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도 랭커 013화
파라마운틴.
현재 최상위권 랭커들도 함부로 올 수 없는 구간.
그곳에서 지금 치열한 전투가 벌어 지고 있었다.
콰가가가강!
레이저가 땅을 훑자 기다란 도랑이 만들어진다.
자칫 잘못 맞았다가는 기절도 아닌 바로 로그아웃 당해 버릴 법한 위 력. 하나 그 몬스터의 공격을 본 유 저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움직이 며 사이클롭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10m가 넘는 거대한 몸집. 그런 데 다 빠르기까지 하다.
자동차만 한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검은 머리들 한 채 고글을 쓴 여자 가 검을 들어 주먹을 막으려 했다.
착용하고 있는 방어구 하나 없이 그저 옷밖에 입지 않은 여자.
누가 보더라도 절대 저 주먹을 막 을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하지 못할 법한 광경. 하지만 그녀의 동료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다른 곳 공략하 기 위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때.
투쾅!
사이클롭스의 주먹과 고글을 낀 여 자의 검과 충돌했다.
그리고 밀려난 것은 다름 아닌 사 이클롭스.
놀라운 광경이었으나 그녀의 동료 들은 아무렇지 않았다. 아니, 마치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다.
서걱!
거기다 검과 충돌한 사이클롭스의 주먹에 붉은 선이 그어지며 그대로 피가 뿜어진다.
공격을 막은 것뿐만이 아닌 반격까 지 하다니.
도대체 레벨이 얼마기에 저런 위력 을 낸단 말인가.
그때 자신의 몸보다 기다란 마상용 창을 쥔 풀플레이트를 착용한 유저 가 사이클롭스에게 달려들었다.
콰강-!
사이클롭스의 다리 쪽으로 돌진한 풀플레이트의 유저.
창을 들어 돌진한 것도 아닌 그저 몸으로 돌격한 것이었는데 사이클롭 스는 다리에 강한 통증을 느끼고 괴 성을 질렀다.
“크워어어어어어어어!” 거기다 휘청거리기까지.
고글을 쓴 여자에 이어 풀플레이트 를 착용한 유저까지 대단한 실력자 다.
그리고 그때.
“충격에 대비하세요!”
“다들 물러나!”
한 여자의 말에 사이클롭스에게 달 려들던 유저들이 다들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났다.
사이클롭스가 각성이라도 하는 것 일까?
그런데 그때 충격에 대비하라는 여 자가 사이클롭스에게 다가간다.
충격에 대비하라고 말했으면서 사 이클롭스에게 다가간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더군다나 그 여자의 키는 매우 작 았다.
154나 되었을까?
거기다 착용한 장비들을 보면 근접 전에 취약한 마법사의 장비들이다. 그런데 사이클롭스에게 다가가고 있 다.
그걸 보고 있는 동료들은 다들 사 이클롭스에게서 멀어지고 있었고.
그리고 그때.
“갑니닷! 그레비티 미티어!”
스킬명을 외치자 그 여자의 주변의 지형이 압축되기 시작했다.
이윽고 형용할 수 없는 파동이 주변을 강 타했다.
가상현실에 핵이 터진다면 이럴까 싶을 정도로 맹렬한 파동.
하지만 동료들은 다들 침착하게 그 파동을 견뎌냈다.
그리고 리더로 보이는 고글을 쓴 여자가 소리쳤다.
“써니 구출할게요!”
그렇게 외친 뒤 그 강대한 파동을 뚫고 사이클롭스가 있던 중심지로 향했다.
강력한 공격이었으나 이걸로 사이 클롭스가 죽었다곤 생각하지 않았 다. 아무리 그래도 레이드 보스인데 이걸로 죽었겠는가.
다만 강력한 일격이니 적어도 상태 이상에 빠졌으리라.
아니나 다를까.
[사이클롭스 로드 압툴리칸이 강력 한 일격으로 5초간 기절 상태에 빠 집니다.] 그 메시지를 본 순간 고글을 낀 여자는 더 빠르게 중심지로 향했다.
그리고 변한 지형에서 가장 멀쩡한 구간을 발견하고 그곳에 리타이어 된 작은 키의 여자, 써니를 안고 빠 르게 돌아갔다.
그러면서 소리쳤다.
“그단!”
그 말과 동시에 각자 쓸 수 있는 강력한 공격들을 사이클롭스에게 날 렸다.
퍼버버버벙!
콰가가가가강!
콰지지지지직!
