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도 랭커 155화
썩어가는 죽음의 남작.
봉인되었다고는 하나 과거의 타나 노스교의 사제이자, 지금은 한 성지 를 다스리는 남작이다. 그런데 이런 봉변을 당하다니.
하나 처음과 달리 남작은 이성을 많이 차린 뒤였다.
<‘……성지 밑에 있는 기운이 폭사 되면서 자폭한 것이군. 이래서 타나 노스교도란.’〉 열불이 치밀어 오르지만 원래 타락 한 죽음의 성지는 타나노스교의 성 지다.
자폭장치가 있다 한들 그리 놀랍지 도 않았다. 타나노스에게 버림받은 지 너무 오래되어 까먹고 있었던 것 이 새삼스러울 정도.
남작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자폭장치가 있다 한들 그걸 누르는 타나노스의 후예도 역시 정 상은 아니었다.
보통 자폭장치가 있다 해서 바로 눌러 버리지는 않는다. 그것도 아직 자신이 내부에 있다면 더더욱. 그런데 누르자마자 망설임 없이 뒤 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던 것을 생각 하면 역시 타나노스의 후예라는 생 각이 절로 들었다.
〈‘그나마 보호막을 쳐서 살았군.’〉
아직 밑에 모여 있던 성지의 기운 으로 인해 죽어가는 수하들을 느끼 며 아쉽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조금만 더 여력이 있었다면 도왔을 지도 모르지만, 남작조차 데미지를 많이 입은 상태.
돕기는커녕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수준이다.
계속해서 터져 나가는 보호막을 유 지하는 것만으로도 견디기 힘들었 다.
그러던 도중.
〈으응‘?〉
바로 머리 위에서 강력한 마력과 함께 중력장이 주변을 에워싸는 것 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느껴지는 엄청난 열기와 맹 렬한 충격.
제아무리 남작이라 한들 버티기 힘 든 충격이었다.
〈커헉!〉
자폭하는 기운에만 신경 쓰다 보니 위에서 떨어진 그래비티 미티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남작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번 온몸을 에워싸는 중력이 느껴진다.
다시 열기와 충격이 남작의 몸을 진탕 시켰다.
〈크아아아아악!〉
아직 이어지는 자폭으로 인한 폭발 이 아래에서 공격을 해오고 있고, 위에서는 운석이 공격해 온다.
이것을 견디기엔 봉인이 너무 강력 했고, 이런 고통 속에 텔레포트는 불가능했다.
그저 이 폭격이 끝나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
자폭의 폭발은 점점 약해져 간다. 그러나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 세 번 째 중력장.
〈기필코! 죽여주마!〉
콰가가가가가가가강 !
남작이 잔해 속에서 세 번째 미티 어를 맞고 있었을 때.
현성은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고개 를 갸웃거렸다.
‘레벨 업 메시지가 안 뜨는 걸 보 니 다 죽었나 보네. 근데 메인 시나 리오 퀘스트 완료가 뜨지 않은 걸 보면 아직 보스는 살아있는 모양이 구먼.’
오히려 잘됐다.
보스가 저 속에서 죽었다면 각종 퀘스트 아이템이나 메인 시나리오에 중요한 아이템이 저기에 다 묻히게 되는 것인데 그건 사양하고 싶었다.
일반 몬스터들의 아이템은 그리 탐 나지 않았다. 사실 별생각이 없었다.
어느새 올라 있는 182라는 레벨을 보고 아이템까지 생각을 하면 그건 욕심이다.
보스에게 얻을 아이템만 있으면 어 디겠는가.
‘놈이 나오기 전까지 MP 좀 회복 하자.’
마지막 그래비티 미티어로 인한 MP 소모가 아직도 모자란 상태.
인벤토리에서 미친 듯이 마나포션 을 마셨다.
현성의 회복률이 아무리 엄청나다 한들 자연 회복률만으로 빠르게 채 울 수는 없었다.
‘MP 회복 짱짱하게 되는 아이템 하나 있으면 좋겠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 모양이다.
현성조차 저런 것을 탐내고 있었으 니. 누가 들었다면 기절을 할 소리 였으나 현성은 아쉽다면서 마나 포 션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던 그때.
꽈강!
아니나 다를까 성지의 잔해를 폭발 시키고 거기서 빠져나온 보스를 발 견함.
덩치는 그리 크지 않았다. 딱 현성 과 비슷한 수준.
그러나 느껴지는 포스가 남달랐다.
‘역시 보스는 보스인가 보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매우 분노한 보스가 괴성을 내질렀 다.
