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도 랭커 053화
마지막 현성의 검에 상어 어인이 쓰러졌다.
철푸덕.
확실히 왼쪽 길이 상위 몬스터가 많이 나와 난이도가 훨씬 늘어났다.
그래도 손발이 잘 맞는 편이여서 그런지 큰 문제 없이 사냥을 해왔 상어 어인을 잡고 나온 지느러미는 현성이 받은 뒤 나머지 잡템들은 모 두 아미르가 계산해 돈으로 나눴다.
그리고 이어지는 휴식시간.
‘또 쉬다니.’
처음에는 연구도 하면서 나름 재미 있다 생각했으나 그것도 초반의 얘 기다.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면 빨라지겠 거니 생각했건만. 전혀 빨라질 기미 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왼쪽 길 이 더 위험하다 보니 속도가 더 느 려졌다.
게임 시간으로 20시간.
상당히 오랜 시간이라 할 수 있었 으나 이중 사냥을 한 것은 10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 마리 한 마리를 잡는 데 오래 걸려서 10시간의 효율도 나오지 않은 상태. 거기다 최고로 길었던 전투라고 해봐야 몬스터 두 마리를 잡고 끝났다.
현성이 사냥했다면 1시간 만에 끝 날 양.
그걸 10시간에 걸쳐서 하고 있으
니 오죽 답답하겠는가.
‘내가 성격이 급한 것도 있겠지만, 저 사람들이 너무 게임을 못한다.’
현성은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졸지에 트롤이 되어버린 네 사람. 현성의 생각과 달리 그들도 평균보 다는 좀 잘하는 편이었다.
현성에 비한다면 트롤 중의 트롤이 라 할 수 있지만, 어쩌겠는가. 현성 이 엄청난 괴물인 것을.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생긴
사소한 오해였다.
‘그래도 보통은 이런 식이긴 하겠 지.’
이렇게까지 휴식을 취하지는 모르 겠지만, 대부분 한두 마리를 잡고 휴식하는 게 보통이긴 했다. 이곳까 지 오면서 발견한 파티들은 전부 그 랬다.
누구도 현성처럼 몬스터를 잡고 다 음 몬스터를 향해 달려들지 않았다.
현성에게는 별거 아닌 몬스터들이 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파티를 해야 1마리를 잡을 수 있는 수준. 그러다 보니 한 마리 내지, 두 마리를 잡으 면 MP나 체력 때문이라도 휴식을 취하는 게 보통이다.
‘그보다 뭘 하려는 거지?’
또 원거리 삼인조가 셋이서 눈치를 보내고 있다.
다른 유저였다면 쉽게 보지 못했을 장면.
하나 현성에겐 대놓고 하는 뒷담처 럼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템을 탐 욕스럽게 바라보는 구마. 현성이 모를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그냥 두고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
‘건드리면 바로 죽일 텐데 왜 뜸을 들이는 거지?’
현성이 아는 PK범들은 대부분 사 냥터로 유인한 뒤 공격한다.
그러나 저 삼인조는 그러지 않고 아직까지 같이 사냥하고 있다. 그게 궁금해서 나서지 않고 있던 것.
‘저리 노골적으로 보는데 PK범이 아닐 리는 없고, 뭔가 노리는 게 있 나 본데, 뭘까?’
아직까지 거슬리게 행동하는 게 전 혀 없다.
지금도 봐라.
“후우, 그럼 제가 다시 몬스터를 끌고 오겠습니다.”
“네, 그 뒤에 제가 어그로를 끌고 현성 님과 체인지하는 걸로 하겠습
니다.”
아미르의 말에 다들 동의하듯 고개 를 끄덕인다.
그리고 맡겨만 두라는 듯 의기양양 한 표정을 짓는 구마.
현성이 보기엔 구마의 눈에 탐욕이 깃들어 있는 게 뻔히 보였기에 가식 적으로 보였다. 거기다 뒤에서 언제 든 보조하겠다며 미소를 지으며 말 하는 루이나.
“상처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 가 바로 치유해 드릴게요.” 그녀의 말대로 조금이라도 데미지 를 입으면 어김없이 힐이 들어온다.
현성도 그것만큼은 뛰어나다고 생 각했다.
궁수인 구마는 몬스터를 잘 끌어오 긴 했으나 직접 가서 사냥하는 편인 현성에게는 하등 쓸모없어 보였고, 캐스팅이 너무 느린 피앙은 답답하 기만 했다.
