사의 말을 늘어놓고, 자릴 뜬다.

「――저기........... 동생은, 동생은 뭔가를 저지른 것인지요?」

그런 디아블로 일행에게, 엘릭이 비장한 모습으로 말을 걸어왔다.

그런 엘릭을 안심시키듯이 웃는 얼굴로, 디아블로가 답한다.

「아니요, 아무것도. 걱정할 것 따윈,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만약에 말입니다만, 학생이 뭔가를 하였다고 하여도, 그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부모이며 교사이며 국가이다, 리무르님이라면, 그리 답하시겠지요」

「그렇지만――」

「그곳에 귀족이나 평민같은 신분따윈,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아니요, 있어선 안되는겁니다. 당신의 동생이 하고있는 행위는 틀렸습니다만, 그것을 허가한 것은 교사들이며, 책임을 져야하는것은 학교라는 조직이지 않아선 안됩니다. 그리고, 학교가 리무르님의 주선으로 준비된 것인 이상, 모든 학생은 리무르님의 비호하에 있다, 그리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당신의 동생의 행위는 벌을 받겠지만, 유리우스라는 학생이 무언가의 죄를 질 일은 없다, 그리 단언해드리지요」

「그렇, 습니까.........다행이다. 그 녀석은 저와 달리, 리무르님을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말이지요........ 용사 마사유키님에겐 동경하고있는 듯 합니다만.......」

그러니, 큰 은혜가 있는 리무르님에게 실례되는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걱정하고있는것이다, 라고 엘릭은 말을 잇는다. 그로부터 디아블로 일행을 배웅하고서, 마지막에 한번 더,「동생을 부탁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인 것이였다.

◇◇◇

엘릭이 유폐된 저택을 내서, 비공장으로 향하는 디아블로와 소우에.

이 나라에서의 정보수집은 지금의 면담으로 종료되었으므로, 길게 체재할 생각은 없는 것이다.

눈에 띄고싶지 않으므로, 마법진에의한 전이가 아니라 다시 하늘의 여행으로의 이동을 선택하였다.

전술(前述)한 대로, 『공간전이』는 언어도단이다.

공항으로의 길에서, 둘은 시간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고 의견교환을 한다.

「역시, 누군가의 접촉은 있었다고 봐서 틀림없는 것 같군요. 하지만 아마도, 유리우스는 그 자들의 협력자는 아닙니다」

「그런 듯 하군. 유리우스를 신체로 삼는 귀족들에게 약점을 보이지 않도록, 누구에게서도 원조를 받지 않는것이겠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근성이 있는 듯 합니다. 실로, 재밌군요」

「――그렇군」

디아블로가 낸 결론에, 소우에도 동의한다.

실은 어제의 조사에의해, 각귀족들의 자산상황도 모두 파악하고있다.

그것은 뒷장부도 포함된 것이며, 부자연스러운 돈의 흐름까지도 모두 파악하였다.

엘릭의 말이 진실인건 명백하다.

유리우스에게 원조한 흔적을, 둘의 눈에서 숨길 수 있을 정도로 교묘한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유리우스는 누구에게도 원조를 받지 않고, 고군분투하고있다는 것.

그리고 엘릭이 말한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유리우스는 총명하였던 것이다.

학업을 하면서, 주위에 모이는 귀족들도 깨닫지 못하게 교묘하게, 학생에의한 기업을 세웠다.

이세계인들을 높은 봉급으로 채용하여, 새로운 문화활동을 만들어내는 모체가되도록, 여러가지 연구를 하게한 것이다.

갬블임에 다름없는 행위이지만, 유리우스는 내기에 이긴 듯 하다. 숨긴 자산을 축적하고서, 귀족이나 자신을 수중에 넣으려고하던 적대세력에게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는, 돈을 벌은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가끔 방문하는 용사 마사유키 일행의 협력을 얻은 것이다.

행운이 아군을 해주는게 틀림없다.

어째서냐면, 채용한 이세계인들은, 마사유키가 보호하여 데려온 자들이였던 것이다.

이러한 뒷사정을 모두 조사하고서, 디아블로와 소우에는 엘릭과 면담한 것이다.

유리우스의 사람됨됨이를 듣고, 주위에 보이는 표정과 진심엔 괴리가 있다는 확신에 이른다.

그리고 유리우스의 성격이라면, 잉그라이사 왕국을 수습해내는 신체가 되어도, 결고 꼭두각시 왕이 되는 무능한 자는 아니리라, 고.

타인에겐 엄하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에게도 엄한 성격의 인물이라고 이해한 것이다.

「유리우스는, 진지하고 유능한 인물인 듯 하군요. 그러한 성격인 유리우스가 이 나라의 왕이 되면, 껄끄럽다고 느끼는 자도 많겠지요」

「평의회 녀석들을 말하는가?그 녀석들이 아직 뭔가를 꾸밀 수 있을거라곤 생각할 수 없다만.......」

지금은 위원회에게 맡겨져있는 이상, 다국적의 위원연합인 평의회는 손을 댈 수 없다. 거기에 저번의 대숙청으로, 그러한 공작이 특기인 자는 뿌리째로 처리되었다.