〈네놈을 반드시 죽여주마! 캬아아 아악!〉
거대한 음파와 같은 공격에 현성은 눈살을 찌푸리며 공격을 피했고, 그 순간 놈이 마법을 사용했다.
콰강!
‘흐음.’
공격을 당해 뒤로 튕겨 나가는 현 성이었으나 아무렇지 않다는 듯 평 온한 모습. 다름 아닌 몽환의 허리 띠의 효과를 발동한 것이다.
그리고 그 평온한 상태로 보스를 살폈다.
놈의 상태를 보아하니 폭발로 인한 데미지와 그래비티 미티어로 인한 데미지가 상당한 모양이다. 하기야 광역 필살기라 할 수 있는 그래비티 미티어를 무려 3발이나 꽂혔으니 그 럴 만도 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놈■이 마법사라 는 점.
‘그러고 보니 마법사랑 싸운 기억 이 거의 없네.’
일반 몬스터 중 마법사와 싸운 적 은 있었으나 보스급 몬스터 중 마법 사인 보스와 싸운 적은 극히 드물었 다.
있다 해도 기껏해야 3번?
그러다 보니 멀리서 날아오는 공격 을 보니 다소 난감한 감이 있었다.
‘캐스팅도 빠르고 딜레이도 짧아.’
현성이 쓰는 무영창에 비해 캐스팅 과 딜레이가 다소 있긴 했으나 유저 에 비한다면 엄청난 속도였다.
현성도 마법을 피하는 것만으로 급 급할 정도로.
다만 처음 이후론 마법을 전부 피 하며 전황을 살폈다.
‘놈은 지금 너무 흥분한 탓에 앞뒤 안 가리고 공격하는군.’
하기야 그럴 법도 하지 않은가.
성지가 자폭한 것은 그럴 수 있다.
애당초 또라이 같은 타나노스교에 서 만든 성지였으니 그런 장치 하나 둘쯤 이상해도 화는 나지 않는다. 이미 오랜 세월을 타나노스교에서 지내왔으니까.
그러나 그 이후 떨어진 그래비티 미티어로 인한 데미지와 끊임없이 공격하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어 보 이는 현성을 보고 그 분노가 극에 다란 것이다.
봉인만 없었다면 바로 죽었을 애송 이가 저리 자신의 마법을 피하는 모 습에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크아아아악! 죽어라!〉
명색이 마법을 사용하는 놈이 저리 이성을 잃은 것을 보며 현성은 검은 가면을 고쳐 쓰며 피식 웃음을 터뜨 렸다.
‘이렇게 도발하고 싸우는 게 진짜 재미있다니까.’
계속해서 도망치면 상대는 조급하 게 되어 있다.
마법의 위력이나 속도를 보아 현성 이 맞기만 한다면 치명상을 입을 확 률이 매우 높다. 그건 보스도 아주 잘 알고 있을 터.
아무리 봉인되었다고 한들 지금의 힘으로도 현성을 충분히 죽일 수 있 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걸 맞추질 못하니 약이 오르게 되는 것.
그러다 보면
‘실수하고 무리를 하게 되는 법이 지.’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현성은 바로 보스의 뒤에 있었음에 도 보스는 현성이 만든 신기루와 환 영에 현혹당해 그곳을 향해 폭격을 가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환상과 신기루니 공격들 에 소용이 없었다.
‘너무 흥분해서 내가 뒤에 있는 것 도 모르다니.’
아무리 타일로의 작업복에 붙어 있 는 은신을 사용했다고는 해도 얼마 나 흥분했으면 적이 자신의 뒤에 있 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니.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저었으나 어 쩌겠는가.
이렇게 대놓고 먹을 걸 준다면 받 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
상당히 많이 회복된 MP의 상당수 를 소모하며 현성은 한 가지 스킬을 발동했다.
‘아함브리드의 파멸화살.’
보스와의 거리는 고작 5m.
이곳에서 급소에서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현성은 놈에게 화살을 쏘기 직전 다른 스킬 하나를 더 발동했 다.
‘타나노스의 야상곡.’ 검은 번개가 놈의 머리 위에서 열 가닥이 떨어져 내린다.
그래비티 미티어로 인한 추후 공격 도 공격으로 인정되는 모양. 모든 스택이 쌓인 것을 그대로 발동시켜 10가닥의 검은 번개를 떨궜다.
고요한 번개가 놈을 꿰뚫었고, 놈 도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폭격을 퍼부으며 대비했던 방어막도 타나노스의 이상상곡을 막아 줄 순 없었다.
신의 번개를 그 어떤 보호막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그 신에게 버림받은 자가 말이다.
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부 릅뜨고, 현성은 스킬 발동으로 인한 풀린 은신으로 아직 상태 이상이 풀 리지 않은 놈을 향해 그대로 화살을 당겼다.
