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도 랭커 048화
‘대박이다.’
두 번째 권능을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
그럴 만도 하다.
두 번째 권능의 이름은 타나노스의 자각몽. 이름만 보더라도 타나노스 의 꿈과 관련되어 있는 권능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타나노스의 자각몽(권능)]
〈패시브/액티브〉
-Lv.Max
-설명: “우리는 그분의 꿈속에서 살고 있었구나.”- 천공의 신 제니 스
-패시브 효과: 모든 DP 획득량 2 배, DP 상점 모든 물품 쿨타임 절 반으로 감소, 경험치 획득 반감.
-액티브 효과: 레벨 1을 영구적으 로 소모하고 발동할 수 있다. 발동 시 1분간 DP를 소모하는 스킬을 제 외한 모든 스킬의 쿨타임과 리스크, 캐스팅 시간, 딜레이를 무시하고 발 동할 수 있다. 스킬이 끝나면 게임 시간으로 열흘간 방어력이 0이 된 다. 방어력이 0이 되었을 때는 사용 할 수 없다.
‘기본적인 경험치가 반감이 되면 나는 일반 등급보다 레벨 업 하기 10배 힘들어지는 거네.’
경험치 획득 반감.
이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할 만한 효과다.
DP 획득 2배, DP상점 쿨타임 절 반으로 감소. 즉 DP는 2배로 수급 하면서 DP상점의 쿨타임은 15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권능을 선택하자마자 DP상점을 열 었다.
원래라면 24일이었던 것이 모두 12일로 바꿔 있었다.
물론 15일을 빼서 9일이었으면 좋 았겠지만 12일로 줄어든 게 어디인 가!
다르게 말하면.
‘현실 시간으로 15일에 한 번 전설 스킬을 얻을 수 있다.’
이건 그야말로 사기 중의 사기.
한 달에 2번꼴로 전설 스킬을 살 수 있다.
물론 그 덕에 DP가 빠르게 소모되 겠지만 자각몽의 다른 효과로 DP의 획득이 2배로 늘지 않았는가.
하루 접속할 수 있는 시간 중 5시 간만 자더라도 매일 50DP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
자는 것만으로 그러면 한달에 1500을 수급할 수 있다.
‘게다가 레벨 차이가 나는 몬스터 를 잡으면 하루에 수급하는 DP는 최소 100?200였지. 좀 줄이자.’
하루에 자기 레벨 차이가 나는 몬 스터를 100?200마리를 잡는다는 소리다.
솔직히 다른 이들이라면 상상도 못 할 수이지만 현성에겐 아니었다.
충분히 여유로운 수치.
더 잡을 수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매달리진 않기로 했다. 오히려 줄이 자 마음을 먹었다.
이 좋은 게임에서 굳이 레벨에만 연연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물론 저것도 남들에겐 과할 정도로 많은 수였지만.
‘하루 5시간씩 게임에서 자주고 몬 스터도 적당히 100마리만 사냥하면 하루에 300DP. 계산하면 한 달에 약 9.000DP. 전설 스킬만 뽑는다면 한 달에 소모되는 DP는 4천이니까 영웅과 유니크도 적당히 뽑을 수 있 겠네. 여유가 되면 아이템도 간간이 뽑을 수 있겠어.’
여유를 가져도 한 달에 9000DP다.
엄청난 수치 아니던가.
게다가
‘같이 있는 액티브 스킬도 人}기야.’
레벨 1을 영구적으로 소모하고 발 동하는 스킬. DP를 소모하는 스킬 을 제외한 모든 스킬을 쿨타임, 캐 스팅 시간, 리스크, 딜레이 그 무엇 도 받지 않고 1분간 스킬을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스킬!
패시브만 해도 엄청 좋은데 이런 액티브 스킬까지 존재한다.
‘레벨 1을 소모할 만한 스킬이다.’
필살기를 미친 듯이 사용할 수 있 으니 강력한 보스는 사실상 잡은 것 이나 다름없다.