휘웅- 푸우욱!
각자 필살기라 할 수 있는 기술들.
대부분 마찬가지지만 지형이 완전 히 뒤바뀌기 시작했다.
고글을 낀 여자와 강대한 공격으로 사이클롭스를 기절시킨 써니를 제외 하고 4명의 필살기.
아무리 레이드 보스라고 해도 버티 기 힘든 공격이었다.
“키에에에엑!”
기절이 풀리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이클롭스.
다음 페이즈로 넘어갈 것을 대비해 그들은 각자 무기를 쥐고 사이클롭 스를 노려봤다. 하지만 그 뒤에 나 타난 메시지를 보며 모두 긴장을 풀 었다.
[사이클롭스 로드 압툴리칸을 처치 하셨습니다!]
[보상이 지급됩니다!]
[경이로운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사이클롭스는 잿빛 가루가 되어 사 라졌고, 그 아래는 마치 보물 창고 처럼 번쩍번쩍 빛나는 아이템들로 가득 찼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아이템부터 보 랏빛으로 빛나는 아이템들까지.
최소 유일 등급부터 영웅 등급 아 이템들로 가득 찼다는 것이다.
어쩌면 저 사이에 전설 등급 아이 템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
그걸 보며 고글을 낀 여자가 다른 유저들을 보며 고개를 숙였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아유, 수고는유. 수고는 길드장님 이 하셨슈.”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풀플 레이트 갑옷을 착용한 기사가 그렇 게 말했다.
“탱구리 아죠씨 말이 맞죠! 린 언 니 덕분이죠! 그 주먹 막을 사람 솔 직히 탱구리 아저씨랑 린 언니 말고 누가 있나요.”
그리고 뒤이어 아직도 길드장이라 불린 여자에게 안겨있는 써니가 헤 헤 웃으며 말했다.
다른 동료들도 대부분 인정하는 듯 싶었고.
그러던 중 꽤 까칠해 보이는 남자 가 불만인 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 다.
“린이 잘한 건 인정하지만, 현아가 있었으면 더 빨리 잡았을 텐데 이번 에 왜 참석 안 한 거지?”
“아니, 카이저 오빠가 플레이에 불 만이 있는 건 알겠는데 막내는 건들 지 말자.”
“맞아유. 현아, 그 아이 아파서 오 늘 병원 간 거구만유.”
“크홈.”
탱구리의 말에 도적의 장비를 착용 한 남자, 카이저가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돌렸다.
병원을 간 건 몰랐는지 더 이상 불만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런 카이저를 보며 남은 두 여자 가 쯧쯧 하고 혀를 찼다.
“그러니까 좀 알고 뭐라 하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머리 색만 빼면 똑같이 생긴 얼굴 을 한 두 여자.
현실에서도 실제 쌍둥이인 아이와 스티. 캐릭터 생성 전에 마신 음료 가 아이스티여서 지은 닉네임이란 다. 언니인 아이는 금발, 동생인 스 티는 은발이었다.
역시 좋은 건 언니가 갖는 법이다.
그 둘의 말을 듣곤 카이저는 할 말이 없는지 시선을 회피할 뿐 별다 른 말은 하지 않았다. 길드장인 린 은 그런 그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카이저도 말은 저렇게 해도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현아 친오빠 그 사람도 유 일 등급 이상이어야 하는 거 아닌 가?”
써니의 말에 길드장인 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으흠, 현아도 그걸 모르는 건 아 니니까 말한 거 아닐까요?”
“하긴, 현아가 그걸 모를 리는 없 지. 다른 건 몰라도 그런 공적인 부 분은 철저한 애니까.”
“그걸 아는 카이저 오빠는 왜 아까 현아를 깠을까?”
“크흠. 그, 그건…… 민망한지 더 말을 잇진 않았다.
길드원이라고는 이곳에 있는 여섯 과 현아를 포함해 총 7명.
고작 7명뿐인 길드지만 그 어떤 길드에게도 꿀리지 않는다는 자신이 있었다.
이들 모두가 유일 등급 이상 직업 들이었으니.
특히 길드장인 린과 써니는 전설 등급 직업이다. 게다가 탱구리와 현 아, 스티는 영웅 등급이다. 남은 아 이와 카이저 또한 유일 등급.
정예 중의 정예만 뽑은 소수정예 길드. 일부러 소수정예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가입 조건이 다름 아닌 유일 등급 이상 직업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게 조건이었다.
그러다 보니 길드원이 많이 모일 수가 없었다.
