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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도 랭커-130화 (130/472)

잠만 자도 랭커 130화

내부로 진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 았을 때.

[신 등급 직업 전용 퀘스트를 확인 했습니다.]

[서브 스토리-멸망하지 못한 왕국 1과 신 등급 직업 전용 퀘스트가 연동됩니다.]

[사냥터 멸망하지 못한 왕성이 스 토리 던전으로 변화합니다.]

[허락받지 못한 모든 유저를 추방 합니다.]

[스토리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당신은 역사의 순간에 발을 디뎠 습니다』

[놀라운 업적을 달성하셨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5 상승합니다.]

[최초로 ‘서브 스토리-멸망하지 못 한 왕국’을 시작합니다. 특전이 주 어집니다.]

[스토리 던전에서의 획득 경험치량 1.5배 증가, 드랍률 1.5배 증가.]

[본 특전은 던전이 클리어되기 전 까지 적용됩니다.]

[스토리 던전은 클리어 시 소멸합 니다.]

현성의 직업 전용 퀘스트로 열리게 된 서브 스토리.

그걸 보며 현성은 고개를 갸웃거렸 다.

‘서브 스토리?’

들어본 적은 있었다.

메인 스토리와는 큰 연관이 없긴 하나 전체적으로 게임 세계관에 영 향을 주는 퀘스트나 행동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스토리가 바로 서브 스토리다.

이데아도 게임이다 보니 시나리오 가 존재했고, 그 시나리오를 찾는 게 어찌 되었건 유저들의 역할 중 하나다.

‘퀘스트와 같이 나온 서브 스토리 라는 거네.’

그러나 출시된 지 1년 동안 메인 스토리가 시작된 적이 없는 만큼 사 람들은 서브 스토리에도 관심을 가 졌었다.

서브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와 연관 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여러 높은 직업들의 퀘스트 가 서브 스토리의 주축이 된 적이 많았기에 여러 사람들은 메인 스토 리 역시 중요한 직업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쏟아졌으나 지금 은 많이 시들해졌다.

애초에 그런 직업군이 메인 스토리 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부터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아무리 메인 스토리와 같은 시나리 오는 게임사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 지만 게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 는 메인 퀘스트가 한 명의 유저로 인해 결정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사람들도 그걸 깨닫고 더 이상 메 인 퀘스트가 직업과 연관되었다는 생각은 포기했다.

하나 이런 서브 스토리의 경우, 높 은 직업군들이 얻기 쉬운 것은 사 실.

‘신 등급 직업 퀘스트가 대륙에 영 향을 끼친다는 게 이거구나.’

고성이 나타나서 황제가 조사단을 보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건 현성이 이 퀘스트를 수행하면 멸망하지 못한 왕성이라는 사냥터가 사라진다.

메시지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가. 스토리 던전을 클리어하면 스토리 던전이 소멸한다고 한다. 즉 스토리 던전으로 변한 멸망하지 못한 왕성 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유저 하나로 인해 사냥터 하나가 소멸하는 것은 상당히 큰일이다.

확실히 이 정도는 되어야 대륙에 영향을 끼친다 할 수 있었다.

‘으흠.’

그나마 다행히 현성의 위치는 성 내부다.

그리고 슬쩍 밖을 보니 현성이 몰 살했던 마물들이 모두 살아나 돌아 다니고 있었다. 다른 유저들을 추방 한다는 메시지를 보고 자기도 나가 서 다시 들어와야 했으나 천만다행 이었다.

하긴 서브 스토리를 시작하는 이를 사냥터 밖으로 보낼 리가 있겠는가.

‘스토리 던전이라면 어떻게 되는 거지?’

그런 의문을 가진 순간.

“침입자다-!”

“여기까진 어떻게!?”

“병사들을 불러라!”

“피이이이이-!”

시끄러운 호각 소리를 내며 몰려들 기 시작한 몬스터들.

밖에 있는 몬스터들과 똑같은 모습 이다.

심지어 현성이 아까까지 상대하던 몬스터들의 모습. 살들은 썩고 있었 고, 피부는 시퍼런 색인 데다 모두 언데드와 같아 보이는 마물의 몬스 터들 그대로다.

그런데 지능을 가지고 곧게 서 있 었으며 무기를 쥔 모습 또한 자연스 럽 다.

‘오호.’

이게 스토리 던전인 모양이다.

아까까지만 해도 지능이 없던 놈들 이 머리를 써가며 말까지 할 줄 안 다.

이건 좀 재미있을 거 같았다.

챙!

현성은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창을 위로 들어 올리고 무한의 단검으로 단검의 분신을 소환해 그대로 내던 졌다.

푹!