이번에 활약한 광전사의 노래도 아 무런 리스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으니 1분간 무적이 되는 것이 다.
그렇게 좋아하고 있는 현성을 보며 사도의 홀로그램이 말하기 시작했 다.
-좋은 권능을 택하신 것 같군요. 그럼 100레벨 때 다시 볼 수 있었 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엔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사 고를 보며 피식 웃곤 뒤를 돌자 사 도의 홀로그램이 깜빡했다는 듯 말 했다.
-참! 이 고성은 1분 후에 땅으로 사라집니다. 하하, 그럼 안녕히?
안녕히 죽으라는 말인가?
순간 멍한 현성의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1 분 후 고성이 소멸합니다]
[그 안에 빠져나가지 않으면 사망 하십니다.]
[서둘러 빠져나오셔야 합니다.]
그 메시지를 보며 현성은 정신 차 리고 미친 듯이 뛰었다.
‘내가 저 새X 만나면 무조건 선빵 때리고 본다. 무조건!’
젖먹던 힘까지 다해 고성을 빠져나 왔고, 시간을 맞췄는지 그것과 동시 에 고성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숨을 헐떡이며 현성은 사라지는 고 성을 봤다.
빌어먹을 사도 녀석.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이런 취급이 라니.
짜증 어린 시선으로 고성을 보고 있자 서아가 다가와서 물었다.
“혹시 실패?”
현성은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저었 다.
그 모습에 서아는 이해할 수 없다 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런데 왜 고성이 사라져요?”
“그러니까요.” 짜증 섞인 대답에 서아는 이해했다 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도가 만든 곳인가 보네요.”
“사도에 대해 아세요?”
“네, 저도 몇 번 당해서……
“아……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사도의 홀로그램을 본 현성도 그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한숨을 쉬 었다.
서아가 그간 쌓인 게 많을 수밖에.
이제 좀 그렇게 떠든 서아가 이해 될 거 같았다.
50레벨인 자신도 사도에게 이렇게 당했는데 레벨이 높은 서아는 얼마 나 당했겠는가. 그걸 생각하니 다소 불쌍해 보였다.
“저도 퀘스트 완료 떴네요. 보상 도! 무슨 스킬일까? 잠깐만요.”
혼잣말을 하며 기대 어린 표정을 한 서아의 표정이 급속도로 식어갔 다.
필히 좋지 않은 스킬이 떴으리라.
현성도 딱히 뭐라 위로를 하지 않 았다.
저런 상태에 현성이 뭐라 떠들던 간에 위로가 되진 않으리라.
그것도 고렙이 이곳까지 와서 시간 을 소모했는데 쓰레기 같은 스킬을 얻으면 현성이라도 저럴 거 같았다.
“그다지 좋진 않네요.”
그다지 좋진 않은 게 아닌 얼굴만 봐도 ‘이딴 쓰레기라니’ 하는 표정 인데 그나마 좋게 말해주었다.
현성도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 해주었다.
“현성 님은 좋은 게 떴나요? 레벨 낮을 때는 그나마 좋은 걸 주던데.” “예. 안에서 얻은 스킬은 만족스럽 긴 합니다.”
“그럼 몬스터 잡고 나온 아이템은 없어요? 퀘스트는 그렇다 치는데 몬 스터 잡고 나온 아이템은 또 다르잖 아요?”
헤헤 웃으며 말하는 서아를 보며 권능 때문에 묻혔던 아이템들을 떠 올렸다.
“까먹고 있었는데 확인해 봐야겠네 요.”
현성은 말하자마자 인벤토리를 열 어 새로 획득한 5개의 아이템. 아 니, 4개의 아이템과 1개의 스킬북을 봤다.
아이템 1개와 스킬북은 무려 전설 등급!
그걸 보며 현성은 두 눈이 휘둥그 레졌다.
엄청 좋을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설마 전설 등급도 떴다니!
‘하긴 분신이긴 해도 드래곤은 드 래곤이니. 게다가 불가능한 걸 깬 거나 다름없으니까.’
