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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자도 랭커-209화 (209/472)

잠만 자도 랭커 209화

취이이이이익.

밥솥에서 증기가 빠지는 소리와 함 께 캡슐이 열리고, 현성이 자리에서 나왔다.

매우 피곤한 표정.

녹초가 된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 는 모습이었다.

피곤한 모습으로 나와 말했다.

“이걸 까먹고 있었네.”

접속한 지 너무 오래되어 경고 문 구가 떠서 나온 것이었다.

바로 황궁으로 향하고 싶었으나 조 금 미뤄야 할 거 같다. 거기다 피곤 하기까지 하고.

‘오늘은 운동 쉬어야겠어.’

다른 이가 이 생각을 들었다면 어 디 아픈 건 아니냐 하며 걱정을 할 법한 생각이었으나 들은 이가 있을 리가 있겠는가.

그 어떤 상황이 와도 운동은 빼놓 은 적이 없던 현성이다.

심지어 저번에 고래불해수욕장에 갔을 때에도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며 운동을 하던 현성이 쉬어야겠다 니. 그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피곤한 지 알 수 있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법.

현성은 나오자마자 캡슐에서 저장 한 오늘 영상을 재환에게 보내기 위 해 영상들을 컴퓨터로 전송하고 자 리에 앉았다.

“후아.”

확실히 오래 접속하긴 한 모양이 다.

눈앞이 아른거리며 현기증이 난다.

‘하긴 오래 하긴 했지.’

리베우스와 사냥을 하던 도중 그래 비티 미티어를 화살에 담고 죽어서 명계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666 명의 사신들과 싸워 이기고, 신물을 받기 직전 메인 시나리오2의 무대인 마왕의 유적에 소환되었다.

그 후 리베우스 복제와 현성의 복 제 마족과 싸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라기에 너무 많은 일들. 그 강철 체력인 현성이 지칠 법도 했다.

‘그나마 다 좋게 끝내서 다행이지.’

이번에 올라온 영상이 바로 투견과 신궁 아수라.

확인은 안 했으나 슬슬 올라왔을 거다.

거기다 현성의 복제인 가면 마족과 싸우는 부분은 현성이 보더라도 멋 있지 않았던가. 이번 영상도 괜찮겠 다고 생각하며 재환에게 메일을 보 내는 순간.

“오빠! 오빠오빠오뽱!”

“o o o o ”

1 _ ' _1- ? 1 _ ?

귀를 울리는 하이 톤의 목소리.

가뜩이나 현기증 때문에 머리가 지 끈거리던 현성이 고통스럽다는 듯 문을 바라봤다.

그리고 두다다닥, 뛰어오는 현아.

“오빠 메인 시나리오2도 깬 거야?”

“응? 그걸 어떻게 알아?”

“명예의 전당에 아수라가 등극되었 다면서 메인 시나리오2가 클리어되 었다고 서버 전체에 알려졌더라. 거 기다 다른 서버들도 난리도 아니래! 이거 봐!”

“으음? 무슨 소리야……

[세계 최초 명예의 전당 등극.]

[아수라, 그의 행보는 도대체 어디 까지인가!]

[현재 대부분의 서버들이 메인 시 나리오1을 클리어 중.]

[한국 벌써 메인 시나리오2를 돌파 하다!]

[아수라,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인 가!]

[메인 시나리오2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

등등 수많은 기사가 올라오고 있었 다. 거기다 댓글들과 여러 커뮤니티 글들까지.

이데아가 아무리 인기 게임이라 한 들 저렇게 실시간으로 기사가 떠오 르기란 힘든 일. 거기다 현아가 보 여준 것은 외국의 반응까지 있었다.

“전체 서버가 메시지를 받은 거 야?”

“응!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거니까! 무슨 보상은 없었어?”

“……음, 잘 모르겠네.”

사실 현성도 잘 보지 않았으나 이 정도로 이슈가 된 거라면 무언가 있 지 않을까?

현성의 생각으론 솔직히 별거 없으 리라 생각했는데 저런 반응이니 뭔 가 얼떨떨했다.

‘이러고 아무것도 없으면 그것도 웃기긴 하다.’

업적이라며 뜬 것도 없었으니 없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한번 봐야겠다.

현성은 그리 생각하며 귀찮다는 듯 이 현아를 보며 말했다.