“크아아아악!”

선두에 선 병사가 눈을 찔려 고통 에 창을 떨어뜨렸고, 그 뒤에 있던 병사들이 맹렬하게 달려든다. 현성은 그것을 보며 피식 웃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타격.’

휘이이잉!

현성의 왼손과 단검에 시뻘건 기운 이 물들었다. 단검뿐만이 아닌 손 전체를 감싸는 기운. 그걸 보며 현 성은 확인해 보기 위해 자신에게 달 려드는 병사를 향해 단검을 휘둘렀 다.

콰- 강!

[치명적인 일격! 상대가 10초간 상

태이상 기절에 빠집니다.]

그러나 단검이 베는 소리가 아닌 무언가 강하게 충돌하는 소리와 함 께 병사가 달려든 곳으로 튕겨져 나 가 벽에 처박혔다.

위력이며 튕겨 나가기까지 한 모습 까지, 무엇 하나 무시할 수 없었다.

그 위력을 본 병사들은 놀라서 선 뜻 달려들지 못한 채 튕겨져 나간 병사를 봤다. 잿빛이 되어 가루가 되진 않았으나 기절한 듯 꼼짝도 하 지 않는 병사.

누가 저걸 보고 선뜻 달려들 수 있겠는가.

심지어 현성조차 할 말을 잃고 자 신의 왼손을 봤다.

방금 그 공격은 분명 왼손에 쥔 단검에만 발동되었다.

주먹까지 감싸던 기운은 역시 사라 지긴 했으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 다.

‘쩐다.’

진짜 말도 못 할 위력.

전설+ 등급이긴 하나 하급에 불과 한 스킬이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 았건만 이런 위력이라니. 가장 MP 를 적게 소모하는 타격도 이 정도인 데 다른 두 스킬은 어떻겠는가.

상당히 기대가 되는 표정으로 현성 이 씨익 웃으며 발을 내디뎠다.

척.

꿀꺽.

현성이 한 발짝 다가서자 병사들은 한 발 물러섰다.

가면을 쓴 덕에 현성의 표정은 볼 수 없었으나 현성의 두 눈은 볼 수 있었다. 투기가 가득 찬 눈빛을.

파팟!

“무, 물러나!”

“도, 도망쳐!”

“미, 밀지 마! 뒤에서 아군이 몰려 온다!”

“막지 말고 비켜!”

공포에 질린 이들이 도망치려 했으 나 현성의 도약에 저 많은 수가 피 할 순 없는 노릇.

현성은 그대로 무한의 단검 본체에 관통을 부여했다.

찌르기나 던지기에 유리한 관통.

원래라면 분신을 사용해도 되었으 나 분신의 유지시간이 생각보다 짧 았기에 현성은 그대로 무한의 단검 을 던졌다.

푹! 푹! 푹! 푹! 푹!

“크허헉!” “컥!” “으아아악!” “크아 아악!” “윽!”

신음 소리가 동시에 다섯 번이 들 리고 일렬로 쓰러진다.

그걸 본 현성은 그대로 두지 않고 염력 마법을 사용해 관통의 힘이 끝 나기 전에 무한의 단검을 조종해 놈 들을 휩쓸었다.

푹! 푹! 푹! 푹! 팅!

단검이 병사들을 관통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마지막엔 병사의 갑옷에 막히게 되자 현성은 단검에 부여된 회수하곤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 지 었다.

그리고 그대로 장검에 마지막 기술 을 부여했다.

“절단.”

절단의 속성을 부여한 뒤 검을 휘 두르자 그대로 20명이 넘는 병사들 에게 검격이 날아갔고, 멀리 떨어져 있었음에도 모두가 시간이 멈춘 듯 입을 벌렸다.

무언가 베인다는 소리조차 나지 않 고 모두들 허리에 붉은 혈선이 그어 지던 순간 다들 잿빛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순식간에 20명이 넘는 사람이 죽 었다.

호각 소리를 듣고 뒤늦게 이곳에 모인 병사들은 그걸 보며 고개를 저 었다.

“마, 말도 안 돼.”

“돼!”

현성은 그렇게 말하곤 바로 놈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전의가 상실한 몬스터야말로 아주 먹기 좋은 먹이에 불과하다. 무려 30명이나 되는 수였음에도 수로 밀고 들 생각조차 못 하는데 어쩌겠는가. 다 휩쓸어주는 것이 예 의 아니겠는가.

‘타격, 관통.’

이번에는 아까와 달리 한 번에 하 나가 아닌 두 개의 기술을 동시에 걸고 무한의 단검을 던졌다.

염력 마법을 이용해 속도를 높이고 그대로 몬스터들을 도륙하는 단검.