그나마 힐러인 루이나가 낫다고 생 각하나 힐을 제외한 버프라든가 축 복 같은 게 저조하다.
실력은 보잘것없는 이들이나 PI〈는
잘하는 것일까.
도대체 뭘 노리는 건지.
‘저 두 여자 눈에도 욕심 가득한 게 보이네.’
영업을 많이 뛰다 보니 사람의 눈 을 보면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 는지 간략하게 알 수 있었다.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 허세를 부 리는지.
물론 완벽하다고 할 순 없으나 현 성은 자신의 감을 잘 믿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아주 짧게 스 쳐 간 그 욕심 가득한 눈빛을 캐치 하지 못했을 거다.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갔으니까. 그러나 현성의 능력 치가 워낙 월등하다 보니 뻔히 다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일단 두고 보자. 아미르 님을 공 격하는 것도 아니고.’
지루하긴 하나 연구도 하고 있고, 그 외에 소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저 삼인조는 모르겠지만, 아미르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비전투직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나 서서 어그로를 끄는 모습.
비록 현성의 눈에는 어설퍼 보일지 몰라도 노력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참 보기 좋 았다.
게다가 저 삼인조와는 일절 관계가 없어 보이기도 했다.
‘잘 모르겠지만, 아미르 님을 노리 고 파티를 하고 거기에 내가 낀 거 군.’
지금 아미르가 현성에게 잘해주고 있다.
물론 현성에게만 잘해주는 것은 아 니나 아이템을 즉각 처분하고 같이 사냥하는 맛이 나게 해주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사람하고는 파티사냥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사람들은 뭐 하고 있을까?’
아미르를 보자 떠오른 두 사람. 리나와 예은.
마지막에는 기면증 때문에 인사를 못 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친구추가를 했다면 파티를 구하기 보다 그 둘과 같이 했을지도.
적어도 전력을 다해 달리는 현성을 쫓을 정도의 수준은 되었으니 그가 조금만 배려하면 금세 쫓아와 같이 사냥할 수 있으리라.
‘미안하기도 했고.’
보스를 잡고 나온 아이템이 아쉽긴 했으나 그녀들이 얻었을 거라 생각 하면 아깝지는 않았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미 안했다.
파티사냥보다도 자신의 레벨을 우 선시하던 때.
너무 빨리 사냥을 하다 보니 놓친 것도 많았다.
그곳도 나름 동굴이 예뻤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냥에 급급해 주변을 살필 여력 따위 없었다.
‘즐기면서 하자. 즐기면서.’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 진하다.
그런데 그런 게임 속에서 레벨 업 에 목을 매달고, 돈에 연연하면서 하면 직장과 다를 게 무어가 있겠는 가.
그렇게 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재미 있다.
하나 그게 얼마나 유지가 될까.
게다가.
‘타나노스에 대한 걸 알아봐야 해.’ 이데아 홈페이지에 검색한 결과 그 저 타나노스의 설명만 나와 있었다.
죽음과 잠의 신 타나노스.
딱 이 정보 말고는 다른 정보가 없었다.
그러기에 직접 발로 뛰어야지 않겠 는가.
신전도 마땅히 없는 거 같았고.
그리고 그 빌어먹을 사도에게 한 방 먹이기 위해선 타나노스의 사도 나 타나노스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 가 있지 않겠는가.
‘뭐 경험치도 이제 반감되니까 천 천히 하자. 천천히. 타나노스의 후예 스토리도 있고, 여유를 가지자.’
시야가 넓어진 느낌.
목표를 달리하니 마음도 한결 가벼 웠다.
그간 가지고 있던 가장이란 마음가 짐이 다소 누그러지는 느낌.
그때 구마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 다.
“옵니다!”
-콰라라라라락!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는 구마의 뒤 에 상어 어인이 미친 듯이 달려온 다.
그걸 본 아미르가 상어 어인을 향 해 동전을 튕겼다.
“탐욕의 재물!”
팅! 황금빛으로 번쩍이며 날아가는 동 전.
처음엔 상인이 가지고 있는 스킬인 가 보다 생각한 현성이었으나 지금 은 달랐다.
황금빛 동전은 그대로 상어 어인의 몸에 맞았다.
데미지는 허접하다. 그러나 상어 어인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콰라라라라라! 아까까지만 해도 자신의 이마에 화 살을 쏜 구마에게 달려들던 상어 어 인이 아미르만을 보고 달려든다.
강력한 어그로 스킬.
