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도 랭커 090화
현성이 리베우스와 수도로 향하고 있을 때, 이데아 홈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왔다.
상당히 긴 그 공지에 사람들의 이 목이 쏠렸다.
[공지]
[제목: 한국서버 카린 제국에서 격 투대회가 개최됩니다.] 여름의 햇볕도 점차 식어가는 8월 입니다.
그간 저희 이데아에서는 한 번도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한 적이 없었 습니다만, 1주년이 지나고 유저님들 이 그간 보내주신 많은 사랑에 보답 하기 위해 제국에서 대규모 격투대 회가 개최되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 해 공지를 올립니다.
대회의 일정은 간략히 일주일(현실 시간) 뒤 카린 제국에서 열립니다.
대회는 총 4일간으로 진행되며 첫 날 예선전, 둘째 날은 32강전과 16 강전, 셋째 날은 8강전과 준결승전, 마지막 날에는 결승전과 이벤트 전 으로 진행됩니다.
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조하여 주십시오.
1. 신청 기간.
-참가 신청은 대회 시작 3일 전 (현실 시간) 오전 9시부터 대회 전 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합니다.
-게임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차 이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경기
경기는 레벨에 따라 총 4가지로 분류합니다.
-레벨 100 미만 경기, 레벨 100 이상 200 미만의 경기, 레벨 200 이상, 300 미만의 경기, 레벨 300 이상 경기로 분류합니다.
-레벨별로 진행되며 총 4명의 우 승자가 나오게 됩니다.
3. 상금 -카린 제국의 황제, 철혈의 군주 카론이 직접 시작한 대회이니만큼 각 경기 우승자들은 철혈의 군주 카 론에게 소원과 더불어 황실 금고에 있는 아이템 1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저희 인페르노에서 1등 부터 3등까지 상금이 주어집니다.
=1등 5000만 원.
=2등 3000만 원.
=3등 1000만 원.
-각 경기마다 밸런스를 위해 모든 선수의 능력치가 모두 조정됩니다.
= 100 미만의 경기는 모든 능력치 가 50으로 조정됩니다.
= 100 이상 200 미만의 경기는 모 든 능력치가 100으로 조정됩니다.
=200 이상 300 미만의 경기는 모 든 능력치가 200으로 조정됩니다.
=300 이상의 경기는 모든 능력치 가 300으로 조정됩니다.
-밸런스를 위해 등급이 높은 스킬
들의 데미지를 하향합니다.
5. 신규 유저.
-신규 유저들은 대회 참여의 차질 을 빚을 수 있기에 아이템을 지급합 니다.
-제국 수도로 이동할 수 있는 이 동스크롤을 지급합니다.
-위 아이템은 신청 기간 동안 레 벨 30 이하의 모든 유저들에게 지 급됩니다. 또한 아이템은 교환 불가 이며 대회가 끝난 뒤 모두 몰수합니 다.
6. 시간 비율.
-대회 일정 중 한국 서버의 시간 비율을 기존 1 : 5에서 1 : 1로 조 정합니다.
-조정으로 인한 피해 보상으로 한 국 서버 모든 유저에게 희귀 등급부 터 신 등급 아이템 및 스킬북을 뽑 을 수 있는 랜덤 박스가 지급됩니 다.
-불편을 겪게 하여 죄송합니다.
이상 모든 공지를 마칩니다.
공지는 이렇게 끝났다.
장문의 공지였으나 조회수는 다른 짧은 공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 았다.
처음 있는 이벤트.
거기다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최소 희귀 등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니, 유저들의 반응은 당연히 뜨 거웠다.
-헐 대박!
-우승 가즈아!
-우승 상품이 미친 철혈의 군주인 카론에게 소원을 빌 수 있다고? 제 국 창고에서 아이템도 주고? 미쳤 다.
-그럼 총 아이템 4개에 소원 4개 가 풀리는 거네. 뜨다
-근데 그래봐야 컨트롤 좋은 애들 이 다 처먹겠지. 그래도 볼 맛은 나 겠다.
i-ox.
-솔직히 재밌을 거 같아.
-게다가 생방송 위해서 한국 서버 시간 비율을 대회 일정동안 1 대 1 로 조정하는 거 때문에 한국 서버 모든 유저에게 랜덤 박스 돌린단다.
