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도 랭커 049화
이동스크롤을 찢자 베네아 중앙 광 장으로 이동되었다.
여전히 사람들로 인해 북적거리는 광장.
고성이 생긴 이후로 더 많아졌다더 니. 확실히 전에 비해 사람이 는 것 같긴 하다.
하나 현성은 신경 쓰지도 않은 채 가장 가까운 여관으로 향했다.
그러곤 바로 요금을 내고 방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없지?’
현성이 방금 빌린 방에 누가 있을 리가 없다.
더군다나 이데아의 시스템으로 여 관방에 다른 유저가 침입할 수 없게 만들었으니 있을 리가 없건만 현성 은 경계를 하며 주변을 살폈다.
그러곤 진짜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벤토리를 열었다.
고룡의 심장.
희대의 영약이라 할 수 있는 아이 템!
그걸 보며 현성은 침을 삼켰다.
꿀꺽.
맛있어 보여서가 아닌 이걸 먹고 난 뒤 오를 능력치를 생각하니 절로 군침이 돌았다.
마력과 지력 둘을 합쳐 1000이나 오른다.
거기다 지력의 효율이 2배로 된다 는 것은 사실상 능력치가 2배라는 소리나 다름없지 않은가.
‘지력은 MP의 총량을 늘려주지만 캐스팅 속도나 딜레이 같은 것도 줄 여주지. 무엇보다 MP 회복에도 연 관이 크다. 그게 2배로 늘어나 면……?’
더 이상 지력은 찍지 않아도 될법 한 아이템.
현성이 마법사였다면 지력에 더 찍 었겠지만, 그게 아니니 레벨 200을 넘겨서도 지력을 찍을 일은 없으리 라.
현성은 그리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대로 구슬과 비슷하게 생긴 고룡 의 심장을 삼켰다.
맛은 누룽지사탕 맛이었다.
[고룡의 심장을 섭취하셨습니다. 마력 500, 지력 500이 영구적으로 상승합니다.]
[영구적으로 지력의 효율이 2배로 높아집니다.]
그 메시지를 보자마자 현성은 바로 몽환의 허리띠와 사막의 신기루도 착용한 뒤 상태창을 열었다.
〈플레이어: 현성〉
레벨: 74
직업: 타나노스의 후예(신)
칭호: 넌 전설이냐? 난 신인데.(외 9개)
[HP: 10,880/10,880] [MP: 22,000/22,000]
[DP: 7,149P]
[근력: 214(+5)] [순발력:
275(+110)] [체력: 174]
[마력: 674] [지력: 725]
잔여 능력치: 95
‘미쳤다.’
레벨은 19나 올랐고, MP는 체력 의 2배를 넘겼다.
거기다 마력조차 600을 넘긴 수치. 마력과 지력만 본다면 레벨 200대 유일 등급 마법사라고 해도 믿을 법 한 수치였다. 다른 능력치들도 본다 면 정상은 아니었다.
여러 칭호들과 업적들로 얻은 값진 보상!
능력치를 보니 솔직히 뿌듯했다.
‘마법사라서 저 둘이 높아진 게 크 진 않겠지만, 마탄사격과 같은 마법 스킬들을 비장의 수로 사용할 수도 있겠네.’
그동안 마탄사격은 고작 짤짤이도 안 되는 견제용으로만 사용했다.
그러나 마력이 674인 지금 짤짤이 도 아닌 주력 공격기로 사용해도 될 터. 더군다나 현성에겐 용언 스킬이 라는 마법사들이라면 모두가 원하는 스킬도 얻지 않았던가.
‘내가 마법 쓰는 걸 보면 마법사라 고 해도 믿겠네.’
그런 생각을 하며 현성은 피식 웃 고는 잔여 능력치를 봤다.
사룡의 분신을 잡고 레벨이 무려 19나 올랐다.
하긴 그렇게 셌는데 이 정도 오르 는 건 당연했다. 이젠 다시는 못 할 광렙. 이제는 타나노스의 자각몽 때 문에 이런 레벨 업을 하긴 힘들다. 후회는 없었으나 아쉽지 않다면 거 짓말이 리라.
‘일단 순발력에 25를 투자하고 나 머지는 모두 근력에 투자한다.’
몽환의 허리띠 옵션으로 얻는 능력 치를 제외하더라도 순수 순발력은 300이 되었고 순수 근력은 280을 넘겼다.
‘공격력이 많이 부족했지.’
빠르면 뭐 하는가. 힘이 약한데.
게다가 순발력은 모두 속도가 빨라 지는 게 아니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반응 속도나 동체시력까지 오른다.