저게 과연 상인 스킬일까?
‘희귀 등급, 아니, 최소 유일 등급 일지도 모르겠네.’
아미르의 움직임을 보면 희귀 등급 이라 생각 들지 않았다.
아무리 희귀 등급이라 한들 상인은 상인.
능력치가 다른 직업에 비해 보잘것 없을 수밖에 없다. 상인만의 특수 능력치인 화술과 포용 능력치를 주 로 찍는 편이다.
화술은 NPC를 상대로 흥정을 쉽 게 하게 할 수 있는 능력치이고, 포 용은 인벤토리의 칸을 비약적으로 늘리게 할 수 있는 능력치다.
주로 그 둘에 투자를 하는 편인지 라 다른 능력치는 보잘것없을 수밖 에 없는데 아미르를 봐라.
구마도 자칫 잡힐 뻔한 상어 어인 을 상대로 요리조리 잘 피하고 있지 않은가.
‘뭐 상처는 입고 있기는 해도 정타 가 없다는 게 대단하지.’
스치긴 하지만 모두 정면으로 맞진 않는다.
이것만 봐도 능력치가 얼마나 높은 지 알 수 있었다.
“현성 님!”
아미르가 부름과 동시에 현성은 빠 르게 달려가 아미르의 앞에 서며 상 어 어인을 베었다. 아주 가볍게.
힘을 들이지 않고 검을 휘두르면서 아주 교묘하게 스치듯 베는 검.
알고 해도 쉽지 않을 공격을 현성 은 매우 쉽게 해내고 있었다.
- 키에에에에엑!
하나 그런 공격에도 고통스러워하 는 상어 어인.
제대로 힘을 줬다면 세 번 안에 끝날 현성의 힘이니 이리 가볍고 약 하게 공격해도 꽤나 고통스러우리
라.
“라이트닝 볼트!”
피앙의 주문에 허공에서 작은 번개 의 화살이 상어 어인의 눈에 박혔 다.
고통스러워하는 상어 어인을 향해 현성은 어그로가 튀지 않게 계속해 서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간간이 날아오는 구마의 화 살.
어그로 때문에 현성이 검을 쉬지 않고 휘둘렀다.
이때 현성이 검을 휘두르지 않으면 구마나 피앙에게 어그로가 튈 터.
저들이 PK범이라는 건 확실하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지금 죽이긴 무 리가 있다.
또 뭘 원하는지 아직 알아내지도 못했고.
‘한 대 맞아주자.’
체력도 좋아서 상어 어인에게 맞아 봐야 별 티도 안 난다.
현성이 실수처럼 상어 어인에게 맞 자 어김없이 힐이 들어온다.
뒤를 돌아보니 자신을 보며 싱긋 웃는 루이나를 볼 수 있었다.
‘힐 반응은 빠르네.’
현성도 피식 웃어주곤 피앙이 캐스 팅이 다 된 거 같아 뒤로 빠져주었 다.
그리고 외치는 피앙.
“라이트닝 스피어!”
콰지지지직!
- 키에에에엑!
허공에 스파크를 튀기며 날아드는 번개의 창을 상어 어인은 피하지 못 했다. 번개의 창은 그대로 심장에 틀어박혔다.
결정타.
검은 잿빛이 되어버린 상어 어인은 그대로 아이템을 떨구며 사라졌다.
“휘우. 피앙의 번개 마법은 언제 봐도 괜찮네.”
“에이, 여기가 물 속성 던전이라서 위력이 늘어나는 거예요. 게다가 조 준을 잘못하면 파티원도 감전되니까 조심히 써야 한다구요.”
귀엽게 말하는 피앙을 보며 구마가 하하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런 가식적인 모습은 무시한 채 아이템을 구별하는 아미르를 봤다.
아쉽게도 상어 어인의 지느러미는 나오지 않은 모양.
그러나 그 외에 잡템들도 가격이 나가는 편이다 보니 금액 분배는 상 당했다.
“자, 여기 있습니다.”
그대로 금액을 분배해 주는 아미르 를 보며 현성은 만족스럽다는 듯 돈 을 인벤토리에 수납했다. 그리고 여 태 그래왔던 거처럼 휴식을 하려고 앉으려는 순간.
“어? 저게 뭐죠?” 그 말에 아미르와 현성, 그리고 다 른 두 여자도 구마가 가리킨 곳을 봤다.
눈을 씻고 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들 그래서 뭐가 보이냐는 듯 구 마를 보자 구마가 말했다.