L랜덤 박스가 뭐예요?
L랜덤으로 아이템이나 스킬북 얻 을 수 있는 아이템인데 이번에 최소 희귀 등급에서 신 등급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하니까 희귀 등급 아이템 주 는 거인 듯.
희귀 등급 이상 뽑힌 적 이 없자너.
1주년 기념으로 크게 열리는 이벤 트이니 사람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던 중 이데아 게시판에 몇몇 사람들이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제목: 나 ST프로팀에서 매니저 하는 사람인데 100 미만은 대회 참 가하지 마라.]
작성자: 프로따까리.
-제곧내다. 솔직히 프로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 알지?
게다가 인페르노가 아주 작정했듯 이 우승자에겐 개별적으로 상금까지 걸었다.
우승자들에게 캡슐에 연동되어 있 는 통장에 1등은 5천만 원, 3둥만 해도 천만 원이다. 그거 때문에 프 로들 몰리니까 100 미만은 절대 참
가하지 마라.
-이거 진짜임?
_<가? e o ?
-구라 같지는 않음. 상금 있는 거 보니까 인페르노 사에서 자체적으로 대회를 여는 걸로 보임. 상금이 있 으니 프로가 몰리지 않을 리는 없음 o o. 타당한 의견이라 생각하긴 함.
-황실 금고에 있는 아이템까지 걸 려 있으니까. 우승하면 최소 억은 간다고 본다.
-대회 치고는 상금이 싸긴 한데 이 정도만 해도 프로들 몰리지. 그 동안 프로들이 이데아 못했던 이유 가 대회가 없었기 때문인데 시작부 터 이렇게 나와 버리면 프로들 거진 다 올듯.
-아, 그럼 100 미만 경기 우승은 프로가 하겠네?
저런 글이 한둘이 아니었다.
조금만 생각해도 그럴싸했으니 아 무도 반박하지 않았다.
몇몇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하긴 했 으나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이들이 훨씬 많았으니 대부분 즐기자는 반 응이 제일 많았다.
프로 얘기가 나오면서 빠질 수 없 는 유저가 한 명 있었다.
-100 이상 200 미만은 무조건 아 수라가 우승할 듯.
Lo o z.
I?사실 아수라가 100 이상 200 미 만인 게 밝혀진 이상 우승은 따놓은 거나 다름없지.
l어차피 우승은 아수라! 어우아!
1-어우아!
-근데 아수라가 참여하지 않을 수 도 있는 거 아님? 가면 쓰고 다니 니까 정체 밝혀지는 거 꺼리는 거 같던데.
L맞아. 그런 거 같더라고 -n-rr
-그래도 나오지 않을까? 이름 알 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L그거야 인기 없는 하꼬방들이나 그렇지. 이미 뭐 기업인데 뭔;;;
느그건 그럼.
-아수라 정도면 굳이 나오지 않아 도 되긴 하지.
-그래도 나오면 좋겠다.
L22222
L333333
그 공지가 뜨고 하루 뒤 아수라 채널에서도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채널 아수라]
〈공지 입니다.〉
현재 아수라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쏟아져 오는 탓에 아수라 채널을 담 당하고 있는 저희 편집회사가 업무 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특히 영상이 업로드 되는 시간과 함께 가장 많은 문의가 들어오는 게 대회 참가 여부인데요, 오늘 그 점 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이렇게 공지 를 올립니다.
우선 영상이 업로드 되는 시간은 아직까지는 랜덤입니다.
현재 사정이 있어 아수라 님께서 많은 영상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인지 라 부득의하게 별도의 공지가 올라 오기 전까지 랜덤으로 하도록 하겠 습니다.
구독과 알림설정을 하시면 영상이 올라온 즉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희 회사도 그렇고, 아수라에게도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 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는 해봐야 아 는 것이니 아수라도 참가에 뜻을 두 고 참전한다고 합니다.
대회 영상은 주최 측에서 직접 촬 영을 하기에 개인 촬영은 대회 일정 이 모두 끝난 뒤 업로드 할 수 있 다고 합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수라 채널 관리 JH미디어 올림
-와 미친! 진짜 참가하잖아!
-돌았다. 존잼이겠다.
-기대하겠습니다!
