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정이안 아니면 투자 절대 없습니다." 영화감독 한별에게 미션이 내려졌다. 차기작 주연으로 얼굴 천재 연기 천재 탑 배우 정이안을 캐스팅하라는 것! 남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미션임에도, 별은 울부짖었다. 왜냐? '정이안은 제 전 남자친구란 말입니다!'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별. 그러나 난관은 또 있었으니. “스릴러 말고 로맨스면 출연하겠습니다.” “전 로맨스 안 합니다.” “왜 안 해요? 우리 같이 했었잖아요. 로맨스 영화.” 산 넘어 산, 갈수록 태산! 이안의 억지스러운 조건에 별은 분노한다. 그러나 영화를 포기할 수는 없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린다. "로맨스릴러. 이게 타협점이야. 더 이상은 양보 못 해." 그렇게 한별 인생에 두 번째 로맨스 영화가 시작됐다! 공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별에게 자꾸 사적인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이안. 둘은 과연 과거와 다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