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가문의 무각성자.
공작가의 수치라 불리다가 그 애를 위해 처형당하는 게 내 결말이었다.
이번 삶에서는 다 포기하고 악당의 손을 잡은 채 가문을 떠났다.
악당 가문의 가주인 공작, 전 공작, 후계자를 차례차례 구해 주었다.
그런데, 악당들이 내게 이상하게 군다.
“리리, 아빠가 황궁이라도 사 줄까?”
“리아르테, 할아비가 사탕을 가져왔단다.”
“이미 말했지만 나는 너뿐이야.”
어쩐지 다들 길들여진 것 같은데, 착각인가……?
***
“내가 네게 소유욕을 느낀다면, 어떻게 할 거야?”
미래에 붉은 눈동자는 집착을 담은 채 휘어졌다.
“겁먹지 마. 바로 잡아먹지는 않을게.”
그러니 도망치지 말라는 목소리가 귓가에서 낮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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