「어떨까요......... 혹은, 평의회 이외에도 그러한 자가 있을지도 모른다구요?」

「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군」

「그렇고말구요」

디아블로의 말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소우에.

즉, 여기 잉그라시아 왕국도 또한, 누군가에게 노려지고있을 가능성을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과연, 과연. 즉 이것이, 리무르님께서 예상하신 경제전쟁의 일종, 인 것이군요――)

무력에의한 전쟁으론, 자신들에게 대항할 수단은 없다.

하지만, 경제교류 안에서라면, 무력으로 이길 수 없는 상대의 위에 서는것도 가능하다.

그리 생각한 자들이, 경제에의한 전쟁을 걸어왔다고 생각하면,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하나의 선으로 묶여지는 것이다.

어째서냐면, 공존공영이나 대화에의한 교섭을 하는데 있어선 피할 수 없는 길이다, 라고 예상된 사태이기 때문이다.

단, 템페스트 상대로 그 수단은 통하지 않지만――

민주주의를 표방하고있는 이상, 수는 정의가된다.

국내뿐이라면 몰라도, 평의회간이 다국적간에서의 의사결정을 할 경우――그것은 국민의 총 인구에 비례하지 않고, 국가에 비례하지 않고, 평등이라는 이름의 미사여구에 의해 장식되어서, 다수결에의한 의사결정이 된다면........

세개의 학교에의한 결정이 좋은 예였다.

다수결이란, 결코 평등한 제도가 아닌 것이다.

국가로서, 타국의 의사에 좌우되는것은 두고볼 수 없다.

따라서, 템페스트에선 2원제를 펼쳐, 제정민주주의라고 부를만한 독자적인 정치형태를 취하고있는 것이다.

그곳에 파고들 틈은 없다.

그럼 어떻게 할까?

노린다면, 경계활동이겠지.

경제에의한 연결을 방패삼아, 요구를 들이키게하는 수단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굉장히 장기적인 계획이였다.

적은 예상이상으로 참을성이 많은 듯.

그리고, 생각한 이상으로 뿌리깊게, 템페스트뿐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손을 뻗은 형적이 발견되었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할 수 있겠지.

(오랜만에 재밌을 것 같은 상대입니다――)

디아블로에겐, 경제같은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할 생각도 없다.

흥미가 없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은 힘으로 빼앗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자에게 있어선, 돈같은 것은 의미가 없다.

금, 은, 재보, 그러한 물건들은, 인간을 욕망에 물들게 하기 위한 먹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디아블로는 생각한다.

디아블로가 진정한 의미로 원하는 것, 그것은 물건으로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교섭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조건을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서로의 타협점을 이야기한다. 그 행위 그 자체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테이블을 뒤집어 엎을 만한 힘을 가진 자를 상대한다면, 그것에 필적할 정도의 힘을 가지지 않는다면 교섭같은 것은 성립될 리가 없다.

상대의 이성이나 양심에 기대한다, 그러한 생각방식이 디아블로에겐 이해할 수 없는 것이였다.

한번 맺은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디아블로였지만, 애시당초, 대등하지 않은 자와 약속을 맺는것은 있을 수 없으니까.

그런 디아블로였기에, 인류가 대마왕 리무르에 대한 경제전쟁을 건다는 것이, 쓸데없는 행위라고 생각되어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리무르님을 제쳐두고, 경제로 세계를 지배한다니....... 그러한 것을, 이 제가 용서할 리가 없을텐데)

그것을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하고 디아블로는 생각하였다.

「어이. 흑막을 몰살하려고는, 생각하지 않겠지?」

「너무하시군요........ 어제엔 리무르님과 떨어져서 기분이 곤두서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냉정합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리가 없습니다」

소우에가, 디아블로의 마음을 읽은 듯한 타이밍으로 태클을 걸었다.

그것에 놀라면서도, 가볍게 부정하는 디아블로.

「그럼 됐다. 리무르님은, 다른 자를 폭력으로 따르게하는것을 금지하고있으시니 말이지」

소우에의 말대로, 디아블로의 경애하는 주인인 리무르는, 인간을 소중히 여기고있는 듯 하다.

하나도 힘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지니만, 필요 이상으론 타국에게 자신의 힘을 행사하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곁에서 보고있던 디아블로가 그것을 모를 리가 없으며, 당연하지만 이해하고있는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디아블로도 힘에 기대지 않고 두뇌로 상대를 하자고, 장난스래 생각한다.

인간에게 있어선 전쟁이여도, 디아블로에게 있어선 놀이에지나지 않는 것이다.

약하고, 어리석고, 탐욕스럽고, 그런데, 강하고 긍지높은 혼을 가진 자나, 악마조차도 넘어서는 지혜를 가지고있는 자도 있는――인간.

경제활동 같은건 흥미가 없지만, 인간에겐 흥미가 있었다.

케후후후후, 하고 디아블로는 웃는다.

즐거운 게임――경제전쟁(머니 게임)의 시작을 예감하여.

이리하여 3일째는 종료되었다.

그리고――격동의 4일째가 시작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