“참, 현아 오빠 얘기가 나와서 하 는 말인데 제 여동생도 길드로 초대 하기로 했습니다.”
“어? 린 언니 동생?”
“직업은?”
카이저의 말에 린이 웃으며 말했
다.
“유일 등급입니다. 가입 조건을 건 제가 어기면 안 되죠. 최근 유일 등 급으로 전직했다고 해서 이번에 좀 도와주려고 합니다.”
“오오! 빨리 가입했으면 좋겠다! 레벨은요?”
호들갑을 떠는 써니를 보며 린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아직 50밖에 안 됐는데 시작한
지는 한 달 조금 안 됐습니다.”
그 말에 아이와 스티가 고개를 끄 덕였다.
한 달 만에 레벨 50을 달성했다면 확실히 컨트롤은 괜찮다는 것이다.
레벨 30때부터 60때까지 고비라고 부르는 걸 생각하면 보통은 빨라야 2달일 텐데 유일 등급이면서 한 달 도 안 돼서 벌써 50이라니.
“지금 초대하지 않은 걸 보면 레벨 100쯤 되면 초대할 생각인가 보네. 그렇다면 나는 찬성.”
“저는 찬성이구먼유.”
“우리도 찬성.”
“그걸 왜 언니가 결정해? 뭐, 나도 찬성이긴 하지만.”
“언니 동생인데 나도 물론 찬성이 지!”
카이저부터 써니까지. 모두 찬성하 자 린도 고맙다는 듯 미소를 지었 다.
자기 여동생도 오게 되면 현아의 오빠도 가입해도 딱히 문제는 되지 않으리라. 물론 직업은 유일 등급
이상이어야 겠지만 .
“아 그래서 말인데요. 저는 당분간 본캐로 접속하기 힘들 거 같습니 다.”
“아, 여동생 도와주려고?”
카이저의 말에 린이 고개를 끄덕였 다.
이데아에서는 캐릭터를 2개까지 만 들 수 있었는데 생산직 캐릭터를 위 함이었다.
대부분 이데아에서 아이템을 구하 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사냥을 하다 보면 완제품보다는 재 료가 많이 나오는 편인지라 부캐를 생성해 생산직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린은 생산직은 아니지만, 가끔 저 렙에서 구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위 해 부캐를 사용하는 편이었다.
마침 여동생의 캐릭터와 레벨도 비 슷해서 같이 사냥해 주기로 했다.
“하긴 본캐로 돕는 것보다 레벨 비 슷한 캐릭터로 도와주는 게 더 도움 되기는 하지.”
“맞아 맞아.”
“그러면 당분간은 개인 플레이 해 야겠네. 하아, 동생이랑 같이 사냥해 야 하다니.”
“나야말로 끔찍하거든?”
“저는 상관 없구먼유.”
다들 괜찮다는 듯 말하자 린은 안 심할 수 있었다.
그래도 길드장이다 보니 다 같이 활동하는 레이드를 잡곤 해야 하는 데 여동생을 돕다 보면 그럴 시간이 나지 않아 불만이진 않을까 했는데
역시 괜한 걱정이었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린이 웃으며 말했 다.
“그럼 템 분배하겠습니다.”
“난 이때가 제일 좋더라.”
“저번에 언니가 나보다 높은 거 가 져갔으니까 이번엔 내 차례야.” “천천히 나누면 되지유?”
“히히! 법사 템은 내 거!”
서로 다른 길드원들을 보며 사이클 롭스가 떨군 아이템들을 수거했다. 이대로 가져가 길드하우스에서 나누 면 되리라.
남는 것들은 모두 길드 창고에 두 는 편이었다.
경매에 올려 팔기도 했지만 언제 다른 길드원이 오게 될지 몰랐으니 이렇게 레이드를 뛰어서 공동분배를 하고 남은 아이템들은 대부분 남겨 두는 편이었다.
린이 아이템을 다 수거하자 다들 길드하우스로 이동하는 스크롤을 찢 어 이동했다.
‘분배만 끝내고 부캐로 접속하자.
리아가 르헤 도시라고 했지?’
당장 도와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동생이 있는 도시에 미리 가야 하니 빨리 분배하고 부캐로 접속하며 길 드하우스로 이동하는 스크롤을 찢었 다.
“후우.”
가볍게 숨을 내뱉자 현성의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오크전사의 원혼을 쓰러뜨렸습니 다.]
[타나노스의 꿈 효과로 1DP를 획 득하셨습니다.]