사실 마지막 브레스를 연속으로 사 용했을 땐 광전사의 노래와 같은 무 적기가 없다면 절대 잡을 수 있는 놈이 아니었다.
현성도 운이 좋아서 겨우 잡은 것 이지 조금이라도 틀어졌다면 이곳으 로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전설 등급은 나중에 보고 다른 아 이템들 먼저 보자.’
맛있는 건 늘 나중에 먹는 스타일 인 현성은 먼저 다른 등급의 아이템 들에 시선을 돌렸다.
그 아이템들도 낮지 않은 등급이 다. 무려 모두 영웅 등급!
3개의 아이템 모두가 영웅 등급이 었다.
그리고 그중 2개는 지금 당장 착 용할 수 있는 아이템!
[사막의 신기루(영웅)]
-종류: 신발
-설명: “사막의 신기루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 이 신발을 신은 자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움직이리라!”-사막의 왕 루이카스
-제한: 없음
-옵션: 이동속도 10% 증가, 공격 속도 10% 증가, 스킬 신기루 사용 가능.
[몽환의 허리띠(영웅)]
-종류: 벨트 -설명: “헤어날 수 없는 꿈에서 발버둥 쳐본 적이 있나요?”-악몽의 지배자
-제한: 순발력 200 이상
-옵션: 순발력 100 증가, 상태이 상 환각 사용 가능, 하루에 5번 회 피 불가능한 공격을 무효화 한다.
[킬리안의 반지(영웅)]
-종류: 반지
-설명: 로툴로의 왕이자 악의 주 술사로 불리던 킬리안의 반지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이자 신의 파 편을 흠수한 그는 엄청난 힘을 발휘 했다고 한다. 악녀라 알려진 아일라 와는 깊은 관계였다고 한다.
-제한: 레벨 200, 마력 500, 지력 500.
-옵션: 마법 스킬의 공격력을 100% 증가시킨다, 모든 마법의 MP 소모 30% 감소, 하루에 5번 악의 저주 사용 가능.
‘반지는 아직 못 끼지만 벨트랑 신 발은 당장 착용할 수 있네.’ 아이템 정보를 읽은 현성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사막의 신기루는 영웅 등급에 비해 옵션이 별로이긴 했지만 제한이 없 다는 것 때문에 아주 비싸게 팔릴 거 같았다.
‘당장은 내가 쓰고 더 좋은 게 나 오면 팔아야겠네.’
이 정도 아이템이면 시세만 생각하 면 최소 몇천만 원은 받을 수 있으 리라.
최소 몇천이다.
다르게 말하면 좀 운이 좋으면 몇 억에도 팔릴 수 있다는 뜻.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었다. 옵션도 준수한 데다가 제한이 없었 으니. 게다가 달려 있는 스킬 신기 루는 거의 회피기나 다름없는 스킬 이다.
‘분신 같은 걸 만들고 나는 잠시 은신할 수 있는 스킬. 쿨타임은 5 분? 적당해.’
그다음엔 몽환의 허리띠를 봤다.
그리고 설명에 나온 악몽의 주인이 라는 이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 다.
‘타나노스와 관련된 NPC인가?’ 악몽의 지배자라니.
그냥 봐도 그렇지 않은가?
일단 그걸 제쳐두더라도 상당히 좋 았다.
사막의 신기루와는 다르게 순발력 200이라는 제한이 달렸으나 현성은 이미 200을 넘겼다. 그리고 옵션은 생각보다 좋았다. 게다가.
‘하루 5번 회피 불가능한 공격 무 효화는 진짜 좋다.’
만일 이걸 가지고 분신을 상대했다 면 운이 아닌 실력으로 충분히 이겼 으리라.
게다가 상태이상 환각까지 걸 수 있고, 추가로 순발력이 +100이나 상승한다. 순발력을 중요시여기는 현성에겐 없어선 안 될 아이템!
