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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도 랭커-65화 (65/472)

잠만 자도 랭커 065화

타나노스의 영혼놀이.

현성이 이번에 제단에서 얻은 새로 운 스킬이다.

[타나노스의 영혼놀이(신)]

〈액티브〉

-Lv.l

-설명: “대륙의 파멸이 그분에겐 그저 놀이에 불과한 일이었구나.”-영웅 아함브리드

-효과: 수집한 보스의 혼을 소모 해 발동한다. 수집한 보스를 소환한 다. 소환한 보스는 시전자의 명령을 따르며, 주위의 몬스터들은 시전자 대신 보스를 공격하게 된다. 생전 육체를 지닌 체 소환하면 부활로 취 급되어 부활한 보스의 모든 능력치 가 50% 상승한다. 지속시간은 10 부

-쿨타임: 게임 시간으로 10시간.

타나노스의 컬랙션으로 모은 보스 의 혼을 사용해 발동하는 스킬.

무려 보스를 소환하는 스킬이다.

그야말로 사기적인 스킬.

현성이 아무리 강해도 보스는 보스 다. 다른 유저들에게는 10인 풀파티 를 한 채 도전해야 겨우 잡을까 말 까 하는 수준의 보스.

그런 보스를 수하로 둘 수 있는 스킬이라니.

불과 10분이라고 한들 그 10분 사 이에 유저를 상대하면 몇이나 잡을 수 있겠는가.

그걸 생각했을 때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스킬이었다.

‘제한 시간은 10분.’

그 안에 최대한 보스를 많이 잡아 야 한다.

현성이 그다음에 노리는 모스는 다 름 아닌 흑사 샤르.

흑사 샤르에 대한 정보는 없었으나 뱀인 이상 독을 사용하리라. 그리고 대신 몸을 대줄 사냥개도 생겼겠다. 독을 사용하는 성가신 놈 먼저 처리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강함으로 치면 오우거나 거대오크 가 더 강하겠지만. 독은 언제나 성 가시지.’ 리베우스가 있긴 하지만 지금 상당 히 제약을 받는 상태다.

힐도 쿨타임이 대폭 늘어났고, 버 프도 마찬가지란다. 거기다 상태이 상을 해제해 주는 스킬도 쿨타임이 늘어 별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을 이미 들었다.

그 말을 할 때 리베우스가 얼마나 통탄해하던지.

아쉬운 것은 현성이었는데 리베우 스가 더 슬퍼했다.

“사냥하면 뱀 사냥이지.”

“크흐! 역시 주인님이십니다!”

말 한마디를 저리 극진히 칭찬을 하니 무슨 말도 못 하겠다. 현재 이볼크가 부활한 자리는 아무 리 빠르게 간다 해도 샤르와의 거리 는 10분 이상이 걸린다. 하나 현성 에겐 리베우스가 있지 않은가.

“그럼 이동하겠나이다.”

“오케이.”

리베우스의 말에 전이되었다.

버프와는 달리 이런 마법 스킬들은 쿨타임이 그대로라고 했다.

물론 공격 마법은 사용할 수 없다 고 한다.

그들이 이동한 위치는 샤르와 그리 떨어지지 않은 장소. 30초만 뛰면 도착할 곳이다.

미리 타나노스의 기운을 없앤 이들 이다. 심지어 방금 부활한 이볼크도 타나노스의 기운을 제거한 상태.

샤르가 눈치를 챌 구석이 전혀 없 었다.

‘ 가자.’

현성이 이볼크의 위에 올라타 속으 로 외치자 이볼크는 그대로 샤르를 향해 달렸다.

질주하는 늑대 위에 탄 현성은 기 분 좋은 바람을 느끼며 피식 웃었 다.

‘탈 것도 만들면 좋겠네.’ 직접 뛰는 것도 좋았지만 탈 것 위에 타면서 바람을 느끼는 것도 생 각보다 기분 좋았다. 이볼크는 아쉽 게도 10분밖에 유지 못 하겠지만.