“제발 가줘라. 나 피곤해서 자야 해.”

“응, 알았어. 근데 헤헤, 저거 재환 오빠한테 보내는 메일이지? 그거 혹 시???????”

“어, 그래 너한테도 보내줄 테니까. 원본으로 보내줄 테니까 제발 가줘 라.”

“헤헤헤! 오빠 내가 애정하는 거 알지?”

“하아.”

이럴 때면 거의 준 리베우스급은 되는 거 같은 현아의 모습에 현성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정말 피곤했기에 동생의 길드장인 린에게 전할 말도 그냥 내버려 두고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하아, 군대 편성은 조금 나중으로 미루고 린 님에게는 나중에 따로 말 해야겠다.’

일단 그래도 영웅 길드와 신화 길 드가 필요하니 연락은 해봐야 한다.

그 생각을 하니 자신의 길드도 만 들어야 하는데.

길드 인원이 없지 않은가.

‘하아, 누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 다.’

너무 피곤하고 귀찮았기에 그렇게 눈을 감고 잠이 든 현성이었다.

그간 누적된 피로가 상당했는지 고 롱고롱 깊게 잠이 든 현성은 자신이 잠든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했다.

현성이 해낸 일은 엄청났다.

세계 최초 명예의 전당.

레벨 400을 넘긴 사람들도 찍지 못한 업적을 새운 것이다. 이로 인 한 사람들의 반응은 엄청났다.

파급력이며, 그 이슈하며 모든 것 이 들뜬 상태.

하나 정작 당사자는 그러려니 하며 잠을 자고 있었으나 그건 사람들이 알 리가 없었다.

-와 진짜 아수라 대단하다. 크흐! 주모! 여기 한잔 주오!

L=i 긔 그 =i o x

L222222222

-그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제 막 메인 시나리오1이라는 거 트루?

loo 다른 나라들은 지금 이를 갈고 있다더라.

느그것도 그런데 솔직히 아수라에 대해서는 리스팩하고 있는 분위기 지.

L다른 누구도 아닌 아수라인데 당 연하지.

여러 기사들에 달린 댓글들은 수도 없이 퍼져 나갔다.

존경한다는 댓글은 물론이오, 대단 하다며 아수라를 찬양하는 글까지.

간혹 가다 열등감에 못 이겨 악플 을 쓰는 이들이 있기도 했으나 몰매 를 맞고 사라졌다.

그러던 중 이데아 홈페이지 자유게 시판에 몇몇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 했다.

[제목: 근데 아수라 최근 영상 봐 도 완장 찬 거 없지 않음?]

작성자: 굽내고추파사삭

영상들 꾸준히 구독하고 후원금까 지 날리는 팬이다.

근데 아수라 영상들 보면 완장이나 마크 단 거 하나도 없는데 진짜 아 직도 솔로인 거 트루? 만약에 아수 라가 길드 만들면 가입하고 싶다 크 흐.

근데 나 같은 아싸는 못 들어가겠 지?

[댓글]

- 거 그 거 A 거그럴 듯

? 거거 거거 아수라가 길드 만들면 소수 정예나 실력자들만 받을 듯.

LO X

-근데 아수라 진짜 왜 길드 안 들 어가는 거지?

L아수라가 길드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지 않음? 난 좀 실망할 거 같 긴 함.

L=1 거거=1=1니가 뭐라고 실망하고 XH 임?

-그긔 그 그거 거드윗분 말 맞긴 한 데 나도 좀 공감이다. 영 상으로 늘 혼자 다니면서 레이드 보스도 혼자 잡는 게 진짜 멋있긴 했자너. 근데 급 짜잔 길드 들어갔습니다. 하면 그게 영웅 길드나 신화 길드여도 좀 실망할 듯.

Lo o o o o o o 진짜

L2222222

L333333333

여러 추론들과 길드에 관한 이야기 가 상당했다.

아수라가 길드에 들어갔으면 좋겠 네 아니네. 하는 이야기들.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이 글을 올렸 다.

[제목: ???아수라 길드 있는 거 아 녔냐?]

작성자: 기본소스마블링만

아수라 길드 있는 거 아니었나?

나 얼마 전에 길드 만들라고 아수 라라고 지으려 했는데 이미 있는 이 름이라고 해서 아 이미 아수라가 선 점했구나 했는데.