‘관통, 타격.’
카론의 검술 중 두 개의 속성을 추가로 화살에 담자 금방이라도 터 질 듯 기괴한 소리를 내었다.
끼기긱기직!
하나 현성은 초조해하지 않고 그대 로 붉은색으로 빛나고 있는 놈의 심 장을 향해 화살을 발사했다.
파아아아아아아앙 !
화살이 아닌 무슨 에너지 포가 날 아가듯 쏘아졌고, 그대로 놈의 심장 을 관통했다.
〈커허어억.〉
극심한 통증이 놈의 몸을 관통했 고, 놈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 다.
기본적인 데미지도 만만치 않을 터 인데 거기에 카론의 검술 두 가지 속성을 담은 데다 급소에 맞아 최대 체력의 30% 추가 데미지까지.
그래비티 미티어로 상당한 데미지 를 입은 보스가 견디기 힘든 데미지 였다.
무릎을 꿇은 놈을 보며 현성은 아 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무언가를 기 다렸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보스 의 몸 주변에 검은 반구가 생성되더 니 현성의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 다.
[썩어가는 죽음의 남작에게 걸린 봉인의 힘이 약해졌습니다.]
[썩어가는 죽음의 남작이 3페이즈 에 돌입합니다.]
[체력이 회복되고, 일시적으로 무 적 상태가 됩니다.]
[썩어가는 죽음의 남작이 무적 상 태일 때는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 습니다. 대비하십시오.]
그 메시지를 보며 현성은 당연하다 는 듯 고개를 끄덕였으나 다소 이상 하다는 듯 두 번째 메시지를 봤다.
‘2페이즈 아닌가?’
의문이 들었으나 이내 어깨를 으쓱 하며 신경 쓰지 않았다.
자폭과 그래비티 미티어로 현성도 모르게 2페이즈에 돌입했던 모양이 다. 방금 그 공격으로 3페이즈에 돌 입한 모양.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며 무적 상태가 되어 있던 놈이 분개하며 외 쳤다.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풉
그 말을 들은 현성은 웃음을 터뜨 리며 가면을 살짝 들어 마나포션을 마시면서 놈을 봤다.
시선이 마주친 보스는 현성의 눈빛 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 켰다.
꿀꺽.
왜인지 모르게 이 무적 상태가 풀 리는 순간 뭐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무적 상태가 풀 리자마자 블링크를 사용했다. 아니, 하려 했다.
그때 딱 맞춰 화살이 날아들었고, 그대로 보스의 발에 박혔다.
쩌저저적.
〈이, 이건?〉
다리가 석화가 되면서 움직임에 제 약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현성은 그대로 화살을 잔뜩 꺼내 놈에게 발사했고, 움직임에 제약을 받은 놈은 그 화살들을 피하기엔 역 부족이었다.
푸욱! 푹!
〈크흑.〉
만일 보스가 처음 사용한 게 텔레 포트가 아닌 보호막을 사용하려 했 다면 공격을 막았을 수도 있었지만, 텔레포트를 사용한 뒤 공격을 하려 했기에 이렇게 꼬이게 된 것이다.
뒤늦게 보호막을 펼쳐 화살로부터 안전해졌다 싶었을 땐 관통과 타격 의 속성이 담긴 기본 아함브리드의 화살이 발사되자 바로 깨졌다.
푸욱!
〈커 헉.〉
놈은 고통을 신경 쓰지 않고 피를 토해가며 현성에게 마법을 날렸으나 현성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달려들 었다. 그리고 뒤이은 화살.
푸욱.
동시에 현성이 반길 만한 메시지가 떠올랐다.
[급소를 가격했습니다. 치명타가 터집니다.]
[타나노스의 악몽이 발동했습니다.]
[썩어가는 죽음의 남작이 상태 이 상 악몽에 걸렸습니다. 3초간 환각 과 고통을 느낍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분노하고 있던 남 작이 이내 흐리멍덩한 눈이 되더니 처절한 소리를 내지르고 있었다.
〈아아, 안 돼! 나, 나는 파종하겠 어! 이 종교에서 나를 탈출시켜줘! 제발!〉
무슨 악몽을 보고 있는지는 그리 생각하고 싶지 않은 비명.
현성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3초.
보스라서 그런지 고작 3초에 불과 했으나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현성은 악몽이 걸린 놈에게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스킬을 사용했다.
“죽음의 안식.”
[썩어가는 죽음의 남작에게 죽음의 안식을 선고했습니다.]
[1,OOODP를 소모합니다.]
[썩어가는 죽음의 남작이 1분간 잠 이 듭니다.]