‘도착했군.’

30초도 안 되었으나 이볼크의 빠 른 발 덕분에 샤르에게 도착했다.

이볼크보다 길지만 덩치 자체는 비 슷한 검은 뱀.

혹사 샤르.

녀석은 이볼크가 뜬금없이 이곳에 나타난 것에 의문을 가졌다.

-샤아아아아악?

마치 네가 왜 여기 있냐는 소리.

리베우스의 힘에 의해 어그로 능력 이 상실된 지금 기습하기 딱 좋은 때다.

그때 현성은 이볼크에게 명령을 내 렸다.

“물어!”

그 말대로 이볼크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그대로 샤르에게 달려들어 목을 물어뜯었다.

콰드득!

?샤아아아아악!

고통도 고통이나 배신당했다는 생 각에 샤르는 충격을 받았다.

설마 같은 보스에게 배신을 당할 줄이야.

어디 생각이라도 했겠는가.

그러나 그 충격도 오래가지 않았 다.

푸욱!

샤르도 선공으로 인해 리베우스의 능력이 해제되어 어그로 능력이 생 겨난 이볼크의 목에 마찬가지로 독 니를 박아 넣었다.

독이 퍼져 나가는 것인지 안색이 점차 어두워지는 이볼크.

하나 그것은 샤르도 마찬가지였다.

이볼크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샤르 의 목을 물고 사정없이 흔든 덕에 상처가 상당히 벌어졌다.

보스끼리의 전투라고 하기에는 그 저 물고 있는 것이 전부였으나 그 데미지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그때.

푹! 푹! 푹! 푹! 푹! 푹!

- 샤르르르.

물고있는 와중에도 고통을 호소하 는 샤르.

다름 아닌 현성이 샤르의 목을 단 검으로 사정없이 쑤시고 있는 덕이 었다.

순간 샤르는 고민했다.

증오스러운 배신자의 목을 놓고 자 신의 목을 공격하는 인간을 죽일지. 아니면 이대로 배신자 먼저 처단할 지.

하나 고민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 았다.

-샤하아아아아악!

이볼크의 목을 놓고 현성을 공격하 려는 순간 이볼크가 앞발을 들어 샤 르의 목을 저지했다.

그걸로도 부족했는지 그대로 샤르 의 몸을 둘러싸곤 죽일 듯이 물어뜯 었다.

?크르르르르르.

그런 와중에도 용케도 떨어지지 않 은 체 현성은 계속해서 샤르의 목을 쑤신다.

푹! 푹! 푹! 푹! 푹!

샤르는 미치고 팔짝 뛸 거 같았다.

이제는 저 배신자의 목덜미를 물 수도 없다.

어찌나 세게 붙잡고 있는 것인지 꼬리 끝만 간신히 움직여 이볼크의 등을 채찍질했으나 그것보다 이볼크 가 물어뜯는 데미지가 더 컸다.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은 다름 아닌 현성의 단검이었다.

푹! 푹! 푹!

- 샤아아아아.

점차 힘이 빠져간 샤르는 이렇다 할 공격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숨 이 끊어졌다.

[레벨 업!]

[흑사 샤르를 처치하셨습니다.]

[보스의 혼을 수집했습니다. 현재 보유한 보스의 혼은 4개입니다.]

[타나노스의 꿈 효과로 100DP를 획득하셨습니다.]

[퀘스트 특수 보상으로 보상이 추 가 됩니다.]

[사룡 아퀼레오르의 힘에 의해 강 해진 보스를 처치하셨습니다.]

[보스가 떨어뜨릴 수 있는 제일 좋 은 아이템들이 떨어집니다.]

이볼크 때와는 다르게 이번엔 사체 가 그대로 잿빛에 물들어 사라졌다.

‘쿨타임 때는 역시 바로 사라지네.

그보다 1업이라니. 아쉽네.’ 레벨 130대인 보스 샤르가 이리도 허무하게 죽었다.