“아, 제가 궁수다 보니 순발력이나 눈이 좋아지는 스킬이 있어서 여러 분들은 안 보이겠네요. 저쪽에 이상 한 게 보입니다.”
현성은 그 말에 콧방귀를 뀌었다.
현성의 순발력은 300을 넘긴다. 거 기다 몽환의 허리띠로 추가되는 100까지 합한다면 400을 넘기는 수 치.
레벨로만 환산한다면 80레벨이 모 두 순발력에 올인해야 나오는 능력 치다.
그런데 과연 구마가 현성보다 순발 력이 높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순발력이 시력과 동체시력에도 연 관이 있긴 하지만 아무것도 안 보이 는데?’
현성이 보기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아미르나 피앙, 루이나가 뭔가 보일 리가 없다. 그런데.
“어? 그러게요? 뭔가 이상한데?”
그때 피앙이 이상하다는 듯 무언가 를 봤다는 듯 말한다.
뻔했다. 저들은 연기를 하는 거다.
왜 지금에서야 연기를 하는 것일 까?
그런 호기심이 들었으나 일단 현성 은 일단 두고 보기로 하곤 말했다.
“저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저도 아무것도 안 보이네요.”
현성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안 보 인다는 듯 루이나가 말하고, 아미르 도 마찬가지로 어깨를 으쓱하며 그 말에 동의했다.
“일단 가보죠. 비밀 통로라도 발견 하면 대박이지 않습니까?”
그 말에 아미르나 현성이 눈을 빛 냈다.
현성도 연기로 눈을 빛낸 게 아닌 진짜 호기심이 동했기에.
그리고 아미르는 상인 아닌가.
비밀 통로에 있을 물건들을 떠올렸 는지 는?이 아주 반짝반짝 빛났다.
“예, 가보죠!” 아미르가 허락하자 다들 휴식은 뒤 로 미루고 구마가 말한 곳으로 향했 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아무것도 없을 리가 없다.
그리고 구마가 가리킨 벽면을 향하 자 확실히 이상한 게 있긴 했다. 뭔 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해초들로 가득한 벽면. 원래라면 물로 만들어 졌어야 할 벽이 해초들로 막혀 있 다?
그럴 수는 있긴 하나 많이 부자연 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현성은 다른 데 초점을 뒀 다.
‘아까 위치에선 각도 상으로 절대 보일 수 없는 곳이다.’
동굴 벽면이 전부 물로 되어 있다 고는 하나 완벽히 투명하진 않았다.
대부분 좀 흐릿하게 보였는데 그로 인해서 보이지 않는 곳도 생기게 된 다. 그리고 현성은 자신들이 원래 있던 자리를 향해 고개를 슬쩍 돌려 본다.
그러곤 피식 웃었다.
절대 보일 수 없는 곳을 발견하고 이곳으로 왔다?
유인한 거다.
슬슬 꿍꿍이를 보이려나 보다.
‘이곳으로 유인해서 죽이려는 거면 좀 실망인데.’
굳이 이곳까지 유인해서 죽여야 하 는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의문이 피어올랐을 때 구마가 신이 난 듯 말했다.
“비밀 던전입니다!”
구마는 그렇게 말하며 함정 해제와 장치를 발동시키는 스킬을 해초들로 막혀 있는 벽을 향해 사용했다.
그러자.
쿠구구구구구쿵!
육중한 소리를 내며 해초들은 바닥 으로 들어갔고, 그곳엔 어두운 입구 가 드러났다.
그걸 보며 아미르가 감탄하며 눈을 빛냈다.
“비밀 던전!”
그리고 감탄한 건 아미르뿐만이 아 니었다.
“오! 오빠 대단해요!”
“설마 이런 걸 발견 할 줄이야 루이나와 피앙도 대단하다는 듯 구 마를 칭찬한다.
그리고 구마는 그걸 웃으면서 고개 를 끄덕이고 있다.
“비밀 던전을 발견할 줄이야! 운이 진짜 좋네요.”
비밀 던전은 대규모 던전에서 간혹 발견할 수 있는 던전이다.
던전 속에 있는 던전.
그리고 대부분 비밀 던전에는 좋은 아이템들이 나온다.
그러니 저리 호들갑을 떠는 것이 다.
“빨리 들어가죠!”
현성이 웃으며 말하자 삼인조도 수 긍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자신들이 역으로 함정에 걸린 줄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