[1 분간 모든 데미지가 2배로 적용
됩니다.]
DP가 아깝긴 했으나. 지금 놈이 3 페이즈라는 걸 생각할 때 남아 있는 체력은 상당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서야 무적 상태에 체력까지 회복시 켜줬겠는가.
방금과 같이 초반에나 놈의 행동을 예측해 현성이 그걸 꼬이게 만들어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이지 방어막을 펼쳤다면 현성은 뒤도 안 돌아보고 물러났을 것이다.
놈이 너무 흥분한 상태인 데다가 혼란스러워하는 상태였기에 먹힌 작 전.
그러기에 현성은 다소 딜레이가 존 재하는 죽음의 안식을 사용하기 위 해 급소만을 노리고 화살을 쏜 것이 었다.
그 딜레이를 잠시 막아줄 타나노스 의 악몽을 발동하기 위해.
“그럼 이제 끝내주마.”
악몽에서 깨어났으나 여전히 깊은 잠에 빠진 놈을 향해 검과 단검을 휘둘렀고, 매우 빠르게 공격을 가하 며 사용할 수 있는 스킬들을 사용했 다. 예상과 같이 놈은 그걸 맞으면 서도 죽기는커녕 아직 멀쩡해 보였 다.
‘죽음의 안식이 답이었다.’ 계속해서 급소만 노리면서 공격을 한 덕에 가끔 터져 나오는 악몽들이 중첩되었고, 거기다 월검낙화로 검 기를 씌워서 공격한 덕에 상태 이상 출혈도 엄청나게 중첩된 상황.
1분이 다 되어가자 현성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놈과 거리를 최대한 벌렸다.
죽음의 안식으로 인한 2배로 들어 간 놈이 그대로 안식이 끝나 잠에서 깨어났을 때 저 멀리서 포션을 빨고 있던 현성과 눈이 마주쳤다.
〈무슨……?>
이번에는 또 무슨 꿍꿍이냐고 말을 채 다 하기도 전.
현성이 남작을 보며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한 발 남았다!”
남작은 느낄 수 있었다.
저 빌어먹을 후예가 자폭 단추를 누르고 3번이나 느꼈던 강력한 중력 장을.
〈이런.〉
무자비한 그래비티 미티어가 떨어 지는 걸 보며 남작이 말했고, 그대 로 그래비티 미티어가 보스의 머리 에 떨어졌다.
콰가가가가가강!
그래비티 미티어를 그대로 타격 당 한 남작.
현성은 혹시나 해서 다시 검과 단 검을 들었으나 이어지는 메시지를 보고 긴장을 풀었다.
[썩어가는 죽음의 남작을 처치하셨 습니다!] [타나노스의 꿈 효과로 LOOODP를 획득합니다.]
[최초로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를 클리 어 하셨습니 다!]
[중앙대륙 모든 유저에게 알려집니 다!]
[메인 시나리오를 클리어한 것이 널리 알려집니다!]
[프로불참러의 효과로 닉네임이 아 수라로 등록됩니다.]
[명성이 1000 상승합니다!]
[경이로운 업적에 모든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를 오직 혼 자서 클리어해내셨습니다! 메인 시 나리오 퀘스트의 보상이 상승합니 다!]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의 보상으로 직업 상위 스킬북(권능)과 타나노스 의 고요한 구름 침대(신기)를 획득 하셨습니다.]
[퀘스트 타나노스교 교황의 부탁을 성공하셨습니다. 교황에게 보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메시지를 보며 현성은 미소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촬영 종료.”
이젠 보스가 떨군 아이템을 확인해 볼 차례였다.
“뭐가 나왔으려나.”
신기는 원래 퀘스트를 깨면 나오는 것이고 보스를 잡고 그래도 좋은 게 나올 것 아니겠는가. 현성은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그래비티 미티어가 만든 크레이터 중심으로 향했다.
미소가 가득한 현성의 표정은 중앙 으로 갈수록 썩어갔고, 이윽고 보스 가 떨군 단 하나의 아이템을 리베우 스 보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썩어가는 죽음의 역사.] 딱 그렇게 쓰여 있는 노트 한 권.
그걸 보며 현성은 새롭게 떠오른 메시지를 봤다.
[메인 시나리오 1.5가 생성됩니다.]
[메인 시나리오2 우선권을 획득하 셨습니다.]
이게 처음에 메인 시나리오2 우선 권인 모양이다.
“……괘, 괜찮아 나에겐 신기가 있 잖아?”
그렇게 위로하였지만 쓸쓸하다는 듯 힘없이 고개를 떨군 현성이었다.
지금 가진 것도 엄청났으나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