그런 것 치고 레벨 1업이라니 조 금 짜게 느껴졌다. 그래도 아이템이 잘 나와 그리 불만을 토하진 않았 다.

현성은 만족스럽게 아이템을 회수 하곤 자신을 노려보는 정예 몬스터 들과 일반 몬스터들을 봤다.

마찬가지로 검은 비늘을 자랑하는 뱀들.

그러나 섣불리 달려들지 못하고 있 었다.

녀석들도 공포를 느낀 것인지 자신 들의 왕이 순식간에 죽어 나간 것을 보고 쉽사리 움직이지 못한 것.

‘게다가 지금 어그로는 내가 아니 라 이볼크에게 있으니까 더 달려들 수 없겠지.’

지금 녀석들이 공격해야 하는 대상 은 다름 아닌 이볼크다.

그러나 이볼크는 현성과 다르게 보 스다. 위엄을 지닌 보스를 종족이 다르다 한들 어찌 공격할 수 있겠는 가.

정예 몬스터고 일반 몬스터고 할 것 없이 이볼크의 위엄에 눌려 꼼짝 도 못 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포식자 앞에 선 피식자.

‘이럴 땐 잘 먹어주는 게 예의지.’

그때 마침 이볼크가 울음을 터뜨렸 다.

- 아우우우우우우우!

그 포효에 아무것도 못 하는 정예 몬스터들과 일반 몬스터들을 보는 현성은 그대로 두 손을 들어 올렸 다.

사냥의 시작이다.

서걱!

제일 먼저 앞에 있는 정예 몬스터 의 목을 베었고, 그 뒤에는 이볼크 가 달려들어 녀석들 사이에서 활개 를 쳤다.

독이 퍼져 죽어가는 와중에도 상당 한 힘을 발휘하는 이볼크.

하기야 죽어간다 해서 정예 몬스터 나 일반 몬스터에게 당한다면 그게 어디 보스이겠는가.

그렇게 인근에 있는 정예 몬스터들 을 모두 쓸자 반가운 메시지가 떠올 랐다.

[레벨 업!]

‘됐어. 이제 가자.’ 생각보다 시간을 지체했다.

그래 봐야 3분밖에 지체하지 않았 으나 그만큼 이볼크를 다룰 수 있는 지속시간이 줄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6분 30초.

근처에 있는 거대오크를 먼저 잡자 고 마음먹고 이볼크를 타고 달렸다.

리베우스는 사냥을 끝낸 둘에게 다 시 기운을 숨기는 기술을 걸었다.

그야말로 환상의 콤비.

‘성격만 빼면 진짜 최고네.’

너무 자신을 찬양하는 것만 뺀다면 그야말로 최고였는데.

마음 같아서는 두 번째 흔적 퀘스 트가 끝나도 데리고 다니고 싶을 정 도였다.

‘그보다 진짜 실력 끝내준다.’

아까까지만 해도 죽어가던 이볼크 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부활 직후보 다 더 생생해진 모습이었다. 다름 아닌 리베우스가 회복을 시켜준 것 이다.

회피에 자신이 있는 현성보다는 그 나마 지속시간 동안 더 사용할 수 있게 이볼크를 회복시키라 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

‘이젠 오우거 먼저.’

레벨을 따졌을 땐 거대 오크가 제 일 강하다.

게다가 오우거에 비해 지능도 높았 기에 오우거를 먼저 잡자 생각함.

그렇게 달리는 와중에 리베우스가 공간이동을 시전 했다.

순식간에 전이된 셋은 오우거의 앞 에 섰다.

기운은 숨기긴 했으나 아까 샤르와 의 전투로 인해 느낀 것인지 오우거 가 이볼크를 보자마자 괴성을 터뜨 렸다.

-크워어어어어어억!

-아우우우우우우우우!

이볼크도 지지 않겠다는 듯 하울링 을 퍼트린다.