‘킬리안의 반지는 당장 파는 것보 단 일단 가지고 있자.’
옵션이 좋아 나중에 현성이 쓸 수 도 있는 것이니 무턱대고 파는 건 그리 좋지 못하다.
무엇보다 당장 돈이 급한 것도 아 닌데 그럴 필요가 있겠는가.
당장도 돈을 잘 번다. 그런데 그 잠시의 이득을 위해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는 아이템을 파는 건 진짜 미련한 짓이다.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이면
몰라도 활용도가 높은 반지 아니던 가.
일단 남겨두자 생각하고 다른 인벤 토리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제 대망의 전설 등급!
‘먼저 아이템부터 보자.’
현성은 아이템보단 스킬이 좋으니 아이템을 먼저 확인했다.
무기나 방어구라기보다는 구슬과 같이 생긴 아이템.
그 전설 등급 아이템의 정보를 읽 었다.
‘미친.’
[고룡의 심장(전설+)]
-종류: 소모 아이템
-설명: 고룡의 심장은 모든 마법 사들이 원하는 영약이다. 매우 뛰어 난 재료이기도 하다.
-제한: 없음.
-옵션: 복용 시 마력 500, 지력 500, 지력 효율 2배 상승. 영구적으 로 상승. 재료로 사용 시 최소 유일 등급 확정.
복용 시 마력과 지력이 모두 500 씩 상승하는 아이템.
현성은 그걸 보며 서아의 눈치를 봤다.
서아는 아직 현성이 아이템 확인을 하는 걸 보며 기다리는 중이다.
꿀꺽.
만일 지금 이걸 꺼내 먹는다면 서 아가 빼앗진 않을까?
여태까지 봐온 서아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이런 아이템 앞 에선 사람이 변하지 않으리란 보장 이 없었다.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팔아도 수억, 아니, 수십억은 우습 게 팔 거 같은 아이템이나 현성은 자신이 복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이건 먹어야 한다.’
합쳐서 1000.
이만한 능력치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남에게 준다는 건 정말 어리 석은 일이다.
더군다나 그냥 전설 아이템도 아닌 전설+ 등급.
겉으로 봤을 땐 전설 등급과 같으 나 옵션 자체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아이템에 +가 붙고 안 붙고의 차 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와 같다 했 다.
이런 아이템은 파는 것보다 무조건 복용하는 게 이롭다.
‘그리고 지력 효율 2배 상승이면. 체력처럼 1포인트당 MP가 10이 아 닌 20씩 오른다. 이건 대박이야.’
무조건 먹어야 한다.
하지만 서아가 없을 때 먹자 다짐 하고 심호흠을 했다.
전설이라고 나온 아이템이 그냥 등 급도 아닌 +가 붙은 등급이었으니.
그렇게 기대를 하고 스킬북을 본 현성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용언 스킬북(전설)]
-종류: 스킬북
-설명: [용언(전설)] 스킬이 담겨 있는 스킬북이다.
-제한: 마법 계열 전설 등급 직업 (사용 가능)
-옵션: 사용 시 [용언(전설)] 스킬 을 획득할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 만, 제한이 마법 계열 전설 등급 직 업이 다.
등급은 신 등급이지만 타나노스의 후예는 마법 계열이라고 보기는 조 금 힘들었다. 그런데 제한 뒤에 사 용 가능이라는 표시를 발견했다.
‘어라? 뒤에 사용 가능하다는 표시 가 뜨네?’
마법 계열 전설 등급은 아니나 신 등급이여서인지 아니면 타나노스의 후예 덕인지 현성은 사용할 수 있다 고 나왔다.
그러나 과연 이걸 사용하는게 좋을 까?
무려 전설 등급이기는 하지만 제한 에도 나와 있듯 마법 계열 스킬이 다.
현성이 가지고 있는 마법 계열 스 킬이라곤 마탄사격밖에 없다.
‘쓸모 있으려나?’
고룡의 심장을 생각했을 때 자신이 배우는 것도 나쁘진 않다.