그거 아수라가 만든 길드 아님?

[댓글]

-얼마 전에 아수라라는 길드가 비 싼 가격에 팔리긴 했는데 모르겠다.

L 진짜임?

LO O 팩트임.

-나 그 신 아수라 문양으로 만든 마크 보긴 했는데. 그 대가리 3개 달린 그 신 문양이 아수라잖아. 암 튼 걔들이 아수라 길드인진 모르겠 다.

1_레벨 몇 대?

L아수라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 사 람은 4명 정도였고, 레벨 대는 200 후반대?

L???그럼 아수라랑 겹치지 않냐? 진짜 아수라가 만든 거 아냐?

1■오오오오! 대박.

L그래 아수라는 길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야지!

L크흐! 주모!

-와 진짜 아수라가 만든 곳이면 좀 대박이긴 하다. 바로 대형 길드 되는 거 아님?

L사람 막 받으면 그렇긴 하겠지만 레벨 제한 두고 받아도 금방 대형 길드 되는 건 일도 아닐 듯.

L아수라 정도의 실력자가 굳이 사 람들을 많이 받을까?

-윗분 그 4명 실력은 어땠어요?

L사냥하는 건 못 봐서 잘 모르겠 다.

아수라의 문양을 한 길드마크.

그런 말이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하 나둘 목격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레벨이 레벨인지라 그리 많은 목격 자가 나타나진 않았으나 레벨을 인 증하며 글을 쓰는 추세라 그런지 거 짓이라 생각은 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나 그들의 정체가 무엇이고 현성 이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 채 다른 글들 사이에서 묻혀져 갔다.

레벨 280대 사냥터.

빛을 잃은 대지.

이곳에서는 눈이 보이지 않는 몬스 터들이 자주 나타나는 곳이다.

주로 음파를 탐지를 한다든가 후각 이 뛰어난 몬스터들.

은신이 잘 통하지 않고, 상대하기 까다로운 이들이었기에 사람이 많은 사냥터는 아니었다. 그런 사냥터에 서 날카로운 무표정의 잘생긴 남자 가 자신의 앞에 있는 놈을 봤다.

두 눈이 퇴화가 된 것인지 눈 자

체가 보이지 않는 두더지의 몬스터.

파아앙!

진동을 통해 세상을 보는 놈이 그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남자는 그런 놈을 보며 두 주먹에 낀 너클을 고쳐 끼곤 주먹을 휘두른 다.

콰지직.

주먹에 닿은 면적이 얼어붙는다.

프로즌 펀치.

잠시 상대의 움직임을 봉인하는 주 먹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남자의 난타.

퍼퍼퍼퍼퍼퍼퍽!

주먹은 물 흐르듯 움직이고 놈의 몸 곳곳에 주먹이 정확하게 꽂혔다.

그럴 때마다 놈이 괴성을 내지른 다.

“끼에에에에에엑!”

죽을 것처럼 고통스러워하는 녀석.

별다른 스킬을 사용한 것도 아니었 음에도 상당히 고통스러워한다.

다름 아닌 남자가 놈의 급소들만 노리고 공격했기 때문.

[급소를 가격했습니다. 치명타가

터집니다.]

[급소를 가격했습니다. 치명타가 터집니다.]

[급소를 가격했습니다. 치명타가 터집니다.]

눈앞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메시 지.

그러나 전투 중이었기에 금방 사라 졌고, 남자가 뒤로 물러났다.

그와 동시에 놈의 경직도 풀린 것 인지 바로 남자에게 달려든다.

그러던 그때.

콰강!

폭발을 몰고 온 검 한 자루.

그리 강력한 스킬은 아니었음에도 폭음으로 인해 청각이 흐트러진 놈 이 움찔거리기엔 충분했다.

검을 휘두르며 처음 놈을 공격한 남자처럼 놈의 급소를 연이어 베어 들어갔다.

샤샤샤샤샥!

“크으에, 키에에에에엑!”

고통스러워하는 놈을 본 척도 하지 않고 다시 잘생긴 남자가 달려들고, 검을 쥔 여자도 멈추지 않았다.

그대로 공격을 넣는 둘. 그러나 놈 도 머리끝까지 화가 난 모양이다.

콰가가가가가가가강 !

레벨 280의 몬스터.

일반 몬스터임에도 상당한 위력의 스킬로 지진을 일으켰다.