일종의 기 싸움으로 보이는 행위.

그러던 그때.

-취이익! 배신자! 처단한다!

숲 사이에서 나타난 거대오크.

그 크기는 이볼크가 대형견처럼 보 일 만큼 거대했다.

그야말로 거인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한 모습. 현성은 그것을 보며 인 상을 찌푸렸다.

설마 둘이 붙어 있을 줄이야.

이볼크를 잡기 전까지만 해도 둘이 꽤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볼크를 잡으면서 거대오크가 갑자기 사라진 이볼크를 느끼곤 바로 오우거에게 달려온 것이다.

‘중간에 파악을 하고 움직였어야 했는데. 뭐 그랬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었나.’

보아하니 거대오크가 오우거와 합 류한 모습이다.

어떻게 했어도 샤르까지 잡은 후에 둘은 합류를 했을 터.

후회보다는 상황을 모색하는 것이 더 이롭다.

‘자각몽을 사용해야 하나?’

여태까지 아꼈다가 똥 된 상황이 몇 번이나 있었기에 현성은 자연스 레 자각몽을 떠올렸다.

지금 현성이 사용할 수 있는 최강 의 권능.

그것을 사용한다면 지금 당장 이놈 들을 상대하는 것은 껌일 터다.

무려 레벨 150짜리의 보스인 거대 오크족장과 140짜리 보스인 오우거 챔피언이 같이 덤빈다 한들 모든 스 킬을 리스크와 쿨타임 없이 사용 가 능한 현성에 비할 바는 안 된다.

거기다 지금 현성은 리베우스의 버 프까지 받지 않았던가.

‘아냐. 그럼 너무 쉬워.’

사룡의 분신마저 잡은 현성이다.

그런데 고작 이런 위기로 그런 필 살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너무 아까 웠다.

쿨타임이 무려 현실 시간으로 2일 이나 되는 필살기.

그걸 이런 데서 쓰긴 아깝지 않은 가.

게다가 그 스킬을 사용하면 너무 쉬워진다.

그러기에 현성은 다른 방안을 떠올 렸다.

‘내가 거대오크족장를 상대하고, 이볼크에게 오우거 챔피언을 상대하 라 하나?’

현재 오우거 챔피언과 거대오크족 장을 견제하며 뒤로 물러나는 이볼 크.

아무리 봐도 이볼크 혼자 둘을 상 대하는 것은 무리다.

거기다 레벨 120대의 보스인 이볼 크가 상대하기엔 거대오크족장과의 레벨 차이가 너무 난다.

‘오우거 챔피언의 방어력이 뛰어나 고 이볼크보다 레벨이 높으니 공격 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겠어.’

어느 게임에서나 오우거의 무식한 방어력은 알아주지 않았던가.

아무리 이볼크라 한들 오우거 챔피 언을 상대로 데미지를 주진 못할 거 다. 차라리 그럴 바에 강력하긴 해 도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거대 오크족장을 상대하게 하는 것이 나 리라.

게다가 이볼크의 순발력은 거대한 몸을지닌 거대오크족장보다 빠를 터.

‘거대오크를 상대하고 있어라.’ 현성의 명령에 이볼크는 그대로 거 대오크족장 파이락을 향해 달려들었 다.

그리고 파이락을 도와 이볼크를 상 대하려는 오우거 챔피언 아랍이 달 려들려는 순간.

퍼버버버벙!

강렬한 폭렬이 아랍의 가슴팍에서 터져 나왔다.

-크워어억!

그러나 고통스러워하기는커녕 그저 짜증이 난다는 표정으로 주변을 살 피는 아랍.

역시 마법에 대한 내성이 높은 오 우거 다웠다.

더군다나 아랍은 오우거 챔피언 아 니던가.

“너는 내가 상대해 줄게.”

남은 제한 시간은 고작 5분.

그 안에 아랍을 죽이고 파이락을 상대해야 한다.

그럼에도 현성의 두 눈은 여유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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