속도를 더 높이고 싶으면 근력과 순발력을 같이 찍어야 한다. 현성도 그것을 알기도 했고 이번 사룡의 분 신을 잡으면서 회피 스킬과 공격력 의 부족을 뼈저리게 느꼈다.
둘 중 하나만이라도 있었다면 분신 을 잡는 것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으 리라.
‘후우, 그러면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하자.’
보통은 여관에 들어와 안전하게 로 그아웃을 한다.
하나 현성은 로그아웃이 아닌 침대 에 누워 눈을 감았다.
이데아에 접속해 잠을 자는 건 현 성보다 뛰어난 사람이 없었다. 그렇 게 몇 초가 지나자 현성은 그대로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고룡의 심장 때문에 까맣게 잊은 새로운 스킬 타나노스의 컬렉션은 기억에서 잊은 채.
“드르렁? 쿠울.”
참 잘 자는 현성이었다. 오래간만에 게임에서 자다 보니 너 무 푹 잠들어서 강제로그아웃을 당 했다.
얼마나 깊게 잠들었는지 로그아웃 을 당했음에도 캡슐에서 한참 자다 늘어지게 하품을 하면서 일어났다.
“흐아아아아아암. 잘 잤다.”
시계를 보니 12시 40분.
밤인가 하고 보니 다행히 점심이었 다.
하루 종일 잔 건가 싶었는데 적당 히 잘 잔 모양이다.
캡슐에서 나온 현성은 개운한 표정 을 지으며 거실로 나오자 테이블에 쪽지가 있는 걸 발견했다.
“아, 오늘 정기 검진 있는 날이구 나.”
쪽지에는 다름 아닌 현아와 간병인 아주머니가 병원에 다녀올 테니 점 심 먹고 있으라는 내용이었다.
집에 있는 반찬들도 많았고, 어제 삼겹살과 함께 먹다 남은 된장찌개 도 남아 있었다.
원래 된장찌개는 하루 정도 지난 뒤에 더 맛있는 법 아니겠는가.
“대충 먹고 운동 다녀오자.”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운동.
체력하고 근력도 꽤 늘어서 이제는 전처럼 쉽게 지치지 않았다.
역시 전에 운동하던 게 남아 있어 서인지 금세 적웅했다.
된장찌개가 담긴 냄비를 올린 뒤 가스레인지를 켰다.
탓탓탓탓, 화르륵!
그러던 그때.
부르르르, 브르르르르.
이젠 울릴 일이 적어진 스마트폰이 진동을 내며 울었다.
주머니에서 꺼내보니 다름 아닌 재 환이었다.
“어, 재환아. 어제 보낸 건 봤냐?”
-봤지, 인마. 그보다 점심 먹었냐?
현성은 그 말에 자연스럽게 냄비를 달구단 가스레인지를 끄며 대답했 다.
“아직이지. 왜, 밥 먹자고?”
-응, 내가 그쪽으로 갈 테니까 20 분 뒤에 시계탑에서 보자.
“좋지.”
-그보다 닉네임은 생각했냐?
그 말에 현성은 피식 웃고는 당장 말을 하려다 멈칫했다.
지금 말하는 것보단 만나서 반응을 보고 싶었다.
“당연하지. 괜찮은 걸로 얻었다. 간 병인 아주머니가 지어준 건데 마음 에 들더라.”
-그래? 이따 알려줘라. 그럼 이따 보자.
“그래.”
전화를 끊은 현성은 스마트폰을 봤 다.
어제까지만 해도 죽어가던 녀석이 좀 쉬기는 했는지 목소리가 쌩쌩했 다.
현성은 찌뿌둥한 몸을 움직이며 화 장실로 향했다.
아직 시간이 20분이나 있었으니 적당히 씻고 나오면 딱 맞으리라.
그렇게 샤워를 한 뒤 현성은 옷을 갈아입고 나갔다.
적당한 트레이닝복.
어차피 운동도 나가야 하니 운동에 필요한 도구들도 다 챙겨 가방을 들 고 나섰다.
‘어차피 밥 먹고 운동 가려고 했으 니 재환이랑 밥 먹고 바로 헬스장 가야겠다.’
어차피 그곳이 그곳인지라 거리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시계탑으로 나가자 거의 반 쯤 좀비가 되어 있는 재환을 발견했 다.
“……너 인마.”
“여, 왔냐?”
인사를 하는 재환을 보며 현성은 멍하니 그 꼴을 봤다.
핼쑥해진 얼굴과 창백해진 피부, 거기다 거의 턱까지 내려올 기세인 다크서클까지.