그러나 둘은 그걸 눈치채고 있었다 는 듯 그것을 가볍게 피했고, 그 사 이로 검은 화염구가 날아들어 놈의 머리에 폭발했다.

콰가강

“키헥!”

바로 머리에서 터진 화염구로 인해 쓰러진 놈을 가차 없이 공격하는 셋.

한 명은 너클을 낀 주먹으로 놈의 급소를 노렸고, 검을 쥔 여자는 남 자가 때린 부분만 집요하게 이어 검 을 휘두른다.

마지막으로 멀리서 마법으로 공격 하는 자는 그 둘의 틈을 제대로 메 워주고 있었다.

그러던 그 순간.

“키에에에에에엑!”

최후의 발악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인지 놈이 너클을 낀 잘생긴

남자를 노리고 팔을 휘둘렀다.

피하긴 늦은 상태.

그러나 그때 허공에서 여태 은신을 하던 자가 나타나 그 팔을 그대로 막아주었다.

까강! 콰아아아앙

그리고 그 공격이 그대로 반사가 되듯 놈에게 되돌아갔다.

잿빛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놈을 보며 잘생긴 남자가 입을 열었다.

“다음 타깃을 몰아온다.”

““예.””

그의 말에 은신을 했던 이와 폭발 하는 검을 휘두르던 여자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다들 분 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잘생긴 남자의 가슴에는 머리 3개가 달린 도깨비와도 같은 문양이 있었다.

그가 바로 아수라 길드의 길드장이 었다.

멀리서 마법을 날리던 노인 마법사 가 그를 불렀다.

“도련, 아니, 길드장님.”

“ O ”

"O".

“앞으로 300까지 머지않았습니다.”

그 말에 남자도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까지 오는 데 불과 한 달 반 정도가 흘렀다.

다른 이들이 듣는다면 경악을 할 법한 속도.

레벨 1부터 200 후반까지 고작 걸 린 시간이 한 달 반이라니.

하나 그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고 개를 끄덕일 만했다.

“일반 등급으로 레벨업을 하는 것 이 탁월하신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 다.”

그 말에 남자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빨리 레 벨을 올리지 못했으리라.

만일 현성이 신 등급 직업이 아닌 일반 등급이었다면 이미 400을 찍 고도 남았으리라.

부족한 스킬의 위력은 실력으로 커 버 했다.

모든 공격을 급소를 노려 공격해 치명타로 만든다면 딱히 스킬의 위 력이 약해도 상관없었으니.

한때 한서아도 그런 식으로 레벨을 올린 뒤 전설 등급 직업을 유연히 얻은 것이지 않은가.

물론 그런 직업을 얻는다는 게 힘 들지만 그들에게 통용되는 말은 아 니었다.

“영웅 등급 직업 확보는 확실하고, 나머지 저희 세 명의 유일 등급 직 업도 확실합니다. 길드장님이 원하 는 그분의 도움은 확실히 되리라 장 담합니다.”

그 말에 남자는 그제야 흡족하다는 듯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늘 무표정한 그가 미소를 짓자 노 인 마법사도 만족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했다.

“이 길드는 온전히 아수라 님의 것 이다.”

그리 말하며 그가 뒤를 돌았다.

그와 함께 사냥하던 3명과 달리 또 다른 실력자들.

자신이 모은 실력자 40명이 4인 1 조가 되어 전투하는 모습을 봤다.

저들 또한 자신처럼 아수라를 존경 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가진 실력자 들이다.

“그럼 지금 그분에게 연락을 하시 겠습니까?”

그 말에 고개를 저으며 남자가 말 했다.

“레벨 300을 찍고 연락을 드린다.”

너클을 다시 끼곤 남자는 고개를 돌렸다.

프로게이머 세계 랭킹 2위.

그리고 루시퍼와 마찬가지로 홀연 히 은퇴를 하고 사라진 아크가 이렇 게 모습을 드러냈다.

※작가의 말

연참은 아니지만 분량은 나름 빠방 합니다요!

내일 당뇨 검진 있는데 좀 불안하 네요 7TTT

아마 내일 검진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거 같아 미리 원고를 보내 결 과는 내일 알려드리진 못할 거 같습 니다.

수요일 날 검사 결과 알려드릴게 욥!

아마 건강할 거예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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