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남주들의 집착과 사랑을 듬뿍 받는 19금 피폐물 속 구원자에 빙의했다. 무려 여주가 태어나기 백 년 전에. 원작 설정에 따라 남주들과 마왕 봉인까진 성공했는데……. ‘우리의 약속대로, 이 세상에서 너의 존재를 지우겠다. 아무도 너를 기억하지 못하도록.’ 세상의 모두가 나를 잊었다. 남주들마저도. 그래서일까? “말해 주신 황금성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성이 완공되면 찾아와 주시겠습니까.”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고 나랑 약속했으면서.” “네게 뭘 원하느냐고? 널 갖고 싶어.” 나를 돌 보듯 보던 남주들이 이상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