?크흐, 아수라 님 충성?7
-와, 이거 해외로도 방송 나간다는 데 세계적인 스타 되는 거 아냐?
L??? 구독자 이미 500만임 채널 생긴 지 얼마나 됐다고 500만을 찍 었겠냐? 이미 세계적인 스타다. 몇 몇 댓글 보면 외국어 적혀 있자너.
-와 진짜 궁금하다. 빨리 대회 시 작되면 좋겠네.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아수 라 채널.
그만큼 견제하는 세력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를 데려가기 위해 길드들이 엄청 나게 나섰다.
이런 대회의 특성상 자기를 홍보하 고 유명 길드에 들어가려는 이들이 많다.
반대로 대회에서 가시적인 성적을 낸 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여러 길드 가 경쟁을 벌인다. 혹은 길드에서 키우는 유저들을 홍보하기 위해 대 회에 참가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어찌되었건 아수라를 노리는 자들 이 이번 대회에 몰릴 것이 분명했 다.
게다가 공지 사항에는 길드에 관한 언급이 전혀 나와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길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이번 대회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 은 프로게이머도, 유명 랭커도 아닌 아수라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누가 아수라를 얻는가!
이 주제로 여러 길드들이 뜨겁게 경쟁하고 있었다.
세계에서 게임으로 날고 기는 한 국. 그리고 그 한국에서도 날고 기 는 대형 길드들이 일제히 선언했다.
-판테온 길드는 아수라의 영입을 위해 간부 자리까지 마다하지 않겠 다. 또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 다!
-불사조 길드는 모든 지원을 약속 할 것이며, 계약금으로 10억, 그리 고 매월 1억씩 지급할 것을 약속한 다.
-유성 길드는 아수라를 영입할 수 만 있다면 모든 아이템을 영웅 등급 으로 맞춰줄 의향이 있다.
-신궁 길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길드들이 각 자 운영하는 SNS을 통해 그런 글들 을 올리기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길드는 홈 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공지글을 걸 어둘 정도였고, 중소 길드들도 아수 라를 노리는 곳이 많았다.
아수라만 오면 대형 길드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그걸 보며 사람들은 그 과도한 러 브콜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너무 오바치는 거 아닌가?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 국 장독대로 드링킹하시네.
-그니까.
그렇게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대부 분의 유저들은 알지 못하는 비공식 랭커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폭설이 내리고 있는 산.
그곳에서 투덜거리며 내려오는 한 여성이 있었다.
얼굴을 꽁꽁 싸맨 바람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그녀가 문득 중얼거렸 다.
“아, 왜 이동스크롤은 국경을 넘으 면 사용을 못하는 거야. 짜증나게.”
그녀 또한 제국으로 향하는 비공식 랭커 중 하나였다.
그러나 투덜거리는 것과 달리 그녀 는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 다.
‘그보다 엄청나게 성장하셨잖아.’
그녀는 구독하는 몇 안 되는 유튜 브 채널 중 하나의 공지사항을 떠올 리곤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고 보니 그때도 이렇게 같이 달렸었는데, 생각해 보니 엄청 오래 된 거 같은 기분이었다. 시간상으로 진짜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타나노스 의 성녀.
바로 한서아였다.
‘레벨은 얼마나 올리셨으려나?’
저번 영상을 확인해 보니 150은 넘지 못한 모양이다. 그때도 레벨 100이었으니 그리 많이는 올리지 못한 모양이다. 그러나 실력은 더 늘어난 거 같았다.
‘어떻게 거기서 컨트롤이 더 느냐. 진짜 괴물 같다니까.’ 그런 만큼 기대되었다.
영상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
‘흥, 그래도 그동안 귓속말 한 번 안 한 남자를 뭐 예쁘다고 그렇게 기대하냐. 난 그냥 실력이 궁금할 뿐이야. 맞아.’
속으로 그렇게 되뇌며 속도를 높이 는 서아였다.
그렇게 움직이는 비공식 랭커는 서 아뿐만이 아니었다.
아수라 공지가 올라오고 얼마 뒤 모두가 비공식 랭커인 영웅 길드원 들은 모두 길드하우스에 모여 있었 다.
“저번에 아수라 님을 보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이번에는 틀림없습니 다.”