폐인처럼 게임에 집중한 건 현성인 데 꼴은 재환이 폐인이었다.
오히려 며칠 운동을 시작한 현성의 모습이 더 좋아 보였다.
“으하하, 꼴이 말이 아니지? 일단 음식점부터 가자.”
“너, 어제도 밤새웠어?”
“그런 영상을 보고 어떻게 일을 쉬 냐?”
“야, 몸도 생각하면서 해야지.”
“안 그래도 오늘은 진짜 쉴 거다. 일단 해둔 게 있어서 이틀 정도 쉬 려고. 뭐 그 쉬는 동안 너 영상 을 릴 수 있을 거 같다.”
“그래?”
생각보다 훨씬 빨랐다.
못해도 한 달은 걸릴 줄 알았는데 고작 며칠하고 나서 바로 된다니.
“어제 보낸 영상이 워낙 임팩트도 강하고 짧기도 짧아서 그걸 시작으 로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 될 거 같다.”
“그, 그러냐?”
유튜브에 관한 것은 하나도 모르는 현성이었기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 다.
괜히 재환에게 맡겼겠는가. 믿을만 한 것도 있지만 현성은 하나도 몰랐 기에 재환에게 맡긴 것이다.
그런 현성을 보며 재환은 피식 웃 은 뒤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나만 믿으라고! 그보다 뭐 먹을 래?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나? 으음. 글쎄?”
재환의 말에 현성은 마침 떠올랐다 는 듯 말했다.
“설렁탕 어때?”
“설렁탕? 오, 좋지! 사골국이 몸에 좋지. 나 그동안 부실하게 먹은 영 양소 좀 챙기자.”
순식간에 메뉴를 결정한 둘은 자주 가던 설렁탕집으로 향했다.
비틀거리며 걷는 재환을 보며 현성 이 말했다.
“진짜 너 쉬엄쉬엄해라. 그러다 진 짜 병난다.”
“야, 안 그래도 그래야겠더라. 난 아직 젊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체력 이 달린다. 노화는 20살 이후로 시 작된다더니 개소리는 아닌 거 같 아.”
“야, 그건 네가 운동을 안 한 탓이 지 뭔 나이 탓을 해. 남 탓으로 돌 리는 거 보소?”
“허참, 회사 다니면서 뭔 운동할 시간이 있다고.” “넌 사장이니까 짬 내면 가능하면 서 핑곈.”
“하하하하. 들켰군.”
둘이 떠들면서 길을 걷다 보니 어 느새 설렁탕 집에 도착해 있었다.
자리에 앉은 후 둘 다 기본 설렁 탕을 시키고 앉았다.
그리고 재환은 현성을 보며 물었 다.
“근데 정한 닉네임이 뭐기에 이렇 게 뜸을 들여? 진짜 괜찮나 보지?”
“흐흐, 당연하지. 입에도 착착 붙더 라.” “오, 뭔데? 들어나 보자.” 별 기대하지 않을 줄 알았더니 꽤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긴 현성이 하도 좋다고 말하니 재환으로서도 기대되는 건 당연했 다.
현성은 그런 재환을 보며 좀 뜸을 들인 뒤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수라 어때?”
“아수라? 그 대가리 세 개 달린 신?”
“웅, 그 옛날에 만화 중에 아수라 남작이라고 있었잖아. 여자랑 남자 랑 같이 있던. 모르려나? 하긴 나도 검색해서 알긴 했는데.”
“아아! 마징보이? 뭔지 알겠다. 오 오! 괜찮은데?”
“그치?”
재환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자 현 성은 신이나 되물었다.
“응, 확실히 컨셉도 잘 어울리고 지킬 앤 하이드 같은 기다란 닉네임 보다는 세 글자나 두 글자, 못해도 네 글자가 제일 좋거든. 근데 아수 라. 이건 진짜 인상 남기긴 좋겠다. 스타일이 두 개로 분명하게 나뉘니 까.”
“흐흐, 그렇지? 나도 딱 들었을 때 이거다 했다.”
“그 아주머니 월급 올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 “흐흐, 안 그래도 한턱 쏘기로 했 다.”
그렇게 떠드는 사이 설렁탕이 나왔 다.
둘은 설렁탕이 나오자마자 처음엔 말도 없이 밥을 말아 설렁탕을 먹다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 현성이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런데 그 5인조 영상 먼저 올린 다고?”
“응. 오크전사의 원혼 잡는 것도 좋기는 한데 5인조부터 너 스타일을 완전 바꿨더라?”
현성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쌍검.
그것도 단검과 장검이라는 어울리 지 않는 무기로 상대를 유린하고 다 닌다.