마력 500이 추가가 된다면 견제용 으로만 쓰이던 마탄사격도 위력이 강해질 터. 그런 걸 생각했을 때 스 킬북을 사용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뭐, 팔 곳도 없으니까.’ 제한이 무려 마법 계열 전설 등급 직업이다.
전설 등급도 희귀한데 거기서 마법 계열만 익힐 수 있는 스킬.
팔릴까 싶을 스킬북이다.
그럴 바에 현성이 사용하는 게 나 았다.
‘사용한다.’
그렇게 스킬북을 꺼내 바로 사용했 다.
[[용언(전설)] 스킬을 획득하셨습니 다.]
[용언 (전설)]
-Lv. Max
-설명: “드래곤이야말로 마법의 주 인이다!”-대현자 아르필리온
-효과: 모든 마법 계열 스킬 쿨타 임 무시. 용언을 사용하고 있을 시 마법의 위력 50% 감소와 MP 소모 2배로 증가.
‘오 생각했던 거보다 좋다.’
쿨타임 무시라는 건 마나가 바닥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소리. 물 론 마법의 위력이 50% 감소되고 MP 소모가 2배로 증가한다지만 그 게 어딘가.
그 대신 스킬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것이다.
‘고룡의 심장을 먹으면 마력이 500 이나 오르니 마탄사격의 위력도 엄 청나게 오를 테니 마탄사격만으로 사냥도 가능하겠어.’
고룡의 심장을 먹으면 마력이 500 이나 오른다.
근력이 물리 공격력과 속도 같은 걸 올리는 능력치라면 마력은 그 반 대다.
마법 공격력과 마법 스킬의 효용성 을 높여주는 능력치.
즉 마탄사격과 같은 마법 스킬의 효율이 매우 좋아진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마음에 드네.’
그저 마법 관련 스킬이라 꺼려졌지 만, 막상 까보니 매우 좋은 스킬이 었다.
전설 등급 스킬이 어디 가겠는가.
현성이 아이템을 모두 확인하자 서 아가 그걸 보고 피식 웃으며 말했 다.
“현성 님은 좋은 게 나오셨나 보네 요.”
“뭐, 그렇죠.”
아직 60 때 얻은 스킬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당장은 확인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았다.
“그럼 다음에 뵙죠.”
현성의 말에 서아는 다소 아쉽긴 했으나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그간 시간을 많이 낭비했 고, 현성도 마찬가지다.
이만 헤어지는 게 맞았다.
친구로 등록도 했으니 가끔 만날 일 있음 귓속말을 하면 되리라.
“네, 수고하셨어요.”
“서아 님도요. 아, 그리고 힘내세 요.”
“아, 고마워요. 헤헤.”
현성의 위로에 서아는 웃으며 대답 했다.
그리고 베네아의 스크롤을 찢은 현 성이 사라지자 서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부럽네. 좋은 게 나왔다니.”
자신은 쓰레기 같은 스킬이 나왔는 데 보아하니 아이템들도 좋은 게 나 온 모양이다.
서아는 그렇게 한숨을 쉬며 자신의 스킬을 봤다.
[기상의 노래(전설)]
〈액티브〉
-Lv.l (초급)
-설명: 타나노스의 성녀는 늘 잠 이 드는 타나노스를 깨우기 위해 부 단한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 덕에 모든 타나노스의 성녀들은 잠을 깨 울 수 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한다.
-효과: 노래를 들은 아군을 모든 수면의 효과를 유지한 채 깨울 수 있다.
-쿨타임: 현실 시간으로 12시간.
‘수면의 효과를 유지하면서 깨우는 건 뭔 소린지 모르겠다. 하아. 이런 쓰레기 스킬만 나오니까 할 맛 안
난다.’
현성이 봤다면 눈물을 흘리며 기뻐 할 스킬.
하나 타나노스의 기면증이라는 스 킬을 모르는 서아에겐 그저 쓰레기 스킬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