“……공지를 올린 이상 이번엔 무 조건 오겠지.”
“안 그러면 이미지가 나빠질 테니 까.”
아이와 스티의 말에 다들 공감했 다.
그것이 기대된다는 듯이 현아와 써 니가 눈을 빛냈다.
“하아, 아수라 님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네요.” 현아의 말에 써니가 동의했다.
“맞아!”
“근데 100에서 200 미만 경기면 좀 재미없지 않을까?”
카이저가 말했다.
확실히 상대도 어느 정도 강해야 보는 맛이 있는 법이다.
압도적인 승리도 상대가 강할수록 짜릿한 법 아니겠는가.
그런 카이저의 말을 린이 반박했 다.
“아마 일방적인 승부는 아닐 겁니 다. 이덴이 말해주기를, 다른 대형 길드에서 그동안 키우던 유망주들을 이번 대회에 방출할 생각이라고 합 니다.”
“아, 그러면 얘기가 좀 달라지지.”
대형 길드에서 키우는 유저들.
일명 용병이라고도 불리는 자들의 실력을 이곳에서 모르는 이는 없었 다.
그건 현아도 잘 알고 있었다. 한때 신화 길드의 용병 중 하나였으니까. 그들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나 이렇게 영웅 길드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 아니겠는가.
그리 일방적인 승부는 아닐 거란 말에 써니는 빙그레 웃었다.
“일단 오늘 모인 이유는 다들 아시 다시피 누가 대회에 나갈지 경정하 기 위해서입니다.”
그 말에 다들 분위기가 날카로워졌 다.
평소에는 온순하고 인자한 탱구리 도 이번만큼은 다소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서로 친한 만큼 서로가 라 이벌인 관계들이다.
그렇기에 다들 분위기가 무거워졌 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 우리가 참 가함으로써 영웅 길드의 이름을 알 리게 될 것입니다. 적어도 순위권 안에 수를 많이 넣는 게 중요합니 다.”
그건 다들 동의하는 바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영웅 길드의 이 름이 알릴 계획인데, 만일 순위권에 한 명도 들지 못하면 그것만큼 부끄 러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그들이 모두 긴장하고 있는 건 비단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여자도 참가한다고 합니다.”
“허허, 그럴 줄 알았구먼유.” “이번에도 질 수는 없지.”
“난 좀 무섭네.”
저마다 다른 반응.
하지만 명백했다.
절대 지고 싶진 않다는 것.
모두가 비공식 랭커이다 보니 승부 욕 하나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그들이다. 그런데 어찌 의욕을 불태 우지 않겠는가.
그 사이에서 현아가 헤헤 웃으며 말했다.
“전 참가 안 해요! 어차피 힐러기 도 하고, 그 여자나, 언니들, 카이저
오빠, 탱구리 삼촌한테도 이길 자신 은 없네요, 헤헤.”
“나도 열외! 내 기술들은 다 광역 기에 위력 짱짱한 것들인데 그걸 하 향시킨다니 의욕이 떨어졌어. 나도 패스.”
현아와 써니는 빠진다 말했고, 그 다음으로 말하는 이는 없었다.
그걸 보며 린이 말했다.
“그럼 써니와 현아를 제외하고 모 두 참가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그럼 다들 대회 때 보도록 하죠.”
서로가 라이벌인 상황이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상대에게 수련하는 것을 보여줄 수는 없지 않 은가.
다들 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린, 카이저. 둘 다 기대하라고!”
“아휴, 언니는 나나 이기고 그런 말을 해.”
아이의 말에 스티가 태클을 걸었 고, 그게 팩트였기에 아이는 그저 노려보기만 했다.
카이저는 그런 그들을 보며 웃어주 곤 제일 먼저 방을 나갔고, 그 뒤로 아이와 스티가 방을 나갔다.
다들 수련하기 위해 가는 모양이 다.
가장 연장자인 탱구리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허허, 지도 지는 건 싫어해서 이 만 가보겠슈.”
그렇게 린과 현아, 써니만 남았을 때, 린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럼 길드 하우스 부탁할게.”
“네에! 다녀들 오세요!”
“응! 언니, 다녀와!”
대회.
그것도 비공식 랭커들이 대거 참가 하기로 한 대회가 점차 다가오고 있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