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조신하게 키웠더니 집착남 되어 돌아왔다

"목이 잘려 죽는 악역에 빙의했다.
다행히 아직 이야기가 시작되기 3년 전.

절대 그렇게 죽기 싫어.
운명을 바꾸기 위해 찾은 도박장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게 웬걸? 사장이 돈 없다고 튀어버렸다.
19살짜리 노예 소년을 담보로 맡긴 채…….

“네 이름 말이야. 벤 어때?”
“좋아요. 좋아요, 벤…….”

이름도 없던 아이에게 벤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녀는 의지할 사람 한 명 없는 세상에서,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함께하고 싶어요.”
“뭐?”
“부디 저와 함께해 주세요. 체르시니아.”

그런데 함께하기로 한 그가 말없이 사라졌다

***

눈앞에 서 있는 사내에게서 풍겨오는 익숙한 체취.
체르시니아는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전혀 다른 사람인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익숙한 눈빛에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벤……?”

붉고 도톰한 입술이 머금고 지나간 이름이 만족스러웠는지 그가 세상 눈부신 미소를 지었다.

“나의 체르시니아. 보고 싶었습니다.”



#빙의 #노예 남주 #조신남주 #대공남주 #여주한정다정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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