하나 한 방으로 죽이진 못했다. 그 러나 그때 현성이 손가락을 탁 하고 튕기자 선두에 선 10명의 병사의 머리에 검은 벼락이 떨어졌다.

챙그랑. 채챙챙! 철썩. 털썩.

하나둘씩 전의를 잃고 무기를 떨어 트린 병사들을 보며 현성은 그대로 단검을 회수했고 단검과 장검을 쥐 고 놈들에게 달려들며 검과 단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염력 마법으로 놈들이 떨어 뜨린 무기로 놈들의 등에 꽂아 주었 다.

‘될 줄 몰랐는데 되네.’

몬스터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나 염력 마법을 이용 해 공격해 보니 역시 공격이 되는 모양이다.

하기야 자기 무기에 데미지도 입는 이데아인데 몬스터의 무기를 사용할 수 없을 리가 없다.

현성은 검을 휘두름과 동시에 한 번에 여러 무기를 염력으로 띄워 공 격을 했고 남아 있던 20명도 처리 할 수 있었다.

“후우. 근데 염력 마법은 너무 MP 소모가 크단 말이지.”

방금 현성이 사용한 마법은 염력 5성 마법인 부유영역이라는 마법이 었는데 일정 영역 안에 있는 물건들 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 공격을 하는 마법이다.

주로 돌이나 바위와 같은 것들로 공격하기 마련인데, 현성은 그걸 무 기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흔히 알려진 것과 같이 염 력 마법은 효율이 그다지 좋은 마법 은 아니었다.

애당초 공격 마법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보니 공격을 하는 순간 효율 이 극심하게 떨어진다.

염력으로 조종하는 수에 따라서 MP 소모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다 른 이들보다 MP의 양이 압도적인 현성이었음에도 방금 마법으로 무려 1/3이나 소모했다. 이 마법을 사용할 바에 차라리 다 른 마법을 사용하는 게 위력도 위력 이나 효율적으로도 더 쓸 만할 거 같았다.

이건 오직 아이템 수거를 할 때나 좋을 거 같았다.

‘이건 자주는 사용하지 못하겠네. 공격을 하는 순간 MP가 확 높아 져.’

그동안 이 마법으로 공격할 일이 딱히 없었기에 몰랐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래도 멋있지 않은가.

단검과 검을 휘두르며 사방의 창과 검들이 움직여 적들을 공격한다.

그야말로 영화의 한 장면 아니겠는 가.

영상에 올라갈 법한 멋진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재환이 녀석이 좋아하겠군.’

요즘 영상 좀 달라고 투덜거리더니 오랜만에 좋은 일감을 줄 수 있을 거 같았다.

‘으흠, 그보다 계속 몰려드네. 경험 치 괜찮으려나?’ 직업 퀘스트의 기간은 레벨 150까 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성의 레벨이 148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몬스터 수가 생각보다 많아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도중에 좀 불 안하면 타나노스의 자각몽을 보스의 혼이 아닌 레벨을 다운시켜 발동시 키는 것도 방법이다.

아깝긴 해도 퀘스트를 실패하는 것 보다는 백배 나았으니까.

그러던 도중 현성은 문득 이상하다 는 걸 떠올리며 잠시 성 밖으로 나 왔다.

성벽에 경비를 서던 병사들이 달려 오긴 했으나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성을 한번 살피곤 피식 웃었다.

‘이게 될까 모르겠네.’

여러모로 궁금하긴 했으나 현성은 그대로 마나 포션을 입에 물며 리베 우스를 불렀다.

“리에우으!”

“오우!”

포션을 물고 있는 탓에 발음이 제 대로 되지 않았으나 바로 알아들은 리베우스가 현성에게 MP의 축복을 걸어주었다.

그러곤 현성은 인벤토리에서 아일 라와 킬리안의 지팡이를 꺼냄과 동 시에 검은 가면에서 푸른 가면으로 바꿔 쓰며 말했다.

“그래비티 미티어!”

쿨타임, 시전 시간 0인 운석이 하 늘에 소환되어 그대로 성을 강타했 다.

콰 가가가 가가가 가가가강-!

운석이 떨어지며 성 옆을 강타했 고, 성과 성벽은 반쯤 무너지며 그 대로 병사들을 덮쳤다.

사실상 그래비티 미티어보다도 운 석이 파괴한 성과 성벽의 파편들에 깔려 죽어가는 병사들이 훨씬 많았 다.

그걸 보며 현성은 경험치가 올라가 는 것을 확인했다.

혹시나 싶어서 해봤는데 진짜 이게 되다니. 현성은 그대로 감탄을 내뱉 었다.

“와우!”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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