이게 더 아수라에 가깝지 않은가.
“연습한 진 얼마 안 됐는데 손에 잘 익어서 그걸로 굳히려고, 그 전 에는 솔직히 AI랑 겹치는 게 좀 있 었잖아?”
“으음,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 아닌 이상에 잘 모르긴 하겠다. 근데 이 번에 바꾼 스타일은 모를 수가 없게 바뀌다 보니까 괜찮을 거 같은데?”
“그치?”
“응, 그 오크 잡는 영상은 다 지우 고 AI가 조종한 보스전만 따도 괜 찮을 거 같아.”
그 말에 현성은 좀 아깝다는 듯 물었다.
“그래도 이왕 작업한 건데 살릴 수 있음 살리는 게 낫지 않아?”
“야, 그런 거 아까워하면 안 된다. 진짜.
“그런 거야?”
“응, 진짜 하나도 안 아까워해도 돼. 다른 직원들도 그런 의견을 내 기도 했으니까 신경 쓰는 사람은 아 무도 없다.”
“흐음, 그럼 다행이고.”
말을 하던 중 현성은 사룡의 분신 과 싸운 영상도 있다는 걸 떠올렸으 나 이내 고개를 저었다.
‘나중에 주자. 지금 주면 또 미친 듯이 일할 거 같으니까.’
지금도 이렇게 일하는데 그런 어마 어마한 보스를 잡는 영상은 어떻겠 는가.
게다가 리나와 예은과 같이 사냥한 영상도 일단 보류하자고 마음먹었 다.
그때도 스타일을 바꾸기 전이니 차 라리 안 보내는 게 나을 거 같았다.
“그러면 또 다른 영상은 없냐?”
“으, 웅? 어제 보냈는데 또 뭔 영 상이냐.”
“뭐 너라면 아무거나 보내도 편집 하면 될 거 같은데 아무거나 보내 봐.”
그 말에 현성은 움찔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야 그래도 내 영상인데 내가 만족 하는 걸 보내줘야지.”
“허 참, 그럼 너 영상 안 보낼걸? 너 완벽주의 심한 편이잖아.”
“끄응.”
“그냥 적당히 사냥하는 거 보내. 그거 우리가 알아서 잘 편집해서 올 릴 테니까.”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빼는 것도 예 의가 아니다.
“알았다. 적당한 거 있으면 보내줄 게.”
“당연하지. 그보다 지금은 어디서 사냥 중이냐?” “나? 나 아직 베네아에 있지.”
“베네아?” 재환이 알기에 현성은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된 놈이다.
그런데 레벨 100대 사냥터로 유명 한 베네아에서 사냥 중이라니.
미친 속도다.
“와, 너 진짜 빠르긴 하다. 레벨은 몇이야?”
“74. 근데 이제 쉬엄쉬엄하게. 그 동안 너무 빠르게 와서 퀘스트나 이 데아 풍경도 못 즐긴 거 같아서 이 젠 좀 즐기면서 하게.”
경험치 획득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도 했고 말이다.
그 말에 재환은 피식 웃으면서 중 얼거렸다.
“너 거기 가서 뭐 일 터지는 거 아 니야? 또 히든 던전이라도 발견한다 든가 PK길드 만나서 미친 듯이 싸 운다든가. 아 PK길드는 이미 만났 나?”
“초인 길드? 걔들이 뭔 PK길드냐. 그냥 양아치들이지. 뭐 근데 이번에 는 그냥 조용조용 파티 사냥하면서 즐기려고.”
“웬일이냐? 너 스타일상 파티사냥 꺼릴 거 같더니.”
“야, 나도 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지내려고. 그동안 너무 혼자 다녔더 니 심심하기도 하고.”
그 말에 재환이 웃음을 터뜨렸다.
하긴 그럴 만도 하다.
그간 회사 다닌다며 친구들과 연락 이 많이 끊긴 현성인데 게임에서도 혼자 다니니 적잖이 외로웠나 보다.
그걸 생각하니 낄낄 웃는 재환을 보며 현성이 어이없어했다.
“와, 이놈 보소? 내가 사교성이 얼 마나 쩌는데?” “큭큭큭. 그래, 그렇다 쳐주마. 암 튼 재미있는 일 일어나면 영상으로 찍는 거 잊지 말고.”
“에이 안 일어난대도? 내가 뭔 코 넌도 아니고 가는 곳마다 사건이 터 지겠냐. 한동안 영상 없으니 그런 줄 알아라.”
“흐흐, 그건 두고 봐야 알지.”
“참나. 그럼 내기해! 내기!”
“콜!”
그렇게 두 사람의 내기가 시작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