[오크전사의 원혼을 쓰러뜨렸습니 다.]
[타나노스의 꿈 효과로 1DP를 획
득하셨습니다.]
동시에 두 마리를 쓰러뜨린 현성.
레벨은 오르지 않았으나 아쉽진 않 았다.
대신 현성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문을 봤다.
보스 방이 바로 앞이다. 다시 말해 이제 보스만 잡으면 클리어라는 소 리.
레벨 30이 되는 건 물론이요. 추가 로 경험치 2배로 적용이 되니 레벨 33도 무리는 아니리라. 그런데 방금 잡은 몬스터 두 마리 로 레벨이 오르지 않았다고 아쉽겠 는가.
이제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데 말 이다.
‘이번에는 절대 아끼지 말고 사용 하자.’
현성의 필살 스킬이자 가장 강력한 스킬인 사신의 사슬.
지금 2층에 있는 몬스터들을 잡은 시간을 생각하면 중간 보스 때 사용 했어도 됐다. 하필 바로 다음이 보 스방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괜히 아 꼈다가 똥 된 거다.
‘설마 층계 형식일 줄 누가 알았겠 냐.’
레벨은 벌써 29인 현성이나 이데 아에 관한 지식이나 경험은 만 하루 도안 된 뉴비!
그러니 알 턱이 있나.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하다.
‘보스니까 죽음의 안식까지 사용하 자.’
이번에 이곳에서 벌어들인 DP가 상당하다. 죽음의 안식 스킬로 DP 를 소모하는 걸 충당할 수 있을 정 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보스 를 잡으면 또 DP를 얻지 않았던가.
사신의 사슬로 한 방에 잡았던 쿠 락도 50DP를 주지 않았던가.
그것까지 생각한다면 충분히 충당 할 수 있을 리라.
죽음의 안식 스킬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생명력도 괜찮고, 체력도 쉬는 동 안 다 차올랐고, 이제 들어갈까?’
방금 오크전사의 원혼을 잡으면서 맞은 것은 없으니 생명력은 괜찮았 다.
체력과 마나도 쉬어서 충분히 회복 된 상태.
이 정도면 만전을 기했다 할 수 있다.
현성이 그렇게 보스방의 문에 손을 가져가자 메시지가 떠올랐다.
[보스의 방에 들어가면 보스를 처 치하기 전까지 로그아웃 및 이동스 크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지를 상실한 카락의 방에 입장 하시 겠습니까?]
그 메시지에 현성은 뭘 당연한 것 을 묻느냐며 피식 웃고는 고개를 끄 덕이며 대답했다.
“예.
쿠그그그그그.
현성이 대답하자마자 거대한 석문 이 바닥을 끌며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타난 거대한 홀.
중간 보스였던 오크주술사의 원혼 이 있던 방에 족히 5배는 되어 보 였다.
그리고 그 홀에 혼자 서 있는 거 대한 오크.
아니, 오크라고 보기도 조금 힘들 었다.
생김새는 분명 오크가 맞다. 그런 데 그 크기가 무려 6m나 된다.
오크보다는 오우거에 가깝다고 할 법한 크기. 이건 그냥 보스가 아니 다. 적어도 레이드를 해야 하는 보 스
하지만 현성은 긴장보다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속으로 생각 했다.
‘레이드 몬스터는 페이즈가 나눠져 있다고 했지?’
지금 필살기를 사용했다가 2페이즈 로 가면 곤란하다.
그럴 바에 초반에 맨몸으로 때우다 가 2페이즈로 돌입하면 그때 죽음의 안식과 함께 사신의 사슬을 사용하 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카락이 두 눈을 떴다.
“크아아아아아아악!”
고막이 찢어질 것 같은 거대한 포 효.
소리에 몸이 떨리기는 처음이다.
그걸 보며 현성이 달려들려는 그 순간!
현성은 더 이상 카락을 볼 수 없 었다.
‘서, 설마?’
서서히 암전되는 시야.
그리고 검은 화면에 흰 글자로 메 시지가 떠올랐다.
[타나노스의 기면중 스킬이 발동됩 니다.]
[강제로 수면 상태에 빠지게 됩니 다.]
[강제로그아웃 때까지 캡슐이 망가 져도 캐릭터는 게임에 남아 있으니 접속을 해제해도 됩니다.]
[전투 도중 기면증에 빠지셨습니 다. 스킬 타나노스의 몽유병이 발동 됩니다.]
‘씨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